탐욕을 경계하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

탐욕을 경계하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제 형더러 저에게 유산을 나누어 주라고 일러 주십시오.”(루카12,13)라고 청을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기회를 이용하여 물질에 대한 집착과 탐욕에 대해서 가르치십니다. 재물에 대한 도가 지나친 집착은 재물만을 바라보게 만들고, 형제자매도 외면하게 만듭니다. 또 필요 이상으로 소유하게 만들고, 그것으로 안전생명을 유지하는 도구로 생각하게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루카12,15)고 말씀하시면서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루카12,15)라고 말씀하십니다. 생명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주셨으니 하느님께 감사하며, 하느님께서 주신 생명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 생명은 탐욕으로는 연장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떤 어리석은 부자의 이야기를 들려 주십니다. 그는 영원한 생명에 대해서는 관심 없고, 오로지 풍요로운 현세의 삶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부유한 사람은 자신의 땅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많은 소출을 거두게 되니 욕심이 생겨나게 됩니다. 그것에 만족하고 다른 것들을 보지 못하게 만듭니다. 유혹은 그렇게 다가와 한 사람을 멸망시키는 것입니다.

 

그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 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루카12,17). 이렇게 많은 재물 때문에 고민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물론 이 사람이 하는 고민과 행동은 지극히 당연해 보입니다. 분명 저라도 그렇게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신앙인이 살아가면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내 것을 움켜쥐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어떻게 하면 그것을 활용하느냐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그것을 통해서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리고, “내 구원을 위해서 사용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것입니다.

 

부자는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곳간들을 헐어 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루카12,18)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곳간들을 헐어 낼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보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사람이라면 당연한 생각입니다. 그 많은 소출을 보관을 해야 만이 자신이 원할 때, 원하는 곳에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가 모르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오늘 밤 그가 죽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는 그 많은 곡식과 재물들을 자신만을 위해서 사용하려고 합니다. 다른 이들과 나눌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그 보관 방법만을 생각합니다. 가난한 사람의 손도 그의 곡식 창고가 될 수 있었으나 그의 머리에는 그런 생각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앞으로도 오랫동안 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가 오늘 밤 죽는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렇게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모두 나누어 주었을 것입니다.

 

나도 참 많은 것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도 앞으로 건강하게 오래 살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은 나눌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일 내가 오늘 밤 죽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분명 나는 내 재산을 어떻게 나눠 줄 것인지를 고민할 것입니다. 그런데 나는 내일도 살아 있을 것임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눔에 대해서는 아직도 시간이 많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내가 나눔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내일은 늦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이 너무도 힘들고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지금은 움켜잡을 때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 가까이에 있는 이들에게 베풀지 않으면 다음에는 베풀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을 어리석은 부자의 모습을 통해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어리석은 부자는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는 자기 자신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루카12,19).

이제부터 놀면서 마시고 먹고 즐기는 것이 그의 생활의 전부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영혼은 내가 쌓아둔 재물을 먹고 마시지 않습니다. 영혼의 음식은 기도입니다. 영혼의 음식은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기도와 사랑이 없으면 영혼은 메말라 가고, 결국 영원한 생명을 얻지 못하는 것입니다.

 

많은 재산과 재물을 가지고도 어리석은 삶을 살아간 부자에게 하느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루카12,20)

하느님께서는 이 부자에게 지금껏 살아온 삶의 방식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죽으면 그 많은 재산들은 누구의 차지가 될까요? 그것을 저승에 가지고 갈 수 없으니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그런데 이것은 이제 내 문제가 됩니다. 내가 가진 모든 것들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죽어서 가지고 가지도 못하는 재산에 집착할 것인가? 아니면 가지고 갈 수 있는 재산에 집착할 것인가? 쓰고, 나누고, 베풀면서 살아갈 것인가? 움켜잡고만 살아갈 것인가?” 이제 나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나는 어떤 선택을 하고 있을까요?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을 내어 놓고 빈털터리가 되라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부유해지는 방법을 가르쳐 주시기 위해 비유를 드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 의탁하는 이가 참된 부자입니다. 탐욕을 경계하며, 재물의 소유자가 아니라 관리자임을 깨달은 사람이 부유한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참된 부유함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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