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주기도 ①
묵주기도는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예수님의 온 생애를 묵상하며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예수님께 바치는 기도입니다. 가톨릭 신자들은 이 묵주기도를 사랑하고, 이 묵주기도를 바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이 묵주기도는 주님과 나를 결합시켜 주며, 우리의 마음을 예수님과 연결시켜 하느님 나라를 향하게 만들어 줍니다.
로사리오 기도는 “동정 마리아의 장미꽃다발”(Rosarium Virginis Mariae)에서 유래된 것으로서 보통 묵주알을 세면서 바치는 기도라는 뜻에서 ‘묵주기도’로 불리고 있습니다. 로사리오 기도를 바친다는 것은 장미꽃들로 엮은 기도의 화관을 성모 마리아를 통하여 예수님께 드린다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묵주기도의 기원은 초세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이교인들은 자기 자신을 신(神)에게 바친다는 의미로 머리에 장미꽃으로 역은 관을 쓰는 관습이 있었는데, 이것이 초대 교회 신자들에게 전해져 신자들은 기도 대신 장미꽃을 봉헌하곤 했습니다. 특히 박해 당시 신자들은 원형 경기장인 콜로세움에 끌려가 사자의 먹이가 될 때 머리에 장미꽃으로 엮은 관을 썼는데 이것은 하느님을 뵙고 하느님께 자신을 바치는데 합당한 예모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박해를 피한 신자들은 순교자들의 시신을 거두면서 순교자들이 썼던 장미 꽃송이마다 기도를 한 가지씩 바쳤다고 합니다.
묵주기도 ②
이집트 사막의 은수자들은 죽은 이들을 위해 날마다 시편을 각각 50편이나 100편 또는 150편씩 외우기도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작은 돌멩이나 곡식 낱알을 머리에 쓰는 관처럼 둥글게 엮어 하나씩 굴리면서 기도의 횟수를 세었는데, 이렇게 고안해 낸 묵주는 기도하는 사람을 분심에서 해방시킬 수 있었고 전심으로 기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12세기 삼종기도가 널리 보급됨에 따라 성모 마리아께 대한 신심도 매우 깊어졌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기도’를 대신하여 ‘성모송’을 50번이나 150번 외우기도 하였는데, 이를 ‘성모의 시편’이라고 불렀습니다. 이때에 성모 마리아께 대한 신심이 매우 다양하게 등장하였는데, 그중에서도 성모님의 다섯 가지 기쁨 즉, ①성모 영보(領報), ②예수님의 성탄, ③예수님의 부활, ④예수님의 승천, ⑤성모 승천 등이 묵상될 때마다 성모송이 되풀이되었습니다. 여기에 13세기부터는 ‘영광송’이 더해져 처음에는 성모송마다, 그 후에는 성모송 열 번마다 영광송을 바쳤습니다.
오늘날과 같이 일반적인 형태의 묵주기도는 15세기 후반에 생겨났습니다. 도미니코 수도회의 ‘알랑 드 라 로슈’ 수사는 1470년, ‘매괴회’(玫瑰會)라는 신심 단체를 만들어 묵주기도를 열심히 보급하였습니다. 그는 묵주기도의 주제가 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비를 강생, 수난, 부활에 따라 환희, 고통, 영광의 신비로 나누었습니다. 그리하여 이 기도는 더욱 널리 퍼져 나갔고, 15세기 말에 이르러 전통적인 신비 15단으로 확고히 자리 잡게 되었고, 돌아가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서 빛의 신비가 추가되면서 20단으로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