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사순 제3주간 토요일(3/1)


    말씀의 초대
    세리의 기도는 단순했다. “오,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이 한 마디 말의 반복뿐이었다. 그러나 바리사이의 기도는 달랐다. 그는 세리와 자신을 비교하며 기도하였다. 하느님 앞에서 늘어놓는 자랑이다. 그러기에 세리의 기도는 주님께 닿았지만, 바리사이의 기도는 아니 함만 못하였다(복음).
    복음 환호송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 오늘 주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는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마라.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복음
    <오,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9-14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의롭다고 자신하며 다른 사람들을 업신여기는 자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갔다. 한 사람은 바리사이였고 다른 사람은 세리였다. 바리사이는 꼿꼿이 서서 혼잣말로 이렇게 기도하였다. ‘오, 하느님! 제가 다른 사람들, 강도짓을 하는 자나 불의를 저지르는 자나 간음을 하는 자와 같지 않고 저 세리와도 같지 않으니,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일주일에 두 번 단식하고, 모든 소득의 십일조를 바칩니다.’ 그러나 세리는 멀찍이 서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 엄두도 내지 못하고 가슴을 치며 말하였다. ‘오,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바리사이가 아니라 이 세리가 의롭게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에게 은총을 내리시어, 저희가 깨끗한 몸과 마음으로 성사에 참여하며 파스카 신비를 묵상하고, 정성을 다하여 주님을 찬미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세리는 멀찍이 서서 가슴을 치며 말하였도다. 오,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소서.
    영성체 후 기도
    자비로우신 주 하느님, 저희가 성체를 받아 모셨으니, 언제나 저희를 천상 은총으로 채워 주시어, 굳건한 믿음으로 성실히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세리의 기도를 칭찬하십니다. 그가 잘 살았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의 기도 자세를 칭찬하고 계실 뿐입니다. 기도에도 필요한 자세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바리사이는 거만한 자세로 기도하였습니다. 그는 자기 자랑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어린 시절에는 자랑도 필요합니다. 자부심도 필요합니다. 그러한 태도가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어른이 자랑하면 조금은 유치합니다. 자랑하고 있는 어른을 보면 어딘가 어색합니다. 자랑보다는 감사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바리사이 역시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세리와 비교해서 감사했습니다. 조건 없는 감사가 아니었습니다. 기도는 주님과 맺는 관계입니다. 주님 외에 다른 사람을 내세운다면 바른 기도가 아닌 것이지요. 세리의 기도는 짧았습니다. 그의 기도는 ‘자신을 불쌍히 여겨 달라.’는 한마디뿐이었습니다. 그 한마디가 하늘에 닿았던 겁니다. 많은 말이 주님을 움직이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을 낮추며 바치는 한마디가 하느님 아버지께 전달됩니다. 인간 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필요한 말은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남을 속이거나 포장할 때 많은 말을 합니다. 변명을 하고 자랑을 합니다. 기도는 그러한 행위가 아닌 것이지요. 주님께 바칠 ‘한마디’의 기도를 묵상해 보아야겠습니다.
저녁노을(모니카)



 
♬ 부서져야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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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Response to 오,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1. user#0 님의 말:

    “멀찍이 서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 엄두도 내지 못하고 가슴을 치며 ...”

    주님!

    그동안 신앙생활을 하면서 겸손과 온유와 사랑은 저에게 지키기 힘든
    약속같은 것이었습니다
    다른 것 또한 저에게는 .....
    실천하며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더구나 마음 속에 응어리가 있는데 내색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저에게 형벌이었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다고 하면서도 알량한 자존심을 내세우기만 하고....
    신앙인답게 당신의 자녀답게 행동으로 실천을 하지 못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복음을 묵상하면서
    자신을 성찰해보니....
    후회와 아쉬움 뿐입니다
    저의 삶도 신앙생활도  인간관계도....
    모두 다...
    아쉬움만 남습니다
    마음은 당신께  고백하고 싶지만...
    저의 죄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이 죄인 당신께 엎디어 비나이다

    주님!

    오늘복음을 묵상하면서

    ”멀찍히 서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 엄두도 내지 못하고가슴을 치며“

    말씀을 묵상하며

    세리의 겸손과 믿음을 본받고 싶습니다
    저에게도 세리와 같은 믿음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께만이라도 솔직하게  제가 지은 모든 죄를 고백하며
    당신께 죄 사함을 받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진심으로 자신을 낮추며 겸손하게 자신의 죄를 뉘우친다면
    좋을텐데....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주님께서 해 주신 일 하나도 잊지마라
    네 모든 잘못을 용서하시는 분이시로다“(시편103(102)2-3
    아멘

    ”멀찍히 서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 엄두도 내지 못하고가슴을 치며“

    묵상하며


    ♬ 주여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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