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앉은뱅이를 낫게 한다.
평생 걷지 못하던 그가 벌떡 일어서자
사람들은 바오로를 신으로 착각한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웅변의 신 헤르메스가
인간으로 왔다고 여긴다.
바오로와 바르나바 사도는 깜짝 놀라며 사람들을 진정시킨다.
그러고 나서 기적은 하느님께서 주신 능력임을 선언한다(제1독서).
제1독서
<우리는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하여, 여러분이 헛된 것들을 버리고
살아 계신 하느님께로 돌아서게 하려는 것입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4,5-18
그 무렵 [이코니온에서는] 다른 민족 사람들과
유다인들이 저희 지도자들과 더불어
사도들을 괴롭히고 또 돌을 던져 죽이려고 하였다.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그 일을 알아채고
리카오니아 지방의 도시 리스트라와
데르베와 그 근방으로 피해 갔다.
그들은 거기에서도 복음을 전하였다.
리스트라에는 두 발을 쓰지 못하는 사람이 하나 있었는데,
그는 앉은뱅이로 태어나 한 번도 걸어 본 적이 없었다.
그가 바오로의 설교를 듣고 있었는데,
그를 유심히 바라본 바오로가 그에게 구원받을 만한
믿음이 있음을 알고, “두 발로 똑바로 일어서시오.”
하고 큰 소리로 말하였다.
그러자 그가 벌떡 일어나 걷기 시작하였다.
군중은 바오로가 한 일을 보고 리카오니아 말로
목소리를 높여, “신들이 사람 모습을 하고
우리에게 내려오셨다.” 하고 말하였다.
그들은 바르나바를 제우스라 부르고 바오로를
헤르메스라 불렀는데, 바오로가 주로 말하였기 때문이다.
도시 앞에 있는 제우스 신전의 사제는 황소
몇 마리와 화환을 문으로 가지고 와서,
군중과 함께 제물을 바치려고 하였다.
바르나바와 바오로 두 사도는 그 말을
듣고서 자기들의 옷을 찢고 군중 속으로
뛰어들어 소리를 지르며 말하였다.
“여러분, 왜 이런 짓을 하십니까?
우리도 여러분과 똑같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다만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할 따름입니다.
여러분이 이런 헛된 것들을 버리고 하늘과 땅과
바다와 또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살아 계신 하느님께로 돌아서게 하려는 것입니다.
지난날에는 하느님께서 다른 모든 민족들이
제 길을 가도록 내버려 두셨습니다.
그러면서도 좋은 일을 해 주셨으니,
당신 자신을 드러내 보이지 않으신 것은 아닙니다.
곧 하늘에서 비와 열매 맺는 절기를 내려 주시고 여러분을
양식으로, 여러분의 마음을 기쁨으로 채워 주셨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하면서 군중이 자기들에게
제물을 바치지 못하도록 겨우 말렸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저녁노을(모니카)
♬ 주님의 사랑 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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