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곳곳에는 가뭄이 들었다.
하느님의 보속이 시작된 것이다.
엘리야 예언자는 이방인들이 사는 땅으로 간다.
그곳 사렙타 마을의 과부를 만나 그녀에게 의탁한다.
이스라엘의 예언자가 이방인 여인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제1독서).
제1독서
<주님께서 엘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대로,
단지에는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았다.>
☞ 열왕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17,7-16
그 무렵 [엘리야가 숨어 지내던] 시내의 물이 말라 버렸다.
땅에 비가 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내렸다.
“일어나 시돈에 있는 사렙타로 가서 그곳에 머물러라.
내가 그곳에 있는 한 과부에게 명령하여
너에게 먹을 것을 주도록 해 놓았다.”
그래서 엘리야는 일어나 사렙타로 갔다.
그가 성읍에 들어서는데 마침 한 과부가 땔감을 줍고 있었다.
엘리야가 그 여자를 부르고는,
“마실 물 한 그릇 좀 떠다 주시오.” 하고 청하였다.
그 여자가 물을 뜨러 가는데 엘리야가 다시 불러서 말하였다.
“빵도 한 조각 들고 오면 좋겠소.”
여자가 대답하였다.
“주 어르신의 하느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구운 빵이라고는 한 조각도 없습니다.
다만 단지에 밀가루 한 줌과 병에 기름이 조금 있을 뿐입니다.
저는 지금 땔감을 두어 개 주워다가 음식을 만들어,
제 아들과 함께 그것이나 먹고 죽을 작정입니다.”
엘리야가 과부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말고 가서 당신 말대로 음식을 만드시오.
그러나 먼저 나를 위해 작은 빵 과자 하나를 만들어 내오고,
그런 다음 당신과 당신 아들을 위하여 음식을 만드시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이 주님이 땅에 비를 다시 내리는 날까지,
밀가루 단지는 비지 않고 기름병은 마르지 않을 것이다.’”
그러자 그 여인은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다.
과연 그 여자와 엘리야와
그 여자의 집안은 오랫동안 먹을 것이 있었다.
주님께서 엘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대로,
단지에는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고 병에는 기름이 마르지 않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