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야 예언자 때의 임금은 아합이었다.
그는 사람도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백성 역시 우상 숭배에 빠져 있었다.
그 보속으로 이스라엘에 가뭄이 든다.
그러나 하느님의 자비는 사람들의
피폐함을 그대로 내버려 두지 않으신다(제1독서).
제1독서
<엘리야가 기도하자 하늘이 비를 내렸다(야고 5,18).>
☞ 열왕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18,41 ?46
그 무렵 엘리야가 아합에게 말하였다.
“비가 쏟아지는 소리가 들리니,
이제는 올라가셔서 음식을 드십시오.”
아합이 음식을 들려고 올라가자,
엘리야도 카르멜 꼭대기에 올라가서,
땅으로 몸을 수그리고 얼굴을 양 무릎 사이에 묻었다.
엘리야는 자기 시종에게 “올라가서
바다 쪽을 살펴보아라.” 하고 일렀다.
시종이 올라가 살펴보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엘리야는 일곱 번을 그렇게 다녀오라고 일렀다.
일곱 번째가 되었을 때에 시종은
“바다에서 사람 손바닥만 한
작은 구름이 올라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엘리야가 시종에게 일렀다.
“아합에게 올라가서, ‘비가 와서 길이
막히기 전에 병거를 갖추어 내려가십시오.’ 하고 전하여라.”
그러는 동안 잠깐 사이에 하늘이 구름과 바람으로
캄캄해지더니, 큰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아합은 병거를 타고 이즈르엘로 갔다.
한편 엘리야는 주님의 손이 자기에게 내리자,
허리를 동여매고 아합을 앞질러 이즈르엘 어귀까지 뛰어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