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얼굴은 해처럼 빛났다.


주님 거룩한 변모 축일(8/6)


    예수님께서는 세 제자들, 곧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 앞에서 당신 변모의 신비를 드러내 보이신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다니시며 하늘 나라에 대하여 여러 번 말씀하셨고, 당신께서 영광 중에 재림하실 것도 알려 주셨다. 그럼에도 제자들이 확신을 가지지 못하자 이른바 ‘충격 요법’을 쓰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신성한 모습을 드러내심으로써 하늘 나라를 미리 보여 주셨다.
    말씀의 초대
    예수님께서는 제자들 앞에서 모습을 바꾸신다. 천상 모습을 드러내신 것이다. 베드로는 황홀감을 체험한다. 스승님의 본래 모습을 본 황홀감이다. 제자들은 평생토록 그 체험을 기억하며 살았을 것이다. 하느님의 아드님을 보았기 때문이다(복음).
    복음
    <예수님의 얼굴은 해처럼 빛났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1-9 그 무렵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는데, 그분의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그분의 옷은 빛처럼 하얘졌다. 그때에 모세와 엘리야가 그들 앞에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원하시면 제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주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베드로가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빛나는 구름이 그들을 덮었다. 그리고 그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이 소리를 들은 제자들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린 채 몹시 두려워하였다. 예수님께서 다가오시어 그들에게 손을 대시며, “일어나라. 그리고 두려워하지 마라.” 하고 이르셨다. 그들이 눈을 들어 보니 예수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명령하셨다. “사람의 아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날 때까지,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하느님께서는 살아 계신 분이십니다. 모든 존재는 그분에게서 생명력을 받아야 움직일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생명 그 자체’이십니다. 우리는 이러한 교리를 수없이 들어 왔습니다. 그렇지만 강렬한 느낌은 없습니다. 나날이 생명력을 주시는 분이신데도 뚜렷한 감정이 생겨나지 않습니다. 막연히 하늘에 계신 분으로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아니 계신 데 없으시고’ 모든 사람 안에 계신다고 하지만 감각적인 깨달음은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체험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힘을 느끼고 부딪혔던 체험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는 수없이 만나고 함께하면서 경험하였지만 그냥 지나쳐 버렸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 세계 밖에 존재하시는 분이 결코 아닙니다. 우리와 함께 계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 있건 감싸 주시는 분이십니다. 나무들을 감싸고 새들을 감싸고 들판의 풀들과 미물(微物)까지도 감싸 주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은 예수님의 변모에만 놀란 것이 아닙니다. 만물 안에 숨겨진 창조주의 모습을 비로소 깨달았기에 감동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니 변모 사건은 은총입니다. 제자들에게 드러내신 그분의 사랑입니다. 오늘의 우리에게도 주님께서는 그렇게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계십니다.
저녁노을(모니카)





♬  For the beauty of the earth /주님 주신 아름다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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