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의 고통 역시 하느님의 섭리 안에 있다.
그분은 바다를 주재하시고
우주의 빛과 어두움까지도 주관하시는 분이다.
그분께서 원하시면 언제라도 욥의 고통은
축복으로 바뀔 수 있다. 욥은 말을 잊는다(제1독서).
제1독서
<아침에게 명령해 보고, 바다의 원천까지 가 보았느냐?>
☞ 욥기의 말씀입니다. 38,1.12-21;40,3-5
주님께서 욥에게 폭풍 속에서 말씀하셨다.
“너는 평생에 아침에게 명령해 본 적이 있느냐?
새벽에게 그 자리를 지시해 본 적이 있느냐?
그래서 새벽이 땅의 가장자리를 붙잡아 흔들어,
악인들이 거기에서 털려 떨어지게 말이다.
땅은 도장 찍힌 찰흙처럼 형상을 드러내고,
옷과 같이 그 모습을 나타낸다.
그러나 악인들에게는 빛이 거부되고, 들어 올린 팔은 꺾인다.
너는 바다의 원천까지 가 보고, 심연의 밑바닥을 걸어 보았느냐?
죽음의 대문이 네게 드러난 적이 있으며,
암흑의 대문을 네가 본 적이 있느냐?
너는 땅이 얼마나 넓은지 이해할 수 있느냐?
네가 이 모든 것을 알거든 말해 보아라.
빛이 머무르는 곳으로 가는 길은 어디 있느냐?
또 어둠의 자리는 어디 있느냐?
네가 그것들을 제 영토로 데려갈 수 있느냐?
그것들의 집에 이르는 길을 알고 있느냐?
그때 이미 네가 태어나 이제 오래 살았으니 너는 알지 않느냐?”
그러자 욥이 주님께 대답하였다.
“저는 보잘것없는 몸, 당신께 무어라 대답하겠습니까?
손을 제 입에 갖다 댈 뿐입니다.
한 번 말씀드렸으니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두 번 말씀드렸으니 덧붙이지 않겠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