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들을 합니까?
1. 말씀읽기: 마태21,23-27
예수님의 권한을 문제 삼다 (마르 11,27-33 ; 루카 20,1-8)
2. 말씀연구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예수님께서는 성전으로 가셔서 성전을 정화하십니다. 강도의 집에서 기도하는 집으로, 하느님의 집으로 만들어 놓으십니다. 성전을 정화하신 예수님! 하지만 바리사이파 사람들이나 율법학자들, 성전의 관계자들은 무슨 권위로 자기들이 옹호하는 체제와 구조를 비판하고 파괴하는지를 알고 싶어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대들며 질문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내 잘못을 있는 그대로 인정한다면 내 잘못을 일깨워준 이를 고마워해야 합니다. 그런데 고마워하지 않고 오히려 나의 허물을 들췄다고 욕을 하거나 비난하고, 궁지에 몰아넣어서도 안 됩니다.
23 예수님께서 성전에 가서 가르치고 계실 때,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말하였다.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그리고 누가 당신에게 이런 권한을 주었소?”
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가서 가르치실 때 그들은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그리고 누가 당신에게 이런 권한을 주었소?”라고 따집니다. 사실 이스라엘의 성인 남자들은 모두 가르칠 자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말하는 것은 성전을 정화하시고 백성의 지도자들을 나무라시며 기적을 베푸시는 그 권능을 누구에게서 받았느냐는 것입니다. “어떤 공식적인 직위를 받아서 그것을 예수님의 권위로 사용하시는지, 아니면 어떤 다른 방법으로 그것을 주장하시는가?”를 물어오는 것입니다.
또한 그들은 예수님의 입에서 “내가 메시아다\”라는 공개적인 선포를 들으려고, 그래서 고발하려고 교활하게 질문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율법의 수호자들에게 예수님을 걸고넘어지려고 하는 의도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공식적인 가르침을 충분히 흔들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메시아이십니다. 하지만 그들이 알고 있는 그런 메시아가 아니시기에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부활 이후에 예수님께서 어떤 메시아이셨는지 그 사명을 정확하게 이해할 것입니다.
24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도 너희에게 한 가지 묻겠다. 너희가 나에게 대답하면,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해 주겠다.
예수님께서는 질문을 질문으로 응답하십니다. 그 질문을 통해서 그들의 옹졸함과 편협함을 드러내십니다. 그래서 사람은 자신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내가 나를 모르고 멋모르고 날뛸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기도하며 하느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인다면 내가 하고 싶은 말이 걸러지게 되고, 상대방의 말과 행동 안에서 나를 변화시킬 수 있게 됩니다.
25 요한의 세례가 어디에서 온 것이냐? 하늘에서냐, 아니면 사람에게서냐?” 그들은 저희끼리 의논하였다. “‘하늘에서 왔다.’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않았느냐?’ 하고 우리에게 말할 것이오. 26 그렇다고 ‘사람에게서 왔다.’ 하자니 군중이 두렵소. 그들이 모두 요한을 예언자로 여기니 말이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물음에 일침을 가하십니다. 그리고 이 대답을 해 주어야만이 대답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질문을 하십니다. 그 질문 내용은 “요한의 세례가 어디에서 온 것이냐? 하늘에서냐? 아니면 사람에게서냐?”입니다.
예수님의 반대자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세례자 요한의 권한이 하늘이 준 것인가? 아니면 사람이 준 것인가? 참으로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입니다. 사실 쉬운 대답이지만 그들의 삶이 이미 말해주었기 때문입니다.
“하늘에서 비롯했다”고 대답한다면 세례자 요한을 목 베어 죽였으니 하느님께 도전하는 것이 되겠고, 또 요한을 예언자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니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어찌하여 여러분은 그를 믿지 않았습니까?”라고 말할 것입니다. “사람들에게서 비롯했다”고 말한다면 군중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입니다. 군중들은 모두 세례자 요한을 예언자로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진퇴양란, 바둑에서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단수”, 장기에서는 “외통.” 어떻게 할 수 없는 외통수에 걸린 것입니다. 그들은 세례자 요한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고, 예수님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습니다.
요한이 나타나서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으니까 미쳤다고 말하더니 예수님께서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니까, “저 사람은 즐겨 먹고 마시며 세리와 죄인하고만 어울리는구나.”하고 욕했던(마태11,18-19) 사람들이 바로 자신들이었기 때문입니다.
27 그래서 그들이 예수님께 “모르겠소.”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하지 않겠다.”
자신들의 잘못된 삶으로 진퇴양란에 빠진 그들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모르겠소.” 그런데 백성의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 못한다는 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또한 백성의 지도자이면서 첨예한 문제를 모르겠다고 말한다는 것 또한 자격이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답변을 회피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말하지 않겠다.\” 하고 말씀을 하십니다. 말씀하셔도 못 알아듣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은 이렇게 표현해 보면 어떨까요?
“내가 하느님의 이름으로, 하느님 나라의 메시지에 근거하여 너희에게 가르쳤거늘 너희들은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구나. 그 누가 와서 너희에게 무슨 말을 해도 너희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나는 너희에게 말할 필요가 없는 것 같구나. 또 내가 메시아지만 너희들이 생각하는 메시아가 아니기에 너희들을 위해서 말하지 않겠노라. ”
누군가를 시험하거나 떠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의 말이 옳고 그른 것은 그의 행동을 통해서 드러납니다. 예수님의 행동을 통해서 그분의 말씀이 참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세례자 요한의 행동을 통해서 그분이 하느님의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내가 그를 시험하지 않아도 그의 행동을 통해서 답변을 듣게 됩니다. 시험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3. 나눔 및 묵상
①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행하기 어려운 것들이 등장합니다. 당연히 행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하기 싫은 것들이 생겨납니다. 그것을 하지 않기 위해 다른 핑계를 댄 적은 없습니까?
② 교리에 대해서 물어보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나는 그들의 대답에 어떻게 응합니까? “몰라!”라고 이런 저런 핑계로 회피를 합니까? 아니면 “자세하게 알려주거나, 모르면 찾아서 알려 줍니까?”

맞아요. 있었지유~ㅎㅎ 혼날 얘기지만 전 평화의 인사를 할때 정말 당황한 적이 있었답니다. 가장 행복하게 사랑을 나누는 시간이 되어야 하는데 저가 싫다는 이유로 외면하는 이에게 혼가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게 정말 싫었습니다. 그러면서 저 사람이 그래서 그런다고 핑계아닌 핑계를 대어 보았지요. 되려 그는 당당하고 저는 불편한 상황이 되더군요. 외면하는 쪽으로 혼가 고개숙여 인사하며 맘은 아렸지만 핑계를 대는 것이 저 자신을 위로함이 아니라 되려 저가 매말라 버림을 깨닫게 되었습니다.그래서 지금은 돌아오지 않는 인사를 혼자 하느라 애씁니다.아니 함으로써 더 편안하고 응답이 없어도 “잘했다”라는 격려의 메아리가 있어 행복합니다.그도 힘이 빠지면 사랑의 인사를 하지 않겠습니까? 저가 싫은데에 있어서도 그에겐 그 나름대로 타당한 이유가 있겠지요.^*^
참 많이 있습니다. 전화로 성경에 대해서 물어보기도하고, 말씀이 무슨 뜻이냐고 물어본 적도 있고, 전례에 대해서, 전례속에서 왜 그렇게 하는지에 대해서, 기도는 어떻게 하는 것이냐고도,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지…. 넘 많이 적다보니 괜히 죄송한 것 같습니다. 아마도 제가 편해서 물어보시겠지요.그 모든 물음에 대해서 단한번도 소홀한 답은 해 드린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꼭 덧붙이는 말은 “다음에도 혹여 궁금하거나 모르는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보세요.아는만큼 말씀드리고 모르는 것은 신부님께 여쭤봐서 알려 드리겠습니다.” 라고~~ 그리고 기도라던가 그런쪽은 함께 해 보자고 권하는 편입니다. 말로써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것이 있고 함께 나눔을 통해 알려드릴 것이 있기 때문이지요. 제가 처음 성당에 와서 너무나 어려웠기 때문에 그때 다짐한 것이거든요. 제가 예비자 기간을 거쳐 영세를 받고 신앙생활을 하기까지 제대로 알려준 이가 단 한사람도 없었다는 것은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신앙인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