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주님!



요즈음 저의가족은 터지기 직전의 풍선처럼 가슴을 졸이며 
살고 있습니다 당신도 잘 아시겠지만 남편의 건강때문이지요
사실 남편과 26년을 살아오면서 요즈음만큼 남편이 두렵고 
무서운 적은 없었습니다
살면서 지나치리만큼 자신의 건강관리를 잘 해온 남편은
해마다 건강검짐과 각종 보약에 심지어는 독감예방접종까지
빼놓지 않고 하였습니다 그것도 가족들과 함께가 아니라 남편만...
성실하고 순진하지만 어린애 같은 심성을 가진 남편의 단점이랄까
집안 대소사는 물론 사소한 일까지 아내인 저와 상의를 하지 않아
많이 섭섭했습니다

하지만 잔머리 굴리지 않고 솔직하고 착한 심성을 가진 남편이 
언제나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제가  없으면 못산다는 것이엇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도 ...
몸 고생 마음 고생시켜 미안하다고 입버릇처럼 말한 사람입니다
남편의 그 마음을 알기에 모든 고난과 역경을 참으며 살면서도
제가 죽는 순간까지 저를 배신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믿었지만
힘들고 지칠 때마다 26년동안 살면서 몸 고생 마음 고생하게 한 
남편을 많이 미워했습니다
심지어는 결혼기념일은 제가 신세 망친 날이라며 남편의 가슴에 비수를
꼿기도 했지요

복음을 묵상하면서 제가 왜 그렇게 남편을 미워했는지 생각해보니
저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는 이유지요
사실 어릴 때부터 부모님께서는 다른 형제들보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저에게 기대를 많이 하셨습니다
부모님께서 기대를 하신만큼 저를 제일 잘난 사람처럼 키우셨지요
28년 동안 자신이 잘난 사람인 것처럼 살아왔으니 결혼생활도
제일 폼 나게 잘 살고 싶었는데 남편 때문에 자존심이 많이
상하게 되니 더 미워한 것같습니다

남편과 부부싸움을 할때마다 남편과 제가 단골메뉴로 하는 말이 있지요
남편은 다시 태어나도 저와 함께 멋지게 살고 싶다고
그런 남편한테 저는 악담을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다시 태어나면 아는 체도 하지 말라고 …

하지만 남편은 언제나 한결같았습니다
저만 사랑하고 고생시켜 미안하고 다시 태어나면 멋지게 살고 
싶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장점이 많은 남편이지만 단점 때문에 장점까지 가려진 우직하고
미련하리만큼 순수한 남편이지요
다시 태어나면 저와 멋지게 살고 싶다는 남편입니다

그런 남편 요셉이 많이 아픕니다
그런 남편을 볼 때마다 두렵고 무섭고 겁이 납니다
저의 곁을 떠날까봐...
가족들을 떠나게 될까봐 무섭고 두렵습니다
멋지게 살지 않아도 좋으니 건강하게 살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며칠 전에는 갑자기 남편이 친구들과 제주도 여행을 간다고
하여 겁이 났지만 잘 다녀오라고 내색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이틀 만에 무사히 집에 와서 안심이 되었지요
사실 이틀동안 저의 마음은 숫덩이처럼 탔지만...
제가 약한 모습을 보이면 겁많은 남편의 병이 악화될까봐...
내색을 하지 않으려니 저의 건강에도 적신호가 와서
남편없는 이틀동안 병원신세를 졌지만 남편한테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걱정하다 건강이 악화될까봐...

요즈음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이 남편입니다
무서운 남편이 건강해지기를 기도해봅니다
사랑이신 당신께서 치유해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해봅니다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잘 알고 있습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저는 믿습니다
남편요셉을 건강하게 해주실 것이라는 것을...
사랑이신 당신을 굳게 믿으며 제가 지은 모든 죄를
사랑이신 당신은 사해주실 것 이라는것도 믿습니다
당신은 사랑이시니까요

주님!

오늘복음을 묵상하면서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말씀을 성찰하며
저의 근심과 두려움 모두를 당신께 봉헌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이니 사람의 말로
받아들이지 말고, 사실 그대로
하느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여라

아멘













♬ Eres Tu / Moceda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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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에 1개의 응답

  1. 안나 님의 말:

    아! 남편 요셉형제를 절절하게 사랑하시는 헬레나 자매님!
    사랑하면 애타는 마음이 숯덩이 처럼 타게도 되니
    그 사랑이 거룩하게 보입니다.

    자매님의 사랑과 믿음으로 소망하시는 원이 다 이루어질 것입니다.
    안나도 함께 합니다.
    사랑합니다.

  2. 엘리사벳 님의 말:

    오늘도 한 마음으로 기도해 봅니다.
    사랑하는 아버지의 아들 요셉!
    “아버지의 사랑으로 감싸 안아 주소서.”
    힘들어도 미소지으며 밝아지는 헬레나 자매님!
    미소지으며~ 아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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