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 사도는 예수님의 직제자는 아니지만 초기 사도 중의 한 분이다.
기원후 5-10년에 터키의 남부 도시인
‘타르수스’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오로는 철저한 유다인으로 살았으며, 로마 시민권을 소유하고 있었다.
초대 교회 신자들을 체포하러 ‘다마스쿠스’로 가던
도중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극적으로 개종했다.
이후 그는 이방인들에게 본격적인 선교 활동을 펼쳤다.
말씀의 초대
바오로는 자신의 지난날을 이야기한다.
정통 유다인으로 교육받았으며 하느님을 열렬히 섬겼음을 고백한다.
그리고 신자들을 체포하러 다마스쿠스로
가는 길에 예수님을 만난 체험을 전해 준다.
그 일로 그는 장님이 되었다.
하지만 의로운 사람 ‘하나니아스’를 만나 눈을 뜨게 된다.
모든 것이 기적이었다(제1독서).
종말은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그러니 지금 있는 것에 만족하며 살아야 한다.
가족 관계에 너무 매이지 말고, 감정과 기분대로 처신해서도 안 된다.
세상을 이용하는 사람은 이용하지 않는 사람처럼 살아야 한다(제2독서).
제1독서
<일어나 예수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며 세례를 받고 죄를 용서받으십시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22,3-16
그 무렵 바오로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나는 유다 사람입니다.
킬리키아의 타르수스에서 태어났지만 이 도성 예루살렘에서 자랐고,
가말리엘 문하에서 조상 전래의 엄격한 율법에 따라 교육을 받았습니다.
오늘날 여러분이 모두 그렇듯이
나도 하느님을 열성으로 섬기는 사람이었습니다.
또 신자들을 죽일 작정으로 이 새로운 길을 박해하여,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포박하고 감옥에 넣었습니다.
대사제와 온 원로단도 나에 관하여 증언해 줄 수 있습니다.
나는 그들에게서 동포들에게 가는 서한까지 받아 다마스쿠스로 갔습니다.
그곳에 있는 사람들도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끌고 와
처벌을 받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내가 길을 떠나 정오쯤 다마스쿠스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갑자기 하늘에서 큰 빛이 번쩍이며 내 둘레를 비추었습니다.
나는 바닥에 엎어졌습니다.
그리고 ‘사울아, 사울아, 왜 나를 박해하느냐?’ 하고
나에게 말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내가 ‘주님, 주님은 누구십니까?’ 하고 여쭙자,
그분께서 나에게 이르셨습니다.
‘나는 네가 박해하는 나자렛 사람 예수다.’
나와 함께 있던 이들은 빛은 보았지만,
나에게 말씀하시는 분의 소리는 듣지 못하였습니다.
‘주님, 제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고 내가 여쭈었더니,
주님께서 나에게 이르셨습니다.
‘일어나 다마스쿠스로 들어가거라.
장차 네가 하도록 결정되어 있는 모든 일에 관하여
거기에서 누가 너에게 일러 줄 것이다.’
나는 그 눈부신 빛 때문에 앞을 볼 수가 없어,
나와 함께 가던 이들의 손에 이끌려 다마스쿠스로 들어갔습니다.
거기에는 하나니아스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율법에 따라 사는 독실한 사람으로,
그곳에 사는 모든 유다인에게 좋은 평판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가 나를 찾아와 앞에 서서,
‘사울 형제, 눈을 뜨십시오.’ 하고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그 순간 나는 눈을 뜨고 그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에 하나니아스가 말하였습니다.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선택하시어,
그분의 뜻을 깨닫고 의로우신 분을 뵙고
또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를 듣게 하셨습니다.
당신이 보고 들은 것을 모든 사람에게 전하는 그분의 증인이 되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 무엇을 망설입니까?
일어나 그분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며 세례를 받고 죄를 용서받으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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