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모여 와,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연중 제12주간 토요일(6/27)


    말씀의 초대
    백인대장은 중풍에 걸린 자신의 부하를 위해 예수님 앞에 엎드렸다. 그의 열정을 보신 주님께서는 방문을 약속하신다. 하지만 백인대장은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확신에 찬 응답을 남긴다(복음).
    복음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모여 와,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5-17 예수님께서 카파르나움에 들어가셨을 때에 한 백인대장이 다가와 도움을 청하였다. 그가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제 종이 중풍으로 집에 드러누워 있는데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가서 그를 고쳐 주마.” 하시자, 백인대장이 대답하였다.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사실 저는 상관 밑에 있는 사람입니다만 제 밑으로도 군사들이 있어서, 이 사람에게 가라 하면 가고, 저 사람에게 오라 하면 옵니다. 또 제 노예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합니다.” 이 말을 들으시고 예수님께서는 감탄하시며 당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의 그 누구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모여 와, 하늘 나라에서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그러나 하느님 나라의 상속자들은 바깥 어둠 속으로 쫓겨나,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백인대장에게 말씀하셨다. “가거라. 네가 믿은 대로 될 것이다.” 바로 그 시간에 종이 나았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집으로 가셨을 때, 그의 장모가 열병으로 드러누워 있는 것을 보셨다. 예수님께서 당신 손을 그 부인의 손에 대시니 열이 가셨다. 그래서 부인은 일어나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 저녁이 되자 사람들이 마귀 들린 이들을 예수님께 많이 데리고 왔다. 예수님께서는 말씀으로 악령들을 쫓아내시고, 앓는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그는 우리의 병고를 떠맡고, 우리의 질병을 짊어졌다.”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화수분’은 ‘재물이 자꾸 생겨서 아무리 써도 줄지 않는 보물단지’라는 뜻을 지닌 말입니다. 그런 화수분 하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는지요? 얼마든지 남을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마음먹으면 화수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살 수는 없지만 얻을 수는 있습니다. 화수분은 중국 진나라 때 만들어진 말입니다. 진시황은 만리장성을 쌓을 때 강물을 길어다 구리로 만든 동이에 채우게 했습니다. 그 물동이가 얼마나 컸던지 한 번 채우면 아무리 써도 없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황하수 강물’을 채운 동이라는 뜻에서 ‘화수분’이란 말이 나왔습니다. “주님, 제 종이 중풍으로 집에 드러누워 있는데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백인대장은 예수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자신의 종을 살려 주시길 청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칭찬하십니다. 부하를 위해 자신을 숙이며 간청하는 그의 마음을 보셨던 것입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의 그 누구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예수님께서 감동을 받으셨던 것입니다. 누군가를 감동시키면 그와 특별한 관계를 맺게 됩니다. 인생의 화수분 하나를 만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백인대장의 믿음을 보시고 그의 부하를 낫게 하셨습니다. 그들에게 삶을 바꾸는 감동을 주셨던 겁니다. 주님께서는 지금도 수많은 사람에게 화수분을 만들어 주고 계십니다. -출처 매일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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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모여 와,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에 1개의 응답

  1. guest 님의 말:


    연중 제12주간 토요일(6/27)


      말씀의 초대
      백인대장은 중풍에 걸린 자신의 부하를 위해 예수님 앞에 엎드렸다. 그의 열정을 보신 주님께서는 방문을 약속하신다. 하지만 백인대장은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확신에 찬 응답을 남긴다(복음).
      복음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모여 와,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5-17 예수님께서 카파르나움에 들어가셨을 때에 한 백인대장이 다가와 도움을 청하였다. 그가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제 종이 중풍으로 집에 드러누워 있는데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가서 그를 고쳐 주마.” 하시자, 백인대장이 대답하였다.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사실 저는 상관 밑에 있는 사람입니다만 제 밑으로도 군사들이 있어서, 이 사람에게 가라 하면 가고, 저 사람에게 오라 하면 옵니다. 또 제 노예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합니다.” 이 말을 들으시고 예수님께서는 감탄하시며 당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의 그 누구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모여 와, 하늘 나라에서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그러나 하느님 나라의 상속자들은 바깥 어둠 속으로 쫓겨나,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백인대장에게 말씀하셨다. “가거라. 네가 믿은 대로 될 것이다.” 바로 그 시간에 종이 나았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집으로 가셨을 때, 그의 장모가 열병으로 드러누워 있는 것을 보셨다. 예수님께서 당신 손을 그 부인의 손에 대시니 열이 가셨다. 그래서 부인은 일어나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 저녁이 되자 사람들이 마귀 들린 이들을 예수님께 많이 데리고 왔다. 예수님께서는 말씀으로 악령들을 쫓아내시고, 앓는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그는 우리의 병고를 떠맡고, 우리의 질병을 짊어졌다.”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화수분’은 ‘재물이 자꾸 생겨서 아무리 써도 줄지 않는 보물단지’라는 뜻을 지닌 말입니다. 그런 화수분 하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는지요? 얼마든지 남을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마음먹으면 화수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살 수는 없지만 얻을 수는 있습니다. 화수분은 중국 진나라 때 만들어진 말입니다. 진시황은 만리장성을 쌓을 때 강물을 길어다 구리로 만든 동이에 채우게 했습니다. 그 물동이가 얼마나 컸던지 한 번 채우면 아무리 써도 없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황하수 강물’을 채운 동이라는 뜻에서 ‘화수분’이란 말이 나왔습니다. “주님, 제 종이 중풍으로 집에 드러누워 있는데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백인대장은 예수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자신의 종을 살려 주시길 청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칭찬하십니다. 부하를 위해 자신을 숙이며 간청하는 그의 마음을 보셨던 것입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의 그 누구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예수님께서 감동을 받으셨던 것입니다. 누군가를 감동시키면 그와 특별한 관계를 맺게 됩니다. 인생의 화수분 하나를 만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백인대장의 믿음을 보시고 그의 부하를 낫게 하셨습니다. 그들에게 삶을 바꾸는 감동을 주셨던 겁니다. 주님께서는 지금도 수많은 사람에게 화수분을 만들어 주고 계십니다. -출처 매일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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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guest 님의 말:


    연중 제12주간 토요일(6/27)


      말씀의 초대
      아브라함은 자신을 찾아온 천사들을 발견하고 놀란다. 그들은 사라가 내년 이맘때 아들을 낳게 될 것을 알려 준다. 하지만 사라는 속으로 웃는다. 이제는 아이를 ‘못 낳는 상황’이 된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천사는 주님께서 하시는 일이기에 불가능이 없음을 알려 준다(제1독서).
      제1독서
      <너무 어려워 주님이 못 할 일이라도 있다는 말이냐? 내가 너에게 돌아올 터인데, 그때에는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18, 1-15 그 무렵 주님께서는 마므레의 참나무들 곁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다. 아브라함은 한창 더운 대낮에 천막 어귀에 앉아 있었다. 그가 눈을 들어 보니 자기 앞에 세 사람이 서 있었다. 그는 그들을 보자 천막 어귀에서 달려 나가 그들을 맞으면서 땅에 엎드려 말하였다. “나리, 제가 나리 눈에 든다면, 부디 이 종을 그냥 지나치지 마십시오. 물을 조금 가져오게 하시어 발을 씻으시고, 이 나무 아래에서 쉬십시오. 제가 빵도 조금 가져오겠습니다. 이렇게 이 종의 곁을 지나게 되셨으니, 원기를 돋우신 다음에 길을 떠나십시오.” 그들이 “말씀하신 대로 그렇게 해 주십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아브라함은 급히 천막으로 들어가 사라에게 말하였다. “빨리 고운 밀가루 세 스아를 가져다 반죽하여 빵을 구우시오.” 그러고서 아브라함이 소 떼가 있는 데로 달려가 살이 부드럽고 좋은 송아지 한 마리를 끌어다가 하인에게 주니, 그가 그것을 서둘러 잡아 요리하였다. 아브라함은 엉긴 젖과 우유와 요리한 송아지 고기를 가져다 그들 앞에 차려 놓았다. 그들이 먹는 동안 그는 나무 아래에 서서 그들을 시중들었다. 그들이 아브라함에게 “댁의 부인 사라는 어디에 있습니까?” 하고 물으니, 그가 “천막에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그분께서 말씀하셨다. “내년 이때에 내가 반드시 너에게 돌아올 터인데, 그때에는 너의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 사라는 아브라함의 등 뒤 천막 어귀에서 이 말을 듣고 있었다. 아브라함과 사라는 이미 나이 많은 노인들로서, 사라는 여인들에게 있는 일조차 그쳐 있었다. 그래서 사라는 속으로 웃으면서 말하였다. ‘이렇게 늙어 버린 나에게 무슨 육정이 일어나랴? 내 주인도 이미 늙은 몸인데.’ 그러자 주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사라는 웃으면서, ‘내가 이미 늙었는데, 정말로 아이를 낳을 수 있으랴?’ 하느냐? 너무 어려워 주님이 못 할 일이라도 있다는 말이냐? 내가 내년 이맘때에 너에게 돌아올 터인데, 그때에는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 사라가 두려운 나머지 “저는 웃지 않았습니다.” 하면서 부인하자, 그분께서 말씀하셨다. “아니다. 너는 웃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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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guest 님의 말:

     

    정말 무더운 날의 연속입니다.

    모두들 다른 일상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겠지만 저마다의 고충이 있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밤하늘 작은 별들을 보면서 하루를 돌이켜 보고,

    볼을 스치는 아주 약한 실바람에 모든 시름을 던지고 감사의 미소를 짓습니다.

    그리고 마당을 걸으면서 말씀에 비추어 저의 부족한 모습을 뉘우쳐 봅니다.

    같은 일상인듯 하지만 같은 색은 단 하루도 없었지요.

    아침에 눈을 뜨면서 아버지를 부르고, 저녁에 잠자리에 들면서 아버지를 찾을 때까지

    단 하루도 같은 적은 없었습니다.

    어젠 아들을 걱정하며 겨우 잠자리에 들었는데 꿈에서 늠름한 아들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어찌나 기쁘고 감사하던지요.

    입대하고 처음 얼굴을 보았습니다. 군복입은 늠름한 모습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선 간절한 마음의 기도가 함께 하는데

    일상에서의 아버지께 떠는 수다에는 얼마나 간절함이 베어있었는지요.

    백인대장의 믿음에 저를 비추어 봅니다.

    나병환자의 믿음도~ 백인대장의 믿음도 제겐 너무나 크게 와 닿았습니다.

    나병환자가 그 많은 군중을 헤치고 아버지께로 나아가기까지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했을까요.

    그리고 이방인이었던 백인대장이 자신의 종을 위해 오로지 믿음으로 청하는 그 모습에 저를 묻어 봅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라는 그 말에 저를 비추어 봅니다.

    어떠한 표징을 바라지 않고 그저 믿음으로 청하는 백인대장의 모습!

    이방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고백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제 모습이 더없이 작아짐을 느꼈습니다.

    가족도 아닌 자신의 종을 위해 그런 간절한 청을 하는 그 모습에 한없이 작은 저의 마음을 봅니다.

    영세를 받고서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부족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돌이켜 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선 어떠한 댓가를 바라지 않음이지요.

    그저 상대를 위한 사랑의 간절함 뿐이겠지요.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떠오릅니다.

    외할머니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기도 하답니다.

    외할아버지께서 저희 친정 엄마가 여덟 살, 그리고 이모가 다섯 살, 외삼촌이 뱃속에 있을 때라고 합니다.

    정말 고생만 하시다가 돌아가셨지요.

    언젠가 물지게에다 통 두 개를 달고 나가시기에

    뒷밭에서 보고 있던 제가 뛰어가 부러운 눈빛으로 보았다고 합니다.

    코를 막고 내내 따라가면서 나도 태워주면 안되냐고 떼를 썼다고 합니다.

    물을 길어 먹던 통에 분뇨를 퍼서 내었던 것인데

    철없는 저는 그것이 타고 싶어 떼를 썼던 것이지요.

    그래서 그때부터 지게를 타게 되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외할머니는 늘 머리에 수건을 쓰고 있었습니다.

    남자아닌 남자로 한생을 보내신 외할머니께 제가 철이 들어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억척스럽게 살았던 힘이 어디서 나왔냐고 물었었는데 할머니께서는 그랬습니다.

    아무데도 기댈대도 없고 누가 내편들어 줄 사람하나 없었기 때문에

    오로지 자식들을 위해서 눈을 감았고, 귀를 막았고, 사람들을 피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늘 수건을 푹 눌러 쓰시고 얼굴을 가리고 일만 하시면서

    들에 나갈 때도 지게를 메고 고개를 숙이고 다녔다고~~

    자식을 바라보면서 당신을 버리신거라고~~

    이방인임에도 불구하고 병든 종을 위해 청하는 간절한 믿음!

    자식을 위해 당신을 버리셨다는 사랑!

    모두 다 조건없는 사랑의 힘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잔하고 가여운 그런 가슴아린 사랑~~

    하물며 아버지의 딸로 새로났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께서 바라시는 그런 사랑이 잔재하고 있었는지요.

    그리고 두손을 모음에 간절한 사랑이 베어있었는지도 반성해 봅니다.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라고 고백하는 이방인 백인대장의 모습이 제 모습이길 청해봅니다.

    전례안에서 늘 고백하는 저의 소리가 허공에 메아리쳐 사라지는 그런 고백이 아니라

    가슴에서 일어나는 살아있는 사랑의 여울이 되어 아버지께로 다가가렵니다.

    부족하지만 늘 깨어 기도하는 저가 되어

    간절하고 애절한 사랑으로 아버지께 수다떠는 저가 될 것을 다짐해 봅니다.

     

    자비로우신 아버지!

    오늘 한 백인대장이 자신의 병든 종을 고치려 아버지께 청합니다.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라고~~

    이방인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청을 하는 모습에 한없이 작아지는 저가 보입니다.

    아버지를 알지 못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표징도 바라지 않는 오롯한 믿음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그의 모습을 보시고 그의 종을 고쳐주십니다.

    그 모습에 저를 되돌아 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누군가를 위해 사랑의 애절한 믿음으로 두손모으고, 다른 이를 위해 저를 숙이며

    아버지앞에 간절히 청한 적이 얼마나 있는지도 생각해 봅니다.

    그토록 부족한 제가 겸손과 사랑이 충만한 신앙인으로 거듭나게 하소서.

    그리하여 저의 작은 기도가 또 다른 사랑의 싹을 튀우게 하시어 아름다운 꽃을 피우게 하소서.

    언제 어디서나 그리스도의 향이 멈추지 않는 그런 사랑의 영원한 향을 발산하는 저가 되게 하소서.

    믿음과 기도를 스스로 만발하면서 다른 이를 위해 저를 내어주지 못하는 그런 앵무새의 믿음이 아니라

    그 누군가를 위해 저를 내어드리며 오롯한 마음으로 아버지께 겸손되이 고개숙이며

    전례안에서 아버지의 사랑을 머금고 늘 새로 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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