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자녀들이 저희끼리 거래하는 데에는 빛의 자녀들보다 영리하다.


연중 제31주간 금요일(11/6)


    말씀의 초대
    불의한 집사는 잔꾀를 쓴다. 일자리를 잃을 것에 대비한 것이다. 그의 행동은 분명 옳지 못하다. 하지만 앞날을 대비하는 자세는 눈여겨볼 만하다. 신앙인들은 올바른 길을 걸으려고 노력하면서도 앞날에 대한 준비는 게을리하고 있다. 반성할 일이다(복음).
    복음
    <이 세상의 자녀들이 저희끼리 거래하는 데에는 빛의 자녀들보다 영리하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가 집사를 두었는데, 이 집사가 자기의 재산을 낭비한다는 말을 듣고, 그를 불러 말하였다. ‘자네 소문이 들리는데, 무슨 소린가? 집사 일을 청산하게. 자네는 더 이상 집사 노릇을 할 수 없네.’ 그러자 집사는 속으로 말하였다. ‘주인이 내게서 집사 자리를 빼앗으려고 하니 어떻게 하지? 땅을 파자니 힘에 부치고, 빌어먹자니 창피한 노릇이다. 옳지, 이렇게 하자. 내가 집사 자리에서 밀려나면, 사람들이 나를 저희 집으로 맞아들이게 해야지.’ 그래서 그는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하나씩 불러 첫 사람에게 물었다. ‘내 주인에게 얼마를 빚졌소?’ 그가 ‘기름 백 항아리요.’ 하자, 집사가 그에게 ‘당신의 빚 문서를 받으시오. 그리고 얼른 앉아 쉰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말하였다. 이어서 다른 사람에게, ‘당신은 얼마를 빚졌소?’ 하고 물었다. 그가 ‘밀 백 섬이오.’ 하자, 집사가 그에게 ‘당신의 빚 문서를 받아 여든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말하였다. 주인은 그 불의한 집사를 칭찬하였다. 그가 영리하게 대처하였기 때문이다. 사실 이 세상의 자녀들이 저희끼리 거래하는 데에는 빛의 자녀들보다 영리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집사는 잔머리를 굴립니다. 자신의 부정이 들통 날 것을 대비해 문서를 조작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흔한 일입니다. 그런데 주인은 칭찬합니다. 하지만 잘못을 덮어 주는 칭찬이 아닙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처하는 준비성을 칭찬한 것입니다. 복음의 교훈은 단순합니다. 세상일에는 이렇듯 준비하면서, 영원한 삶을 위한 준비는 어찌하여 ‘머뭇거리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토끼와 거북이가 경주를 합니다. 토끼는 자신만만합니다. 느린 거북이를 경주 상대로 보지 않습니다. 그런데 거북이가 이깁니다. 빨리 가던 토끼가 도중에 잠을 잤기 때문입니다. 그새 거북이가 추월했던 것이지요.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이솝 우화입니다. 누가 주인공이겠습니까? 토끼가 아니라 ‘거북이’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을 토끼라 생각하고 준비하지 않습니다. 마음먹으면 언제든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잠에서 깨어나려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토끼는 많지 않습니다. 그들은 천재들입니다. 거북이처럼 ‘끈기 있게’ 걷는 이가 늘 성공하게 마련입니다. 영원한 삶을 위한 준비도 끈기가 있어야 합니다. 많은 경우 쉽게 포기합니다. 참을 수 있는 상황이건만 불평부터 쏟아 냅니다. 웃으며 넘길 수 있는 일인데도 화를 내어 분위기를 흐립니다. 언제라도 은총은 소리 없이 다가옵니다. 하늘의 힘은 조용하기 때문입니다. 힘들 때 우는 것은 ‘삼류’입니다. 참는 것은 ‘이류’입니다. ‘일류’는 웃습니다. ‘입술을 깨물며’ 웃습니다. -출처 매일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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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여 임하소서 - Lowell M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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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자녀들이 저희끼리 거래하는 데에는 빛의 자녀들보다 영리하다.에 1개의 응답

  1. guest 님의 말:


    연중 제31주간 금요일(11/6)


      말씀의 초대
      불의한 집사는 잔꾀를 쓴다. 일자리를 잃을 것에 대비한 것이다. 그의 행동은 분명 옳지 못하다. 하지만 앞날을 대비하는 자세는 눈여겨볼 만하다. 신앙인들은 올바른 길을 걸으려고 노력하면서도 앞날에 대한 준비는 게을리하고 있다. 반성할 일이다(복음).
      복음
      <이 세상의 자녀들이 저희끼리 거래하는 데에는 빛의 자녀들보다 영리하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가 집사를 두었는데, 이 집사가 자기의 재산을 낭비한다는 말을 듣고, 그를 불러 말하였다. ‘자네 소문이 들리는데, 무슨 소린가? 집사 일을 청산하게. 자네는 더 이상 집사 노릇을 할 수 없네.’ 그러자 집사는 속으로 말하였다. ‘주인이 내게서 집사 자리를 빼앗으려고 하니 어떻게 하지? 땅을 파자니 힘에 부치고, 빌어먹자니 창피한 노릇이다. 옳지, 이렇게 하자. 내가 집사 자리에서 밀려나면, 사람들이 나를 저희 집으로 맞아들이게 해야지.’ 그래서 그는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하나씩 불러 첫 사람에게 물었다. ‘내 주인에게 얼마를 빚졌소?’ 그가 ‘기름 백 항아리요.’ 하자, 집사가 그에게 ‘당신의 빚 문서를 받으시오. 그리고 얼른 앉아 쉰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말하였다. 이어서 다른 사람에게, ‘당신은 얼마를 빚졌소?’ 하고 물었다. 그가 ‘밀 백 섬이오.’ 하자, 집사가 그에게 ‘당신의 빚 문서를 받아 여든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말하였다. 주인은 그 불의한 집사를 칭찬하였다. 그가 영리하게 대처하였기 때문이다. 사실 이 세상의 자녀들이 저희끼리 거래하는 데에는 빛의 자녀들보다 영리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집사는 잔머리를 굴립니다. 자신의 부정이 들통 날 것을 대비해 문서를 조작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흔한 일입니다. 그런데 주인은 칭찬합니다. 하지만 잘못을 덮어 주는 칭찬이 아닙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처하는 준비성을 칭찬한 것입니다. 복음의 교훈은 단순합니다. 세상일에는 이렇듯 준비하면서, 영원한 삶을 위한 준비는 어찌하여 ‘머뭇거리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토끼와 거북이가 경주를 합니다. 토끼는 자신만만합니다. 느린 거북이를 경주 상대로 보지 않습니다. 그런데 거북이가 이깁니다. 빨리 가던 토끼가 도중에 잠을 잤기 때문입니다. 그새 거북이가 추월했던 것이지요.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이솝 우화입니다. 누가 주인공이겠습니까? 토끼가 아니라 ‘거북이’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을 토끼라 생각하고 준비하지 않습니다. 마음먹으면 언제든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잠에서 깨어나려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토끼는 많지 않습니다. 그들은 천재들입니다. 거북이처럼 ‘끈기 있게’ 걷는 이가 늘 성공하게 마련입니다. 영원한 삶을 위한 준비도 끈기가 있어야 합니다. 많은 경우 쉽게 포기합니다. 참을 수 있는 상황이건만 불평부터 쏟아 냅니다. 웃으며 넘길 수 있는 일인데도 화를 내어 분위기를 흐립니다. 언제라도 은총은 소리 없이 다가옵니다. 하늘의 힘은 조용하기 때문입니다. 힘들 때 우는 것은 ‘삼류’입니다. 참는 것은 ‘이류’입니다. ‘일류’는 웃습니다. ‘입술을 깨물며’ 웃습니다. -출처 매일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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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guest 님의 말:


    연중 제31주간 금요일(11/6)


      말씀의 초대
      복음을 전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사제직에 참여하는 것이다. 성령께서는 이방인들도 거룩하게 하시어 주님께 바치는 제물이 되게 하신다. 그러므로 주님을 위해 일하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다.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명예로운 일이다(제1독서).
      제1독서
      <내가 다른 민족들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님의 종이 되어, 그들이 하느님께서 기꺼이 받으시는 제물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15,14-21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 자신도 선의로 가득하고 온갖 지식으로 충만할 뿐만 아니라, 서로 타이를 능력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러나 나는 하느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은총에 힘입어 여러분의 기억을 새롭게 하려고, 어떤 부분에서는 상당히 대담하게 썼습니다. 이 은총은, 내가 다른 민족들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님의 종이 되어, 하느님의 복음을 전하는 사제직을 수행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다른 민족들이 성령으로 거룩하게 되어, 하느님께서 기꺼이 받으시는 제물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하느님을 위하여 일하는 것을 자랑으로 여깁니다. 사실 다른 민족들이 순종하게 하시려고 그리스도께서 나를 통하여 이룩하신 일 외에는, 내가 감히 더 말할 것이 없습니다. 그 일은 말과 행동으로, 표징과 이적의 힘으로, 하느님 영의 힘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리하여 나는 예루살렘에서 일리리쿰까지 이르는 넓은 지역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는 일을 완수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나는 그리스도께서 아직 알려지지 않으신 곳에 복음을 전하는 것을 명예로 여깁니다. 남이 닦아 놓은 기초 위에 집을 짓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이는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그에 관하여 전해 들은 적 없는 자들이 보고, 그의 소문을 들어 본 적 없는 자들이 깨달으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출처 매일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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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guest 님의 말:

     

    약은 집사의 비유

    -부정직한 청지기의 비유-

    1. 말씀읽기: 루카16,1-8 약은 집사의 비유

    2. 말씀연구

     약은 집사의 비유를 통해서 예수님께서는 “할 수 있을 때, 회개하기”를 가르치십니다.“회개할 기회가 있을 때 회개하는 것”이것이 바로 슬기로운 사람의 처세술임을 알기를 바라십니다. 세리와 죄인들은 회개하고 예수님께 돌아 왔으니 그들은 슬기로운 사람들이고, 의인이라고 생각하며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는 바리사이들은 결국 어리석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지금의 내 모습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내 앞가림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 비유에서 예수님께서는 재빠르고도 영리하게 자기 앞가림을 하는 약은 집사(청지기)를 칭찬 하십니다. 그의 부도덕함을 칭찬하시는 것이 아니라, 너무 늦기 전에 자기 앞을 생각한 집사의 자세를 통해서 신앙인들도 너무 늦기 전에 회개하고 하느님께 용서를 청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냥 이대로 있으면 하느님 나라에 가지 못하는 나. 어떻게든 방법을 구해야 합니다. 그동안 소홀히 한 사람들에게 잘 해주고, 열심히 생활 하고, 기도생활도 충실히 하고……,


    1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도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가 집사를 두었는데, 이 집사가 자기의 재산을 낭비한다는 말을 듣고,

    예수님께서는 약은 집사의 비유를 드십니다. 그 상황은 이렇습니다. 어떤 부자가 집사를 두었는데, 이 집사가 자기의 재산을 낭비한다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래서 해고 통지를 하려고 그를 부르면서 비유는 시작됩니다.

     집사는 상당히 큰 권한을 가지고 주인의 재산을 관리하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종이 아니기 때문에 부정이 드러날 경우 쫓겨나기는 하지만 팔려 가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는 주인의 재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주인으로부터 해고통지를 받기 위해 주인 앞으로 불려가게 됩니다.


    2 그를 불러 말하였다. ‘자네 소문이 들리는데 무슨 소린가? 집사 일을 청산하게. 자네는 더 이상 집사 노릇을 할 수 없네.’

     집사는 해고통지를 받으러 주인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주인은 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네 소문이 들리는데 무슨 소린가? 집사 일을 청산하게. 자네는 더 이상 집사 노릇을 할 수 없네.”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날 리 없으니 주인은 그 소문을 믿었고, 집사에게 해고 통지를 한 것입니다. 그리고 주인은 변명을 기다리지도 않았습니다.

     하느님 앞에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변명할 기회도 없고, 변명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그분이 다 알고 판단하시니 말입니다.


    3 그러자 집사는 속으로 말하였다. ‘주인이 내게서 집사 자리를 빼앗으려고 하니 어떻게 하지? 땅을 파자니 힘에 부치고 빌어먹자니 창피한 노릇이다.

     이제 집사는 자신이 앞날을 생각해야 합니다. “주인이 내게서 집사 자리를 빼앗으려 하니 어떻게 하지? 땅을 파자니 힘에 부치고, 빌어먹자니 창피한 노릇이다.” 편안하게 입으로만 이런 저런 지시를 하면서 살아가던 그가 그 자리에서 물러나서 살아갈 생각을 하니 앞이 캄캄했던 것입니다.


     그는 자기 장래를 걱정합니다. 주인의 재산을 낭비하였으나 생활을 위해 저축한 것이 없습니다. 이제 재산을 함부로 탕진한 잘못으로 쫓겨나게 되었으니 다른 집 집사로는 갈 수가 없습니다. 농사를 지으려 해도 경험이 없고, 지금까지 편하게 살았으니 힘든 일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렇다고 구걸할 용기도 없습니다.


    4 옳지, 이렇게 하자. 내가 집사 자리에서 밀려나면 사람들이 나를 저희 집으로 맞아들이게 해야지.’

     그가 생각해 낸 방법은 자신이 집사 자리에서 밀려났을 때 사람들이 자신을 맞아들이게 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즉 빚을 탕감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노동하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서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이용하기로 마음먹습니다.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에게 빚을 탕감해 주고 같이 공범자로 만들어 자기에게 빚진 사람으로 만들려고 했습니다. 그들이 자신의 은혜를 잊지 못할 것이고, 도움의 손길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그의 판단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장래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앙인들도 자신의 미래를 생각해야 합니다. “내가 하느님 앞에 불려 나갔을 때 나를 기억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옳지! 좋은 수가 있다. 오늘부터 내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잘 해 주어야지. 그리고 예수님께 열심히 기도하고, 선행과 자선을 보여 드려야지. 그리고 성모님께도 전구를 청해야겠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나의 행동은 바쁘게 변할 것입니다. 이 사람, 저 사람 만나야겠지요. 이 집사처럼 말입니다.


    5 그래서 그는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하나씩 불러 첫 사람에게 물었다. ‘내 주인에게 얼마를 빚졌소?’

     집사는 퇴직을 하면서 주인에게 차용증서와 계약서 뿐 아니라 회계장부와 비밀장부까지도 다 넘겨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집사는 자신의 일을 정리하면서도 끝까지 자기 이익을 생각합니다. 그는 자신의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하나씩 불렀습니다. 그리고 물었습니다.

    “내 주인에게 얼마를 빚졌소?”


    6 그가 ‘기름 백 항아리요.’ 하자, 집사가 그에게 ‘당신의 빚 문서를 받으시오. 그리고 얼른 앉아 쉰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말하였다.

     빚을 진 사람들을 부른 집사는 그들을 자기편으로 끌어 들입니다. 포도주와 기름은 팔레스티나의 가장 중요한 농산물이었습니다. 기름 백 항아리는 140에서 160그루의 올리브나무에서 나오는 소출이었습니다. 항아리 하나는 약 90갤런(20말) 정도가 들어갑니다. 집사는 기름 백 항아리를 빚진 사람에게 “당신의 빚 문서를 받으시오. 그리고 얼른 앉아 쉰이라고 적으시오”하고 말하였습니다. 반으로 깎아 준 것입니다.

     이제 기름 백 항아리를 빚진 사람은 이 집사에게 쉰 항아리를 빚지게 된 것입니다. 공범이 된 것입니다.


    7 이어서 다른 사람에게 ‘당신은 얼마를 빚졌소?’ 하고 물었다. 그가 ‘밀 백 섬이오.’ 하자, 집사가 그에게 ‘당신의 빚 문서를 받아 여든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말하였다.

     밀 백 섬은 그 당시 약 105에이커(600마지기) 정도의 토지에서 수확할 수 있는 양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이랑 비교해 본다면 참으로 적은 양의 소출이지만, 그 당시 품종을 생각해 본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집사는 두 문서에서 각각 오십 퍼센트와 이십 퍼센트를 감해 주었습니다. 돈으로 환산할 때 그 둘을 합친 액수는 약 오백 데나리온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한 데나리온의 은전은 보통 날품팔이의 하루 품삯으로 지급되는 액수이니 집사는 자신의 장래를 위해 커다란 모험을 한 것입니다.


     부정직한 집사는 자기가 관리하던 재산으로 집사 직분을 그만두었을 때에 자기를 돌보아 줄 친구를 얻었습니다. 그 집사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제자들 역시 자기 재산으로 친구들을 사귀어야 합니다. 그 친구들은 내 죽음 때에 나를 위해 하느님께 기도해 줄 것입니다. 자선과 희사는 하느님 앞에서 인간을 변호해 줍니다. 그것들은 하느님을 만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 것을 아까워하면서 움켜잡기만 하는 어리석음을 저질러서는 안 됩니다.

     이제 이 말씀을 듣는 청중들은 예수님께서 이 약은 집사에 대해서 벌을 내릴 것을 기대합니다. 왜냐하면 그의 행동이 옳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의 나쁜 행실을 말씀하시기 위해서 이 비유를 꺼내신 것이 아니니 그 집사를 비난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집사를 칭찬하실 것입니다. 청중들은 다시 한번 놀라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벌이 아니라 칭찬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8 주인은 그 불의한 집사를 칭찬하였다. 그가 영리하게 대처하였기 때문이다. 사실 이 세상의 자녀들이 저희끼리 거래하는 데에는 빛의 자녀들보다 영리하다.”

    그런데 주인은 그 불의한 집사를 오히려 칭찬하고 있습니다. 그 주인은 누구일까요? 누구시기에 그토록 초연하게 집사의 약삭빠름을 칭찬할까요? 그 주인은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부정직하고 교활하고 약삭빠름을 칭찬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자신의 장래를 걱정할 줄 알고, 자신의 장래를 위해서라면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집사의 마음이 내 마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시기 위함입니다.

     하느님 앞에 설 것을 생각하면서 나도 그 불의한 집사처럼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선견지명. 기회가 있을 때 준비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오셔서 언제 셈하자고 하실지 모르니 준비하고 있어야 하고, 그렇게 준비하는 제자의 모습이 나의 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부정직한 집사는 세속의 자녀입니다. 오로지 현세적 삶에 대한 욕망에만 이끌려 살아갑니다. 그는 지상에서의 자신의 삶에 이득이 되는 모든 것을 가장 잘 활용하기 위하여 힘 있게, 단호하게 처신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하느님 앞에서 통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진리 앞에서 통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결국에는 모든 것이 다 드러나게 되고, 벌을 받으며 남은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빛의 자녀들은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믿음을 통하여 세상의 이익보다는 영원한 생명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합니다. 다가올 앞날에 대해서 그렇게 준비할 때 내 삶의 모습은 달라질 것이며, 주인(예수님)의 재산(달란트)을 충실히 관리하는 정직하고 충성을 다하는 집사(나)가 될 것입니다.


    3. 나눔 및 묵상

    ① 내가 만일 집사라면 주인의 재산을 어떻게 관리하겠습니까? 야곱의 아들 요셉처럼 그렇게 성실하게 일하겠습니까? 아니면 볼 때만 열심히 하는 척하고, 안 볼 때는 알량한 권력을 남용하고 재산관리를 멋대로 하는 어리석은 사람으로 살아가겠습니까?


    ② 내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형제자매들에게 해 주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4. guest 님의 말:

    사실 이 세상의 자녀들이 저희끼리
    거래하는 데에는 빛의 자녀들보다 영리하다.”

    주님!
    요즈음 아이들이 성년이 되고나니 주변사람들이나 신자들의
    자녀들이 결혼소식이 들릴 때마다 남의 일 같지 않은 생각이
    들지요
    심지어는 가끔씩 청소년미사를 하러 가게 되는데 
    미사를 하면서도 며느리나 사윗감으로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는지 눈여겨 보기도 합니다
    그리고는 마음에 드는 대상이 눈에 띄게 되면 미사 중인데도 
    혼자서 기와집을 지었다 허물었다하며 김칫국물을 마시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기준이라는 것이 더욱 가관입니다
    소위 말하는 세속에서 따지는 기준으로...
    그리고 저자신의 속물근성에 실소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의 속마음은 변하지 않음을 잘 압니다
    그것도 신앙심을 본다고 최소한 외인은 안된다고 떠들어 대지만
    제가 따지고 생각하는 기준은 신앙인의 모습이라기보다
    아니!
    오히려 외인만도 못한 기준으로 생각하고 또 생각합니다
    무늬만 신앙인이어야 한다고 떠들어 대지만...
    저의 속마음은 세속의 기준으로 사위나 며느리감을 생각합니다

    오늘복음을 묵상하려니
    저의 속물근성에 신앙인이 맞나?하는 반성이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아직도 세속의 기준으로 생각했던 사위나 며느리감이
    눈에 아른거립니다

    주님!
    오늘복음을 묵상하면서

    “사실 이 세상의 자녀들이 저희끼리
    거래하는 데에는 빛의 자녀들보다 영리하다.”

    깊이 성찰하며

    몸과 마음이 일치하는 신앙인 헬레나로 변화되어야한다고
    입으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일치하는 신앙인 헬레나로...
    당신께서 원하시는 신앙인 헬레나로
    아멘

    “사실 이 세상의 자녀들이 저희끼리
    거래하는 데에는 빛의 자녀들보다 영리하다.”

    묵상하며 


    ♬ 주여 임하소서 – Lowell M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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