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은 기브온에서 주님을 만나는 꿈을 꾼다.
그는 백성을 잘 다스릴 수 있는 지혜를 청한다.
주님께서는 그를 칭찬하시며,
솔로몬만큼 지혜로운 사람은 없을 것이라 하신다.
과연 그는 슬기로운 임금으로 이스라엘 역사에 남았다(제1독서).
제1독서
<주님의 종에게 듣는 마음을 주시어, 당신의 백성을 통치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 열왕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3,4-13
그 무렵 솔로몬은 제사를 드리러 기브온에 갔다.
그곳이 큰 산당이었기 때문이다.
솔로몬은 그 제단 위에서 번제물을 천 마리씩 바치곤 하였다.
이 기브온에서 주님께서는 한밤중 꿈에 솔로몬에게 나타나셨다.
하느님께서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하고 물으셨다.
솔로몬이 대답하였다. “주님께서는 당신 종인
제 아버지 다윗에게 큰 자애를 베푸셨습니다.
그것은 그가 당신 앞에서 진실하고 의롭고
올곧은 마음으로 걸었기 때문입니다.
당신께서는 그에게 그토록 큰 자애를 내리시어,
오늘 이렇게 그의 왕좌에 앉을 아들까지 주셨습니다.
그런데 주 저의 하느님, 당신께서는 당신 종을
제 아버지 다윗을 이어 임금으로 세우셨습니다만,
저는 어린아이에 지나지 않아서 백성을 이끄는 법을 알지 못합니다.
당신 종은 당신께서 뽑으신 백성, 그 수가 너무 많아 셀 수도,
헤아릴 수도 없는 당신 백성 가운데에 있습니다.
그러니 당신 종에게 듣는 마음을 주시어,
당신 백성을 통치하고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어느 누가 이렇게 큰 당신 백성을 통치할 수 있겠습니까?”
솔로몬이 이렇게 청한 것이 주님 보시기에 좋았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그것을 청하였으니, 곧 자신을 위해 장수를 청하지도 않고,
자신을 위해 부를 청하지도 않고, 네 원수들의 목숨을 청하지도 않고,
그 대신 이처럼 옳은 것을 가려내는 분별력을 청하였으니,
자, 내가 네 말대로 해 주겠다.
이제 너에게 지혜롭고 분별하는 마음을 준다.
너 같은 사람은 네 앞에도 없었고,
너 같은 사람은 네 뒤에도 다시 나오지 않을 것이다.
또한 나는 네가 청하지 않은 것, 곧 부와 명예도 너에게 준다.
네 일생 동안 임금들 가운데 너 같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출처 매일 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