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모세를 부르신다.
그는 이집트에서 미디안으로 도망쳐 와 있었다.
하느님의 사람이 평범한 목동으로 일생을 살려고 했던 것이다.
그러기에 주님께서는 불타는 떨기나무의 기적을 보여 주신다.
모세를 압도하시기 위해서였다.
마침내 모세는 주님 앞에서
신발을 벗고 경건한 모습이 된다(제1독서).
이스라엘은 모세와 하나가 되었다.
이집트를 탈출하고 광야 생활의 고생을 통해
하느님의 백성이 되었다.
그러나 오래가지 않았다.
그들은 게을러졌고 하느님을 경배하는 일에 소홀해졌다.
당연히 그들에게 보속이 내렸다(제2독서).
제1독서
<‘있는 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 탈출기의 말씀입니다. 3,1-8ㄱㄷ.13-15
그 무렵 모세는 미디안의 사제인 장인 이트로의 양 떼를 치고 있었다.
그는 양 떼를 몰고 광야를 지나 하느님의 산 호렙으로 갔다.
주님의 천사가 떨기나무 한가운데로부터
솟아오르는 불꽃 속에서 그에게 나타났다.
그가 보니 떨기가 불에 타는데도,
그 떨기는 타서 없어지지 않았다.
모세는 ‘내가 가서 이 놀라운 광경을 보아야겠다.
저 떨기가 왜 타 버리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였다.
모세가 보러 오는 것을 주님께서 보시고,
떨기 한가운데에서
“모세야, 모세야!” 하고 그를 부르셨다.
그가 “예,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이리 가까이 오지 마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
그분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나는 네 아버지의 하느님, 곧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다.”
그러자 모세는 하느님을 뵙기가 두려워 얼굴을 가렸다.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이집트에 있는 내 백성이 겪는 고난을 똑똑히 보았고,
작업 감독들 때문에 울부짖는 그들의 소리를 들었다.
정녕 나는 그들의 고통을 알고 있다.
그래서 내가 그들을 이집트인들의 손에서 구하여,
그 땅에서 저 좋고 넓은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데리고 올라가려고 내려왔다.”
모세가 하느님께 아뢰었다.
“제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가서,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고 말하면,
그들이 저에게 ‘그분 이름이 무엇이오?’ 하고 물을 터인데,
제가 그들에게 무엇이라고 대답해야 하겠습니까?”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나는 있는 나다.” 하고 대답하시고, 이어서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있는 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여라.”
하느님께서 다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
곧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신 야훼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여라.
이것이 영원히 불릴 나의 이름이며,
이것이 대대로 기릴 나의 칭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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