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초대
이사야는 주님께 예언자의 소명을 받는다.
이사야는 먼저 주님의 초월성과 거룩하심을 체험하고,
겸손한 사람이 되어 주님을 믿고
주님의 일꾼으로 나서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이것은 그가 주님께서 만군의 하느님이심을
확신하는 데에서 출발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박해받을 때를 대비하여
미리 제자들을 격려하신다.
제자들은 주님께서 언제나 함께하시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고 불의한 세상의 거짓을
모조리 밝혀 내며, 진리를 드러내야 한다.
이때 사람들은 제자들을 죽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아무도 주님께서 보내신
사람들의 생명을 빼앗지는 못할 것이다.
사람들 앞에서 주님을 안다고 증언하면,
주님께서도 그를 언제까지나 변호해 주실 것이다(복음).
제1독서
<나는 입술이 더러운 사람이다.
임금이신 만군의 주님을 내 눈으로 뵙다니!>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6,1-8
우찌야 임금이 죽던 해에, 나는 높이 솟아오른
어좌에 앉아 계시는 주님을 뵈었는데,
그분의 옷자락이 성전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분 위로는 사랍들이 있는데, 저마다 날개를 여섯씩 가지고서,
둘로는 얼굴을 가리고, 둘로는 발을 가리고, 둘로는 날아다녔다.
그리고 그들은 서로 주고받으며 외쳤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만군의 주님!
온 땅에 그분의 영광이 가득하다.”
그 외치는 소리에 문지방 바닥이 뒤흔들리고, 성전은 연기로 가득 찼다.
나는 말하였다. “큰일났구나. 나는 이제 망했다.
나는 입술이 더러운 사람이다. 입술이 더러운 백성 가운데 살면서,
임금이신 만군의 주님을 내 눈으로 뵙다니!”
그러자 사랍들 가운데 하나가 제단에서 타는 숯을
부집게로 집어 손에 들고 나에게 날아와,
그것을 내 입에 대고 말하였다.
“자, 이것이 너의 입술에 닿았으니,
너의 죄는 없어지고 너의 죄악은 사라졌다.”
그때에 나는 이렇게 말씀하시는 주님의 소리를 들었다.
“내가 누구를 보낼까?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가리오?”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 하고 내가 아뢰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너희는 육신만 죽이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24-33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고,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다.
제자가 스승처럼 되고, 종이 주인처럼 되는 것으로 충분하다.
사람들이 집주인을 베엘제불이라고 불렀다면,
그 집 식구들에게야 얼마나 더 심하게 하겠느냐?
그러니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에서 말하는 것을 너희는 밝은 데에서 말하여라.
너희가 귓속말로 들은 것을 지붕 위에서 선포하여라.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오히려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키실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참새 두 마리가 한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너희 아버지의 허락 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그분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그러나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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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4주간 토요일(7/10)
말씀의 초대
이사야는 주님께 예언자의 소명을 받는다. 이사야는 먼저 주님의 초월성과 거룩하심을 체험하고, 겸손한 사람이 되어 주님을 믿고 주님의 일꾼으로 나서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이것은 그가 주님께서 만군의 하느님이심을 확신하는 데에서 출발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박해받을 때를 대비하여 미리 제자들을 격려하신다. 제자들은 주님께서 언제나 함께하시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고 불의한 세상의 거짓을 모조리 밝혀 내며, 진리를 드러내야 한다. 이때 사람들은 제자들을 죽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아무도 주님께서 보내신 사람들의 생명을 빼앗지는 못할 것이다. 사람들 앞에서 주님을 안다고 증언하면, 주님께서도 그를 언제까지나 변호해 주실 것이다(복음).
제1독서
<나는 입술이 더러운 사람이다. 임금이신 만군의 주님을 내 눈으로 뵙다니!>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6,1-8 우찌야 임금이 죽던 해에, 나는 높이 솟아오른 어좌에 앉아 계시는 주님을 뵈었는데, 그분의 옷자락이 성전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분 위로는 사랍들이 있는데, 저마다 날개를 여섯씩 가지고서, 둘로는 얼굴을 가리고, 둘로는 발을 가리고, 둘로는 날아다녔다. 그리고 그들은 서로 주고받으며 외쳤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만군의 주님! 온 땅에 그분의 영광이 가득하다.” 그 외치는 소리에 문지방 바닥이 뒤흔들리고, 성전은 연기로 가득 찼다. 나는 말하였다. “큰일났구나. 나는 이제 망했다. 나는 입술이 더러운 사람이다. 입술이 더러운 백성 가운데 살면서, 임금이신 만군의 주님을 내 눈으로 뵙다니!” 그러자 사랍들 가운데 하나가 제단에서 타는 숯을 부집게로 집어 손에 들고 나에게 날아와, 그것을 내 입에 대고 말하였다. “자, 이것이 너의 입술에 닿았으니, 너의 죄는 없어지고 너의 죄악은 사라졌다.” 그때에 나는 이렇게 말씀하시는 주님의 소리를 들었다. “내가 누구를 보낼까?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가리오?”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 하고 내가 아뢰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너희는 육신만 죽이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24-33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고,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다. 제자가 스승처럼 되고, 종이 주인처럼 되는 것으로 충분하다. 사람들이 집주인을 베엘제불이라고 불렀다면, 그 집 식구들에게야 얼마나 더 심하게 하겠느냐? 그러니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에서 말하는 것을 너희는 밝은 데에서 말하여라. 너희가 귓속말로 들은 것을 지붕 위에서 선포하여라.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오히려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키실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참새 두 마리가 한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너희 아버지의 허락 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그분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그러나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우리는 암울하고 험악한 이 세상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고, 증언해야 합니다. 오늘날 많은 신자가 사람들 앞에서 주님의 뜻을 증언하기를 꺼립니다. 심지어 아주 간단한 일, 예를 들면 식사할 때, 일할 때, 또는 잠자리에 들 때마저 주님의 기도를 바치거나 십자 성호를 긋기마저 망설입니다. 이를 볼 때, 막상 우리에게 신앙마저 심각하게 위협받는 박해가 닥쳐 올 때, 십중팔구는 주님을 배반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박해자들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우리를 격려해 주십니다. 뿐만 아니라,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라고 하십니다. 오늘날에는 옛날처럼 무시무시한 박해의 칼날은 없습니다. 그 대신, 물질 숭상주의, 경제 지상 제일주의 등 배금(拜金)과 숭물(崇物)이 우리를 괴롭히고 옥죄 옵니다. 어쩌면 총칼로 목숨을 빼앗으려는 박해보다 더 무서운 박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님 때문에 당하는 유혹이나 고통을 이겨 내는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주님께 속한 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 때문에 당하는 고통은 그분의 이름을 통하여, 그분 안에서, 그분과 함께 의연히 겪어 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