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로데는 사람을 보내어 감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게 하였다.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7/31)


    말씀의 초대
    이냐시오 데 로욜라 성인은 1491년 스페인 로욜라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처음에 왕궁과 군대에서 군인으로 생활하다가, 늦은 나이에 신학 공부를 시작해 마흔여섯 살에 사제품을 받았다. 파리에서 신학 공부를 마치고 동료들을 모아 함께 로마에 가서 ‘예수회’를 설립하였다. 저술과 제자 교육으로 훌륭한 사도직을 수행하였으며, 교회 개혁에도 탁월한 업적을 남겼다. 1556년 7월 31일 로마에서 세상을 떠난 그는 1622년에 성인의 반열에 올랐다.
    제1독서
    <참으로 주님께서는 나를 여러분에게 보내시어, 여러분의 귀에 대고 이 모든 말씀을 전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26,11-16.24 사제들과 성전의 예언자들이 온 백성과 대신들 앞에서 예레미야를 고발한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그들 앞에서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기가 받은 사명을 충실하게 사람들에게 알린다. 하느님의 심판을 알리는 것이다. 이에 백성과 대신들은 예레미야의 말을 듣고 그를 죽음에서 구해 낸다(제1독서). 세례자 요한이 헤로데에게 당한 잔인한 죽음은 예수님의 죽음을 예고한다. 세례자 요한은 하느님의 이름으로 헤로데의 잘못을 꾸짖었지만, 헤로데는 헤로디아의 말을 듣고 요한을 참수한다. 이와 같이 국가 권력을 가진 당국자들은 그들의 잘못을 따져 꾸중하는 사람들을 과감하게 없애 버리려는 속성이 있다. 세례자 요한이 진리를 말했는데도 그들은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목을 베어 죽임으로써 진실에 답한다. 예수님의 죽음도 진리를 말씀하셨기 때문에 빚어진 결과이다(복음).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헤로데는 사람을 보내어 감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게 하였다.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가서 알렸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1-12 그때에 헤로데 영주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시종들에게, “그 사람은 세례자 요한이다. 그가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난 것이다. 그러니 그에게서 그런 기적의 힘이 일어나지.” 하고 말하였다. 헤로데는 자기 동생 필리포스의 아내 헤로디아의 일로, 요한을 붙잡아 묶어 감옥에 가둔 일이 있었다. 요한이 헤로데에게, “그 여자를 차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고 여러 차례 말하였기 때문이다. 헤로데는 요한을 죽이려고 하였으나 군중이 두려웠다. 그들이 요한을 예언자로 여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침 헤로데가 생일을 맞이하자, 헤로디아의 딸이 손님들 앞에서 춤을 추어 그를 즐겁게 해 주었다. 그래서 헤로데는 그 소녀에게, 무엇이든 청하는 대로 주겠다고 맹세하며 약속하였다. 그러자 소녀는 자기 어머니가 부추기는 대로,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 이리 가져다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임금은 괴로웠지만, 맹세까지 하였고 또 손님들 앞이어서 그렇게 해 주라고 명령하고, 사람을 보내어 감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게 하였다. 그리고 그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다가 소녀에게 주게 하자, 소녀는 그것을 자기 어머니에게 가져갔다. 요한의 제자들은 가서 그의 주검을 거두어 장사 지내고, 예수님께 가서 알렸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대체로 사람들은 공권력(국가 권력)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거나 무기력해집니다. 반대로, 공권력은 권력의 눈밖에 난 사람들이나 힘없는 백성에게는 한없이 강해집니다. 어떤 사람이 국가 권력에 대항하면, 국가 기관 모독죄로 몰아세웁니다. 만일 종교인들이 잘못된 공권력에 대항하면, 정치와 종교가 엄격하게 분리되어 있는데 종교가 정치에 관여한다고 하면서, 파렴치한 종교인으로 몰아세워 세상의 우스개로 만들어 버립니다. 이 때문에 오늘날 몇몇 종교인들은 자신들의 안위를 담보로 정치 권력과 결탁하려는 것을 가끔씩 봅니다. 그들에게는 종교적 신념(신앙) 등이 이미 자신들의 안위를 유지하려는 수단에 다름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그들에게 순교 정신은 공염불에 불과할 따름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진리와 진실을 위해서 과감하게 국가 최고 권력에 대항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인류의 구원을 위하여 공권력에 맞서 싸우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조선 시대에 수많은 교우가 국가 권력이 휘두르는 칼날에 신앙을 위하여 목숨을 내어 맡겼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는 어떻습니까? 공권력으로 진리가 거짓으로, 거짓이 진리로 왜곡되는 현실 앞에 그저 자신의 안위만 걱정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세상 끝까지 나아가 주님의 말씀을 선포하라는 사명을 받은 사람들은 그 일로 죽임을 당할지라도, 세상의 권력이나 반대 세력에 무릎을 꿇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스도의 예언자적 사명을 부여받은 우리는 어떠한 권력이나 반대 세력의 박해에 떳떳하게 맞서야 합니다. 당당하게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주님께 의탁하는 굳건한 믿음을 가질 때, 주님께서 약속하신 모든 일이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정의와 평화 흐르는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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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로데는 사람을 보내어 감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게 하였다.에 1개의 응답

  1. guest 님의 말: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7/31)


      말씀의 초대
      이냐시오 데 로욜라 성인은 1491년 스페인 로욜라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처음에 왕궁과 군대에서 군인으로 생활하다가, 늦은 나이에 신학 공부를 시작해 마흔여섯 살에 사제품을 받았다. 파리에서 신학 공부를 마치고 동료들을 모아 함께 로마에 가서 ‘예수회’를 설립하였다. 저술과 제자 교육으로 훌륭한 사도직을 수행하였으며, 교회 개혁에도 탁월한 업적을 남겼다. 1556년 7월 31일 로마에서 세상을 떠난 그는 1622년에 성인의 반열에 올랐다.
      제1독서
      <참으로 주님께서는 나를 여러분에게 보내시어, 여러분의 귀에 대고 이 모든 말씀을 전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26,11-16.24 사제들과 성전의 예언자들이 온 백성과 대신들 앞에서 예레미야를 고발한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그들 앞에서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기가 받은 사명을 충실하게 사람들에게 알린다. 하느님의 심판을 알리는 것이다. 이에 백성과 대신들은 예레미야의 말을 듣고 그를 죽음에서 구해 낸다(제1독서). 세례자 요한이 헤로데에게 당한 잔인한 죽음은 예수님의 죽음을 예고한다. 세례자 요한은 하느님의 이름으로 헤로데의 잘못을 꾸짖었지만, 헤로데는 헤로디아의 말을 듣고 요한을 참수한다. 이와 같이 국가 권력을 가진 당국자들은 그들의 잘못을 따져 꾸중하는 사람들을 과감하게 없애 버리려는 속성이 있다. 세례자 요한이 진리를 말했는데도 그들은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목을 베어 죽임으로써 진실에 답한다. 예수님의 죽음도 진리를 말씀하셨기 때문에 빚어진 결과이다(복음).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헤로데는 사람을 보내어 감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게 하였다.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가서 알렸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1-12 그때에 헤로데 영주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시종들에게, “그 사람은 세례자 요한이다. 그가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난 것이다. 그러니 그에게서 그런 기적의 힘이 일어나지.” 하고 말하였다. 헤로데는 자기 동생 필리포스의 아내 헤로디아의 일로, 요한을 붙잡아 묶어 감옥에 가둔 일이 있었다. 요한이 헤로데에게, “그 여자를 차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고 여러 차례 말하였기 때문이다. 헤로데는 요한을 죽이려고 하였으나 군중이 두려웠다. 그들이 요한을 예언자로 여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침 헤로데가 생일을 맞이하자, 헤로디아의 딸이 손님들 앞에서 춤을 추어 그를 즐겁게 해 주었다. 그래서 헤로데는 그 소녀에게, 무엇이든 청하는 대로 주겠다고 맹세하며 약속하였다. 그러자 소녀는 자기 어머니가 부추기는 대로,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 이리 가져다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임금은 괴로웠지만, 맹세까지 하였고 또 손님들 앞이어서 그렇게 해 주라고 명령하고, 사람을 보내어 감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게 하였다. 그리고 그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다가 소녀에게 주게 하자, 소녀는 그것을 자기 어머니에게 가져갔다. 요한의 제자들은 가서 그의 주검을 거두어 장사 지내고, 예수님께 가서 알렸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대체로 사람들은 공권력(국가 권력)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거나 무기력해집니다. 반대로, 공권력은 권력의 눈밖에 난 사람들이나 힘없는 백성에게는 한없이 강해집니다. 어떤 사람이 국가 권력에 대항하면, 국가 기관 모독죄로 몰아세웁니다. 만일 종교인들이 잘못된 공권력에 대항하면, 정치와 종교가 엄격하게 분리되어 있는데 종교가 정치에 관여한다고 하면서, 파렴치한 종교인으로 몰아세워 세상의 우스개로 만들어 버립니다. 이 때문에 오늘날 몇몇 종교인들은 자신들의 안위를 담보로 정치 권력과 결탁하려는 것을 가끔씩 봅니다. 그들에게는 종교적 신념(신앙) 등이 이미 자신들의 안위를 유지하려는 수단에 다름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그들에게 순교 정신은 공염불에 불과할 따름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진리와 진실을 위해서 과감하게 국가 최고 권력에 대항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인류의 구원을 위하여 공권력에 맞서 싸우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조선 시대에 수많은 교우가 국가 권력이 휘두르는 칼날에 신앙을 위하여 목숨을 내어 맡겼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는 어떻습니까? 공권력으로 진리가 거짓으로, 거짓이 진리로 왜곡되는 현실 앞에 그저 자신의 안위만 걱정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세상 끝까지 나아가 주님의 말씀을 선포하라는 사명을 받은 사람들은 그 일로 죽임을 당할지라도, 세상의 권력이나 반대 세력에 무릎을 꿇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스도의 예언자적 사명을 부여받은 우리는 어떠한 권력이나 반대 세력의 박해에 떳떳하게 맞서야 합니다. 당당하게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주님께 의탁하는 굳건한 믿음을 가질 때, 주님께서 약속하신 모든 일이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정의와 평화 흐르는 곳에
    
    
    

  2. guest 님의 말:

    “예수님께 가서 알렸다”

    주님!
    어제는 친구와 대화 중에 새로 시작한 일을 하는데 친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더 비협조적이며 특히 교우들이 더 그렇다며 자신이 오해하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비아냥거리는 교우들도 있어 상처를 많이
    받는다고 했습니다
    친구의 말에 저 역시 공감하는 부분이라 속이 많이 상하고 친구가 안타까웠지만
    도와줄 수가 없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런데요 주님!
    신앙생활을 하면서 저도 친구처럼 교우들에게 상처를 받으면 외인들보다
    더 속이 상하고 마음이 아파 미워할 때가 있습니다
    친구한테는 신자라고 모두가 신앙인은 아니라고 신경 쓰지말고 열심히
    하라고 격려를 했지만 저도 그런 교우들을 볼때마다 당신을 믿는 사람들이
    왜 그럴까하는 의구심도 듭니다
    더구나 상처를 주는 사람들이 본당에서 열심하다는 생각되는 사람들이니
    더 마음이 아프고 그런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당신을 믿는 것보다 자신의 의지대로 자신의 뜻대로 살고있는 것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많으니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힘들 때가 있습니다

    주님!
    하늘나라는 어린이와 같아야 갈 수있다고 하셨지요?
    저 처럼 계산하며 손해를 보지않으려고 하면 갈수가 없는 곳이지요?
    머리와는 상관없는 아무리 열심히 신앙생활을 한다해도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못가는 곳이 하늘나라지요?
    특히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에게 상처를 주고 남을 비방하며
    자신의 의지대로 살면서 드러내기 위한 신앙생활을 하면 안되지요?
    잔머리 굴리지도 말면서…

    주님!
    오늘복음을 묵상하면서

    “요한의 제자들이 와서 그 시체를 거두어다가 묻고 예수께 가서 알렸다”
    말씀하신 것처럼
    제자들처럼 모든 것을 당신께 상의하며 당신의 뜻에따라
    살 수 있는 헬레나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것을 당신께 가서 알린 제자들처럼…..

    “예수님께 가서 알렸다”

    묵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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