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연중 제23주간 목요일(9/09)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 공동체에게 “세상에 우상이란 없다. 하느님은 한 분밖에 계시지 않는다.”라고 한다. 그러므로 더 이상 우상에 익숙해져 있지 말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이웃 사랑의 정점에 대해서 말씀하신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너희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잘해 주고, 너희를 저주하는 자들에게 축복하며, 너희를 학대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형제들의 약한 양심에 상처를 입히는 것은, 그리스도께 죄를 짓는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8,1ㄷ-7.11-13 형제 여러분, 지식은 교만하게 하고, 사랑은 성장하게 합니다. 자기가 무엇을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을 아직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느님께서도 그를 알아주십니다. 그런데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과 관련하여, 우리는 “세상에 우상이란 없다.”는 것과 “하느님은 한 분밖에 계시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늘에도 땅에도 이른바 신들이 있다 하지만 ─ 과연 신도 많고, 주님도 많습니다만 ─ 우리에게는 하느님 아버지 한 분이 계실 뿐입니다. 모든 것이 그분에게서 나왔고, 우리는 그분을 향하여 나아갑니다. 또 주님은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이 계실 뿐입니다. 모든 것이 그분으로 말미암아 있고, 우리도 그분으로 말미암아 존재합니다. 그렇지만 누구나 다 지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이들은 아직까지도 우상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을 정말로 그렇게 알고 먹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약한 양심이 더럽혀집니다. 그래서 약한 그 사람은 그대의 지식 때문에 멸망하게 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그 형제를 위해서도 돌아가셨습니다. 여러분이 이렇게 형제들에게 죄를 짓고 약한 그들의 양심에 상처를 입히는 것은, 그리스도께 죄를 짓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음식이 내 형제를 죄짓게 한다면, 나는 내 형제를 죄짓게 하지 않도록 차라리 고기를 영영 먹지 않겠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27-3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 말을 듣고 있는 너희에게 내가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너희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잘해 주고, 너희를 저주하는 자들에게 축복하며, 너희를 학대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네 뺨을 때리는 자에게 다른 뺨을 내밀고, 네 겉옷을 가져가는 자는 속옷도 가져가게 내버려 두어라. 달라고 하면 누구에게나 주고, 네 것을 가져가는 이에게서 되찾으려고 하지 마라.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인정을 받겠느냐? 죄인들도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은 사랑한다. 너희가 자기에게 잘해 주는 이들에게만 잘해 준다면 무슨 인정을 받겠느냐? 죄인들도 그것은 한다. 너희가 도로 받을 가망이 있는 이들에게만 꾸어 준다면 무슨 인정을 받겠느냐? 죄인들도 고스란히 되받을 요량으로 서로 꾸어 준다. 그러나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에게 잘해 주고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어라. 그러면 너희가 받을 상이 클 것이다. 그리고 너희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자녀가 될 것이다. 그분께서는 은혜를 모르는 자들과 악한 자들에게도 인자하시기 때문이다.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심판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단죄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단죄받지 않을 것이다.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 너희 품에 담아 주실 것이다.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되받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과거에 교리서는 세 가지 원수(怨讐)에 대하여 가르쳤습니다. 신앙생활에 방해가 되는 세 가지 요소를 원수라 하고, 이를 ‘삼구’(三仇)라고 하였습니다. 삼구는 곧 마귀와 세속과 육신입니다. 마귀는 인간을 죄로 유인하여 구원받지 못하게 하고, 세속은 허망한 것이며, 육신은 사욕 편정(邪慾 偏情)에 사로잡힐 수 있기 때문에 원수가 된 것이지요. 그런데 주님께서는 오늘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고 하십니다. 물론 이때의 원수는 삼구만을 가리키는 말씀은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고 꼭 원수가 삼구만이라는 법은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삼구 안에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세속과 육신, 곧 나와 다른 사람들이 맺는 관계가 그것입니다. 타인들과 맺는 관계, 세상과 이루는 관계가 정상적이지 못할 때, 우리는 우리의 신앙마저 흔들리는 경우를 더러 경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미워하는 사람, 저주하는 사람, 학대하는 사람 등을 원수로 꼽으십니다. 그러나 그러한 상황에 집착하지 말고, 오히려 냉정을 찾아 잘해 주고, 축복해 주고, 기도해 주라고 하십니다. 그것이 바로 원수를 사랑하는 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랑은 작은 데에서부터 시작하여 서서히 큰 곳으로 옮겨 가고, 마침내 원수를 용서해 주는 데까지 이릅니다. 이렇게 될 때, 비로소 우리의 신앙 안에 더 이상 삼구란 없어지게 됩니다. 삼구는 본디 그 실체가 별도로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가짐이 어떤가에 따라서 있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하는 허상일 뿐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Ostende nobis / Ta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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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23주간 목요일(9/09)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 공동체에게 “세상에 우상이란 없다. 하느님은 한 분밖에 계시지 않는다.”라고 한다. 그러므로 더 이상 우상에 익숙해져 있지 말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이웃 사랑의 정점에 대해서 말씀하신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너희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잘해 주고, 너희를 저주하는 자들에게 축복하며, 너희를 학대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형제들의 약한 양심에 상처를 입히는 것은, 그리스도께 죄를 짓는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8,1ㄷ-7.11-13 형제 여러분, 지식은 교만하게 하고, 사랑은 성장하게 합니다. 자기가 무엇을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을 아직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느님께서도 그를 알아주십니다. 그런데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과 관련하여, 우리는 “세상에 우상이란 없다.”는 것과 “하느님은 한 분밖에 계시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늘에도 땅에도 이른바 신들이 있다 하지만 ─ 과연 신도 많고, 주님도 많습니다만 ─ 우리에게는 하느님 아버지 한 분이 계실 뿐입니다. 모든 것이 그분에게서 나왔고, 우리는 그분을 향하여 나아갑니다. 또 주님은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이 계실 뿐입니다. 모든 것이 그분으로 말미암아 있고, 우리도 그분으로 말미암아 존재합니다. 그렇지만 누구나 다 지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이들은 아직까지도 우상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을 정말로 그렇게 알고 먹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약한 양심이 더럽혀집니다. 그래서 약한 그 사람은 그대의 지식 때문에 멸망하게 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그 형제를 위해서도 돌아가셨습니다. 여러분이 이렇게 형제들에게 죄를 짓고 약한 그들의 양심에 상처를 입히는 것은, 그리스도께 죄를 짓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음식이 내 형제를 죄짓게 한다면, 나는 내 형제를 죄짓게 하지 않도록 차라리 고기를 영영 먹지 않겠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27-3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 말을 듣고 있는 너희에게 내가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너희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잘해 주고, 너희를 저주하는 자들에게 축복하며, 너희를 학대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네 뺨을 때리는 자에게 다른 뺨을 내밀고, 네 겉옷을 가져가는 자는 속옷도 가져가게 내버려 두어라. 달라고 하면 누구에게나 주고, 네 것을 가져가는 이에게서 되찾으려고 하지 마라.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인정을 받겠느냐? 죄인들도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은 사랑한다. 너희가 자기에게 잘해 주는 이들에게만 잘해 준다면 무슨 인정을 받겠느냐? 죄인들도 그것은 한다. 너희가 도로 받을 가망이 있는 이들에게만 꾸어 준다면 무슨 인정을 받겠느냐? 죄인들도 고스란히 되받을 요량으로 서로 꾸어 준다. 그러나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에게 잘해 주고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어라. 그러면 너희가 받을 상이 클 것이다. 그리고 너희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자녀가 될 것이다. 그분께서는 은혜를 모르는 자들과 악한 자들에게도 인자하시기 때문이다.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심판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단죄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단죄받지 않을 것이다.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 너희 품에 담아 주실 것이다.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되받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과거에 교리서는 세 가지 원수(怨讐)에 대하여 가르쳤습니다. 신앙생활에 방해가 되는 세 가지 요소를 원수라 하고, 이를 ‘삼구’(三仇)라고 하였습니다. 삼구는 곧 마귀와 세속과 육신입니다. 마귀는 인간을 죄로 유인하여 구원받지 못하게 하고, 세속은 허망한 것이며, 육신은 사욕 편정(邪慾 偏情)에 사로잡힐 수 있기 때문에 원수가 된 것이지요. 그런데 주님께서는 오늘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고 하십니다. 물론 이때의 원수는 삼구만을 가리키는 말씀은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고 꼭 원수가 삼구만이라는 법은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삼구 안에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세속과 육신, 곧 나와 다른 사람들이 맺는 관계가 그것입니다. 타인들과 맺는 관계, 세상과 이루는 관계가 정상적이지 못할 때, 우리는 우리의 신앙마저 흔들리는 경우를 더러 경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미워하는 사람, 저주하는 사람, 학대하는 사람 등을 원수로 꼽으십니다. 그러나 그러한 상황에 집착하지 말고, 오히려 냉정을 찾아 잘해 주고, 축복해 주고, 기도해 주라고 하십니다. 그것이 바로 원수를 사랑하는 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랑은 작은 데에서부터 시작하여 서서히 큰 곳으로 옮겨 가고, 마침내 원수를 용서해 주는 데까지 이릅니다. 이렇게 될 때, 비로소 우리의 신앙 안에 더 이상 삼구란 없어지게 됩니다. 삼구는 본디 그 실체가 별도로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가짐이 어떤가에 따라서 있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하는 허상일 뿐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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