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세례 축일’은 예수님께서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 받으신 날을 기념하고자 제정되었다.
전례력으로 보면 ‘주님 공현 대축일’
다음에 이어지는 주일이 주님 세례 축일인데,
이날 성탄 시기가 끝나며, 연중 시기가 시작된다.
주님 세례 축일은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이제 본격적으로 공생활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날이다.
오늘 전례
오늘은 ‘주님 세례 축일’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우리와 똑같이 세례를 받으시고,
세상 구원을 위하여 공생활을 시작하십니다.
세례를 받은 우리도 예수님의 제자로 이 땅에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세례 때 받은 은총에 힘입어, 이 땅에 정의를 세우고,
가난한 이들을 일으켜 주며, 참된 평화의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하겠습니다.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서에는 ‘주님의 종의 노래’가 네 번 나온다.
그 가운데 오늘 독서의 첫째 노래는,
주님의 영으로 민족들에게 공정을 펴시고, 눈먼 이를 보게 하시며,
갇힌 이들에게 해방을 가져다주시는 주님의 종의 역할을 이야기한다(제1독서).
베드로 사도는 하느님께서 예언자들을 통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보내신 말씀을 실현하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라는 것을 증언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세례를 통하여 하느님의 영을 받아
본격적으로 공생활을 시작하신다.
그분께서는 이제 주님의 종으로서,
이 땅에 정의를 세우시고, 눈먼 이의 눈을 뜨게 해 주시며,
묶인 이를 풀어 주시는 당신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하실 것이다(복음).
제1독서
<여기에 내 마음에 드는 나의 종이 있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42,1-4.6-7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
그는 내가 붙들어 주는 이, 내가 선택한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내가 그에게 나의 영을 주었으니, 그는 민족들에게 공정을 펴리라.
그는 외치지도 않고 목소리를 높이지도 않으며,
그 소리가 거리에서 들리게 하지도 않으리라.
그는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라.
그는 성실하게 공정을 펴리라.
그는 지치지 않고 기가 꺾이는 일 없이,
마침내 세상에 공정을 세우리니, 섬들도 그의 가르침을 고대하리라.
주님인 내가 의로움으로 너를 부르고, 네 손을 붙잡아 주었다.
내가 너를 빚어 만들어, 백성을 위한 계약이 되고,
민족들의 빛이 되게 하였으니, 보지 못하는 눈을 뜨게 하고,
갇힌 이들을 감옥에서, 어둠 속에 앉아 있는 이들을
감방에서 풀어 주기 위함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하느님께서는 예수님께 성령을 부어 주셨습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10,34-38
그 무렵 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하였다.
“나는 이제 참으로 깨달았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시고,
어떤 민족에서건 당신을 경외하며
의로운 일을 하는 사람은 다 받아 주십니다.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곧 만민의 주님을 통하여
평화의 복음을 전하시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보내신
말씀을 여러분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한이 세례를 선포한 이래 갈릴래아에서 시작하여
온 유다 지방에 걸쳐 일어난 일과,
하느님께서 나자렛 출신 예수님께
성령과 힘을 부어 주신 일도 알고 있습니다.
이 예수님께서 두루 다니시며 좋은 일을 하시고,
악마에게 짓눌리는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분과 함께 계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영이 당신 위로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3,13-17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려고
갈릴래아에서 요르단으로 그를 찾아가셨다.
그러나 요한은 “제가 선생님께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선생님께서 저에게 오시다니요?” 하면서 그분을 말렸다.
예수님께서는 “지금은 이대로 하십시오.
우리는 이렇게 해서 마땅히 모든
의로움을 이루어야 합니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제야 요한이 예수님의 뜻을 받아들였다.
예수님께서는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셨다.
그때 그분께 하늘이 열렸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영이 비둘기처럼 당신 위로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
그리고 하늘에서 이렇게 말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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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세례 축일(1/09)
‘주님 세례 축일’은 예수님께서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 받으신 날을 기념하고자 제정되었다. 전례력으로 보면 ‘주님 공현 대축일’ 다음에 이어지는 주일이 주님 세례 축일인데, 이날 성탄 시기가 끝나며, 연중 시기가 시작된다. 주님 세례 축일은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이제 본격적으로 공생활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날이다. 오늘 전례 오늘은 ‘주님 세례 축일’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우리와 똑같이 세례를 받으시고, 세상 구원을 위하여 공생활을 시작하십니다. 세례를 받은 우리도 예수님의 제자로 이 땅에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세례 때 받은 은총에 힘입어, 이 땅에 정의를 세우고, 가난한 이들을 일으켜 주며, 참된 평화의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하겠습니다.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서에는 ‘주님의 종의 노래’가 네 번 나온다. 그 가운데 오늘 독서의 첫째 노래는, 주님의 영으로 민족들에게 공정을 펴시고, 눈먼 이를 보게 하시며, 갇힌 이들에게 해방을 가져다주시는 주님의 종의 역할을 이야기한다(제1독서). 베드로 사도는 하느님께서 예언자들을 통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보내신 말씀을 실현하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라는 것을 증언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세례를 통하여 하느님의 영을 받아 본격적으로 공생활을 시작하신다. 그분께서는 이제 주님의 종으로서, 이 땅에 정의를 세우시고, 눈먼 이의 눈을 뜨게 해 주시며, 묶인 이를 풀어 주시는 당신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하실 것이다(복음).
제1독서
<여기에 내 마음에 드는 나의 종이 있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42,1-4.6-7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 그는 내가 붙들어 주는 이, 내가 선택한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내가 그에게 나의 영을 주었으니, 그는 민족들에게 공정을 펴리라. 그는 외치지도 않고 목소리를 높이지도 않으며, 그 소리가 거리에서 들리게 하지도 않으리라. 그는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라. 그는 성실하게 공정을 펴리라. 그는 지치지 않고 기가 꺾이는 일 없이, 마침내 세상에 공정을 세우리니, 섬들도 그의 가르침을 고대하리라. 주님인 내가 의로움으로 너를 부르고, 네 손을 붙잡아 주었다. 내가 너를 빚어 만들어, 백성을 위한 계약이 되고, 민족들의 빛이 되게 하였으니, 보지 못하는 눈을 뜨게 하고, 갇힌 이들을 감옥에서, 어둠 속에 앉아 있는 이들을 감방에서 풀어 주기 위함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하느님께서는 예수님께 성령을 부어 주셨습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10,34-38 그 무렵 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하였다. “나는 이제 참으로 깨달았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시고, 어떤 민족에서건 당신을 경외하며 의로운 일을 하는 사람은 다 받아 주십니다.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곧 만민의 주님을 통하여 평화의 복음을 전하시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보내신 말씀을 여러분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한이 세례를 선포한 이래 갈릴래아에서 시작하여 온 유다 지방에 걸쳐 일어난 일과, 하느님께서 나자렛 출신 예수님께 성령과 힘을 부어 주신 일도 알고 있습니다. 이 예수님께서 두루 다니시며 좋은 일을 하시고, 악마에게 짓눌리는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분과 함께 계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영이 당신 위로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3,13-17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려고 갈릴래아에서 요르단으로 그를 찾아가셨다. 그러나 요한은 “제가 선생님께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선생님께서 저에게 오시다니요?” 하면서 그분을 말렸다. 예수님께서는 “지금은 이대로 하십시오. 우리는 이렇게 해서 마땅히 모든 의로움을 이루어야 합니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제야 요한이 예수님의 뜻을 받아들였다. 예수님께서는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셨다. 그때 그분께 하늘이 열렸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영이 비둘기처럼 당신 위로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 그리고 하늘에서 이렇게 말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시며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실 때 하늘에서 들려온 말씀입니다. 하느님의 ‘사랑하는 아들’이라는 이 말씀은, 예수님의 수난을 앞두고 ‘영광스러운 변모 사건’이 일어났을 때에도 하늘에서 들려왔습니다. 아마도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하느님의 이 사랑을 기억하시며, 그 힘으로 광야에서의 극심한 유혹도, 그리고 십자가를 져야 하는 고통의 순간도 견디어 내시고 인류 구원의 길을 가실 수 있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처럼 우리도 세례를 받고 신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세례 때 들렸던 이 ‘하늘의 말씀’은 세례를 통하여 예수님과 하나가 된 우리에게도 마찬가지로 선포되었습니다. 세례 이후에 우리가 어떤 처지에 있다 하더라도, 설령 어떤 잘못과 죄를 저질렀음에도, 우리를 향해 ‘내 사랑하는 아들 (또는 딸)’이라고 선포하신 이 말씀은 우리 안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큰 문제는 내 존재가 쓸모없다고 느낄 때입니다. 나 자신이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는 낮은 자존감은 늘 우리를 슬픔에 젖어 있게 합니다. 이럴수록 세례 때 받은 이 엄청난 은총을 끊임없이 마음속에 되뇌며 살아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에 쓰레기를 창조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가 어떤 존재이든, 또 어떤 처지에 있든지, 노랫말처럼 ‘우리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존재이고, 하느님의 그 사랑은 우리 삶 속에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례가 필요 없으신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이유도 바로 이 사실을 우리에게 전하시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