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성녀 스콜라스티카 동정 기념일(2/10)


    스콜라스티카는 베네딕토 성인의 누이동생으로, 이탈리아의 누르시아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신심이 깊었던 그녀는 자신의 삶을 하느님께 바치기로 결심하였다. 오빠 베네딕토가 수도원을 설립하자, 그곳 수도원 가까이에서 수녀회를 설립하고, 오빠에게 수도회 회칙을 비롯한 다양한 지도를 받았다. 스콜라스티카 성녀는 베네딕토 성인과 함께 깊은 우애를 나누며 하느님께 삶을 온전히 봉헌하다가 543년에 세상을 떠났다.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아담을 창조하신 뒤, 그가 혼자 있는 모습이 좋지 않은 것을 보시고 그의 배우자가 될 하와를 아울러 창조하신다. 아담의 갈빗대 하나로 하와를 창조하셨다는 것은 남편과 아내가 서로 동등하다는 것과 상호 친밀성과 의존성을 표현한 것이다(제1독서). 시리아 페니키아 출신의 한 여인이 딸의 치유를 청원하며 예수님 앞에 온전하고 겸손한 믿음을 보여 준다. 예수님께서는 더러운 영이 들린 그 여인의 딸을 오로지 여인의 이런 믿음만을 보고 치유해 주신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께서 여자를 아담에게 데려오셔서, 둘이 한 몸이 되게 하셨다.>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2,18-25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만들어 주겠다.” 그래서 주 하느님께서는 흙으로 들의 온갖 짐승과 하늘의 온갖 새를 빚으신 다음, 사람에게 데려가시어 그가 그것들을 무엇이라 부르는지 보셨다. 사람이 생물 하나하나를 부르는 그대로 그 이름이 되었다. 이렇게 사람은 모든 집짐승과 하늘의 새와 모든 들짐승에게 이름을 붙여 주었다. 그러나 그는 사람인 자기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찾지 못하였다. 그래서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 위로 깊은 잠이 쏟아지게 하시어 그를 잠들게 하신 다음, 그의 갈빗대 하나를 빼내시고 그 자리를 살로 메우셨다. 주 하느님께서 사람에게서 빼내신 갈빗대로 여자를 지으시고, 그를 사람에게 데려오시자, 사람이 이렇게 부르짖었다. “이야말로 내 뼈에서 나온 뼈요, 내 살에서 나온 살이로구나! 남자에게서 나왔으니 여자라 불리리라.”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된다. 사람과 그 아내는 둘 다 알몸이면서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7,24-30 그때에 예수님께서 티로 지역으로 가셨다. 그리고 어떤 집으로 들어가셨는데, 아무에게도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으셨으나 결국 숨어 계실 수가 없었다. 더러운 영이 들린 딸을 둔 어떤 부인이 곧바로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와서, 그분 발 앞에 엎드렸다. 그 부인은 이교도로서 시리아 페니키아 출신이었는데, 자기 딸에게서 마귀를 쫓아내 주십사고 그분께 청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에게, “먼저 자녀들을 배불리 먹여야 한다.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옳지 않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그 여자가, “주님, 그러나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하고 응답하였다. 이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그렇게 말하니, 가 보아라. 마귀가 이미 네 딸에게서 나갔다.” 그 여자가 집에 가서 보니, 아이는 침상에 누워 있고 마귀는 나가고 없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짐승 가운데 인간과 가장 가까운 짐승이 개일 것입니다. 애완견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개를 마치 사람과 다를 바 없는 가족의 일원이라고 할 만큼 애지중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개는 우리 인간에게 가장 사랑받는 동물이지만, 사람에게 개 취급을 하거나 개로 비유하면 굉장히 큰 실례가 되거나 욕이 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오늘 시리아 페니키아 출신의 한 여인에게 강아지 취급을 하는 듯한 말씀을 하십니다. 그 누구에게도 아무런 차별을 하지 않으시는 예수님께서 자기 딸의 마귀를 쫓아내 주십사고 청하는 그 여인에게,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 무엇 때문에 이런 말씀을 하셨는지요? 예수님의 말씀에 그 여인은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하고 응답합니다. 그 여인은 딸을 치유하기 위해서라면 주님 앞에서 강아지가 되든 무엇이 되든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여인이 말한 상 아래 떨어진 ‘빵 부스러기’는 이제 그 여인의 온갖 자존심과 에고(ego)가 부서진 ‘부스러기’가 되었습니다. 자기 존재가 온전히 부서지고, 그 여인에게는 주님 앞에서 오로지 믿음과 갈망만이 남아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는 바로 이런 것입니다. 온갖 자존심과 체면, 힘, 알량한 지식 등 이런 것들이 내 안에 피둥피둥 살아 있는 한, 주님께서는 나를 위해 아무것도 하실 수 없습니다. 나의 모든 것이 부서지고 내 존재의 주도권을 온전히 주님께 내어 드릴 때, 비로소 주님께서 우리 안에서 일하실 수 있습니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나의 힘이 되신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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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uest 님의 말:


    성녀 스콜라스티카 동정 기념일(2/10)


      스콜라스티카는 베네딕토 성인의 누이동생으로, 이탈리아의 누르시아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신심이 깊었던 그녀는 자신의 삶을 하느님께 바치기로 결심하였다. 오빠 베네딕토가 수도원을 설립하자, 그곳 수도원 가까이에서 수녀회를 설립하고, 오빠에게 수도회 회칙을 비롯한 다양한 지도를 받았다. 스콜라스티카 성녀는 베네딕토 성인과 함께 깊은 우애를 나누며 하느님께 삶을 온전히 봉헌하다가 543년에 세상을 떠났다.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아담을 창조하신 뒤, 그가 혼자 있는 모습이 좋지 않은 것을 보시고 그의 배우자가 될 하와를 아울러 창조하신다. 아담의 갈빗대 하나로 하와를 창조하셨다는 것은 남편과 아내가 서로 동등하다는 것과 상호 친밀성과 의존성을 표현한 것이다(제1독서). 시리아 페니키아 출신의 한 여인이 딸의 치유를 청원하며 예수님 앞에 온전하고 겸손한 믿음을 보여 준다. 예수님께서는 더러운 영이 들린 그 여인의 딸을 오로지 여인의 이런 믿음만을 보고 치유해 주신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께서 여자를 아담에게 데려오셔서, 둘이 한 몸이 되게 하셨다.>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2,18-25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만들어 주겠다.” 그래서 주 하느님께서는 흙으로 들의 온갖 짐승과 하늘의 온갖 새를 빚으신 다음, 사람에게 데려가시어 그가 그것들을 무엇이라 부르는지 보셨다. 사람이 생물 하나하나를 부르는 그대로 그 이름이 되었다. 이렇게 사람은 모든 집짐승과 하늘의 새와 모든 들짐승에게 이름을 붙여 주었다. 그러나 그는 사람인 자기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찾지 못하였다. 그래서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 위로 깊은 잠이 쏟아지게 하시어 그를 잠들게 하신 다음, 그의 갈빗대 하나를 빼내시고 그 자리를 살로 메우셨다. 주 하느님께서 사람에게서 빼내신 갈빗대로 여자를 지으시고, 그를 사람에게 데려오시자, 사람이 이렇게 부르짖었다. “이야말로 내 뼈에서 나온 뼈요, 내 살에서 나온 살이로구나! 남자에게서 나왔으니 여자라 불리리라.”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된다. 사람과 그 아내는 둘 다 알몸이면서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7,24-30 그때에 예수님께서 티로 지역으로 가셨다. 그리고 어떤 집으로 들어가셨는데, 아무에게도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으셨으나 결국 숨어 계실 수가 없었다. 더러운 영이 들린 딸을 둔 어떤 부인이 곧바로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와서, 그분 발 앞에 엎드렸다. 그 부인은 이교도로서 시리아 페니키아 출신이었는데, 자기 딸에게서 마귀를 쫓아내 주십사고 그분께 청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에게, “먼저 자녀들을 배불리 먹여야 한다.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옳지 않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그 여자가, “주님, 그러나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하고 응답하였다. 이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그렇게 말하니, 가 보아라. 마귀가 이미 네 딸에게서 나갔다.” 그 여자가 집에 가서 보니, 아이는 침상에 누워 있고 마귀는 나가고 없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짐승 가운데 인간과 가장 가까운 짐승이 개일 것입니다. 애완견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개를 마치 사람과 다를 바 없는 가족의 일원이라고 할 만큼 애지중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개는 우리 인간에게 가장 사랑받는 동물이지만, 사람에게 개 취급을 하거나 개로 비유하면 굉장히 큰 실례가 되거나 욕이 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오늘 시리아 페니키아 출신의 한 여인에게 강아지 취급을 하는 듯한 말씀을 하십니다. 그 누구에게도 아무런 차별을 하지 않으시는 예수님께서 자기 딸의 마귀를 쫓아내 주십사고 청하는 그 여인에게,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 무엇 때문에 이런 말씀을 하셨는지요? 예수님의 말씀에 그 여인은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하고 응답합니다. 그 여인은 딸을 치유하기 위해서라면 주님 앞에서 강아지가 되든 무엇이 되든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여인이 말한 상 아래 떨어진 ‘빵 부스러기’는 이제 그 여인의 온갖 자존심과 에고(ego)가 부서진 ‘부스러기’가 되었습니다. 자기 존재가 온전히 부서지고, 그 여인에게는 주님 앞에서 오로지 믿음과 갈망만이 남아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는 바로 이런 것입니다. 온갖 자존심과 체면, 힘, 알량한 지식 등 이런 것들이 내 안에 피둥피둥 살아 있는 한, 주님께서는 나를 위해 아무것도 하실 수 없습니다. 나의 모든 것이 부서지고 내 존재의 주도권을 온전히 주님께 내어 드릴 때, 비로소 주님께서 우리 안에서 일하실 수 있습니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나의 힘이 되신 하느님
    
    
    

  2. guest 님의 말: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와서, 그분 발 앞에 엎드렸다.”

    주님!
    오늘복음을 묵상하면서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와서, 그분 발 앞에 엎드렸다”
    는 말씀이 가슴이 뜨끔합니다
    이방인도 못한 저의 믿음이….
    부끄럽고 죄스러워 몸 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주는 것보다 받기를 원했고…
    남들보다 더 많이 갖기를 바랬고…
    언제나 모든 면에서 남들보다 제가 먼저라야 했습니다
    언제나….
    입으로는 신앙인인 척 행동했지만….
    저의 마음 속에는 외인만도 못한 욕심과 교만 이기심 부족한 신앙심 등
    복음을 묵상하면서 성찰해보니
    부족한 것들이 하나 둘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믿음이 있는 것도 아니고…
    최소한 복음묵상 할 때의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데…
    묵상 할 때의 일시적인 기분임을 고백합니다
    언제나….
    자식을 살리기 위해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리는 이방인 여인을
    본받아야 하는데 참 어렵습니다 주님!

    주님!
    오늘복음을 묵상하면서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와서, 그분 발 앞에 엎드렸다.”
    말씀을 깊이 새기며
    교만하지 않으며 게으르지 않으며 부족한 신앙심을 반성하며
    예수님을 향한 이방인여인의 믿음을 본받아야 한다고 반성을 해봅니다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와서, 그분 발 앞에 엎드렸다”

    묵상하며.


    ♬ God can only give 주님은 사랑만 주시니 / 떼제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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