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연중 제7주간 금요일(2/25)


    말씀의 초대
    믿을 수 있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는 우리 인생에서 가장 큰 선물이다. 좋은 친구는 든든한 피난처이고 생명을 준다. 주님을 경외하며 사는 이들이 이런 참되고 성실한 친구를 얻는다. 참된 친구를 얻고 싶으면 내가 참된 사람이 되어야 한다(제1독서). 부부는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인연으로 둘이 한 몸이다. 서로 신뢰하고 사랑해야 할 인생의 동반자요, 친구이다(복음).
    제1독서
    <성실한 친구는 값으로 따질 수 없다.> ☞ 집회서의 말씀입니다.6,5-17 부드러운 말씨는 친구들을 많게 하고, 우아한 말은 정중한 인사를 많이 받게 한다. 너와 화목하게 지내는 친구들을 많이 만들되, 조언자는 천 명 가운데 하나만을 골라라. 친구를 얻으려거든 시험해 보고 얻되, 서둘러 그를 신뢰하지 마라. 제 좋을 때에만 친구가 되는 이가 있는데, 그는 네 고난의 날에 함께 있어 주지 않으리라. 원수로 변하는 친구도 있으니, 그는 너의 수치스러운 말다툼을 폭로하리라. 식탁의 친교나 즐기는 친구도 있으니, 그는 네 고난의 날에 함께 있어 주지 않으리라. 그는 네가 잘될 때에는 너 자신인 양 행세하고, 네 종들에게 마구 명령해 대리라. 그러나 네가 비천하게 되면, 그는 너를 배반하고 네 앞에서 자취를 감추리라. 원수들을 멀리하고, 친구들도 조심하여라. 성실한 친구는 든든한 피난처로서, 그를 얻으면 보물을 얻은 셈이다. 성실한 친구는 값으로 따질 수 없으니, 어떤 저울로도 그의 가치를 달 수 없다. 성실한 친구는 생명을 살리는 명약이니,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은 그런 친구를 얻으리라. 주님을 경외하는 이는 자신의 우정을 바르게 키워 나가니, 이웃도 그의 본을 따라 그대로 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0,1-12 그때에 예수님께서 유다 지방과 요르단 건너편으로 가셨다. 그러자 군중이 다시 그분께 모여들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늘 하시던 대로 다시 그들을 가르치셨다. 그런데 바리사이들이 와서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모세는 너희에게 어떻게 하라고 명령하였느냐?”하고 되물으시니, 그들이 “‘이혼장을 써 주고 아내를 버리는 것’을 모세는 허락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모세가 그런 계명을 기록하여 너희에게 남긴 것이다. 창조 때부터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집에 들어갔을 때에 제자들이 그 일에 관하여 다시 묻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혼인하면, 그 아내를 두고 간음하는 것이다. 또한 아내가 남편을 버리고 다른 남자와 혼인하여도 간음하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아프리카의 외진 마을에는 독특한 혼인 풍습이 있었는데, 남자가 혼인을 하려면 여자 집에 암소를 주고 청혼을 해야 했습니다. 남자가 신부를 사랑하는 정도에 따라 암소를 주는데, 보통은 한 마리만 주어도 충분히 청혼이 가능했습니다. 이 마을에는 외국에서 선진 영농 기술을 배워 온 유능한 청년이 있었는데, 모두가 그 청년이 누구에게 청혼을 하는지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청년이 무려 암소를 아홉 마리나 끌고 청혼을 하러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청년이 암소를 끌고 간 곳은 정말 보잘것없고 병든 말라깽이 딸이 사는 아주 가난한 집이었습니다. 그런 여자에게 청혼을 하는 것을 보고 마을 사람들은 그 청년이 마법에 걸린 것이라고 수군거렸습니다. 그 마을에서 의료 봉사를 하던 의사가 있었는데, 그도 이해할 수 없는 이런 광경을 목격하고 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오랜 세월이 흐른 뒤, 이 의사가 이 마을에 다시 오게 되었고, 그는 청년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아리따운 부인이 그에게 차〔茶〕를 내왔습니다. 그래서 그 의사가 청년에게 그때 당시 청혼했던 그 여인은 어떻게 되었느냐고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그 청년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때 제가 청혼했던 그 여인이 바로 방금 차를 내온 저의 아내입니다. 저는 저 여인을 어릴 때부터 사랑했습니다. 저 여인이 가난해지고 병들어 야위어져도, 어릴 때 그녀의 맑고 고운 눈동자를 한순간도 잊지 않았습니다. 혼인을 할 때 그 가치와 사랑을 주고 다시 그 아름다움을 찾아낸 것입니다!” 이것이 부부가 사랑하는 방법입니다. 세월과 함께 몸은 늙어 갈지라도, 내가 배우자를 사랑했던 그 아름다운 기억들을 꼭 붙잡고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의 가치를 끊임없이 부여해 주는 것입니다. 배우자의 참된 아름다움은 자신이 만들어 주는 데 달려 있습니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Holy God, We Praise Thy 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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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7주간 금요일(2/25)


      말씀의 초대
      믿을 수 있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는 우리 인생에서 가장 큰 선물이다. 좋은 친구는 든든한 피난처이고 생명을 준다. 주님을 경외하며 사는 이들이 이런 참되고 성실한 친구를 얻는다. 참된 친구를 얻고 싶으면 내가 참된 사람이 되어야 한다(제1독서). 부부는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인연으로 둘이 한 몸이다. 서로 신뢰하고 사랑해야 할 인생의 동반자요, 친구이다(복음).
      제1독서
      <성실한 친구는 값으로 따질 수 없다.> ☞ 집회서의 말씀입니다.6,5-17 부드러운 말씨는 친구들을 많게 하고, 우아한 말은 정중한 인사를 많이 받게 한다. 너와 화목하게 지내는 친구들을 많이 만들되, 조언자는 천 명 가운데 하나만을 골라라. 친구를 얻으려거든 시험해 보고 얻되, 서둘러 그를 신뢰하지 마라. 제 좋을 때에만 친구가 되는 이가 있는데, 그는 네 고난의 날에 함께 있어 주지 않으리라. 원수로 변하는 친구도 있으니, 그는 너의 수치스러운 말다툼을 폭로하리라. 식탁의 친교나 즐기는 친구도 있으니, 그는 네 고난의 날에 함께 있어 주지 않으리라. 그는 네가 잘될 때에는 너 자신인 양 행세하고, 네 종들에게 마구 명령해 대리라. 그러나 네가 비천하게 되면, 그는 너를 배반하고 네 앞에서 자취를 감추리라. 원수들을 멀리하고, 친구들도 조심하여라. 성실한 친구는 든든한 피난처로서, 그를 얻으면 보물을 얻은 셈이다. 성실한 친구는 값으로 따질 수 없으니, 어떤 저울로도 그의 가치를 달 수 없다. 성실한 친구는 생명을 살리는 명약이니,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은 그런 친구를 얻으리라. 주님을 경외하는 이는 자신의 우정을 바르게 키워 나가니, 이웃도 그의 본을 따라 그대로 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0,1-12 그때에 예수님께서 유다 지방과 요르단 건너편으로 가셨다. 그러자 군중이 다시 그분께 모여들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늘 하시던 대로 다시 그들을 가르치셨다. 그런데 바리사이들이 와서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모세는 너희에게 어떻게 하라고 명령하였느냐?”하고 되물으시니, 그들이 “‘이혼장을 써 주고 아내를 버리는 것’을 모세는 허락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모세가 그런 계명을 기록하여 너희에게 남긴 것이다. 창조 때부터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집에 들어갔을 때에 제자들이 그 일에 관하여 다시 묻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혼인하면, 그 아내를 두고 간음하는 것이다. 또한 아내가 남편을 버리고 다른 남자와 혼인하여도 간음하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아프리카의 외진 마을에는 독특한 혼인 풍습이 있었는데, 남자가 혼인을 하려면 여자 집에 암소를 주고 청혼을 해야 했습니다. 남자가 신부를 사랑하는 정도에 따라 암소를 주는데, 보통은 한 마리만 주어도 충분히 청혼이 가능했습니다. 이 마을에는 외국에서 선진 영농 기술을 배워 온 유능한 청년이 있었는데, 모두가 그 청년이 누구에게 청혼을 하는지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청년이 무려 암소를 아홉 마리나 끌고 청혼을 하러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청년이 암소를 끌고 간 곳은 정말 보잘것없고 병든 말라깽이 딸이 사는 아주 가난한 집이었습니다. 그런 여자에게 청혼을 하는 것을 보고 마을 사람들은 그 청년이 마법에 걸린 것이라고 수군거렸습니다. 그 마을에서 의료 봉사를 하던 의사가 있었는데, 그도 이해할 수 없는 이런 광경을 목격하고 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오랜 세월이 흐른 뒤, 이 의사가 이 마을에 다시 오게 되었고, 그는 청년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아리따운 부인이 그에게 차〔茶〕를 내왔습니다. 그래서 그 의사가 청년에게 그때 당시 청혼했던 그 여인은 어떻게 되었느냐고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그 청년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때 제가 청혼했던 그 여인이 바로 방금 차를 내온 저의 아내입니다. 저는 저 여인을 어릴 때부터 사랑했습니다. 저 여인이 가난해지고 병들어 야위어져도, 어릴 때 그녀의 맑고 고운 눈동자를 한순간도 잊지 않았습니다. 혼인을 할 때 그 가치와 사랑을 주고 다시 그 아름다움을 찾아낸 것입니다!” 이것이 부부가 사랑하는 방법입니다. 세월과 함께 몸은 늙어 갈지라도, 내가 배우자를 사랑했던 그 아름다운 기억들을 꼭 붙잡고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의 가치를 끊임없이 부여해 주는 것입니다. 배우자의 참된 아름다움은 자신이 만들어 주는 데 달려 있습니다.
     
    -출처 매일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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