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얼굴은 해처럼 빛났다.


사순 제2주일(3/20)


    ▦ 오늘은 사순 제2주일입니다. 교회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회개와 희생을 강조하는 사순 시기이지만, 미리 우리는 영광스러운 부활을 이루실 주님을 잠시 만나게 됩니다. 우리의 희생과 극기가 마침내 부활하신 주님께 이른다는 확신을 우리에게 주려는 것입니다. 사순 시기를 지내면서 이런 믿음과 희망을 간직하고 주님의 수난에 동참하도록 합시다.
    말씀의 초대
    아브람은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고향을 떠난다. 아브람이 믿음으로 응답함으로써 이스라엘의 구원의 역사가 시작된다. 그 믿음의 역사는 하느님께서 온 인류에게 내리시는 축복이 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감옥에 있으면서 티모테오에게 주님을 증언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며 용기를 준다. 복음 선포란,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임을 알려 준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께서 겪으실 고난과 죽음을 말씀하신 뒤, 거룩하게 변모되신다.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변모는 바로 수난과 십자가의 죽음을 통한 부활의 영광을 미리 보여 주는 것으로, 제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건이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 백성의 아버지인 아브라함의 소명>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12,1-4ㄱ 그 무렵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네 고향과 친족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너에게 보여 줄 땅으로 가거라. 나는 너를 큰 민족이 되게 하고, 너에게 복을 내리며, 너의 이름을 떨치게 하겠다. 그리하여 너는 복이 될 것이다. 너에게 축복하는 이들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를 내리겠다. 세상의 모든 종족들이 너를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 아브람은 주님께서 이르신 대로 길을 떠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부르셔서 환히 보여 주셨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티모테오 2서 말씀입니다.1,8ㄴ-10 사랑하는 그대여, 하느님의 힘에 의지하여 복음을 위한 고난에 동참하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행실이 아니라 당신의 목적과 은총에 따라 우리를 구원하시고 거룩히 살게 하시려고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이 은총은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이미 우리에게 주신 것인데, 이제 우리 구원자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나타나시어 환히 드러났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죽음을 폐지하시고, 복음으로 생명과 불멸을 환히 보여 주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예수님의 얼굴은 해처럼 빛났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7,1-9 그때에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는데, 그분의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그분의 옷은 빛처럼 하얘졌다. 그때에 모세와 엘리야가 그들 앞에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원하시면 제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주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베드로가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빛나는 구름이 그들을 덮었다. 그리고 그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이 소리를 들은 제자들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린 채 몹시 두려워하였다. 예수님께서 다가오시어 그들에게 손을 대시며, “일어나라. 그리고 두려워하지 마라.” 하고 이르셨다. 그들이 눈을 들어 보니 예수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사람의 아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날 때까지,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라.” 하고 명령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태양이 구름에 가려 빛나지 않을지라도, 나는 태양이 있음을 믿습니다. 사랑이라곤 조금도 느껴지지 않을지라도, 나는 사랑을 믿습니다. 하느님께서 침묵 속에 계시더라도, 나는 하느님을 믿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독일 쾰른의 어느 어둡고 습한 지하 동굴에 누군가가 새겨 놓은 글입니다. 먹구름 뒤에 찬란한 태양이 있음을 믿듯이, 전쟁의 어둠과 절망 속에서도 하느님께서 계시다는 것을 믿는 아름다운 고백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산에 오르셔서 제자들에게 당신의 눈부신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여 주십니다. 먹구름 너머에 언뜻 찬란한 태양이 비추듯, 예수님께서 수난과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울 때, 그 너머에 부활의 찬란한 영광이 있음을 잠시 보여 주신 사건입니다. 비바람이 몰아칠 때 비행기를 타 보면, 지상과는 달리 구름 위에는 찬란한 태양이 빛나고 있고, 고요하고 아름다운 운해(雲海)가 펼쳐져 있습니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슬픔이 먹장구름처럼 몰려오고 폭풍우에 휘말려 들 때도, 우리 삶 한 겹 바로 저 너머에 찬란하고 아름다운 부활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어떤 어둠 속에 있을지라도, 주님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과 희망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보여 주신 찬란한 영광, 그 부활의 영원성을 우리 마음속에 늘 간직하고 살아야겠습니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다볼 산의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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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순 제2주일(3/20)


      ▦ 오늘은 사순 제2주일입니다. 교회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회개와 희생을 강조하는 사순 시기이지만, 미리 우리는 영광스러운 부활을 이루실 주님을 잠시 만나게 됩니다. 우리의 희생과 극기가 마침내 부활하신 주님께 이른다는 확신을 우리에게 주려는 것입니다. 사순 시기를 지내면서 이런 믿음과 희망을 간직하고 주님의 수난에 동참하도록 합시다.
      말씀의 초대
      아브람은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고향을 떠난다. 아브람이 믿음으로 응답함으로써 이스라엘의 구원의 역사가 시작된다. 그 믿음의 역사는 하느님께서 온 인류에게 내리시는 축복이 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감옥에 있으면서 티모테오에게 주님을 증언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며 용기를 준다. 복음 선포란,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임을 알려 준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께서 겪으실 고난과 죽음을 말씀하신 뒤, 거룩하게 변모되신다.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변모는 바로 수난과 십자가의 죽음을 통한 부활의 영광을 미리 보여 주는 것으로, 제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건이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 백성의 아버지인 아브라함의 소명>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12,1-4ㄱ 그 무렵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네 고향과 친족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너에게 보여 줄 땅으로 가거라. 나는 너를 큰 민족이 되게 하고, 너에게 복을 내리며, 너의 이름을 떨치게 하겠다. 그리하여 너는 복이 될 것이다. 너에게 축복하는 이들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를 내리겠다. 세상의 모든 종족들이 너를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 아브람은 주님께서 이르신 대로 길을 떠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부르셔서 환히 보여 주셨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티모테오 2서 말씀입니다.1,8ㄴ-10 사랑하는 그대여, 하느님의 힘에 의지하여 복음을 위한 고난에 동참하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행실이 아니라 당신의 목적과 은총에 따라 우리를 구원하시고 거룩히 살게 하시려고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이 은총은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이미 우리에게 주신 것인데, 이제 우리 구원자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나타나시어 환히 드러났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죽음을 폐지하시고, 복음으로 생명과 불멸을 환히 보여 주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예수님의 얼굴은 해처럼 빛났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7,1-9 그때에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는데, 그분의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그분의 옷은 빛처럼 하얘졌다. 그때에 모세와 엘리야가 그들 앞에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원하시면 제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주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베드로가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빛나는 구름이 그들을 덮었다. 그리고 그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이 소리를 들은 제자들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린 채 몹시 두려워하였다. 예수님께서 다가오시어 그들에게 손을 대시며, “일어나라. 그리고 두려워하지 마라.” 하고 이르셨다. 그들이 눈을 들어 보니 예수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사람의 아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날 때까지,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라.” 하고 명령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태양이 구름에 가려 빛나지 않을지라도, 나는 태양이 있음을 믿습니다. 사랑이라곤 조금도 느껴지지 않을지라도, 나는 사랑을 믿습니다. 하느님께서 침묵 속에 계시더라도, 나는 하느님을 믿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독일 쾰른의 어느 어둡고 습한 지하 동굴에 누군가가 새겨 놓은 글입니다. 먹구름 뒤에 찬란한 태양이 있음을 믿듯이, 전쟁의 어둠과 절망 속에서도 하느님께서 계시다는 것을 믿는 아름다운 고백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산에 오르셔서 제자들에게 당신의 눈부신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여 주십니다. 먹구름 너머에 언뜻 찬란한 태양이 비추듯, 예수님께서 수난과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울 때, 그 너머에 부활의 찬란한 영광이 있음을 잠시 보여 주신 사건입니다. 비바람이 몰아칠 때 비행기를 타 보면, 지상과는 달리 구름 위에는 찬란한 태양이 빛나고 있고, 고요하고 아름다운 운해(雲海)가 펼쳐져 있습니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슬픔이 먹장구름처럼 몰려오고 폭풍우에 휘말려 들 때도, 우리 삶 한 겹 바로 저 너머에 찬란하고 아름다운 부활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어떤 어둠 속에 있을지라도, 주님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과 희망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보여 주신 찬란한 영광, 그 부활의 영원성을 우리 마음속에 늘 간직하고 살아야겠습니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다볼 산의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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