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아오르는 영원한 생명의 샘물


사순 제3주일(3/26)


    오늘의 전례 ▦ 오늘은 사순 제3주일입니다. 오늘 전례의 주제는 ‘물’입니다. 주님을 향한 우리의 목마름과 그것을 채워 주시는 주님의 은총을 전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 사마리아 여인은 물을 청하시는 예수님을 만나 대화를 하는 가운데 자신도 모르게 변화되어, 내적 갈증을 풀고, 주님을 전하는 사람이 됩니다. 주님께서는 사마리아 여인처럼 목마른 우리를 찾고 계십니다. 우리가 가진 갈망을 주님께 드리며 미사를 봉헌합시다
    말씀의 초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목이 말라 죽게 되었다고 모세에게 불평했을 때, 바위에서 솟아난 물의 기적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여기에서 물은 생명의 본질적 요소로서 이해되고 있다(제1독서). 우리는 죄인을 위하여 돌아가시고 구원을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의롭게 되고, 하느님과 더불어 평화를 누리게 된다. 믿음을 통하여 은총을 만나기 때문이다(제2독서). 부끄러운 과거를 가졌던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물을 청한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안에서 물이 솟는 샘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할 것이다.” 하고 대답하신다(복음).
    제1독서
    <우리가 마실 물을 내놓으시오(탈출 17,2).> ☞ 탈출기의 말씀입니다.17,3-7 그 무렵 3 백성은 목이 말라, 모세에게 불평하며 말하였다. “어쩌자고 우리를 이집트에서 데리고 올라왔소? 우리와 우리 자식들과 가축들을 목말라 죽게 하려고 그랬소?” 모세가 주님께 부르짖었다. “이 백성에게 제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이제 조금만 있으면 저에게 돌을 던질 것 같습니다.” 그러자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스라엘의 원로들 가운데 몇 사람을 데리고 백성보다 앞서 나아가거라. 나일 강을 친 너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가거라. 이제 내가 저기 호렙의 바위 위에서 네 앞에 서 있겠다. 네가 그 바위를 치면 그곳에서 물이 터져 나와, 백성이 그것을 마시게 될 것이다.” 모세는 이스라엘의 원로들이 보는 앞에서 그대로 하였다. 그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시비하였다 해서, 그리고 그들이 “주님께서 우리 가운데에 계시는가, 계시지 않는가?” 하면서 주님을 시험하였다 해서, 그곳의 이름을 마싸와 므리바라 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우리가 받은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어졌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5,1-2.5-8 형제 여러분, 믿음으로 의롭게 된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과 더불어 평화를 누립니다. 믿음 덕분에,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가 서 있는 이 은총 속으로 들어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영광에 참여하리라는 희망을 자랑으로 여깁니다.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받은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어졌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아직 나약하던 시절, 그리스도께서는 정해진 때에 불경한 자들을 위하여 돌아가셨습니다. 의로운 이를 위해서라도 죽을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혹시 착한 사람을 위해서라면 누가 죽겠다고 나설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심으로써, 하느님께서는 우리에 대한 당신의 사랑을 증명해 주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솟아오르는 영원한 생명의 샘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5-15.19ㄴ-26.39ㄱ.40-42>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야곱이 자기 아들 요셉에게 준 땅에서 가까운 시카르라는 사마리아의 한 고을에 이르셨다. 그곳에는 야곱의 우물이 있었다. 길을 걷느라 지치신 예수님께서는 그 우물가에 앉으셨다. 때는 정오 무렵이었다. 마침 사마리아 여자 하나가 물을 길으러 왔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나에게 마실 물을 좀 다오.” 하고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제자들은 먹을 것을 사러 고을에 가 있었다. 사마리아 여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선생님은 어떻게 유다 사람이시면서 사마리아 여자인 저에게 마실 물을 청하십니까?” 사실 유다인들은 사마리아인들과 상종하지 않았다.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대답하셨다. “네가 하느님의 선물을 알고, 또 ‘나에게 마실 물을 좀 다오.’ 하고 너에게 말하는 이가 누구인지 알았더라면, 오히려 네가 그에게 청하고, 그는 너에게 생수를 주었을 것이다.” 그러자 그 여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선생님, 두레박도 가지고 계시지 않고 우물도 깊은데, 어디에서 그 생수를 마련하시렵니까? 선생님이 저희 조상 야곱보다 더 훌륭한 분이시라는 말씀입니까? 그분께서 저희에게 이 우물을 주셨습니다. 그분은 물론 그분의 자녀들과 가축들도 이 우물물을 마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이 물을 마시는 자는 누구나 다시 목마를 것이다. 그러나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안에서 물이 솟는 샘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할 것이다.” 그러자 그 여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선생님, 그 물을 저에게 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목마르지도 않고, 또 물을 길으러 이리 나오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선생님, 이제 보니 선생님은 예언자시군요. 저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선생님네는 예배를 드려야 하는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아, 내 말을 믿어라. 너희가 이 산도 아니고 예루살렘도 아닌 곳에서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 때가 온다. 너희는 알지도 못하는 분께 예배를 드리지만, 우리는 우리가 아는 분께 예배를 드린다. 구원은 유다인들에게서 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실한 예배자들이 영과 진리 안에서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 때가 온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 사실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예배를 드리는 이들을 찾으신다. 하느님은 영이시다. 그러므로 그분께 예배를 드리는 이는 영과 진리 안에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 그 여자가 예수님께, “저는 그리스도라고도 하는 메시아께서 오신다는 것을 압니다. 그분께서 오시면 우리에게 모든 것을 알려 주시겠지요.” 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너와 말하고 있는 내가 바로 그 사람이다.” 그 고을에 사는 많은 사마리아인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이 사마리아인들이 예수님께 와서 자기들과 함께 머무르시기를 청하자, 그분께서는 거기에서 이틀을 머무르셨다. 그리하여 더 많은 사람이 그분의 말씀을 듣고 믿게 되었다. 그들이 그 여자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믿는 것은 이제 당신이 한 말 때문이 아니오. 우리가 직접 듣고 이분께서 참으로 세상의 구원자이심을 알게 되었소.”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한 여인이 우물가로 다가옵니다. 가장 뜨겁고 목마른 시간, 아무도 없는 우물가에 물을 길으러 온 사마리아 여인입니다. 주로 햇볕이 뜨겁지 않은 이른 아침 시간에 여인들이 물을 길으러 오는데, 그 여인만은 유독 아무도 없는 시간을 택하여 물을 길으러 왔습니다. 복음 속 장면만으로도 여인에게서 외로움과 목마름이 느껴집니다. 우물가에는 마치 그 여인을 기다린 듯 예수님께서 앉아 계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 여인에게 “나에게 마실 물을 좀 다오.” 하시며 말씀을 건네십니다. 사마리아는 솔로몬 임금이 죽은 뒤 남북이 갈려서 북이스라엘 왕국의 영토가 된 곳입니다. 더욱이 아시리아 침공을 당한 뒤에는 이방인들과 섞여서 살게 됨으로써, 유다인들은 이 지역을 정통 종교의 이단자라고 하여 멸시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모든 것을 아랑곳하지 않으십니다. 그분께는 오로지 외롭고 목마른 한 여인만이 보이실 뿐입니다. 예수님께서 그 사마리아 여인에게 물을 달라고 하십니다. 그 여인의 ‘외로움과 목마름’을 달라는 것입니다. 수없이 우물가로 와서 물을 길어 마셔도, 많은 남정네들을 만나 외로움을 달래려 해도, 인간 실존이 겪는 목마름과 외로움은 결코 해소되지 않으리라는 것입니다. 오로지 예수님께서 주시는 물만이 “그 사람 안에서 물이 솟는 샘”이 되어 목마르지 않게 한다는 것입니다. 살아가면서 우리가 느끼는 외로움과 목마름은 우리 마음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주님을 향한 그리움과 갈망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안고 사는 이 갈증을 채워 줄 유일한 길은 우리의 깊은 기도 속에서 주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우물가의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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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순 제3주일(3/26)


      오늘의 전례 ▦ 오늘은 사순 제3주일입니다. 오늘 전례의 주제는 ‘물’입니다. 주님을 향한 우리의 목마름과 그것을 채워 주시는 주님의 은총을 전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 사마리아 여인은 물을 청하시는 예수님을 만나 대화를 하는 가운데 자신도 모르게 변화되어, 내적 갈증을 풀고, 주님을 전하는 사람이 됩니다. 주님께서는 사마리아 여인처럼 목마른 우리를 찾고 계십니다. 우리가 가진 갈망을 주님께 드리며 미사를 봉헌합시다
      말씀의 초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목이 말라 죽게 되었다고 모세에게 불평했을 때, 바위에서 솟아난 물의 기적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여기에서 물은 생명의 본질적 요소로서 이해되고 있다(제1독서). 우리는 죄인을 위하여 돌아가시고 구원을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의롭게 되고, 하느님과 더불어 평화를 누리게 된다. 믿음을 통하여 은총을 만나기 때문이다(제2독서). 부끄러운 과거를 가졌던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물을 청한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안에서 물이 솟는 샘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할 것이다.” 하고 대답하신다(복음).
      제1독서
      <우리가 마실 물을 내놓으시오(탈출 17,2).> ☞ 탈출기의 말씀입니다.17,3-7 그 무렵 3 백성은 목이 말라, 모세에게 불평하며 말하였다. “어쩌자고 우리를 이집트에서 데리고 올라왔소? 우리와 우리 자식들과 가축들을 목말라 죽게 하려고 그랬소?” 모세가 주님께 부르짖었다. “이 백성에게 제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이제 조금만 있으면 저에게 돌을 던질 것 같습니다.” 그러자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스라엘의 원로들 가운데 몇 사람을 데리고 백성보다 앞서 나아가거라. 나일 강을 친 너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가거라. 이제 내가 저기 호렙의 바위 위에서 네 앞에 서 있겠다. 네가 그 바위를 치면 그곳에서 물이 터져 나와, 백성이 그것을 마시게 될 것이다.” 모세는 이스라엘의 원로들이 보는 앞에서 그대로 하였다. 그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시비하였다 해서, 그리고 그들이 “주님께서 우리 가운데에 계시는가, 계시지 않는가?” 하면서 주님을 시험하였다 해서, 그곳의 이름을 마싸와 므리바라 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우리가 받은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어졌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5,1-2.5-8 형제 여러분, 믿음으로 의롭게 된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과 더불어 평화를 누립니다. 믿음 덕분에,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가 서 있는 이 은총 속으로 들어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영광에 참여하리라는 희망을 자랑으로 여깁니다.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받은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어졌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아직 나약하던 시절, 그리스도께서는 정해진 때에 불경한 자들을 위하여 돌아가셨습니다. 의로운 이를 위해서라도 죽을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혹시 착한 사람을 위해서라면 누가 죽겠다고 나설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심으로써, 하느님께서는 우리에 대한 당신의 사랑을 증명해 주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솟아오르는 영원한 생명의 샘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5-15.19ㄴ-26.39ㄱ.40-42>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야곱이 자기 아들 요셉에게 준 땅에서 가까운 시카르라는 사마리아의 한 고을에 이르셨다. 그곳에는 야곱의 우물이 있었다. 길을 걷느라 지치신 예수님께서는 그 우물가에 앉으셨다. 때는 정오 무렵이었다. 마침 사마리아 여자 하나가 물을 길으러 왔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나에게 마실 물을 좀 다오.” 하고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제자들은 먹을 것을 사러 고을에 가 있었다. 사마리아 여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선생님은 어떻게 유다 사람이시면서 사마리아 여자인 저에게 마실 물을 청하십니까?” 사실 유다인들은 사마리아인들과 상종하지 않았다.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대답하셨다. “네가 하느님의 선물을 알고, 또 ‘나에게 마실 물을 좀 다오.’ 하고 너에게 말하는 이가 누구인지 알았더라면, 오히려 네가 그에게 청하고, 그는 너에게 생수를 주었을 것이다.” 그러자 그 여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선생님, 두레박도 가지고 계시지 않고 우물도 깊은데, 어디에서 그 생수를 마련하시렵니까? 선생님이 저희 조상 야곱보다 더 훌륭한 분이시라는 말씀입니까? 그분께서 저희에게 이 우물을 주셨습니다. 그분은 물론 그분의 자녀들과 가축들도 이 우물물을 마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이 물을 마시는 자는 누구나 다시 목마를 것이다. 그러나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안에서 물이 솟는 샘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할 것이다.” 그러자 그 여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선생님, 그 물을 저에게 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목마르지도 않고, 또 물을 길으러 이리 나오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선생님, 이제 보니 선생님은 예언자시군요. 저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선생님네는 예배를 드려야 하는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아, 내 말을 믿어라. 너희가 이 산도 아니고 예루살렘도 아닌 곳에서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 때가 온다. 너희는 알지도 못하는 분께 예배를 드리지만, 우리는 우리가 아는 분께 예배를 드린다. 구원은 유다인들에게서 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실한 예배자들이 영과 진리 안에서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 때가 온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 사실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예배를 드리는 이들을 찾으신다. 하느님은 영이시다. 그러므로 그분께 예배를 드리는 이는 영과 진리 안에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 그 여자가 예수님께, “저는 그리스도라고도 하는 메시아께서 오신다는 것을 압니다. 그분께서 오시면 우리에게 모든 것을 알려 주시겠지요.” 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너와 말하고 있는 내가 바로 그 사람이다.” 그 고을에 사는 많은 사마리아인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이 사마리아인들이 예수님께 와서 자기들과 함께 머무르시기를 청하자, 그분께서는 거기에서 이틀을 머무르셨다. 그리하여 더 많은 사람이 그분의 말씀을 듣고 믿게 되었다. 그들이 그 여자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믿는 것은 이제 당신이 한 말 때문이 아니오. 우리가 직접 듣고 이분께서 참으로 세상의 구원자이심을 알게 되었소.”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한 여인이 우물가로 다가옵니다. 가장 뜨겁고 목마른 시간, 아무도 없는 우물가에 물을 길으러 온 사마리아 여인입니다. 주로 햇볕이 뜨겁지 않은 이른 아침 시간에 여인들이 물을 길으러 오는데, 그 여인만은 유독 아무도 없는 시간을 택하여 물을 길으러 왔습니다. 복음 속 장면만으로도 여인에게서 외로움과 목마름이 느껴집니다. 우물가에는 마치 그 여인을 기다린 듯 예수님께서 앉아 계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 여인에게 “나에게 마실 물을 좀 다오.” 하시며 말씀을 건네십니다. 사마리아는 솔로몬 임금이 죽은 뒤 남북이 갈려서 북이스라엘 왕국의 영토가 된 곳입니다. 더욱이 아시리아 침공을 당한 뒤에는 이방인들과 섞여서 살게 됨으로써, 유다인들은 이 지역을 정통 종교의 이단자라고 하여 멸시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모든 것을 아랑곳하지 않으십니다. 그분께는 오로지 외롭고 목마른 한 여인만이 보이실 뿐입니다. 예수님께서 그 사마리아 여인에게 물을 달라고 하십니다. 그 여인의 ‘외로움과 목마름’을 달라는 것입니다. 수없이 우물가로 와서 물을 길어 마셔도, 많은 남정네들을 만나 외로움을 달래려 해도, 인간 실존이 겪는 목마름과 외로움은 결코 해소되지 않으리라는 것입니다. 오로지 예수님께서 주시는 물만이 “그 사람 안에서 물이 솟는 샘”이 되어 목마르지 않게 한다는 것입니다. 살아가면서 우리가 느끼는 외로움과 목마름은 우리 마음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주님을 향한 그리움과 갈망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안고 사는 이 갈증을 채워 줄 유일한 길은 우리의 깊은 기도 속에서 주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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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물가의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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