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초대
물이 귀한 팔레스티나 지역에서는
물이 생명력을 부여하는 하느님 능력의 표상이었다.
주님의 거룩한 집에서 솟아오른 물은 강과 바다까지 흘러 생명을 준다.
십자가 위 예수님의 옆구리에서 흘러나온 물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물’임을 세상에 예견한다(제1독서).
벳자타 연못가에 서른여덟 해를 앓고 있는 병자를 예수님께서 고쳐 주신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에 대한 연민과 절망에 빠져 있는 이에게
용기를 주시고 다시 걷고 일하게 해 주신다(복음).
제1독서
<나는 성전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보았고,
그 물이 가는 곳마다 모든 이가 구원되었다
(부활 성야 세례 서약 갱신 후 노래).>
☞ 에제키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47,1-9.12
그 무렵 천사가 나를 데리고 주님의 집 어귀로 돌아갔다.
이 주님의 집 정면은 동쪽으로 나 있었는데,
주님의 집 문지방 밑에서 물이 솟아 동쪽으로 흐르고 있었다.
그 물은 주님의 집 오른쪽 밑에서, 제단 남쪽으로 흘러내려 갔다.
그는 또 나를 데리고 북쪽 대문으로 나가서,
밖을 돌아 동쪽 대문 밖으로 데려갔다.
거기에서 보니 물이 오른쪽에서 나오고 있었다.
그 사람이 동쪽으로 나가는데, 그의 손에는 줄자가 들려 있었다.
그가 천 암마를 재고서는 나에게 물을 건너게 하였는데, 물이 발목까지 찼다.
그가 또 천 암마를 재고서는 물을 건너게 하였는데, 물이 무릎까지 찼다.
그가 다시 천 암마를 재고서는 물을 건너게 하였는데, 물이 허리까지 찼다.
그가 또 천 암마를 재었는데, 그곳은 건널 수 없는 강이 되어 있었다.
물이 불어서, 헤엄을 치기 전에는 건널 수 없었다.
그는 나에게 “사람의 아들아, 잘 보았느냐?” 하고서는,
나를 데리고 강가로 돌아갔다.
그가 나를 데리고 돌아갈 때에 보니, 강가 이쪽저쪽으로 수많은 나무가 있었다.
그가 나에게 말하였다. “이 물은 동쪽 지역으로 나가,
아라바로 내려가서 바다로 들어간다.
이 물이 바다로 흘러들어 가면, 그 바닷물이 되살아난다.
그래서 이 강이 흘러가는 곳마다 온갖 생물이 우글거리며 살아난다.
이 물이 닿는 곳마다 바닷물이 되살아나기 때문에, 고기도 아주 많이 생겨난다.
이렇게 이 강이 닿는 곳마다 모든 것이 살아난다.
이 강가 이쪽저쪽에는 온갖 과일나무가 자라는데,
잎도 시들지 않으며 과일도 끊이지 않고 다달이 새 과일을 내놓는다.
이 물이 성전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 과일은 양식이 되고 잎은 약이 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그 사람은 곧 건강하게 되었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3ㄱ.5-16
유다인들의 축제 때가 되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셨다.
예루살렘의 ‘양 문’ 곁에는 히브리 말로 벳자타라고 불리는 못이 있었다.
그 못에는 주랑이 다섯 채 딸렸는데, 그 안에는 눈먼 이,
다리 저는 이, 팔다리가 말라비틀어진 이 같은 병자들이 많이 누워 있었다.
거기에는 서른여덟 해나 앓는 사람도 있었다.
예수님께서 그가 누워 있는 것을 보시고 또 이미 오래 그렇게
지낸다는 것을 아시고는, “건강해지고 싶으냐?” 하고 그에게 물으셨다.
그 병자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선생님, 물이 출렁거릴 때에 저를 못 속에 넣어 줄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는 동안에 다른 이가 저보다 먼저 내려갑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거라.”
그러자 그 사람은 곧 건강하게 되어 자기 들것을 들고 걸어갔다.
그날은 안식일이었다. 그래서 유다인들이 병이 나은
그 사람에게, “오늘은 안식일이오.
들것을 들고 다니는 것은 합당하지 않소.” 하고 말하였다.
그가 “나를 건강하게 해 주신 그분께서 나에게,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라.’ 하셨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그들이 물었다.
“당신에게 ‘그것을 들고 걸어가라.’ 한 사람이 누구요?”
그러나 병이 나은 이는 그분이 누구이신지 알지 못하였다.
그곳에 군중이 몰려 있어 예수님께서 몰래 자리를 뜨셨기 때문이다.
그 뒤에 예수님께서 그 사람을 성전에서 만나시자 그에게 이르셨다.
“자, 너는 건강하게 되었다.
더 나쁜 일이 너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는 죄를 짓지 마라.”
그 사람은 물러가서 자기를 건강하게 만들어 주신 분은
예수님이시라고 유다인들에게 알렸다.
그리하여 유다인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그러한 일을 하셨다고 하여,
그분을 박해하기 시작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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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4주간 화요일(4/05)
말씀의 초대
물이 귀한 팔레스티나 지역에서는 물이 생명력을 부여하는 하느님 능력의 표상이었다. 주님의 거룩한 집에서 솟아오른 물은 강과 바다까지 흘러 생명을 준다. 십자가 위 예수님의 옆구리에서 흘러나온 물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물’임을 세상에 예견한다(제1독서). 벳자타 연못가에 서른여덟 해를 앓고 있는 병자를 예수님께서 고쳐 주신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에 대한 연민과 절망에 빠져 있는 이에게 용기를 주시고 다시 걷고 일하게 해 주신다(복음).
제1독서
<나는 성전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보았고, 그 물이 가는 곳마다 모든 이가 구원되었다 (부활 성야 세례 서약 갱신 후 노래).> ☞ 에제키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47,1-9.12 그 무렵 천사가 나를 데리고 주님의 집 어귀로 돌아갔다. 이 주님의 집 정면은 동쪽으로 나 있었는데, 주님의 집 문지방 밑에서 물이 솟아 동쪽으로 흐르고 있었다. 그 물은 주님의 집 오른쪽 밑에서, 제단 남쪽으로 흘러내려 갔다. 그는 또 나를 데리고 북쪽 대문으로 나가서, 밖을 돌아 동쪽 대문 밖으로 데려갔다. 거기에서 보니 물이 오른쪽에서 나오고 있었다. 그 사람이 동쪽으로 나가는데, 그의 손에는 줄자가 들려 있었다. 그가 천 암마를 재고서는 나에게 물을 건너게 하였는데, 물이 발목까지 찼다. 그가 또 천 암마를 재고서는 물을 건너게 하였는데, 물이 무릎까지 찼다. 그가 다시 천 암마를 재고서는 물을 건너게 하였는데, 물이 허리까지 찼다. 그가 또 천 암마를 재었는데, 그곳은 건널 수 없는 강이 되어 있었다. 물이 불어서, 헤엄을 치기 전에는 건널 수 없었다. 그는 나에게 “사람의 아들아, 잘 보았느냐?” 하고서는, 나를 데리고 강가로 돌아갔다. 그가 나를 데리고 돌아갈 때에 보니, 강가 이쪽저쪽으로 수많은 나무가 있었다. 그가 나에게 말하였다. “이 물은 동쪽 지역으로 나가, 아라바로 내려가서 바다로 들어간다. 이 물이 바다로 흘러들어 가면, 그 바닷물이 되살아난다. 그래서 이 강이 흘러가는 곳마다 온갖 생물이 우글거리며 살아난다. 이 물이 닿는 곳마다 바닷물이 되살아나기 때문에, 고기도 아주 많이 생겨난다. 이렇게 이 강이 닿는 곳마다 모든 것이 살아난다. 이 강가 이쪽저쪽에는 온갖 과일나무가 자라는데, 잎도 시들지 않으며 과일도 끊이지 않고 다달이 새 과일을 내놓는다. 이 물이 성전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 과일은 양식이 되고 잎은 약이 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그 사람은 곧 건강하게 되었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3ㄱ.5-16 유다인들의 축제 때가 되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셨다. 예루살렘의 ‘양 문’ 곁에는 히브리 말로 벳자타라고 불리는 못이 있었다. 그 못에는 주랑이 다섯 채 딸렸는데, 그 안에는 눈먼 이, 다리 저는 이, 팔다리가 말라비틀어진 이 같은 병자들이 많이 누워 있었다. 거기에는 서른여덟 해나 앓는 사람도 있었다. 예수님께서 그가 누워 있는 것을 보시고 또 이미 오래 그렇게 지낸다는 것을 아시고는, “건강해지고 싶으냐?” 하고 그에게 물으셨다. 그 병자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선생님, 물이 출렁거릴 때에 저를 못 속에 넣어 줄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는 동안에 다른 이가 저보다 먼저 내려갑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거라.” 그러자 그 사람은 곧 건강하게 되어 자기 들것을 들고 걸어갔다. 그날은 안식일이었다. 그래서 유다인들이 병이 나은 그 사람에게, “오늘은 안식일이오. 들것을 들고 다니는 것은 합당하지 않소.” 하고 말하였다. 그가 “나를 건강하게 해 주신 그분께서 나에게,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라.’ 하셨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그들이 물었다. “당신에게 ‘그것을 들고 걸어가라.’ 한 사람이 누구요?” 그러나 병이 나은 이는 그분이 누구이신지 알지 못하였다. 그곳에 군중이 몰려 있어 예수님께서 몰래 자리를 뜨셨기 때문이다. 그 뒤에 예수님께서 그 사람을 성전에서 만나시자 그에게 이르셨다. “자, 너는 건강하게 되었다. 더 나쁜 일이 너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는 죄를 짓지 마라.” 그 사람은 물러가서 자기를 건강하게 만들어 주신 분은 예수님이시라고 유다인들에게 알렸다. 그리하여 유다인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그러한 일을 하셨다고 하여, 그분을 박해하기 시작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심리학에서 쓰는 용어 가운데 “내면 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 치유되지 않고 성인이 되었을 때 그 내면에 성장하지 못한 ‘상처받은 아이’를 안고 산다는 것을 뜻합니다. 신체적으로는 어른이 되었지만 내면에는 성장을 멈춘 아이가 있어서 생활에서 이상한 행동을 하는 때가 있습니다. 대인 관계의 어려움, 사람들에 대한 편견과 집착, 갑작스러운 분노와 자기 연민 등에 빠져 있는 경우가 바로 성장하지 못한 ‘내면 아이’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벳자타 연못가에 서른여덟 해나 앓고 있는 병자의 모습도 ‘내면 아이’를 안고 사는 한 유형으로 보입니다. 예수님과 이 병자의 대화를 살펴보면 곧바로 드러납니다. 예수님께서 병자에게 “건강하고 싶으냐?” 하고 묻자 병자는 엉뚱한 대답을 합니다. 벳자타 물이 출렁거릴 때 아무도 자기를 그곳에 넣어 주는 사람이 없다고 대답합니다. 자기가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자기 연민에 빠져 있어서 치유보다는 동정을 구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병자에게 “건강하고 싶으냐? (=건강하게 되기를 원하느냐?)”라고 물으셨을 때, 이 ‘원하느냐’(want)라는 표현 속에는, 건강해지고 싶은 ‘의지’(will)와 ‘갈망’(desire)이 같이 있는지를 묻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내면 아이’를 성장시키고 건강하게 만드는 것은 치유되고자 하는 의지와 갈망입니다. 누구나 어린 시절 상처가 있게 마련입니다. 중요한 것은 상처 속에 숨어 있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치유를 하겠다는 분명한 의지와 갈망을 가지고 상처와 화해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안에는 우리를 치유하시고 성장시켜 주시는 주님께서 함께 계심을 믿어야 합니다.
“자, 너는 건강하게 되었다,
더 나쁜 일이 너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는 죄를 짓지 마라 ”
오늘 복음에서는
서른 여덟 해나 앓고 있던 병자에게 “건강해 지고 싶으나?” 하고
물으시는 예수님께 전혀 딴대답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무슨일만 있으면, 핑계대기에 급급한 저 자신을 보는 것 같아서… 피식 웃음이 나옵니다.
해마다 사순시기가 되면, 좀더 의미있는 사순절을 보내야겠다는 다짐들을 했었건만, 올 해는 사순시기가 중반에 접어들고 있건만 특별한 생각이 없는듯 살고 있습니다.
그저 하루하루 쓸데없는 생각들로 제 머릿속은 꽉 차 있고, 도대체 무슨일을 하기에 ‘바쁘다 바뻐’를 외치며 지내고 있는지 허탈하기까지 합니다.
어느날 성체조배실에 조용히 눈 감고 묵상을 했지요.
한 시간 이상을 무릎꿇고 앉아 생각을 해보아도 해답의 실마리는
찾지 못했답니다.
그런데 깨달은 단 한가지! 일상사에 짓눌려 마음의 병이 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쳐갑니다.
한 가지 생각에 골똘하여 같은 생각을 하고 또 하곤 합니다.
결론도 나지 않는 생각의 줄기들이 하염없이 이어지다 보면 어느
순간 머리까지 아파오곤 하지요.
마음의 병! 바로 그것은 엄청난 에너지 소모라는 것도 깨달았지요.
주님! 한 순간이라도 쓸데없이 나쁜 생각들속에서 헤매고 싶지
않습니다.
매순간 밝고 명랑한 생각들 속에서 기쁘게 신앙생활 할 수 있도록
저를 밝은 곳으로 이끌어 주소서.
그리하여 이 사순시기가 어둠에 머무르지 않고 빛으로 향해 가는
그 길목임을 깨닫게 하소서. 아멘.
♬ 아침안개 눈 앞 가리듯
“자, 너는 건강하게 되었다.
더 나쁜 일이 너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는 죄를 짓지 마라.”
주님!
복음을 묵상하면서
“작심삼일”이라는 단어가 생각이 납니다
며칠전 딸아이의 마지막 수업료를 보냈다며 주절이 주절이 지껄이며
복음묵상도 신앙생활도 열심히 하겠다고 고백했었는데…
모두가 뻥이었음을 느낍니다
그저 자기 자랑이 하고 싶어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요
사실은…..
몸살이 났었습니다
맥을 놓으니 긴장이 풀려서이지요
며칠동안 복음묵상(숙제)을 하지 못했으니 마음 또한 편치는 않았습니다
온갖 미사여구를 늘어 놓으며 뻥뻥 거렸는데 그날부터….
하지만 변명을 하고 싶습니다
정말 많이 아팠다고….
이제….
정말 열심히 해야한다고 다짐해봅니다
신앙생활도 건강도 챙기고 무엇보다 복음묵상을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이유는 시간 구애받지 않으며 공간도 마음만 있으면 하는 것이니까요
시작이 반이라고 했지요
올 사순시기도 대충 지나갔지만 남은 시간동안 복음묵상만이라도….
열심히 한다면 올 사순시기는 기본만큼은 아니라도 당신께서 봐 주시지 않을까?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언제나 입만 열면 번지르하게 저의 주특기이지만 당신께 기도드립니다
올 사순시기만 봐 주셧으면 참 좋겠습니다 ^*^
주님!
오늘복음을 묵상하면서
“자, 너는 건강하게 되었다.
더 나쁜 일이 너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는 죄를 짓지 마라.”
말씀을 깊이 성찰하며
몸과 마음이 건장한 헬레나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사랑이신 당신께서 도와주시리라 굳게 믿습니다
주님!
저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소서
아멘
“자, 너는 건강하게 되었다.
더 나쁜 일이 너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는 죄를 짓지 마라.”
묵상하며
♬ 믿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