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기입니다.


주님 수난 성지 주일(4/17)


    오늘 전례 ▦ 오늘은 ‘주님 수난 성지 주일’입니다. 오늘 전례에서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환호하며 주님을 우리의 진정한 임금님으로 모시게 됩니다. 아울러 참된 임금님이신 주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신 그리스도의 수난의 신비를 묵상하게 됩니다. 주님의 수난에 깊이 참여하는 은혜를 구하며 미사를 봉헌합시다.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아무런 저항도 없이 굴욕을 당하는 주님의 종에 대해 노래한다. 충실한 주님의 종은 오로지 하느님께만 신뢰를 두기에 의연히 고난의 길을 걸어간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참담한 모욕의 길을 걸으셨다. 당신의 영광스러운 신성을 내려놓으시고 종의 신분으로 지극히 겸손한 길을 걸으셨다(제2독서). 무죄하게 고통 받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인류를 구원하시는 하느님의 사랑의 계시가 드러난다.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종으로서 기꺼이 십자가를 지시고 죽음을 맞으신다. 악에 대한 승리를 보여 주는 부활의 전주곡이다(복음).
    제1독서
    <나는 모욕을 받지 않으려고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나는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을 것임을 안다(주님의 종의 셋째 노래).>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50,4-7 주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제자의 혀를 주시어, 지친 이를 말로 격려할 줄 알게 하신다. 그분께서는 아침마다 일깨워 주신다. 내 귀를 일깨워 주시어, 내가 제자들처럼 듣게 하신다. 주 하느님께서 내 귀를 열어 주시니, 나는 거역하지도 않고, 뒤로 물러서지도 않았다. 나는 매질하는 자들에게 내 등을, 수 염을 잡아 뜯는 자들에게 내 뺨을 내맡겼고, 모욕과 수모를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그러나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는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나는 내 얼굴을 차돌처럼 만든다. 나는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을 것임을 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자신을 낮추셨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드높이 올리셨다.> ☞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서 말씀입니다. 2,6-11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하느님과 같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여느 사람처럼 나타나,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도 그분을 드높이 올리시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그분께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의 이름 앞에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에 있는 자들이 다 무릎을 꿇고, 예수 그리스도는 주님이시라고 모두 고백하며,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게 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 마태오가 전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기입니다. 26,14ㅡ27,66<또는 27,11-54>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 해설자  + 예수님  ● 다른 한 사람  ⊙ 다른 몇몇 사람  ◎ 군중 예수님께서 총독 앞에 서셨다. 총독이 물었다. ● “당신이 유다인들의 임금이오?” ○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 “네가 그렇게 말하고 있다.” ○ 그러나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이 당신을 고소하는 말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그때에 빌라도가 예수님께 물었다. ● “저들이 갖가지로 당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데 들리지 않소?” ○ 예수님께서는 어떠한 고소의 말에도 대답을 하지 않으셨다. 그래서 총독은 매우 이상하게 여겼다. 축제 때마다 군중이 원하는 죄수 하나를 총독이 풀어 주는 관례가 있었다. 마침 그때에 예수 바라빠라는 이름난 죄수가 있었다. 사람들이 모여들자 빌라도가 그들에게 물었다. ● “내가 누구를 풀어 주기를 원하오? 예수 바라빠요 아니면 메시아라고 하는 예수요?” ○ 빌라도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시기하여 자기에게 넘겼음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빌라도가 재판석에 앉아 있는데 그의 아내가 사람을 보내어 말하였다. ● “당신은 그 의인의 일에 관여하지 마세요. 지난밤 꿈에 내가 그 사람 때문에 큰 괴로움을 당했어요.” ○ 그동안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은 군중을 구슬려 바라빠를 풀어 주도록 요청하고 예수님은 없애 버리자고 하였다. 총독이 물었다. ● “두 사람 가운데에서 누구를 풀어 주기를 바라는 것이오?” ○ 군중이 대답하였다. ◎ “바라빠요.” ○ 빌라도가 그들에게 물었다. ● “그러면 메시아라고 하는 이 예수는 어떻게 하라는 말이오?” ○ 군중이 모두 외쳤다. ◎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 빌라도가 다시 물었다. ● “도대체 그가 무슨 나쁜 짓을 하였다는 말이오?” ○ 군중은 더욱 큰 소리로 외쳤다. ◎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 빌라도는 더 이상 어찌할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폭동이 일어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받아 군중 앞에서 손을 씻으며 말하였다. ● “나는 이 사람의 피에 책임이 없소. 이것은 여러분의 일이오.” ○ 온 백성이 대답하였다. ◎ “그 사람의 피에 대한 책임은 우리와 우리 자손들이 질 것이오.” ○ 빌라도는 바라빠를 풀어 주고 예수님을 채찍질하게 한 다음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넘겨주었다. 그때에 총독의 군사들이 예수님을 총독 관저로 데리고 가서 그분 둘레에 온 부대를 집합시킨 다음, 그분의 옷을 벗기고 진홍색 외투를 입혔다. 그리고 가시나무로 관을 엮어 그분 머리에 씌우고 오른손에 갈대를 들리고서는, 그분 앞에 무릎을 꿇고 이렇게 말하며 조롱하였다. ⊙ “유다인들의 임금님, 만세!” ○ 군사들은 또 예수님께 침을 뱉고 갈대를 빼앗아 그분의 머리를 때렸다. 그렇게 예수님을 조롱하고 나서 외투를 벗기고 그분의 겉옷을 입혔다. 그리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러 끌고 나갔다. 그들은 나가다가 시몬이라는 키레네 사람을 보고 강제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게 하였다. 이윽고 골고타 곧 ‘해골 터’라는 곳에 이르렀다. 그들이 쓸개즙을 섞은 포도주를 예수님께 마시라고 건넸지만, 그분께서는 맛을 보시고서는 마시려고 하지 않으셨다.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나서 제비를 뽑아 그분의 겉옷을 나누어 가진 다음, 거기에 앉아 예수님을 지켰다. 그들은 또 그분의 머리 위에 죄명을 붙여 놓았다. 거기에는 ‘이자는 유다인들의 임금 예수다.’라고 쓰여 있었다. 그때에 강도 두 사람도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는데, 하나는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못 박혔다. 지나가던 자들이 머리를 흔들어 대며 예수님을 모독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 “성전을 허물고 사흘 안에 다시 짓겠다는 자야, 너 자신이나 구해 보아라. 네가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아라.” ○ 수석 사제들도 이런 식으로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과 함께 조롱하며 말하였다. ⊙ “다른 이들은 구원하였으면서 자신은 구원하지 못하는군.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시면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시지. 그러면 우리가 믿을 터인데. 하느님을 신뢰한다고 하니, 하느님께서 저자가 마음에 드시면 지금 구해 내 보시라지. ‘나는 하느님의 아들이다.’ 하였으니 말이야.” ○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도 마찬가지로 그분께 비아냥거렸다. 낮 열두 시부터 어둠이 온 땅에 덮여 오후 세 시까지 계속되었다. 오후 세 시쯤에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부르짖으셨다. + “엘리 엘리 레마 사박타니?” ○ 이는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라는 뜻이다. 그곳에 서 있던 자들 가운데 몇이 이 말씀을 듣고 말하였다. ⊙ “이자가 엘리야를 부르네.” ○ 그러자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이 곧 달려가서 해면을 가져와 신 포도주에 듬뿍 적신 다음, 갈대에 꽂아 예수님께 마시게 하였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말하였다. ⊙ “가만, 엘리야가 와서 그를 구해 주나 봅시다.” ○ 예수님께서는 다시 큰 소리로 외치시고 나서 숨을 거두셨다. <무릎을 꿇고 잠시 묵상> ○ 그러자 성전 휘장이 위에서 아래까지 두 갈래로 찢어졌다. 땅이 흔들리고 바위들이 갈라졌다. 무덤이 열리고 잠자던 많은 성도들의 몸이 되살아났다. 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나신 다음, 그들은 무덤에서 나와 거룩한 도성에 들어가 많은 이들에게 나타났다. 백인대장과 또 그와 함께 예수님을 지키던 이들이 지진과 다른 여러 가지 일들을 보고 몹시 두려워하며 말하였다. ⊙ “참으로 이분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긴 수난 복음에서 특별히 베드로에게 눈길이 갑니다. 베드로에 대한 묵상을 졸시로 대신합니다. 베드로, 무엇이 당신을 이끄는가. / 힘없이 끌려 가는 은전 서른 닢의 스승을 / 무얼 더 바랄 것이 있어 / 그를 따라가고 있는가.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가. / 거친 풍랑 속에 빠져드는 몸뚱아리 / 손을 내밀어 건져 주던 그때 그 스승은 / 이제 아니다. / 욕설과 조롱 속에 이지러진 몰골의 / 한낱 떠돌이일 뿐. 젖어 드는 어둠, 모닥불로는 견딜 수 없다. / 가슴속 요동치는 절망과 비애의 폭풍이 / 어둠 속을 배회하더니 / 결국 배신자의 얼굴은 작은 불빛에도 / 그 속을 드러내고 말았다. /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 왜 울고 있는가, 베드로. / 먼 닭 울음소리가 토해 낸 스승의 기억들 / 무엇이 이토록 당신의 가슴을 저미게 하는가. / 눈물은 어둠에 스며 스며 / 요르단 강으로 흐르고 있다. 저 강물 보이는가. / 은총의 물결 소리 들리는가. / 당신의 후예들이 흘린 참회의 강가에 / 뿌옇게 새벽이 묻어 오고 있다. 베드로, 거기서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가.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O Domine Jesu Chris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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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기입니다.에 1개의 응답

  1. guest 님의 말:


    주님 수난 성지 주일(4/17)


      오늘 전례 ▦ 오늘은 ‘주님 수난 성지 주일’입니다. 오늘 전례에서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환호하며 주님을 우리의 진정한 임금님으로 모시게 됩니다. 아울러 참된 임금님이신 주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신 그리스도의 수난의 신비를 묵상하게 됩니다. 주님의 수난에 깊이 참여하는 은혜를 구하며 미사를 봉헌합시다.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아무런 저항도 없이 굴욕을 당하는 주님의 종에 대해 노래한다. 충실한 주님의 종은 오로지 하느님께만 신뢰를 두기에 의연히 고난의 길을 걸어간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참담한 모욕의 길을 걸으셨다. 당신의 영광스러운 신성을 내려놓으시고 종의 신분으로 지극히 겸손한 길을 걸으셨다(제2독서). 무죄하게 고통 받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인류를 구원하시는 하느님의 사랑의 계시가 드러난다.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종으로서 기꺼이 십자가를 지시고 죽음을 맞으신다. 악에 대한 승리를 보여 주는 부활의 전주곡이다(복음).
      제1독서
      <나는 모욕을 받지 않으려고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나는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을 것임을 안다(주님의 종의 셋째 노래).>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50,4-7 주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제자의 혀를 주시어, 지친 이를 말로 격려할 줄 알게 하신다. 그분께서는 아침마다 일깨워 주신다. 내 귀를 일깨워 주시어, 내가 제자들처럼 듣게 하신다. 주 하느님께서 내 귀를 열어 주시니, 나는 거역하지도 않고, 뒤로 물러서지도 않았다. 나는 매질하는 자들에게 내 등을, 수 염을 잡아 뜯는 자들에게 내 뺨을 내맡겼고, 모욕과 수모를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그러나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는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나는 내 얼굴을 차돌처럼 만든다. 나는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을 것임을 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자신을 낮추셨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드높이 올리셨다.> ☞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서 말씀입니다. 2,6-11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하느님과 같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여느 사람처럼 나타나,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도 그분을 드높이 올리시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그분께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의 이름 앞에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에 있는 자들이 다 무릎을 꿇고, 예수 그리스도는 주님이시라고 모두 고백하며,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게 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 마태오가 전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기입니다. 26,14ㅡ27,66<또는 27,11-54>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 해설자  + 예수님  ● 다른 한 사람  ⊙ 다른 몇몇 사람  ◎ 군중 예수님께서 총독 앞에 서셨다. 총독이 물었다. ● “당신이 유다인들의 임금이오?” ○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 “네가 그렇게 말하고 있다.” ○ 그러나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이 당신을 고소하는 말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그때에 빌라도가 예수님께 물었다. ● “저들이 갖가지로 당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데 들리지 않소?” ○ 예수님께서는 어떠한 고소의 말에도 대답을 하지 않으셨다. 그래서 총독은 매우 이상하게 여겼다. 축제 때마다 군중이 원하는 죄수 하나를 총독이 풀어 주는 관례가 있었다. 마침 그때에 예수 바라빠라는 이름난 죄수가 있었다. 사람들이 모여들자 빌라도가 그들에게 물었다. ● “내가 누구를 풀어 주기를 원하오? 예수 바라빠요 아니면 메시아라고 하는 예수요?” ○ 빌라도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시기하여 자기에게 넘겼음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빌라도가 재판석에 앉아 있는데 그의 아내가 사람을 보내어 말하였다. ● “당신은 그 의인의 일에 관여하지 마세요. 지난밤 꿈에 내가 그 사람 때문에 큰 괴로움을 당했어요.” ○ 그동안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은 군중을 구슬려 바라빠를 풀어 주도록 요청하고 예수님은 없애 버리자고 하였다. 총독이 물었다. ● “두 사람 가운데에서 누구를 풀어 주기를 바라는 것이오?” ○ 군중이 대답하였다. ◎ “바라빠요.” ○ 빌라도가 그들에게 물었다. ● “그러면 메시아라고 하는 이 예수는 어떻게 하라는 말이오?” ○ 군중이 모두 외쳤다. ◎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 빌라도가 다시 물었다. ● “도대체 그가 무슨 나쁜 짓을 하였다는 말이오?” ○ 군중은 더욱 큰 소리로 외쳤다. ◎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 빌라도는 더 이상 어찌할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폭동이 일어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받아 군중 앞에서 손을 씻으며 말하였다. ● “나는 이 사람의 피에 책임이 없소. 이것은 여러분의 일이오.” ○ 온 백성이 대답하였다. ◎ “그 사람의 피에 대한 책임은 우리와 우리 자손들이 질 것이오.” ○ 빌라도는 바라빠를 풀어 주고 예수님을 채찍질하게 한 다음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넘겨주었다. 그때에 총독의 군사들이 예수님을 총독 관저로 데리고 가서 그분 둘레에 온 부대를 집합시킨 다음, 그분의 옷을 벗기고 진홍색 외투를 입혔다. 그리고 가시나무로 관을 엮어 그분 머리에 씌우고 오른손에 갈대를 들리고서는, 그분 앞에 무릎을 꿇고 이렇게 말하며 조롱하였다. ⊙ “유다인들의 임금님, 만세!” ○ 군사들은 또 예수님께 침을 뱉고 갈대를 빼앗아 그분의 머리를 때렸다. 그렇게 예수님을 조롱하고 나서 외투를 벗기고 그분의 겉옷을 입혔다. 그리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러 끌고 나갔다. 그들은 나가다가 시몬이라는 키레네 사람을 보고 강제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게 하였다. 이윽고 골고타 곧 ‘해골 터’라는 곳에 이르렀다. 그들이 쓸개즙을 섞은 포도주를 예수님께 마시라고 건넸지만, 그분께서는 맛을 보시고서는 마시려고 하지 않으셨다.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나서 제비를 뽑아 그분의 겉옷을 나누어 가진 다음, 거기에 앉아 예수님을 지켰다. 그들은 또 그분의 머리 위에 죄명을 붙여 놓았다. 거기에는 ‘이자는 유다인들의 임금 예수다.’라고 쓰여 있었다. 그때에 강도 두 사람도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는데, 하나는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못 박혔다. 지나가던 자들이 머리를 흔들어 대며 예수님을 모독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 “성전을 허물고 사흘 안에 다시 짓겠다는 자야, 너 자신이나 구해 보아라. 네가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아라.” ○ 수석 사제들도 이런 식으로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과 함께 조롱하며 말하였다. ⊙ “다른 이들은 구원하였으면서 자신은 구원하지 못하는군.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시면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시지. 그러면 우리가 믿을 터인데. 하느님을 신뢰한다고 하니, 하느님께서 저자가 마음에 드시면 지금 구해 내 보시라지. ‘나는 하느님의 아들이다.’ 하였으니 말이야.” ○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도 마찬가지로 그분께 비아냥거렸다. 낮 열두 시부터 어둠이 온 땅에 덮여 오후 세 시까지 계속되었다. 오후 세 시쯤에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부르짖으셨다. + “엘리 엘리 레마 사박타니?” ○ 이는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라는 뜻이다. 그곳에 서 있던 자들 가운데 몇이 이 말씀을 듣고 말하였다. ⊙ “이자가 엘리야를 부르네.” ○ 그러자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이 곧 달려가서 해면을 가져와 신 포도주에 듬뿍 적신 다음, 갈대에 꽂아 예수님께 마시게 하였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말하였다. ⊙ “가만, 엘리야가 와서 그를 구해 주나 봅시다.” ○ 예수님께서는 다시 큰 소리로 외치시고 나서 숨을 거두셨다. <무릎을 꿇고 잠시 묵상> ○ 그러자 성전 휘장이 위에서 아래까지 두 갈래로 찢어졌다. 땅이 흔들리고 바위들이 갈라졌다. 무덤이 열리고 잠자던 많은 성도들의 몸이 되살아났다. 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나신 다음, 그들은 무덤에서 나와 거룩한 도성에 들어가 많은 이들에게 나타났다. 백인대장과 또 그와 함께 예수님을 지키던 이들이 지진과 다른 여러 가지 일들을 보고 몹시 두려워하며 말하였다. ⊙ “참으로 이분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긴 수난 복음에서 특별히 베드로에게 눈길이 갑니다. 베드로에 대한 묵상을 졸시로 대신합니다. 베드로, 무엇이 당신을 이끄는가. / 힘없이 끌려 가는 은전 서른 닢의 스승을 / 무얼 더 바랄 것이 있어 / 그를 따라가고 있는가.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가. / 거친 풍랑 속에 빠져드는 몸뚱아리 / 손을 내밀어 건져 주던 그때 그 스승은 / 이제 아니다. / 욕설과 조롱 속에 이지러진 몰골의 / 한낱 떠돌이일 뿐. 젖어 드는 어둠, 모닥불로는 견딜 수 없다. / 가슴속 요동치는 절망과 비애의 폭풍이 / 어둠 속을 배회하더니 / 결국 배신자의 얼굴은 작은 불빛에도 / 그 속을 드러내고 말았다. /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 왜 울고 있는가, 베드로. / 먼 닭 울음소리가 토해 낸 스승의 기억들 / 무엇이 이토록 당신의 가슴을 저미게 하는가. / 눈물은 어둠에 스며 스며 / 요르단 강으로 흐르고 있다. 저 강물 보이는가. / 은총의 물결 소리 들리는가. / 당신의 후예들이 흘린 참회의 강가에 / 뿌옇게 새벽이 묻어 오고 있다. 베드로, 거기서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가.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O Domine Jesu Christe
    
    
    

  2. guest 님의 말:

    “참으로 이분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셨다.”

    주님!
    오늘복음을 묵상하면서

    “참으로 이분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셨다.”
    말씀이 저의 가슴이 뭉쿨했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사순시기를 처음 보내는 것도 아닌데…
    오늘따라 복음말씀이 가슴 절절하게 느껴집니다
    양심도 찔리고 죄만스럽고 왠지 모르게 서글프기까지 합니다
    신앙생활을 하루 이틀 한 것도 아닌데…
    해마다 사순시기를 보내면서 반성도 많이 하고 다짐또한
    많이 했지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회개는 하지 않은 것같습니다
    올해는 아직도 고해성사도 보지 못하고 아니!
    고해성사를 보지 않았다는 말씀이 맞습니다
    신앙생활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죄책감에 그날 그날을 지내고 있지요
    그러면서도 하루에도 수십 번씩 “ 성호”는 열심히 긋고 있습니다
    영세한 후로 몇십년이 지났지만 변하지 않은 것은 “성호”를 긋는 것은
    한번도 여긴 적이 없으니 천만다행이지요

    주님!
    오늘복음을 묵상하면서
    언제나 처럼 사순시기만 되면 반성하고 다짐했던 일들을 지킨 적이
    없으니 죄스러운 마음입니다
    오늘따라…
    오늘복음말씀을 묵상하면서 새삼 죄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당신께….
    참으로 좋으신 주님!
    저의 이런 마음 모두를 당신께 고백하며 용서해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사랑이신 당신께서 용서해주시리라 굳게 믿고 싶습니다
    굳게…
    아멘

    “참으로 이분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셨다.”
    묵상하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당신을 사랑하며 믿습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는 사실을 굳게 믿습니다
    아멘

    ♬ O Domine Jesu Christe

  3. user#0 님의 말:

    “참으로 이분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셨다.”

    주님!
    오늘복음을 묵상하면서

    “참으로 이분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셨다.”
    말씀이 저의 가슴이 뭉쿨했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사순시기를 처음 보내는 것도 아닌데…
    오늘따라 복음말씀이 가슴 절절하게 느껴집니다
    양심도 찔리고 죄만스럽고 왠지 모르게 서글프기까지 합니다
    신앙생활을 하루 이틀 한 것도 아닌데…
    해마다 사순시기를 보내면서 반성도 많이 하고 다짐또한
    많이 했지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회개는 하지 않은 것같습니다
    올해는 아직도 고해성사도 보지 못하고 아니!
    고해성사를 보지 않았다는 말씀이 맞습니다
    신앙생활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죄책감에 그날 그날을 지내고 있지요
    그러면서도 하루에도 수십 번씩 “ 성호”는 열심히 긋고 있습니다
    영세한 후로 몇십년이 지났지만 변하지 않은 것은 “성호”를 긋는 것은
    한번도 여긴 적이 없으니 천만다행이지요

    주님!
    오늘복음을 묵상하면서
    언제나 처럼 사순시기만 되면 반성하고 다짐했던 일들을 지킨 적이
    없으니 죄스러운 마음입니다
    오늘따라…
    오늘복음말씀을 묵상하면서 새삼 죄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당신께….
    참으로 좋으신 주님!
    저의 이런 마음 모두를 당신께 고백하며 용서해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사랑이신 당신께서 용서해주시리라 굳게 믿고 싶습니다
    굳게…
    아멘

    “참으로 이분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셨다.”
    묵상하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당신을 사랑하며 믿습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는 사실을 굳게 믿습니다
    아멘

    ♬ O Domine Jesu Chris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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