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초대
요나는 주님의 말씀을 받아, 니네베는 사십 일이 지나면 무너진다고 전한다.
요나의 설교를 들은 니네베 사람들은 단식을 하며 악한 길에서 돌아서서 회개한다.
하느님께서는 회개한 니네베 사람들의 모습을 보시고
그들에게 내리시겠다던 재앙을 거두신다(제1독서).
요나가 니네베 사람들에게 회개의 표징이 되었던 것처럼,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말씀과 행적으로 당신께서
하느님의 표징이심을 이미 드러내셨다.
그러나 니네베 사람들과 달리 유다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뵙고도 회개하지 않았다.
유다의 지도자들은 보고도 볼 수 없는 눈 뜬 장님과 같은 사람들이다(복음).
제 1독서
<니네베 사람들은 악한 길에서 돌아섰다.>
▥ 요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3,1-10
주님의 말씀이 요나에게 내렸다.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네베로 가서,
내가 너에게 이르는 말을 그 성읍에 외쳐라.”
요나는 주님의 말씀대로 일어나 니네베로 갔다.
니네베는 가로지르는 데에만 사흘이나 걸리는 아주 큰 성읍이었다.
요나는 그 성읍 안으로 걸어 들어가기 시작하였다.
하룻길을 걸은 다음 이렇게 외쳤다.
“이제 사십 일이 지나면 니네베는 무너진다!”
그러자 니네베 사람들이 하느님을 믿었다.
그들은 단식을 선포하고 가장 높은 사람부터
가장 낮은 사람까지 자루옷을 입었다.
이 소식이 니네베 임금에게 전해지자,
그도 왕좌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자루옷을 걸친 다음 잿더미 위에 앉았다.
그리고 그는 니네베에 이렇게 선포하였다.
“임금과 대신들의 칙령에 따라 사람이든 짐승이든,
소든 양이든 아무것도 맛보지 마라.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라.
사람이든 짐승이든 모두 자루옷을 걸치고 하느님께 힘껏 부르짖어라.
저마다 제 악한 길과 제 손에 놓인 폭행에서 돌아서야 한다.
하느님께서 다시 마음을 돌리시고 그 타오르는 진노를 거두실지 누가 아느냐?
그러면 우리가 멸망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악한 길에서 돌아서는 모습을 보셨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마음을 돌리시어
그들에게 내리겠다고 말씀하신 그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이 세대는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9-32
그때에 군중이 점점 더 모여들자
예수님께서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요나가 니네베 사람들에게 표징이 된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이 세대 사람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 사람들과 함께
되살아나 이 세대 사람들을 단죄할 것이다.
그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끝에서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다시 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들이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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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1주간 수요일(2/29)
말씀의 초대
요나는 주님의 말씀을 받아, 니네베는 사십 일이 지나면 무너진다고 전한다. 요나의 설교를 들은 니네베 사람들은 단식을 하며 악한 길에서 돌아서서 회개한다. 하느님께서는 회개한 니네베 사람들의 모습을 보시고 그들에게 내리시겠다던 재앙을 거두신다(제1독서). 요나가 니네베 사람들에게 회개의 표징이 되었던 것처럼,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말씀과 행적으로 당신께서 하느님의 표징이심을 이미 드러내셨다. 그러나 니네베 사람들과 달리 유다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뵙고도 회개하지 않았다. 유다의 지도자들은 보고도 볼 수 없는 눈 뜬 장님과 같은 사람들이다(복음).
제 1독서
<니네베 사람들은 악한 길에서 돌아섰다.> ▥ 요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3,1-10 주님의 말씀이 요나에게 내렸다.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네베로 가서, 내가 너에게 이르는 말을 그 성읍에 외쳐라.” 요나는 주님의 말씀대로 일어나 니네베로 갔다. 니네베는 가로지르는 데에만 사흘이나 걸리는 아주 큰 성읍이었다. 요나는 그 성읍 안으로 걸어 들어가기 시작하였다. 하룻길을 걸은 다음 이렇게 외쳤다. “이제 사십 일이 지나면 니네베는 무너진다!” 그러자 니네베 사람들이 하느님을 믿었다. 그들은 단식을 선포하고 가장 높은 사람부터 가장 낮은 사람까지 자루옷을 입었다. 이 소식이 니네베 임금에게 전해지자, 그도 왕좌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자루옷을 걸친 다음 잿더미 위에 앉았다. 그리고 그는 니네베에 이렇게 선포하였다. “임금과 대신들의 칙령에 따라 사람이든 짐승이든, 소든 양이든 아무것도 맛보지 마라.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라. 사람이든 짐승이든 모두 자루옷을 걸치고 하느님께 힘껏 부르짖어라. 저마다 제 악한 길과 제 손에 놓인 폭행에서 돌아서야 한다. 하느님께서 다시 마음을 돌리시고 그 타오르는 진노를 거두실지 누가 아느냐? 그러면 우리가 멸망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악한 길에서 돌아서는 모습을 보셨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마음을 돌리시어 그들에게 내리겠다고 말씀하신 그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이 세대는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9-32 그때에 군중이 점점 더 모여들자 예수님께서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요나가 니네베 사람들에게 표징이 된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이 세대 사람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 사람들과 함께 되살아나 이 세대 사람들을 단죄할 것이다. 그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끝에서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다시 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들이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이스라엘은 구약 시대에 예언자들을 통하여 하느님에게서 여러 표징을 받았습니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도 예수님께 표징을 요구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요구를 들으실 때마다 시대의 징조를 모르는 그들을 보시고 한탄하셨습니다. 신앙의 눈을 크게 뜨고 예수님의 말씀과 그분께서 이루신 기적을 듣고 보았더라면, 예수님께서 하늘에서 오신 표징이심을 알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에게서 드러난 하느님의 손길을 보았으면서도 일부러 외면하였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이 세대가 악의에 차 있다고 나무라셨습니다. 어느 일간 신문에서 백혈병으로 숨 진 어린이에 관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 어린이는 열세 살 소년으로 초등학교 6학년이었습니다. 작가가 꿈이었던 어린이가 2년가량 백혈병으로 고통을 겪으며 그 아픔을 일기로 썼습니다. 일기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나에게 백혈병이 왔다. 너무 억울하고 슬프다. 내게는 맞는 골수가 없다고 한다. 누군가 나를 살려 줬으면 좋겠다. 바다에 가 보고 싶다. 파란 하늘을 보고 맑은 공기를 마시고 싶다. 이런 것을 느끼기만 해도 얼마나 큰 행복인지를 알았다. 살아 숨 쉬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 우리가 무심코 마시는 공기, 아무 생각 없이 바라보는 푸른 하늘, 이 모든 것이 시한부 인생을 사는 그 어린이에게는 행복이었습니다.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축복이고 기적일 수 있습니다. 붉게 물든 저녁노을, 봄맞이하며 재잘대는 계곡의 물소리, 해맑게 웃는 어린아이의 얼굴, 대가를 바라지 않는 이웃의 친절 ……. 이런 것들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자연의 선물이며, 우리가 사람들을 통해 날마다 누리는 축복입니다. 삶은 자세히 바라보지 않고 그냥 지나치기에는 매우 짧고 소중한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은 발걸음을 늦추고 우리 주변에 있는 놀라운 보화들을 찾아보기로 합시다.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기 때문이다”
주님!
오늘복음을 묵상하면서
이방인임에도 남방여왕과 니느웨사람들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끝에서 왔다는 말씀이 가슴이 뭉쿨했습니다
그리고 저를 돌아봤습니다
당신의 자녀이면서 얼마나 당신의 말씀을 들으려고 노력을 했는지...
당신의 말씀을 전하려는 노력을 했는지...
당신의 말씀을 진심으로 믿고 따랐는지...
아니었습니다
저는 외인만도 못했습니다
당신의 자녀이면서도 조금만 힘들면 당신을 외면하고 당신을 원망하고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당신께서 저에게 축복을 주시지 않는다고
당신을 멀리했습니다
당신의 사람들과 화합하지 못하고 제 뜻대로 하였습니다
그러다 변덕이 날 때면 당신을 엄청 사랑하는 척...
당신을 진심으로 믿는 척...
성당에서의 봉사도 기분에 따라 ...
조금만 힘들면 포기하고 방관하였습니다
무거운 짊을 짊어지는 것이 싫었습니다
편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싶었습니다
남들처럼 폼 나게 하고 싶었습니다
당신께 등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복음묵상도 하기 싫었습니다 왜?
복음묵상을 하면서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게되니
어느 때는그런 자신이 비참하게 느껴지기 때문이었습니다
남들은 복음묵상을 하지 않아도 모두 잘 살고 있는데
왜 나는 매일 복음묵상을 하면서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의 그런 생각자체가 교만과 오만에서 나오는 것임을....
하지만 알면서도 자존심이 상하기도 합니다
주님!
제가 이렇습니다
당신을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언제나 제 마음대로
살고 있습니다
당신의 자녀이면서도 외인만도 못할 때도 많았습니다
한 형제 자매들인데도 서로 미워하고 협조하지 않고
등을 돌리고 그렇게 살았습니다
이방인이면서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끝에서까지
온 남방여왕과 니느웨사람들의 순수한 마음이 저에게는
없었습니다
오로지 저의 뜻대로 저의 마음대로 그렇게 이기적으로
살았습니다
그래도 예전에는 당신의 말씀을 전하려는노력을 많이 햇는데
요즈음은 저의 신앙심도 의심이 들 때가 있습니다
제가 당신의 자녀가 맞는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주님!
오늘복음을 묵상하면서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기 때문이다”
말씀을 깊이 성찰하며
힘들고 어렵다는 핑계로 이방인만도 못한 신앙생활을 하여
죄책감으로 괴로워하지 않으며
더도 덜도 말고 기본만이라도 지키는 신앙인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기본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당신께서는 축복을 주시는 분이라는
믿음으로....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이제 마음을 다하여 나에게 돌아오너라.
나는 너그럽고 자비롭도다.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아멘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기 때문이다”
묵상하며
♬ 이 생명 다 바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