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초대
남부 유다 출신의 아모스는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
북부 이스라엘에서 활동한 예언자이다.
그는 하느님의 부르심에 따라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이스라엘이 참된 예배를 드리도록 노력하였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겠다는 이들에게 단호한 결단을 촉구하신다.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버지의 장사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일깨워 주신다(복음).
제1독서
<그들은 힘없는 이들의 머리를 흙먼지 속에다 짓밟았다.>
▥ 아모스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2,6-10.13-16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의 세 가지 죄 때문에,
네 가지 죄 때문에 나는 철회하지 않으리라.
그들이 빚돈을 빌미로 무죄한 이를 팔아넘기고,
신 한 켤레를 빌미로 빈곤한 이를 팔아넘겼기 때문이다.
그들은 힘없는 이들의 머리를 흙먼지 속에다 짓밟고,
가난한 이들의 살길을 막는다.
아들과 아비가 같은 처녀에게 드나들며, 나의 거룩한 이름을 더럽힌다.
제단마다 그 옆에 저당 잡은 옷들을 펴서 드러눕고,
벌금으로 사들인 포도주를 저희 하느님의 집에서 마셔 댄다.
그런데 나는 그들 앞에서 아모리인들을 없애 주었다.
그 아모리인들은 향백나무처럼 키가 크고 참나무처럼 강하였지만,
위로는 그 열매를, 아래로는 그 뿌리를 없애 주었다.
그리고 나는 너희를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와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이끈 다음, 아모리인들의 땅을 차지하게 하였다.
이제 나는 곡식 단으로 가득 차 짓눌리는 수레처럼 너희를 짓눌러 버리리라.
날랜 자도 달아날 길 없고, 강한 자도 힘을 쓰지 못하며,
용사도 제 목숨을 구하지 못하리라.
활을 든 자도 버틸 수 없고, 발 빠른 자도 자신을 구하지 못하며,
말 탄 자도 제 목숨을 구하지 못하리라.
용사들 가운데 심장이 강한 자도 그날에는 알몸으로 도망치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나를 따라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8-22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둘러선 군중을 보시고
제자들에게 호수 건너편으로 가라고 명령하셨다.
그때에 한 율법 학자가 다가와 예수님께,
“스승님,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여우들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
그분의 제자들 가운데 어떤 이가,
“주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따라라.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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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3주간 월요일(7/02)
말씀의 초대
남부 유다 출신의 아모스는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 북부 이스라엘에서 활동한 예언자이다. 그는 하느님의 부르심에 따라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이스라엘이 참된 예배를 드리도록 노력하였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겠다는 이들에게 단호한 결단을 촉구하신다.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버지의 장사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일깨워 주신다(복음).
제1독서
<그들은 힘없는 이들의 머리를 흙먼지 속에다 짓밟았다.> ▥ 아모스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2,6-10.13-16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의 세 가지 죄 때문에, 네 가지 죄 때문에 나는 철회하지 않으리라. 그들이 빚돈을 빌미로 무죄한 이를 팔아넘기고, 신 한 켤레를 빌미로 빈곤한 이를 팔아넘겼기 때문이다. 그들은 힘없는 이들의 머리를 흙먼지 속에다 짓밟고, 가난한 이들의 살길을 막는다. 아들과 아비가 같은 처녀에게 드나들며, 나의 거룩한 이름을 더럽힌다. 제단마다 그 옆에 저당 잡은 옷들을 펴서 드러눕고, 벌금으로 사들인 포도주를 저희 하느님의 집에서 마셔 댄다. 그런데 나는 그들 앞에서 아모리인들을 없애 주었다. 그 아모리인들은 향백나무처럼 키가 크고 참나무처럼 강하였지만, 위로는 그 열매를, 아래로는 그 뿌리를 없애 주었다. 그리고 나는 너희를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와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이끈 다음, 아모리인들의 땅을 차지하게 하였다. 이제 나는 곡식 단으로 가득 차 짓눌리는 수레처럼 너희를 짓눌러 버리리라. 날랜 자도 달아날 길 없고, 강한 자도 힘을 쓰지 못하며, 용사도 제 목숨을 구하지 못하리라. 활을 든 자도 버틸 수 없고, 발 빠른 자도 자신을 구하지 못하며, 말 탄 자도 제 목숨을 구하지 못하리라. 용사들 가운데 심장이 강한 자도 그날에는 알몸으로 도망치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나를 따라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8-22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둘러선 군중을 보시고 제자들에게 호수 건너편으로 가라고 명령하셨다. 그때에 한 율법 학자가 다가와 예수님께, “스승님,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여우들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 그분의 제자들 가운데 어떤 이가, “주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따라라.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제자들 가운데 어떤 이가 예수님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허락해 주십사고 청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고 당신을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인간적인 생각으로 예수님의 이 말씀은 너무 모질다고 느껴집니다. 그러나 그처럼 모질지 않고서는 예수님을 올바로 따르기가 어렵다는 뜻일 것입니다. 신학생 때에 교수 신부님께 들은 선교사 이야기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지난날 프랑스 선교사들이 우리나라에 올 때 부모와 함께 마지막으로 미사를 드렸다고 합니다. 미지의 먼 땅으로 떠나는 것은 곧 죽으러 가는 것과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 미사는 부모와 아들이 함께 드리는 마지막 미사로 여겨졌습니다. 부모는 떠나는 아들 신부 앞에 무릎을 꿇고 발에 입을 맞춥니다. 복음을 전하러 가는 아들의 발을 축복해 주려는 것입니다. 아들은 혈육 간의 이별의 아픔을 견디며 부모님의 머리에 손을 얹고 축복해 줍니다. 그리고 아들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선교지로 향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살다 보면 인생의 여러 중요한 순간들을 맞이합니다. 죽은 부모의 장사는 자식에게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따르려면 이 모든 것에 앞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 있습니다. 그것은 단호한 결단입니다. 이러한 결단이 없으면 늘 핑계나 구실로 자신을 합리화합니다. 작은 어려움이 닥쳐도 복음을 전하는 것을 뒷전으로 미룹니다. 예수님께서 일깨워 주고자 하신 것도 바로 이 점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