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너의 재산을 팔아라.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 학자 기념일(8/20)


    베르나르도 성인은 1090년 프랑스 디종의 근교에서 태어났다. 어머니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은 그는 시토 수도회에 입회하였고, 뒤에 클레르보 수도원의 아빠스가 되었다. 베르나르도 아빠스는 자신의 생활에서 모범을 보이며 수도자들을 덕행의 길로 이끌었다. 또한 그는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분열을 막고자 유럽 각지를 다니며 설교하였고, 신학과 영성 생활에 관한 저서를 많이 남겼다. 1153년 세상을 떠난 베르나르도 아빠스를 1174년 알렉산데르 3세 교황이 시성하였다. 1830년 비오 8세 교황은 성인을 ‘교회 학자’로 선포하였다.
    말씀의 초대
    에제키엘 예언자는 바빌론의 침공으로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될 것이라고 예고한다.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면 이스라엘 백성은 너무 한탄스러운 나머지 슬퍼하거나 울지도 못할 것이다(제1독서). 부자 청년이 예수님께 다가와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을 묻자, 예수님께서는 가진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말씀하신다. 부자 청년은 재물에 대한 애착 때문에 주님을 따르지 못한다(복음).
    제1독서
    <에제키엘이 너희에게 예표가 되고, 그가 한 것처럼 너희도 하게 될 것이다.> ▥ 에제키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24,15-24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사람의 아들아, 나는 네 눈의 즐거움을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너에게서 앗아 가겠다. 너는 슬퍼하지도 울지도 눈물을 흘리지도 마라. 조용히 탄식하며, 죽은 이를 두고 곡을 하지 마라. 머리에 쓰개를 쓰고 발에 신을 신어라. 콧수염을 가리지 말고 사람들이 가져온 빵도 먹지 마라.” 이튿날 아침에 내가 백성에게 이 이야기를 해 주었는데, 저녁에 내 아내가 죽었다. 그다음 날 아침에 나는 분부를 받은 대로 하였다. 그러자 백성이 나에게 말하였다. “당신이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에게 무엇을 뜻하는지 일러 주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나는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주님께서 이런 말씀을 나에게 내리셨습니다. ‘이스라엘 집안에게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 이제 너희의 자랑스러운 힘이고 너희 눈의 즐거움이며 너희 영의 그리움인 나의 성전을 더럽히겠다. 너희가 두고 떠나온 너희 아들딸들은 칼에 맞아 쓰러질 것이다. ─ 그런데도 너희는 내가 한 것처럼 하게 될 것이다. ─ 콧수염을 가리지도 못하고 사람들이 가져온 빵을 먹지도 못할 것이다. 머리에는 쓰개를 그대로 쓰고 발에는 신을 그대로 신은 채, 슬퍼하지도 울지도 못할 것이다. 너희는 너희 죄 때문에 스러져 가면서 서로 바라보며 한탄할 것이다. 에제키엘이 이렇게 너희에게 예표가 되고, 그가 한 것처럼 너희도 하게 될 것이다. 이 일이 일어나면,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 하느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너의 재산을 팔아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16-22 그때에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나에게 선한 일을 묻느냐? 선하신 분은 한 분뿐이시다.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켜라.” 그가 “어떤 것들입니까?” 하고 또 묻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살인해서는 안 된다. 간음해서는 안 된다.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거짓 증언을 해서는 안 된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젊은이가 “그런 것들은 제가 다 지켜 왔습니다. 아직도 무엇이 부족합니까?” 하고 다시 묻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그러나 그 젊은이는 이 말씀을 듣고 슬퍼하며 떠나갔다. 그가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 나오는 부자 청년은 율법을 잘 지키며 윤리적으로 결함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는 기본적인 계명은 철저히 지켰으나 적극적인 사랑은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가진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고 당신을 따르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재물에 대한 애착이 예수님을 따르는 데 걸림돌이 된 것입니다. 물질적으로 남들보다 풍부한 사람이 있습니다. 남들보다 많은 땀을 흘리고 성실히 노력해서 얻은 재물은 좋은 것입니다. 재물이 주님을 사랑하는 데 방해된다면 그것이 문제입니다. 재물은 삶의 방편이지 목적 자체가 아닙니다. 사람이 재물에 대한 애착이 심해지면 재물의 노예가 됩니다. 아무도 두 주인을 충실히 섬길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재물에 대해 경계하신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주님을 따르려면 애착하는 마음을 버리고 옛 삶을 떠나야 합니다. 주님을 얻으려면 옛것을 잃어야 합니다. 이처럼 부르심과 포기는 따로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 주님을 거부하게 만드는 것은 다양합니다. 재물일 수도 있고 재주나 능력일 수도 있습니다. 가진 것이 많아서 주님을 외면하는 것보다, 가진 것이 적어도 주님께 의지하는 사람이 더 행복한 사람입니다. 참으로 부요한 사람은 그 무엇에도 소유당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가난함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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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 학자 기념일(8/20)


      베르나르도 성인은 1090년 프랑스 디종의 근교에서 태어났다. 어머니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은 그는 시토 수도회에 입회하였고, 뒤에 클레르보 수도원의 아빠스가 되었다. 베르나르도 아빠스는 자신의 생활에서 모범을 보이며 수도자들을 덕행의 길로 이끌었다. 또한 그는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분열을 막고자 유럽 각지를 다니며 설교하였고, 신학과 영성 생활에 관한 저서를 많이 남겼다. 1153년 세상을 떠난 베르나르도 아빠스를 1174년 알렉산데르 3세 교황이 시성하였다. 1830년 비오 8세 교황은 성인을 ‘교회 학자’로 선포하였다.
      말씀의 초대
      에제키엘 예언자는 바빌론의 침공으로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될 것이라고 예고한다.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면 이스라엘 백성은 너무 한탄스러운 나머지 슬퍼하거나 울지도 못할 것이다(제1독서). 부자 청년이 예수님께 다가와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을 묻자, 예수님께서는 가진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말씀하신다. 부자 청년은 재물에 대한 애착 때문에 주님을 따르지 못한다(복음).
      제1독서
      <에제키엘이 너희에게 예표가 되고, 그가 한 것처럼 너희도 하게 될 것이다.> ▥ 에제키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24,15-24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사람의 아들아, 나는 네 눈의 즐거움을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너에게서 앗아 가겠다. 너는 슬퍼하지도 울지도 눈물을 흘리지도 마라. 조용히 탄식하며, 죽은 이를 두고 곡을 하지 마라. 머리에 쓰개를 쓰고 발에 신을 신어라. 콧수염을 가리지 말고 사람들이 가져온 빵도 먹지 마라.” 이튿날 아침에 내가 백성에게 이 이야기를 해 주었는데, 저녁에 내 아내가 죽었다. 그다음 날 아침에 나는 분부를 받은 대로 하였다. 그러자 백성이 나에게 말하였다. “당신이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에게 무엇을 뜻하는지 일러 주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나는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주님께서 이런 말씀을 나에게 내리셨습니다. ‘이스라엘 집안에게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 이제 너희의 자랑스러운 힘이고 너희 눈의 즐거움이며 너희 영의 그리움인 나의 성전을 더럽히겠다. 너희가 두고 떠나온 너희 아들딸들은 칼에 맞아 쓰러질 것이다. ─ 그런데도 너희는 내가 한 것처럼 하게 될 것이다. ─ 콧수염을 가리지도 못하고 사람들이 가져온 빵을 먹지도 못할 것이다. 머리에는 쓰개를 그대로 쓰고 발에는 신을 그대로 신은 채, 슬퍼하지도 울지도 못할 것이다. 너희는 너희 죄 때문에 스러져 가면서 서로 바라보며 한탄할 것이다. 에제키엘이 이렇게 너희에게 예표가 되고, 그가 한 것처럼 너희도 하게 될 것이다. 이 일이 일어나면,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 하느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너의 재산을 팔아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16-22 그때에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나에게 선한 일을 묻느냐? 선하신 분은 한 분뿐이시다.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켜라.” 그가 “어떤 것들입니까?” 하고 또 묻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살인해서는 안 된다. 간음해서는 안 된다.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거짓 증언을 해서는 안 된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젊은이가 “그런 것들은 제가 다 지켜 왔습니다. 아직도 무엇이 부족합니까?” 하고 다시 묻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그러나 그 젊은이는 이 말씀을 듣고 슬퍼하며 떠나갔다. 그가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 나오는 부자 청년은 율법을 잘 지키며 윤리적으로 결함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는 기본적인 계명은 철저히 지켰으나 적극적인 사랑은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가진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고 당신을 따르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재물에 대한 애착이 예수님을 따르는 데 걸림돌이 된 것입니다. 물질적으로 남들보다 풍부한 사람이 있습니다. 남들보다 많은 땀을 흘리고 성실히 노력해서 얻은 재물은 좋은 것입니다. 재물이 주님을 사랑하는 데 방해된다면 그것이 문제입니다. 재물은 삶의 방편이지 목적 자체가 아닙니다. 사람이 재물에 대한 애착이 심해지면 재물의 노예가 됩니다. 아무도 두 주인을 충실히 섬길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재물에 대해 경계하신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주님을 따르려면 애착하는 마음을 버리고 옛 삶을 떠나야 합니다. 주님을 얻으려면 옛것을 잃어야 합니다. 이처럼 부르심과 포기는 따로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 주님을 거부하게 만드는 것은 다양합니다. 재물일 수도 있고 재주나 능력일 수도 있습니다. 가진 것이 많아서 주님을 외면하는 것보다, 가진 것이 적어도 주님께 의지하는 사람이 더 행복한 사람입니다. 참으로 부요한 사람은 그 무엇에도 소유당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가난함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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