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초대
창조계 안에서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경이롭다.
그러나 하느님의 섭리는 인간의 이해 능력을 초월해 있다(제1독서).
코라진과 벳사이다, 그리고 카파르나움은 상업이 번창한 도시였다.
예수님께서는 주님을 외면한 채 세상사에만
빠져 살고 있는 그 도시 사람들을 심하게 꾸짖으신다(복음).
제1독서
<아침에게 명령해 보고, 바다의 원천까지 가 보았느냐?>
▥ 욥기의 말씀입니다. 38,1.12-21; 40,3-5
주님께서 욥에게 폭풍 속에서 말씀하셨다.
“너는 평생에 아침에게 명령해 본 적이 있느냐?
새벽에게 그 자리를 지시해 본 적이 있느냐?
그래서 새벽이 땅의 가장자리를 붙잡아 흔들어,
악인들이 거기에서 털려 떨어지게 말이다.
땅은 도장 찍힌 찰흙처럼 형상을 드러내고,
옷과 같이 그 모습을 나타낸다.
그러나 악인들에게는 빛이 거부되고, 들어 올린 팔은 꺾인다.
너는 바다의 원천까지 가 보고, 심연의 밑바닥을 걸어 보았느냐?
죽음의 대문이 네게 드러난 적이 있으며,
암흑의 대문을 네가 본 적이 있느냐?
너는 땅이 얼마나 넓은지 이해할 수 있느냐?
네가 이 모든 것을 알거든 말해 보아라.
빛이 머무르는 곳으로 가는 길은 어디 있느냐?
또 어둠의 자리는 어디 있느냐?
네가 그것들을 제 영토로 데려갈 수 있느냐?
그것들의 집에 이르는 길을 알고 있느냐?
그때 이미 네가 태어나 이제 오래 살았으니 너는 알지 않느냐?”
그러자 욥이 주님께 대답하였다.
“저는 보잘것없는 몸, 당신께 무어라 대답하겠습니까?
손을 제 입에 갖다 댈 뿐입니다.
한 번 말씀드렸으니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두 번 말씀드렸으니 덧붙이지 않겠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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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6주간 금요일(10/05)
말씀의 초대
창조계 안에서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경이롭다. 그러나 하느님의 섭리는 인간의 이해 능력을 초월해 있다(제1독서). 코라진과 벳사이다, 그리고 카파르나움은 상업이 번창한 도시였다. 예수님께서는 주님을 외면한 채 세상사에만 빠져 살고 있는 그 도시 사람들을 심하게 꾸짖으신다(복음).
제1독서
<아침에게 명령해 보고, 바다의 원천까지 가 보았느냐?> ▥ 욥기의 말씀입니다. 38,1.12-21; 40,3-5 주님께서 욥에게 폭풍 속에서 말씀하셨다. “너는 평생에 아침에게 명령해 본 적이 있느냐? 새벽에게 그 자리를 지시해 본 적이 있느냐? 그래서 새벽이 땅의 가장자리를 붙잡아 흔들어, 악인들이 거기에서 털려 떨어지게 말이다. 땅은 도장 찍힌 찰흙처럼 형상을 드러내고, 옷과 같이 그 모습을 나타낸다. 그러나 악인들에게는 빛이 거부되고, 들어 올린 팔은 꺾인다. 너는 바다의 원천까지 가 보고, 심연의 밑바닥을 걸어 보았느냐? 죽음의 대문이 네게 드러난 적이 있으며, 암흑의 대문을 네가 본 적이 있느냐? 너는 땅이 얼마나 넓은지 이해할 수 있느냐? 네가 이 모든 것을 알거든 말해 보아라. 빛이 머무르는 곳으로 가는 길은 어디 있느냐? 또 어둠의 자리는 어디 있느냐? 네가 그것들을 제 영토로 데려갈 수 있느냐? 그것들의 집에 이르는 길을 알고 있느냐? 그때 이미 네가 태어나 이제 오래 살았으니 너는 알지 않느냐?” 그러자 욥이 주님께 대답하였다. “저는 보잘것없는 몸, 당신께 무어라 대답하겠습니까? 손을 제 입에 갖다 댈 뿐입니다. 한 번 말씀드렸으니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두 번 말씀드렸으니 덧붙이지 않겠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나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보내신 분을 물리치는 사람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3-16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그들은 벌써 자루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앉아 회개하였을 것이다. 그러니 심판 때에 티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그리고 너 카파르나움아, 네가 하늘까지 오를 성싶으냐? 저승까지 떨어질 것이다. 너희 말을 듣는 이는 내 말을 듣는 사람이고, 너희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물리치는 사람이며, 나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보내신 분을 물리치는 사람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저는 해마다 시월이 되면 직접 키운 국화로 축제를 벌입니다. 국화 축제를 벌인 것이 올해로 벌써 8년째가 됩니다. 국화는 지조와 절개의 꽃이라고 합니다. 이 국화는 가장 늦게 피는 꽃이며 한 달 정도 피어 있습니다. 종류도 다양할 뿐만 아니라 매우 아름다운 꽃입니다. 하느님께서 모든 꽃을 만드시고 나서 맨 나중에 국화를 만드셨을 것이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겨우내 온실에서 연탄을 피워 가며 모종을 키웠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하루도 소홀히 할 수가 없었습니다. 여름에 비닐 온실 안의 온도는 45도까지 올라갈 정도입니다. 그렇게 일 년 내내 땀 흘려 키운 국화가 이제 막 피기 시작합니다. 국화를 키울 때에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며 식사도 같이 합니다. 이제는 이 축제가 널리 알려져서 다른 지역에서도 많은 분들이 국화를 구경하러 옵니다. 인근의 유치원생들은 해마다 하루 소풍으로 국화를 보러 옵니다. 지역 주민들 가운데에는 축제 중에 몇 차례씩이나 오는 분들도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아름답게 만드는 방법은 다양하다고 봅니다. 병든 영혼이 치유되는 것도 기적입니다. 돈이면 모든 것이 다 된다고 하는 세상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을 깨닫는 것도 기적입니다. 영혼이 메마른 사람들을 꽃을 통해서 곱게 만들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래서 힘이 들어도 해마다 국화 잔치를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