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쪽과 서쪽에서 사람들이 와 하느님 나라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연중 제30주간 수요일(10/31)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에페소 신자들에게 주님을 섬기듯이 서로 섬기며 살아가라고 권고한다. 주님께서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시듯이 신앙인은 주님을 본받아 서로 존중하며 살아야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구원으로 인도하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야 한다고 강조하신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려면 불의를 버리고 겸손하고 희생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복음).
    제1독서
    <사람이 아니라 주님을 섬기는 것처럼 섬기십시오.> ▥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말씀입니다. 6,1-9 자녀 여러분, 주님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십시오. 그것이 옳은 일입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이는 약속이 딸린 첫 계명입니다. “네가 잘되고 땅에서 오래 살 것이다.” 하신 약속입니다. 그리고 아버지 여러분, 자녀들을 성나게 하지 말고 주님의 훈련과 훈계로 기르십시오. 종 여러분, 그리스도께 순종하듯이, 두려워하고 떨면서 순수한 마음으로 현세의 주인에게 순종하십시오.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기 좋아하는 자들처럼 눈가림으로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으로서 하느님의 뜻을 진심으로 실행하십시오. 사람이 아니라 주님을 섬기는 것처럼 기쁘게 섬기십시오. 종이든 자유인이든 저마다 좋은 일을 하면 주님께 상을 받는다는 것을 알아 두십시오. 그리고 주인 여러분, 여러분도 종들을 이와 같이 대해 주십시오. 겁주는 일은 그만두십시오. 그들의 주님이시며 여러분의 주님이신 분께서 하늘에 계시고 또 그분께서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알아 두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동쪽과 서쪽에서 사람들이 와 하느님 나라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22-30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여행을 하시는 동안, 여러 고을과 마을을 지나며 가르치셨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주님, 구원받을 사람은 적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그곳으로 들어가려고 하겠지만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집주인이 일어나 문을 닫아 버리면, 너희가 밖에 서서 ‘주님, 문을 열어 주십시오.’ 하며 문을 두드리기 시작하여도, 그는 ‘너희가 어디에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 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면 너희는 이렇게 말하기 시작할 것이다. ‘저희는 주님 앞에서 먹고 마셨고, 주님께서는 저희가 사는 길거리에서 가르치셨습니다.’ 그러나 집주인은 ‘너희가 어디에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 모두 내게서 물러가라, 불의를 일삼는 자들아!’ 하고 너희에게 말할 것이다. 너희는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모든 예언자가 하느님의 나라 안에 있는데 너희만 밖으로 쫓겨나 있는 것을 보게 되면,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그러나 동쪽과 서쪽, 북쪽과 남쪽에서 사람들이 와 하느님 나라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보라, 지금은 꼴찌지만 첫째가 되는 이들이 있고, 지금은 첫째지만 꼴찌가 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시월의 마지막 날이면 기억나는 신학생 때의 일이 있습니다. 신학교에서는 밤 11시면 잠자리에 드는데 이때 하루를 잘 마무리하며 좋은 꿈을 꾸라고 5분 동안 조용한 음악을 들려줍니다. 음악을 선곡하여 들려주는 담당자는 신학생 가운데에서 뽑습니다. 그런데 시월의 마지막 밤에 귀에 들린 음악은 당시의 유행가 ‘잊혀진 계절’이라는 노래였습니다. 다음 날 아침, 들리는 소문으로는 전날 밤에 음악을 틀어 준 그 신학생은 학장 신부에게 호되게 꾸중을 들었답니다. 예수님께서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쓰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살면서 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자신의 주장을 꺾고 자신의 욕심과 이기심을 물리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신을 희생하고 고통을 감수하는 것 또한 쉽지 않습니다. 좁은 길은 외롭고 두려워서 자발적으로 선택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옳지 않은 줄 알면서도 쉽게 현실과 타협하며 넓은 길로 가려고 합니다. 인간은 이기심과 탐욕으로 말미암아 자신 안에 계실 하느님의 자리를 몰아내 버렸습니다. 이렇게 해서 본디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된 사람의 아름다운 모습이 변해 버렸습니다. 하느님께서 들어서실 그 자리에 다른 것들로 채운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 들어서실 그 자리에 하느님으로 채우셨습니다. 그러한 길이 십자가의 길이요 좁은 문입니다. 지금 우리 안에는 무엇이 가득 차 있는지요?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좁은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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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30주간 수요일(10/31)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에페소 신자들에게 주님을 섬기듯이 서로 섬기며 살아가라고 권고한다. 주님께서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시듯이 신앙인은 주님을 본받아 서로 존중하며 살아야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구원으로 인도하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야 한다고 강조하신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려면 불의를 버리고 겸손하고 희생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복음).
      제1독서
      <사람이 아니라 주님을 섬기는 것처럼 섬기십시오.> ▥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말씀입니다. 6,1-9 자녀 여러분, 주님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십시오. 그것이 옳은 일입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이는 약속이 딸린 첫 계명입니다. “네가 잘되고 땅에서 오래 살 것이다.” 하신 약속입니다. 그리고 아버지 여러분, 자녀들을 성나게 하지 말고 주님의 훈련과 훈계로 기르십시오. 종 여러분, 그리스도께 순종하듯이, 두려워하고 떨면서 순수한 마음으로 현세의 주인에게 순종하십시오.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기 좋아하는 자들처럼 눈가림으로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으로서 하느님의 뜻을 진심으로 실행하십시오. 사람이 아니라 주님을 섬기는 것처럼 기쁘게 섬기십시오. 종이든 자유인이든 저마다 좋은 일을 하면 주님께 상을 받는다는 것을 알아 두십시오. 그리고 주인 여러분, 여러분도 종들을 이와 같이 대해 주십시오. 겁주는 일은 그만두십시오. 그들의 주님이시며 여러분의 주님이신 분께서 하늘에 계시고 또 그분께서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알아 두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동쪽과 서쪽에서 사람들이 와 하느님 나라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22-30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여행을 하시는 동안, 여러 고을과 마을을 지나며 가르치셨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주님, 구원받을 사람은 적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그곳으로 들어가려고 하겠지만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집주인이 일어나 문을 닫아 버리면, 너희가 밖에 서서 ‘주님, 문을 열어 주십시오.’ 하며 문을 두드리기 시작하여도, 그는 ‘너희가 어디에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 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면 너희는 이렇게 말하기 시작할 것이다. ‘저희는 주님 앞에서 먹고 마셨고, 주님께서는 저희가 사는 길거리에서 가르치셨습니다.’ 그러나 집주인은 ‘너희가 어디에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 모두 내게서 물러가라, 불의를 일삼는 자들아!’ 하고 너희에게 말할 것이다. 너희는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모든 예언자가 하느님의 나라 안에 있는데 너희만 밖으로 쫓겨나 있는 것을 보게 되면,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그러나 동쪽과 서쪽, 북쪽과 남쪽에서 사람들이 와 하느님 나라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보라, 지금은 꼴찌지만 첫째가 되는 이들이 있고, 지금은 첫째지만 꼴찌가 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시월의 마지막 날이면 기억나는 신학생 때의 일이 있습니다. 신학교에서는 밤 11시면 잠자리에 드는데 이때 하루를 잘 마무리하며 좋은 꿈을 꾸라고 5분 동안 조용한 음악을 들려줍니다. 음악을 선곡하여 들려주는 담당자는 신학생 가운데에서 뽑습니다. 그런데 시월의 마지막 밤에 귀에 들린 음악은 당시의 유행가 ‘잊혀진 계절’이라는 노래였습니다. 다음 날 아침, 들리는 소문으로는 전날 밤에 음악을 틀어 준 그 신학생은 학장 신부에게 호되게 꾸중을 들었답니다. 예수님께서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쓰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살면서 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자신의 주장을 꺾고 자신의 욕심과 이기심을 물리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신을 희생하고 고통을 감수하는 것 또한 쉽지 않습니다. 좁은 길은 외롭고 두려워서 자발적으로 선택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옳지 않은 줄 알면서도 쉽게 현실과 타협하며 넓은 길로 가려고 합니다. 인간은 이기심과 탐욕으로 말미암아 자신 안에 계실 하느님의 자리를 몰아내 버렸습니다. 이렇게 해서 본디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된 사람의 아름다운 모습이 변해 버렸습니다. 하느님께서 들어서실 그 자리에 다른 것들로 채운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 들어서실 그 자리에 하느님으로 채우셨습니다. 그러한 길이 십자가의 길이요 좁은 문입니다. 지금 우리 안에는 무엇이 가득 차 있는지요?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좁은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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