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이 그 잔이 어떤 것인 줄 알았다면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었을까?
이제는 그 답을 쉽게 못할 것 같습니다.
오래전 새봄이 오며 움트는 나무가지에서 작고 연한 이파리가 팔랑거리는 것을 보고
생명에 대한 강한 이끌림으로 저의 존재의 의미를 생각하며
아이들에게 부모로서의 책임을 다하고자 기도했습니다,,,,
제가 겪어야 할 불행은 다 겪을테니 아이들에게만은 내려 가지 않게 해달라고 빌었지요.
지나고 보니 주님이 함께 해 주지 않으셨다면 불가능했을 어려운 시기를
감사보다는 투덜거리며 죽지 않으려 스스로 흠집을 내며 지냈습니다.
-예수님께 잔은 수난이었고 세례는 십자가의 죽음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