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상의 빛이다.


사순 제5주간 월요일(3/18)


    말씀의 초대
    신앙이 깊고 아름다운 여인인 수산나를 재판관인 두 원로가 음욕을 품고 탐하려 하였다. 이런 욕심이 실패하자 그들은 자신들의 지위를 이용하여 수산나를 사형에 처하게 한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다니엘 예언자를 통해 진실을 밝히시고 수산나를 구해 내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세상의 빛으로 계시하신다. 그러나 바리사이들은 이를 믿지 않았고 오히려 증거를 요구하며 적개심을 품는다(복음).
    제1독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저는 이제 죽게 되었습니다.> ▥ 다니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13,41ㄹ-62 짧은 독서 그 무렵 회중은 수산나에게 사형을 선고하였다. 그때에 수산나가 크게 소리 지르며 말하였다. “아, 영원하신 하느님! 당신께서는 감추어진 것을 아시고 무슨 일이든 일어나기 전에 미리 다 아십니다. 또한 당신께서는 이자들이 저에 관하여 거짓된 증언을 하였음도 알고 계십니다. 이자들이 저를 해치려고 악의로 꾸며 낸 것들을 하나도 하지 않았는데, 저는 이제 죽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수산나의 목소리를 들으셨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수산나를 처형하려고 끌고 갈 때, 하느님께서는 다니엘이라고 하는 아주 젊은 사람 안에 있는 거룩한 영을 깨우셨다. 그러자 다니엘이 “나는 이 여인의 죽음에 책임이 없습니다.” 하고 큰 소리로 외쳤다. 온 백성이 그에게 돌아서서, “그대가 한 말은 무슨 소리요?” 하고 물었다. 다니엘은 그들 한가운데에 서서 말하였다. “이스라엘 자손 여러분, 여러분은 어찌 그토록 어리석습니까? 신문을 해 보지도 않고 사실을 알아보지도 않고, 어찌 이스라엘의 딸에게 유죄 판결을 내릴 수가 있습니까? 법정으로 돌아가십시오. 이자들은 수산나에 관하여 거짓 증언을 하였습니다.” 온 백성은 서둘러 돌아갔다. 그러자 다른 원로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자, 하느님께서 그대에게 원로 지위를 주셨으니 우리 가운데에 앉아서 설명해 보게.” 다니엘이 “저들을 서로 멀리 떼어 놓으십시오. 제가 신문을 하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사람들이 그들을 따로 떼어 놓자, 다니엘이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을 불러 말하였다. “악한 세월 속에 나이만 먹은 당신, 이제 지난날에 저지른 당신의 죄들이 드러났소. 주님께서 ‘죄 없는 이와 의로운 이를 죽여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는데도, 당신은 죄 없는 이들에게 유죄 판결을 내리고 죄 있는 자들을 놓아주어 불의한 재판을 하였소. 자, 당신이 참으로 이 여인을 보았다면, 그 둘이 어느 나무 아래에서 관계하는 것을 보았는지 말해 보시오.” 그자가 “유향나무 아래요.”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다니엘이 말하였다. “진정 당신은 자기 머리를 내놓고 거짓말을 하였소. 하느님의 천사가 이미 하느님에게서 판결을 받아 왔소. 그리고 이제 당신을 둘로 베어 버릴 것이오.” 다니엘은 그 사람을 물러가게 하고 나서 다른 사람을 데려오라고 분부하였다. 그리고 그자에게 말하였다. “유다가 아니라 가나안의 후손인 당신, 아름다움이 당신을 호리고 음욕이 당신 마음을 비뚤어지게 하였소. 당신들은 이스라엘의 딸들을 그런 식으로 다루어 왔소. 그 여자들은 겁에 질려 당신들과 관계한 것이오. 그러나 이 유다의 딸은 당신들의 죄악을 허용하지 않았소. 자 그러면, 관계하는 그들을 어느 나무 아래에서 붙잡았는지 나에게 말해 보시오.” 그자가 “떡갈나무 아래요.”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다니엘이 말하였다. “진정 당신도 자기 머리를 내놓고 거짓말을 하였소. 하느님의 천사가 이미 당신을 둘로 잘라 버리려고 칼을 든 채 기다리고 있소. 그렇게 해서 당신들을 파멸시키려는 것이오.” 그러자 온 회중이 크게 소리를 지르며, 당신께 희망을 두는 이들을 구원하시는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다니엘이 그 두 원로에게, 자기들이 거짓 증언을 하였다는 사실을 저희 입으로 입증하게 하였으므로, 온 회중은 그들에게 들고일어났다. 그리고 그들이 이웃을 해치려고 악의로 꾸며 낸 그 방식대로 그들을 처리하였다. 모세의 율법에 따라 그들을 사형에 처한 것이다. 이렇게 하여 그날에 무죄한 이가 피를 흘리지 않게 되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나는 세상의 빛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2-20 그때에 예수님께서 바리사이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 바리사이들이 “당신이 자신에 관하여 증언하고 있으니, 당신의 증언은 유효하지 않소.” 하고 말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나 자신에 관하여 증언하여도 나의 증언은 유효하다. 내가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희는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 또 내가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한다. 너희는 사람의 기준으로 심판하지만 나는 아무도 심판하지 않는다. 그리고 내가 심판을 하여도 내 심판은 유효하다. 나 혼자가 아니라, 나와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함께 심판하시기 때문이다. 너희의 율법에도 두 사람의 증언은 유효하다고 기록되어 있다. 바로 내가 나 자신에 관하여 증언하고 또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도 나에 관하여 증언하신다.” 그들이 예수님께 “당신의 아버지가 어디 있소?”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너희는 나를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나의 아버지도 알지 못한다. 너희가 나를 알았더라면 나의 아버지도 알았을 것이다.” 이는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에 헌금함 곁에서 하신 말씀이다. 그러나 아무도 그분을 잡지 않았다. 그분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나는 세상의 빛이다.” 하고 선포하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우리를 비추십니다. 그런데 이는 단순히 어둠 속에 있는 우리를 밝게 만들어 주신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 점을 우리는 ‘광합성 작용’에서 볼 수 있습니다. 광합성 작용이란 식물이 엽록소에서 양분을 만드는 작용입니다. 뿌리를 통해 빨아들인 물과 잎에서 받아들인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하여, 빛을 받아 양분과 산소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양분은 성장에 쓰이고 남는 것은 뿌리나 열매, 줄기 등에 저장됩니다. 산소는 숨구멍을 통해 배출되어 사람들이 숨을 쉴 수 있게 도와줍니다. 곧 식물은 빛을 통해 땅속에 있는 물과 사람들이 내뱉은 이산화탄소를 가지고 사람들을 먹여 살리는 영양분과 숨 쉬게 도와주는 산소를 만드는 것입니다. 세상의 빛이신 예수님께서도 우리 안에서 광합성 작용을 일으키십니다. 곧 빛이신 예수님을 통해 우리 안의 인성적인 요소(물)와 다른 사람들에게서 오게 되는 부정적인 요소들(이산화탄소)이 우리를 살리는 영양분으로, 다른 이들을 살리는 사랑의 힘(산소)으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식물은 빛을 받으면서 하늘을 향해 성장하게 됩니다. 태양 빛이 많은 열대 지방일수록 식물은 높고 크게 성장합니다. 그 반면, 태양 빛이 적은 곳의 식물은 가늘게 성장할 따름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의 빛을 받으면서 우리는 하늘 나라를 향해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빛이신 주님, 저희를 비추소서.”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나는 세상의 빛입니다-신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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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순 제5주간 월요일(3/18)


      말씀의 초대
      신앙이 깊고 아름다운 여인인 수산나를 재판관인 두 원로가 음욕을 품고 탐하려 하였다. 이런 욕심이 실패하자 그들은 자신들의 지위를 이용하여 수산나를 사형에 처하게 한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다니엘 예언자를 통해 진실을 밝히시고 수산나를 구해 내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세상의 빛으로 계시하신다. 그러나 바리사이들은 이를 믿지 않았고 오히려 증거를 요구하며 적개심을 품는다(복음).
      제1독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저는 이제 죽게 되었습니다.> ▥ 다니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13,41ㄹ-62 짧은 독서 그 무렵 회중은 수산나에게 사형을 선고하였다. 그때에 수산나가 크게 소리 지르며 말하였다. “아, 영원하신 하느님! 당신께서는 감추어진 것을 아시고 무슨 일이든 일어나기 전에 미리 다 아십니다. 또한 당신께서는 이자들이 저에 관하여 거짓된 증언을 하였음도 알고 계십니다. 이자들이 저를 해치려고 악의로 꾸며 낸 것들을 하나도 하지 않았는데, 저는 이제 죽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수산나의 목소리를 들으셨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수산나를 처형하려고 끌고 갈 때, 하느님께서는 다니엘이라고 하는 아주 젊은 사람 안에 있는 거룩한 영을 깨우셨다. 그러자 다니엘이 “나는 이 여인의 죽음에 책임이 없습니다.” 하고 큰 소리로 외쳤다. 온 백성이 그에게 돌아서서, “그대가 한 말은 무슨 소리요?” 하고 물었다. 다니엘은 그들 한가운데에 서서 말하였다. “이스라엘 자손 여러분, 여러분은 어찌 그토록 어리석습니까? 신문을 해 보지도 않고 사실을 알아보지도 않고, 어찌 이스라엘의 딸에게 유죄 판결을 내릴 수가 있습니까? 법정으로 돌아가십시오. 이자들은 수산나에 관하여 거짓 증언을 하였습니다.” 온 백성은 서둘러 돌아갔다. 그러자 다른 원로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자, 하느님께서 그대에게 원로 지위를 주셨으니 우리 가운데에 앉아서 설명해 보게.” 다니엘이 “저들을 서로 멀리 떼어 놓으십시오. 제가 신문을 하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사람들이 그들을 따로 떼어 놓자, 다니엘이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을 불러 말하였다. “악한 세월 속에 나이만 먹은 당신, 이제 지난날에 저지른 당신의 죄들이 드러났소. 주님께서 ‘죄 없는 이와 의로운 이를 죽여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는데도, 당신은 죄 없는 이들에게 유죄 판결을 내리고 죄 있는 자들을 놓아주어 불의한 재판을 하였소. 자, 당신이 참으로 이 여인을 보았다면, 그 둘이 어느 나무 아래에서 관계하는 것을 보았는지 말해 보시오.” 그자가 “유향나무 아래요.”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다니엘이 말하였다. “진정 당신은 자기 머리를 내놓고 거짓말을 하였소. 하느님의 천사가 이미 하느님에게서 판결을 받아 왔소. 그리고 이제 당신을 둘로 베어 버릴 것이오.” 다니엘은 그 사람을 물러가게 하고 나서 다른 사람을 데려오라고 분부하였다. 그리고 그자에게 말하였다. “유다가 아니라 가나안의 후손인 당신, 아름다움이 당신을 호리고 음욕이 당신 마음을 비뚤어지게 하였소. 당신들은 이스라엘의 딸들을 그런 식으로 다루어 왔소. 그 여자들은 겁에 질려 당신들과 관계한 것이오. 그러나 이 유다의 딸은 당신들의 죄악을 허용하지 않았소. 자 그러면, 관계하는 그들을 어느 나무 아래에서 붙잡았는지 나에게 말해 보시오.” 그자가 “떡갈나무 아래요.”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다니엘이 말하였다. “진정 당신도 자기 머리를 내놓고 거짓말을 하였소. 하느님의 천사가 이미 당신을 둘로 잘라 버리려고 칼을 든 채 기다리고 있소. 그렇게 해서 당신들을 파멸시키려는 것이오.” 그러자 온 회중이 크게 소리를 지르며, 당신께 희망을 두는 이들을 구원하시는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다니엘이 그 두 원로에게, 자기들이 거짓 증언을 하였다는 사실을 저희 입으로 입증하게 하였으므로, 온 회중은 그들에게 들고일어났다. 그리고 그들이 이웃을 해치려고 악의로 꾸며 낸 그 방식대로 그들을 처리하였다. 모세의 율법에 따라 그들을 사형에 처한 것이다. 이렇게 하여 그날에 무죄한 이가 피를 흘리지 않게 되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나는 세상의 빛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2-20 그때에 예수님께서 바리사이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 바리사이들이 “당신이 자신에 관하여 증언하고 있으니, 당신의 증언은 유효하지 않소.” 하고 말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나 자신에 관하여 증언하여도 나의 증언은 유효하다. 내가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희는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 또 내가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한다. 너희는 사람의 기준으로 심판하지만 나는 아무도 심판하지 않는다. 그리고 내가 심판을 하여도 내 심판은 유효하다. 나 혼자가 아니라, 나와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함께 심판하시기 때문이다. 너희의 율법에도 두 사람의 증언은 유효하다고 기록되어 있다. 바로 내가 나 자신에 관하여 증언하고 또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도 나에 관하여 증언하신다.” 그들이 예수님께 “당신의 아버지가 어디 있소?”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너희는 나를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나의 아버지도 알지 못한다. 너희가 나를 알았더라면 나의 아버지도 알았을 것이다.” 이는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에 헌금함 곁에서 하신 말씀이다. 그러나 아무도 그분을 잡지 않았다. 그분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나는 세상의 빛이다.” 하고 선포하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우리를 비추십니다. 그런데 이는 단순히 어둠 속에 있는 우리를 밝게 만들어 주신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 점을 우리는 ‘광합성 작용’에서 볼 수 있습니다. 광합성 작용이란 식물이 엽록소에서 양분을 만드는 작용입니다. 뿌리를 통해 빨아들인 물과 잎에서 받아들인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하여, 빛을 받아 양분과 산소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양분은 성장에 쓰이고 남는 것은 뿌리나 열매, 줄기 등에 저장됩니다. 산소는 숨구멍을 통해 배출되어 사람들이 숨을 쉴 수 있게 도와줍니다. 곧 식물은 빛을 통해 땅속에 있는 물과 사람들이 내뱉은 이산화탄소를 가지고 사람들을 먹여 살리는 영양분과 숨 쉬게 도와주는 산소를 만드는 것입니다. 세상의 빛이신 예수님께서도 우리 안에서 광합성 작용을 일으키십니다. 곧 빛이신 예수님을 통해 우리 안의 인성적인 요소(물)와 다른 사람들에게서 오게 되는 부정적인 요소들(이산화탄소)이 우리를 살리는 영양분으로, 다른 이들을 살리는 사랑의 힘(산소)으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식물은 빛을 받으면서 하늘을 향해 성장하게 됩니다. 태양 빛이 많은 열대 지방일수록 식물은 높고 크게 성장합니다. 그 반면, 태양 빛이 적은 곳의 식물은 가늘게 성장할 따름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의 빛을 받으면서 우리는 하늘 나라를 향해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빛이신 주님, 저희를 비추소서.”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나는 세상의 빛입니다-신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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