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사순 제5주일(3/17)


    ▦ 어느새 사순 제5주일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 말씀은 지난 삶에 얽매이지 않고 주님께서 주시는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가도록 촉구하고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처럼 지난날 자랑삼던 모든 것은 쓰레기로 여기고, 지난날의 모든 죄에 대해서는 주님의 용서를 청합시다. 그리하여 하느님의 은총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아가도록 다짐합시다.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바빌론 유배 생활로 고통 받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님의 구원을 선포한다. 당신 백성을 위해 새로운 일을 하시려는 주님을 굳게 믿으며 희망을 가지라고 촉구하는 것이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새롭게 알아 지난날 자신이 자랑삼던 모든 것을 쓰레기로 여긴다고 고백한다. 새로운 길로 들어선 그는 목적지인 하늘 나라를 향해 묵묵히 달려갈 뿐이다(제2독서). 간음하다 붙잡힌 여인이 예수님 앞에 서 있다. 율법에 따라 돌을 던져 죽여야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녀의 지난 잘못을 묻지 않으신다. 그 누구도 지난날의 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그녀에게 지난날의 삶과 전혀 다른 삶을 살기를 바라시며 그녀를 보내신다(복음).
    제1독서
    <보라, 내가 새 일을 하려 한다. 나의 백성에게 물을 마시게 하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43,16-21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분은 바다 가운데에 길을 내시고, 거센 물 속에 큰길을 내신 분, 병거와 병마, 군대와 용사들을 함께 나오게 하신 분. 그들은 쓰러져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고, 꺼져 가는 심지처럼 사그라졌다. 예전의 일들을 기억하지 말고, 옛날의 일들을 생각하지 마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하려 한다. 이미 드러나고 있는데 너희는 그것을 알지 못하느냐? 정녕 나는 광야에 길을 내고, 사막에 강을 내리라. 들짐승들과, 승냥이와 타조들도 나를 공경하리니, 내가 선택한 나의 백성에게 물을 마시게 하려고, 광야에는 샘을 내고, 사막에는 강을 내기 때문이다. 이들은 내가 나를 위하여 빚어 만든 백성, 이들이 나에 대한 찬양을 전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그리스도 때문에 나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죽음을 겪으시는 그분을 닮을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서 말씀입니다. 3,8-14 형제 여러분, 나는 나의 주 그리스도 예수님을 아는 지식의 지고한 가치 때문에, 다른 모든 것을 해로운 것으로 여깁니다. 나는 그리스도 때문에 모든 것을 잃었지만 그것들을 쓰레기로 여깁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얻고 그분 안에 있으려는 것입니다. 율법에서 오는 나의 의로움이 아니라,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말미암은 의로움, 곧 믿음을 바탕으로 하느님에게서 오는 의로움을 지니고 있으려는 것입니다. 나는 죽음을 겪으시는 그분을 닮아, 그분과 그분 부활의 힘을 알고 그분 고난에 동참하는 법을 알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어떻게든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살아나는 부활에 이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는 이미 그것을 얻은 것도 아니고 목적지에 다다른 것도 아닙니다. 그것을 차지하려고 달려갈 따름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이미 나를 당신 것으로 차지하셨기 때문입니다. 형제 여러분, 나는 이미 그것을 차지하였다고 여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나는 내 뒤에 있는 것을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향하여 내달리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우리를 하늘로 부르시어 주시는 상을 얻으려고, 그 목표를 향하여 달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11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올리브 산으로 가셨다. 이른 아침에 예수님께서 다시 성전에 가시니 온 백성이 그분께 모여들었다. 그래서 그분께서는 앉으셔서 그들을 가르치셨다. 그때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간음하다 붙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에 세워 놓고,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이 여자가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모세는 율법에서 이런 여자에게 돌을 던져 죽이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였습니다. 스승님 생각은 어떠하십니까?” 그들은 예수님을 시험하여 고소할 구실을 만들려고 그렇게 말한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몸을 굽히시어 손가락으로 땅에 무엇인가 쓰기 시작하셨다. 그들이 줄곧 물어 대자 예수님께서 몸을 일으키시어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그리고 다시 몸을 굽히시어 땅에 무엇인가 쓰셨다. 그들은 이 말씀을 듣고 나이 많은 자들부터 시작하여 하나씩 하나씩 떠나갔다. 마침내 예수님만 남으시고 여자는 가운데에 그대로 서 있었다. 예수님께서 몸을 일으키시고 그 여자에게, “여인아, 그자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단죄한 자가 아무도 없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 여자가 “선생님, 아무도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는다. 가거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군중은 돌을 움켜쥐고 간음한 여인을 향해 던지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자신들의 죄를 깨달을 수 있었고 비로소 왜곡된 정의감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냥 자리에서 떠나 버렸지 예수님 앞에서 회개할 생각은 갖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죄를 용서받아 지난 잘못에서 해방될 수는 없었습니다. 간음한 여인은 달랐습니다. 군중이 모두 떠나고 난 뒤에도 그 여인은 끝까지 예수님께 남았습니다. 사실 예수님을 홀로 남겨 두고 조용히 떠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예수님의 용서를 받고 싶었던 것입니다. 군중과 달리 죄를 깨달은 것으로 그치지 않고 회개하여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그리스도교 문학가인 로이 레신은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지식이었다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선생을 보내 주셨을 것이다.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돈이었다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사업가를 보내 주셨을 것이다.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건강이었다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의사를 보내 주셨을 것이다.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오락이었다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연예인을 보내 주셨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용서였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구세주를 보내 주셨다.” 누구나 자신의 죄를 깨달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 죄를 깨닫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구세주의 자비를 청하며 회개하는 사람만이 용서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한 사람만이 지난날의 죄에서 해방되어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너의 죄를 씻으니



이 글은 카테고리: 오늘의독서·묵상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에 1개의 응답

  1. guest 님의 말:


    사순 제5주일(3/17)


      ▦ 어느새 사순 제5주일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 말씀은 지난 삶에 얽매이지 않고 주님께서 주시는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가도록 촉구하고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처럼 지난날 자랑삼던 모든 것은 쓰레기로 여기고, 지난날의 모든 죄에 대해서는 주님의 용서를 청합시다. 그리하여 하느님의 은총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아가도록 다짐합시다.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바빌론 유배 생활로 고통 받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님의 구원을 선포한다. 당신 백성을 위해 새로운 일을 하시려는 주님을 굳게 믿으며 희망을 가지라고 촉구하는 것이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새롭게 알아 지난날 자신이 자랑삼던 모든 것을 쓰레기로 여긴다고 고백한다. 새로운 길로 들어선 그는 목적지인 하늘 나라를 향해 묵묵히 달려갈 뿐이다(제2독서). 간음하다 붙잡힌 여인이 예수님 앞에 서 있다. 율법에 따라 돌을 던져 죽여야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녀의 지난 잘못을 묻지 않으신다. 그 누구도 지난날의 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그녀에게 지난날의 삶과 전혀 다른 삶을 살기를 바라시며 그녀를 보내신다(복음).
      제1독서
      <보라, 내가 새 일을 하려 한다. 나의 백성에게 물을 마시게 하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43,16-21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분은 바다 가운데에 길을 내시고, 거센 물 속에 큰길을 내신 분, 병거와 병마, 군대와 용사들을 함께 나오게 하신 분. 그들은 쓰러져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고, 꺼져 가는 심지처럼 사그라졌다. 예전의 일들을 기억하지 말고, 옛날의 일들을 생각하지 마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하려 한다. 이미 드러나고 있는데 너희는 그것을 알지 못하느냐? 정녕 나는 광야에 길을 내고, 사막에 강을 내리라. 들짐승들과, 승냥이와 타조들도 나를 공경하리니, 내가 선택한 나의 백성에게 물을 마시게 하려고, 광야에는 샘을 내고, 사막에는 강을 내기 때문이다. 이들은 내가 나를 위하여 빚어 만든 백성, 이들이 나에 대한 찬양을 전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그리스도 때문에 나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죽음을 겪으시는 그분을 닮을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서 말씀입니다. 3,8-14 형제 여러분, 나는 나의 주 그리스도 예수님을 아는 지식의 지고한 가치 때문에, 다른 모든 것을 해로운 것으로 여깁니다. 나는 그리스도 때문에 모든 것을 잃었지만 그것들을 쓰레기로 여깁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얻고 그분 안에 있으려는 것입니다. 율법에서 오는 나의 의로움이 아니라,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말미암은 의로움, 곧 믿음을 바탕으로 하느님에게서 오는 의로움을 지니고 있으려는 것입니다. 나는 죽음을 겪으시는 그분을 닮아, 그분과 그분 부활의 힘을 알고 그분 고난에 동참하는 법을 알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어떻게든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살아나는 부활에 이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는 이미 그것을 얻은 것도 아니고 목적지에 다다른 것도 아닙니다. 그것을 차지하려고 달려갈 따름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이미 나를 당신 것으로 차지하셨기 때문입니다. 형제 여러분, 나는 이미 그것을 차지하였다고 여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나는 내 뒤에 있는 것을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향하여 내달리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우리를 하늘로 부르시어 주시는 상을 얻으려고, 그 목표를 향하여 달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11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올리브 산으로 가셨다. 이른 아침에 예수님께서 다시 성전에 가시니 온 백성이 그분께 모여들었다. 그래서 그분께서는 앉으셔서 그들을 가르치셨다. 그때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간음하다 붙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에 세워 놓고,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이 여자가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모세는 율법에서 이런 여자에게 돌을 던져 죽이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였습니다. 스승님 생각은 어떠하십니까?” 그들은 예수님을 시험하여 고소할 구실을 만들려고 그렇게 말한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몸을 굽히시어 손가락으로 땅에 무엇인가 쓰기 시작하셨다. 그들이 줄곧 물어 대자 예수님께서 몸을 일으키시어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그리고 다시 몸을 굽히시어 땅에 무엇인가 쓰셨다. 그들은 이 말씀을 듣고 나이 많은 자들부터 시작하여 하나씩 하나씩 떠나갔다. 마침내 예수님만 남으시고 여자는 가운데에 그대로 서 있었다. 예수님께서 몸을 일으키시고 그 여자에게, “여인아, 그자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단죄한 자가 아무도 없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 여자가 “선생님, 아무도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는다. 가거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군중은 돌을 움켜쥐고 간음한 여인을 향해 던지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자신들의 죄를 깨달을 수 있었고 비로소 왜곡된 정의감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냥 자리에서 떠나 버렸지 예수님 앞에서 회개할 생각은 갖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죄를 용서받아 지난 잘못에서 해방될 수는 없었습니다. 간음한 여인은 달랐습니다. 군중이 모두 떠나고 난 뒤에도 그 여인은 끝까지 예수님께 남았습니다. 사실 예수님을 홀로 남겨 두고 조용히 떠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예수님의 용서를 받고 싶었던 것입니다. 군중과 달리 죄를 깨달은 것으로 그치지 않고 회개하여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그리스도교 문학가인 로이 레신은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지식이었다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선생을 보내 주셨을 것이다.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돈이었다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사업가를 보내 주셨을 것이다.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건강이었다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의사를 보내 주셨을 것이다.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오락이었다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연예인을 보내 주셨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용서였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구세주를 보내 주셨다.” 누구나 자신의 죄를 깨달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 죄를 깨닫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구세주의 자비를 청하며 회개하는 사람만이 용서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한 사람만이 지난날의 죄에서 해방되어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너의 죄를 씻으니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