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오시는 것을 보았다.


부활 제2주간 토요일(4/13)


    말씀의 초대
    초대 교회의 공동체에 과부들이 홀대받아 그리스계 유다인들과 히브리계 유다인들 사이에 갈등이 생긴다. 사도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식탁 봉사자들을 뽑는다. 교회 안의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교계 제도가 발전되었던 것이다(제1독서). 제자들이 어둠 속에서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널 때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 그들에게 다가오신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나타나시자 두려워한다(복음).
    제1독서
    <성령이 충만한 사람 일곱을 뽑았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6,1-7 그 무렵 제자들이 점점 늘어나자, 그리스계 유다인들이 히브리계 유다인들에게 불평을 터뜨리게 되었다. 그들의 과부들이 매일 배급을 받을 때에 홀대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열두 사도가 제자들의 공동체를 불러 모아 말하였다.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식탁 봉사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형제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에서 평판이 좋고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 일곱을 찾아내십시오. 그들에게 이 직무를 맡기고, 우리는 기도와 말씀 봉사에만 전념하겠습니다.” 이 말에 온 공동체가 동의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인 스테파노, 그리고 필리포스, 프로코로스, 니카노르, 티몬, 파르메나스, 또 유다교로 개종한 안티오키아 출신 니콜라오스를 뽑아, 사도들 앞에 세웠다. 사도들은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였다. 하느님의 말씀은 더욱 자라나, 예루살렘 제자들의 수가 크게 늘어나고 사제들의 큰 무리도 믿음을 받아들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오시는 것을 보았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6-21 저녁때가 되자 제자들은 호수로 내려가서, 배를 타고 호수 건너편 카파르나움으로 떠났다. 이미 어두워졌는데도 예수님께서는 아직 그들에게 가지 않으셨다. 그때에 큰 바람이 불어 호수에 물결이 높게 일었다. 그들이 배를 스물다섯이나 서른 스타디온쯤 저어 갔을 때,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시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그래서 그들이 예수님을 배 안으로 모셔 들이려고 하는데, 배는 어느새 그들이 가려던 곳에 가 닿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성경에서는 물이 ‘죽음’을 상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사무 14,14; 시편 124[123],4-5 참조).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물 위를 걸으시는 모습은 그분께서 죽음을 이기시는 분이심을 상징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함께하지 않으셨을 때 제자들은 호수의 높은 물결, 곧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물 위를 걸어오시는 분, 곧 죽음과 고난을 이기시는 분께서 함께 계시다는 사실을 깨닫자 어느새 그 공포에서 벗어납니다. 이처럼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사실을 깨닫는지 그렇지 않는지에 따라 우리에게 평화가 찾아올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평화’를 주제로 한 미술 대회가 열렸습니다. 최우수작은 뜻밖에도 폭풍우가 몰아치고 물줄기가 무섭게 떨어지는 폭포가 있는 가파른 절벽 그림이었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평화와 무관하게 보입니다. 그런데 그 절벽 한가운데에는 둥지가 있었고 어미 새가 새 끼를 품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평화’라고 하면 흔히 걱정이나 두려움, 고통을 주는 외적인 요소들이 없어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참평화는 그러한 외적인 요소에 둘러싸여도 그것을 이겨 내게 하는 힘이 있을 때 찾아옵니다. 우리 신앙인에게 그 힘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교회의 수많은 순교자들은 갖은 고문과 감옥살이에도 주님께서 함께하신다는 믿음으로 평화를 잃지 않았고, 처참하게 죽어 가는 가운데에서도 그 평화를 간직하였습니다. 우리는 과연 어떠한 평화를 간직하고 있습니까?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Nada te turbe - 두려워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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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 제2주간 토요일(4/13)


      말씀의 초대
      초대 교회의 공동체에 과부들이 홀대받아 그리스계 유다인들과 히브리계 유다인들 사이에 갈등이 생긴다. 사도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식탁 봉사자들을 뽑는다. 교회 안의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교계 제도가 발전되었던 것이다(제1독서). 제자들이 어둠 속에서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널 때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 그들에게 다가오신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나타나시자 두려워한다(복음).
      제1독서
      <성령이 충만한 사람 일곱을 뽑았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6,1-7 그 무렵 제자들이 점점 늘어나자, 그리스계 유다인들이 히브리계 유다인들에게 불평을 터뜨리게 되었다. 그들의 과부들이 매일 배급을 받을 때에 홀대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열두 사도가 제자들의 공동체를 불러 모아 말하였다.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식탁 봉사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형제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에서 평판이 좋고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 일곱을 찾아내십시오. 그들에게 이 직무를 맡기고, 우리는 기도와 말씀 봉사에만 전념하겠습니다.” 이 말에 온 공동체가 동의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인 스테파노, 그리고 필리포스, 프로코로스, 니카노르, 티몬, 파르메나스, 또 유다교로 개종한 안티오키아 출신 니콜라오스를 뽑아, 사도들 앞에 세웠다. 사도들은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였다. 하느님의 말씀은 더욱 자라나, 예루살렘 제자들의 수가 크게 늘어나고 사제들의 큰 무리도 믿음을 받아들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오시는 것을 보았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6-21 저녁때가 되자 제자들은 호수로 내려가서, 배를 타고 호수 건너편 카파르나움으로 떠났다. 이미 어두워졌는데도 예수님께서는 아직 그들에게 가지 않으셨다. 그때에 큰 바람이 불어 호수에 물결이 높게 일었다. 그들이 배를 스물다섯이나 서른 스타디온쯤 저어 갔을 때,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시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그래서 그들이 예수님을 배 안으로 모셔 들이려고 하는데, 배는 어느새 그들이 가려던 곳에 가 닿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성경에서는 물이 ‘죽음’을 상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사무 14,14; 시편 124[123],4-5 참조).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물 위를 걸으시는 모습은 그분께서 죽음을 이기시는 분이심을 상징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함께하지 않으셨을 때 제자들은 호수의 높은 물결, 곧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물 위를 걸어오시는 분, 곧 죽음과 고난을 이기시는 분께서 함께 계시다는 사실을 깨닫자 어느새 그 공포에서 벗어납니다. 이처럼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사실을 깨닫는지 그렇지 않는지에 따라 우리에게 평화가 찾아올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평화’를 주제로 한 미술 대회가 열렸습니다. 최우수작은 뜻밖에도 폭풍우가 몰아치고 물줄기가 무섭게 떨어지는 폭포가 있는 가파른 절벽 그림이었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평화와 무관하게 보입니다. 그런데 그 절벽 한가운데에는 둥지가 있었고 어미 새가 새 끼를 품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평화’라고 하면 흔히 걱정이나 두려움, 고통을 주는 외적인 요소들이 없어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참평화는 그러한 외적인 요소에 둘러싸여도 그것을 이겨 내게 하는 힘이 있을 때 찾아옵니다. 우리 신앙인에게 그 힘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교회의 수많은 순교자들은 갖은 고문과 감옥살이에도 주님께서 함께하신다는 믿음으로 평화를 잃지 않았고, 처참하게 죽어 가는 가운데에서도 그 평화를 간직하였습니다. 우리는 과연 어떠한 평화를 간직하고 있습니까?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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