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습니다.


대림 제4주간 월요일(12/22)


    말씀의 초대
    기도 끝에 사무엘을 얻은 한나는 주님께 감사드리고, 사무엘이 젖을 떼자 약속대로 그를 사제 엘리에게 데려가 성전에서 봉사하게 한다(제1독서). 마리아가 예수님을 잉태한 몸으로 엘리사벳을 찾아가 부른 노래(마니피캇)이다. 구세주 하느님을 찬미하고 그분의 업적을 기리는 내용이다(복음).
    제1독서
    <한나가 사무엘의 탄생을 감사드리다.> ▥ 사무엘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1,24-28 그 무렵 사무엘이 젖을 떼자 한나는 그 아이를 데리고 올라갔다. 그는 삼 년 된 황소 한 마리에 밀가루 한 에파와 포도주를 채운 가죽 부대 하나를 싣고, 실로에 있는 주님의 집으로 아이를 데려갔다. 아이는 아직 나이가 어렸다. 사람들은 황소를 잡은 뒤 아이를 엘리에게 데리고 갔다. 한나가 엘리에게 말하였다. “나리! 나리께서 살아 계시는 것이 틀림없듯이, 제가 여기 나리 앞에 서서 주님께 기도하던 바로 그 여자입니다. 제가 기도한 것은 이 아이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제가 드린 청을 들어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아이를 주님께 바치기로 하였습니다. 이 아이는 평생을 주님께 바친 아이입니다.” 그런 다음 그들은 그곳에서 주님께 예배를 드렸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습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6-56 그때에 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 마리아는 석 달가량 엘리사벳과 함께 지내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겨울은 깊어지면서 성탄절이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눈이 내리기를 바랍니다. 설경을 감상하려는 욕심에서가 아닙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노래를 들으며 도시의 달콤한 성탄절을 즐겨 보고자 해서도 아닙니다. 얼굴에 와 닿는 눈송이의 차가운 감촉의 힘을 빌려서라도 순수하고 가난한 마음에 가 닿지 못하게 하는 오랜 미망과 욕심에서 벗어나고 싶기 때문입니다. 눈 내리는 날에 구유의 아기 예수님을 찾아가는 것을 상상하다가 흑백 사진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여행길에 한 작은 미술관에서 우연히 만났던 마리오 쟈코멜리의 ‘나에게는 얼굴을 쓰다듬을 손이 없다.’라는 작품입니다. 1960년대 이탈리아의 한 작은 도시의 신학교에서 찍은 이 연작 사진들 속에서는 신학생들이 눈 내리는 날 해맑게 웃으며 뛰놀고 있습니다. 검은 수단이 하늘의 축복과도 같은 눈송이와 잘 어울리고, 그들에게서 날아오를 듯한 즐거움과 상쾌함이 느껴집니다. 순수함과 단순함이 큰 기쁨을 선사한다는 점을 깨닫게 하는 사진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차가운 겨울날 누추한 마구간에서 가난한 부모의 아이로 이 세상에 오신 것은, 말씀의 강생은 그 누구보다도 먼저 가난한 이들의 기쁨이며 구원이라는 것을 보게 하시려는 하느님의 섭리라는 점을 묵상하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마리아의 노래’를 들었습니다. 성탄절의 정신이 여기에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비천한 이와 굶주린 이들을 배불리시고 교만한 자들을 흩으시는 하느님을 기쁨에 넘쳐 찬미하십니다. 성탄절을 앞두고 우리의 마음과 삶에 들러붙어 있는 욕심과 교만의 옷을 벗을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magnifi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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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uest 님의 말:


    대림 제4주간 월요일(12/22)


      말씀의 초대
      기도 끝에 사무엘을 얻은 한나는 주님께 감사드리고, 사무엘이 젖을 떼자 약속대로 그를 사제 엘리에게 데려가 성전에서 봉사하게 한다(제1독서). 마리아가 예수님을 잉태한 몸으로 엘리사벳을 찾아가 부른 노래(마니피캇)이다. 구세주 하느님을 찬미하고 그분의 업적을 기리는 내용이다(복음).
      제1독서
      <한나가 사무엘의 탄생을 감사드리다.> ▥ 사무엘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1,24-28 그 무렵 사무엘이 젖을 떼자 한나는 그 아이를 데리고 올라갔다. 그는 삼 년 된 황소 한 마리에 밀가루 한 에파와 포도주를 채운 가죽 부대 하나를 싣고, 실로에 있는 주님의 집으로 아이를 데려갔다. 아이는 아직 나이가 어렸다. 사람들은 황소를 잡은 뒤 아이를 엘리에게 데리고 갔다. 한나가 엘리에게 말하였다. “나리! 나리께서 살아 계시는 것이 틀림없듯이, 제가 여기 나리 앞에 서서 주님께 기도하던 바로 그 여자입니다. 제가 기도한 것은 이 아이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제가 드린 청을 들어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아이를 주님께 바치기로 하였습니다. 이 아이는 평생을 주님께 바친 아이입니다.” 그런 다음 그들은 그곳에서 주님께 예배를 드렸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습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6-56 그때에 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 마리아는 석 달가량 엘리사벳과 함께 지내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겨울은 깊어지면서 성탄절이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눈이 내리기를 바랍니다. 설경을 감상하려는 욕심에서가 아닙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노래를 들으며 도시의 달콤한 성탄절을 즐겨 보고자 해서도 아닙니다. 얼굴에 와 닿는 눈송이의 차가운 감촉의 힘을 빌려서라도 순수하고 가난한 마음에 가 닿지 못하게 하는 오랜 미망과 욕심에서 벗어나고 싶기 때문입니다. 눈 내리는 날에 구유의 아기 예수님을 찾아가는 것을 상상하다가 흑백 사진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여행길에 한 작은 미술관에서 우연히 만났던 마리오 쟈코멜리의 ‘나에게는 얼굴을 쓰다듬을 손이 없다.’라는 작품입니다. 1960년대 이탈리아의 한 작은 도시의 신학교에서 찍은 이 연작 사진들 속에서는 신학생들이 눈 내리는 날 해맑게 웃으며 뛰놀고 있습니다. 검은 수단이 하늘의 축복과도 같은 눈송이와 잘 어울리고, 그들에게서 날아오를 듯한 즐거움과 상쾌함이 느껴집니다. 순수함과 단순함이 큰 기쁨을 선사한다는 점을 깨닫게 하는 사진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차가운 겨울날 누추한 마구간에서 가난한 부모의 아이로 이 세상에 오신 것은, 말씀의 강생은 그 누구보다도 먼저 가난한 이들의 기쁨이며 구원이라는 것을 보게 하시려는 하느님의 섭리라는 점을 묵상하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마리아의 노래’를 들었습니다. 성탄절의 정신이 여기에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비천한 이와 굶주린 이들을 배불리시고 교만한 자들을 흩으시는 하느님을 기쁨에 넘쳐 찬미하십니다. 성탄절을 앞두고 우리의 마음과 삶에 들러붙어 있는 욕심과 교만의 옷을 벗을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magnificat
    
    
    

  2. guest 님의 말: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주님!
    오늘복음을 묵상하면서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말씀이 가슴을 울립니다

    하지만 언제나 복음을 묵상할 때 뿐...
    작심삼일은 고사하고 작심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당신의 자비를 잊고  살고 있습니다
    당신께서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셨다는 사실도...
    당신께서 저를 사랑해주셨다는 사실도...
    당신께서 제가 지은 모든 죄를 사해주신다는 사실도...
    모두 다...
    당신께서 저에게 베푸신 모든 일들을 잊고 삽니다
    그저 마음으로만 당신을  사랑해야 한다고...
    왜?
    당신을 사랑이시니까....
    당신을 사랑하니까...
    하지만  저의 그런 마음 모두가 복음을 묵상할 때의
    일시적인 기분임을 깨닫습니다
    저의 욕심이 저의 교만이 저의 이기심이 당신을 생각하는
    마음이 그저 일시적인 기분임을 깨닫습니다

    그래두요 주님!

    염치없지만 당신께서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신 그 마음이
    영원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저를 사랑해주신 그마음이 영원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이기적인 제가 당신의 사랑을 깨달을수 있도록...
    당신께서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신 그 마음을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을 주십시오

    주님!
    오늘복음을 묵상하면서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말씀을 깊이 새기며

     당신의 사랑을 깨달아 당신의 자녀답게
    당신의 자비를 깨 달을수 있도록 지혜를 주십시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리니,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음이로다.

    주님!
    저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십시요
    아멘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묵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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