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킨다.

성녀 스콜라스티카 동정 기념일(2/10)


    스콜라스티카 성녀는 480년 무렵 이탈리아 움브리아의 누르시아에서 태어났다. 성 베네딕토 아빠스의 누이동생인 스콜라스티카는 베네딕토 성인이 세워 그녀에게 맡긴 여자 수도원의 첫 번째 수녀이자 원장으로 활동하였다. 성녀는 베네딕토 성인과의 영적 담화를 통하여 수도 생활에 대한 많은 격려와 도움을 받았다.
    말씀의 초대
    “우리와 비슷하게 우리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 이렇게 해서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터전에 사람을 창조하셨고, 그 목적이 당신의 피조물을 돌보는 것임을 선언하신다(제1독서).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그들은 나를 헛되이 섬긴다.” 예수님께서는 이사야서의 말씀을 들려주시며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킨다.”고 질타하신다(복음).
    제1독서
    <우리와 비슷하게 우리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1,20―2,4ㄱ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물에는 생물이 우글거리고, 새들은 땅 위 하늘 궁창 아래를 날아다녀라.”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큰 용들과 물에서 우글거리며 움직이는 온갖 생물들을 제 종류대로, 또 날아다니는 온갖 새들을 제 종류대로 창조하셨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 하느님께서 이들에게 복을 내리며 말씀하셨다. “번식하고 번성하여 바닷물을 가득 채워라. 새들도 땅 위에서 번성하여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닷샛날이 지났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땅은 생물을 제 종류대로, 곧 집짐승과 기어 다니는 것과 들짐승을 제 종류대로 내어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들짐승을 제 종류대로, 집짐승을 제 종류대로, 땅바닥을 기어 다니는 온갖 것을 제 종류대로 만드셨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우리와 비슷하게 우리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 그래서 그가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집짐승과 온갖 들짐승과 땅을 기어 다니는 온갖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당신의 모습으로 사람을 창조하셨다. 하느님의 모습으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로 그들을 창조하셨다.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복을 내리며 말씀하셨다.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하여 땅을 가득 채우고 지배하여라. 그리고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을 기어 다니는 온갖 생물을 다스려라.”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제 내가 온 땅 위에서 씨를 맺는 모든 풀과 씨 있는 모든 과일나무를 너희에게 준다. 이것이 너희의 양식이 될 것이다. 땅의 모든 짐승과 하늘의 모든 새와 땅을 기어 다니는 모든 생물에게는 온갖 푸른 풀을 양식으로 준다.”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이 참 좋았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엿샛날이 지났다. 이렇게 하늘과 땅과 그 안의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 하느님께서는 하시던 일을 이렛날에 다 이루셨다. 그분께서는 하시던 일을 모두 마치시고 이렛날에 쉬셨다. 하느님께서 이렛날에 복을 내리시고 그날을 거룩하게 하셨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여 만드시던 일을 모두 마치시고 그날에 쉬셨기 때문이다. 하늘과 땅이 창조될 때 그 생성은 이러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1-13 그때에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예수님께 몰려왔다가, 그분의 제자 몇 사람이 더러운 손으로, 곧 씻지 않은 손으로 음식을 먹는 것을 보았다. 본디 바리사이뿐만 아니라 모든 유다인은 조상들의 전통을 지켜, 한 움큼의 물로 손을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으며, 장터에서 돌아온 뒤에 몸을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 이 밖에도 지켜야 할 관습이 많은데, 잔이나 단지나 놋그릇이나 침상을 씻는 일들이다. 그래서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어째서 선생님의 제자들은 조상들의 전통을 따르지 않고, 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까?”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사야가 너희 위선자들을 두고 옳게 예언하였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그들은 사람의 규정을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는 것이다.” 또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너희의 전통을 고수하려고 하느님의 계명을 잘도 저버린다. 모세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그리고 ‘아버지나 어머니를 욕하는 자는 사형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였다. 그런데 너희는 누가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제가 드릴 공양은 코르반, 곧 하느님께 바치는 예물입니다.’ 하고 말하면 된다고 한다. 그러면서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해 드리지 못하게 한다. 너희는 이렇게 너희가 전하는 전통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폐기하는 것이다. 너희는 이런 짓들을 많이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학생들은 성현들의 가르침을 교과서로 배운다. 부처의 가르침은 ‘자비’이고, 공자의 가르침은 ‘인’(仁)이며, 예수의 가르침은 ‘박애’라고 쓰면 정답이다. 일반의 종교 이해는 그렇지만 교우들의 신앙생활이나 교회에서 가장 강조되는 것이 무엇일까? 사랑일까, 주일을 지키는 것일까? 아니면 고해성사와 성체성사일까, 단체 활동일까?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신 목적은 무엇이며 가장 강조했던 가르침은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은 내가 믿는 세상에 대한 해답이기도 하다. ‘하느님 나라’였다. 복음서에는 “하늘 나라가 다가왔다.”를 시작으로 ‘하느님 나라’에 대한 설명과 비유가 압도적으로 많이 기록되어 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마태 6,10) 하고 기도하라 하셨다. 그분께서 마침내는 하느님 나라 때문에 십자가의 죽임을 당하셨다. 그런데 예수님의 부활 후 초대 교회의 상황은 ‘하느님 나라의 선포’ 를 유업으로 증언하기보다는 ‘당신들이 죽인 나자렛 사람 예수가 바로 하느님의 메시아였다.’는 진실 규명의 강조가 더 시급했다. 생사 존폐가 달린 박해 정국이었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에게도 ‘하느님 나라’보다는 주일 미사나 고해성사가 더 중요한 것이 되었다. 교회 역사의 강조점이 하느님 나라에서 그리스도로, 성사 생활로 탈바꿈해 왔던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의 강생 목적과 십자가 죽음의 이유는 강조점에서 저 멀리 가 버렸다. ‘각주구검’(刻舟求劍)이다.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마음은 내게서 떠나 있다. 너희의 전통을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는 이사야서의 말씀이 가슴을 아리게 찌른다. 나도 바리사이가 되어 버렸음이 부끄럽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주님의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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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녀 스콜라스티카 동정 기념일(2/10)


      스콜라스티카 성녀는 480년 무렵 이탈리아 움브리아의 누르시아에서 태어났다. 성 베네딕토 아빠스의 누이동생인 스콜라스티카는 베네딕토 성인이 세워 그녀에게 맡긴 여자 수도원의 첫 번째 수녀이자 원장으로 활동하였다. 성녀는 베네딕토 성인과의 영적 담화를 통하여 수도 생활에 대한 많은 격려와 도움을 받았다.
      말씀의 초대
      “우리와 비슷하게 우리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 이렇게 해서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터전에 사람을 창조하셨고, 그 목적이 당신의 피조물을 돌보는 것임을 선언하신다(제1독서).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그들은 나를 헛되이 섬긴다.” 예수님께서는 이사야서의 말씀을 들려주시며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킨다.”고 질타하신다(복음).
      제1독서
      <우리와 비슷하게 우리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1,20―2,4ㄱ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물에는 생물이 우글거리고, 새들은 땅 위 하늘 궁창 아래를 날아다녀라.”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큰 용들과 물에서 우글거리며 움직이는 온갖 생물들을 제 종류대로, 또 날아다니는 온갖 새들을 제 종류대로 창조하셨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 하느님께서 이들에게 복을 내리며 말씀하셨다. “번식하고 번성하여 바닷물을 가득 채워라. 새들도 땅 위에서 번성하여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닷샛날이 지났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땅은 생물을 제 종류대로, 곧 집짐승과 기어 다니는 것과 들짐승을 제 종류대로 내어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들짐승을 제 종류대로, 집짐승을 제 종류대로, 땅바닥을 기어 다니는 온갖 것을 제 종류대로 만드셨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우리와 비슷하게 우리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 그래서 그가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집짐승과 온갖 들짐승과 땅을 기어 다니는 온갖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당신의 모습으로 사람을 창조하셨다. 하느님의 모습으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로 그들을 창조하셨다.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복을 내리며 말씀하셨다.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하여 땅을 가득 채우고 지배하여라. 그리고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을 기어 다니는 온갖 생물을 다스려라.”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제 내가 온 땅 위에서 씨를 맺는 모든 풀과 씨 있는 모든 과일나무를 너희에게 준다. 이것이 너희의 양식이 될 것이다. 땅의 모든 짐승과 하늘의 모든 새와 땅을 기어 다니는 모든 생물에게는 온갖 푸른 풀을 양식으로 준다.”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이 참 좋았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엿샛날이 지났다. 이렇게 하늘과 땅과 그 안의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 하느님께서는 하시던 일을 이렛날에 다 이루셨다. 그분께서는 하시던 일을 모두 마치시고 이렛날에 쉬셨다. 하느님께서 이렛날에 복을 내리시고 그날을 거룩하게 하셨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여 만드시던 일을 모두 마치시고 그날에 쉬셨기 때문이다. 하늘과 땅이 창조될 때 그 생성은 이러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1-13 그때에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예수님께 몰려왔다가, 그분의 제자 몇 사람이 더러운 손으로, 곧 씻지 않은 손으로 음식을 먹는 것을 보았다. 본디 바리사이뿐만 아니라 모든 유다인은 조상들의 전통을 지켜, 한 움큼의 물로 손을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으며, 장터에서 돌아온 뒤에 몸을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 이 밖에도 지켜야 할 관습이 많은데, 잔이나 단지나 놋그릇이나 침상을 씻는 일들이다. 그래서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어째서 선생님의 제자들은 조상들의 전통을 따르지 않고, 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까?”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사야가 너희 위선자들을 두고 옳게 예언하였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그들은 사람의 규정을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는 것이다.” 또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너희의 전통을 고수하려고 하느님의 계명을 잘도 저버린다. 모세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그리고 ‘아버지나 어머니를 욕하는 자는 사형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였다. 그런데 너희는 누가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제가 드릴 공양은 코르반, 곧 하느님께 바치는 예물입니다.’ 하고 말하면 된다고 한다. 그러면서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해 드리지 못하게 한다. 너희는 이렇게 너희가 전하는 전통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폐기하는 것이다. 너희는 이런 짓들을 많이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학생들은 성현들의 가르침을 교과서로 배운다. 부처의 가르침은 ‘자비’이고, 공자의 가르침은 ‘인’(仁)이며, 예수의 가르침은 ‘박애’라고 쓰면 정답이다. 일반의 종교 이해는 그렇지만 교우들의 신앙생활이나 교회에서 가장 강조되는 것이 무엇일까? 사랑일까, 주일을 지키는 것일까? 아니면 고해성사와 성체성사일까, 단체 활동일까?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신 목적은 무엇이며 가장 강조했던 가르침은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은 내가 믿는 세상에 대한 해답이기도 하다. ‘하느님 나라’였다. 복음서에는 “하늘 나라가 다가왔다.”를 시작으로 ‘하느님 나라’에 대한 설명과 비유가 압도적으로 많이 기록되어 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마태 6,10) 하고 기도하라 하셨다. 그분께서 마침내는 하느님 나라 때문에 십자가의 죽임을 당하셨다. 그런데 예수님의 부활 후 초대 교회의 상황은 ‘하느님 나라의 선포’ 를 유업으로 증언하기보다는 ‘당신들이 죽인 나자렛 사람 예수가 바로 하느님의 메시아였다.’는 진실 규명의 강조가 더 시급했다. 생사 존폐가 달린 박해 정국이었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에게도 ‘하느님 나라’보다는 주일 미사나 고해성사가 더 중요한 것이 되었다. 교회 역사의 강조점이 하느님 나라에서 그리스도로, 성사 생활로 탈바꿈해 왔던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의 강생 목적과 십자가 죽음의 이유는 강조점에서 저 멀리 가 버렸다. ‘각주구검’(刻舟求劍)이다.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마음은 내게서 떠나 있다. 너희의 전통을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는 이사야서의 말씀이 가슴을 아리게 찌른다. 나도 바리사이가 되어 버렸음이 부끄럽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주님의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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