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나병이 가시고 깨끗하게 되었다.

연중 제6주일(2/15)


    오늘 전례 ▦ 교우 여러분 한 주간 건강하시고 마음 편히 지내셨습니까? 자녀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진학을 준비하거나 한 학년의 진급을 앞두고 조금씩 성장하였습니다. 자녀의 진로에 희비가 엇갈리는 마음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원하신다면 그리스도의 좋은 일꾼으로 부르심도 받게 될 것입니다. 이 미사 중에 사랑하는 자녀들을 주님께서 보살펴 주시기를 기도합시다.
    말씀의 초대
    당시 치료법이 없었던 악성 피부병, 곧 나병에 걸린 사람은 격리하여 공동체를 보호하게 했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무슨 일을 하든 모든 사람이 기쁘도록 애써야 하며, 많은 사람이 구원받을 수 있도록 그들에게 유익한 것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것처럼 여러분도 나를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하며 신앙인의 실천적 삶을 강조한다(제2독서).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하고 매달리는 나병 환자에게 예수님께서는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그를 치유해 주신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예수님께서는 치료법이 없던 구약의 전통을 뛰어넘으신다(복음).
    제1독서
    <부정한 사람은 진영 밖에 혼자 살아야 한다.> ▥ 레위기의 말씀입니다. 13,1-2.44-46 주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셨다. “누구든지 살갗에 부스럼이나 습진이나 얼룩이 생겨, 그 살갗에 악성 피부병이 나타나면, 그를 아론 사제나 그의 아들 사제 가운데 한 사람에게 데려가야 한다. 그는 악성 피부병에 걸린 사람이므로 부정하다. 그는 머리에 병이 든 사람이므로, 사제는 그를 부정한 이로 선언해야 한다. 악성 피부병에 걸린 병자는 옷을 찢어 입고 머리를 푼다. 그리고 콧수염을 가리고 ‘부정한 사람이오.’, ‘부정한 사람이오.’ 하고 외친다. 병이 남아 있는 한 그는 부정하다. 그는 부정한 사람이므로, 진영 밖에 자리를 잡고 혼자 살아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것처럼 여러분도 나를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10,31―11,1 형제 여러분, 31 여러분은 먹든지 마시든지, 그리고 무슨 일을 하든지 모든 것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십시오. 유다인에게도 그리스인에게도 하느님의 교회에도 방해를 놓는 자가 되지 마십시오. 무슨 일을 하든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 애쓰는 나처럼 하십시오. 나는 많은 사람이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내가 아니라 그들에게 유익한 것을 찾습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것처럼 여러분도 나를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그는 나병이 가시고 깨끗하게 되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0-45 그때에 어떤 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와서 도움을 청하였다. 그가 무릎을 꿇고 이렇게 말하였다.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그러자 바로 나병이 가시고 그가 깨끗하게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곧 돌려보내시며 단단히 이르셨다.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네가 깨끗해진 것과 관련하여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 그러나 그는 떠나가서 이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퍼뜨리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드러나게 고을로 들어가지 못하시고, 바깥 외딴곳에 머무르셨다. 그래도 사람들은 사방에서 그분께 모여들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나병 환자의 고백이 처절하다. 마음만 써 주신다면 나병까지도 치유해 주실 수 있다는 믿음이 예수님의 마음을 움직였고, 그는 마침내 하늘의 자비를 이끌어 냈다. 죽음에 이르도록 결코 치유될 수 없는 병임을 아는 이가 어떻게 ‘나 좀 살려 주세요!’ 하지 않고 ‘주님께서 원하신다면 …….’ 하였을까? ‘사람의 목숨은 하늘에 달려 있다.’는 뜻의 ‘인명재천’(人命在天)이라는 말처럼, 만사의 주도권이 하늘에 있음을 알고 있었으니 예사스러운 믿음이 아니다. 모든 문제는 주님의 뜻에 있다. 이를 이슬람교에서는 ‘인샬라’라고 한다. ‘신의 뜻대로 하옵소서.’라는 뜻이다. 터키 중부의 ‘니데’라는 마을을 방문한 적이 있다. 터키에는 오백 개가 넘는 대안 교육의 공동체 학교가 있는데, 이 운동을 주도하는 지도부가 니데에 있다. 그곳의 한 가정집에서 묵었는데, 자녀들 가운데 고등학교 3학년생의 예쁜 딸이 있었다. 영어 교사가 꿈이라며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그런데 말끝마다 ‘인샬라! 인샬라!’ 하는 것이었다. 언어 습관처럼 보였지만 자신의 계획도 ‘신께서 허락하신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는 신앙 고백이다. ‘인샬라!’ 하건 ‘임마누엘!’ 하건, 이슬람교도이건 그리스도인이건 모두 같은 신앙을 고백하는 것이다. 그리고 오늘의 내 믿음과 2천 년 전 나병 환자의 믿음도 다르지 않다. 성체성사로 오시는 주님을 영접한다는 것은 주님을 내 모든 것의 결정자로 모신다는 것이고,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그분의 뜻에 맞추겠다는 사실을 고백하는 것이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주님을 의지합니다 - SON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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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전례 ▦ 교우 여러분 한 주간 건강하시고 마음 편히 지내셨습니까? 자녀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진학을 준비하거나 한 학년의 진급을 앞두고 조금씩 성장하였습니다. 자녀의 진로에 희비가 엇갈리는 마음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원하신다면 그리스도의 좋은 일꾼으로 부르심도 받게 될 것입니다. 이 미사 중에 사랑하는 자녀들을 주님께서 보살펴 주시기를 기도합시다.
      말씀의 초대
      당시 치료법이 없었던 악성 피부병, 곧 나병에 걸린 사람은 격리하여 공동체를 보호하게 했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무슨 일을 하든 모든 사람이 기쁘도록 애써야 하며, 많은 사람이 구원받을 수 있도록 그들에게 유익한 것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것처럼 여러분도 나를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하며 신앙인의 실천적 삶을 강조한다(제2독서).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하고 매달리는 나병 환자에게 예수님께서는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그를 치유해 주신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예수님께서는 치료법이 없던 구약의 전통을 뛰어넘으신다(복음).
      제1독서
      <부정한 사람은 진영 밖에 혼자 살아야 한다.> ▥ 레위기의 말씀입니다. 13,1-2.44-46 주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셨다. “누구든지 살갗에 부스럼이나 습진이나 얼룩이 생겨, 그 살갗에 악성 피부병이 나타나면, 그를 아론 사제나 그의 아들 사제 가운데 한 사람에게 데려가야 한다. 그는 악성 피부병에 걸린 사람이므로 부정하다. 그는 머리에 병이 든 사람이므로, 사제는 그를 부정한 이로 선언해야 한다. 악성 피부병에 걸린 병자는 옷을 찢어 입고 머리를 푼다. 그리고 콧수염을 가리고 ‘부정한 사람이오.’, ‘부정한 사람이오.’ 하고 외친다. 병이 남아 있는 한 그는 부정하다. 그는 부정한 사람이므로, 진영 밖에 자리를 잡고 혼자 살아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것처럼 여러분도 나를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10,31―11,1 형제 여러분, 31 여러분은 먹든지 마시든지, 그리고 무슨 일을 하든지 모든 것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십시오. 유다인에게도 그리스인에게도 하느님의 교회에도 방해를 놓는 자가 되지 마십시오. 무슨 일을 하든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 애쓰는 나처럼 하십시오. 나는 많은 사람이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내가 아니라 그들에게 유익한 것을 찾습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것처럼 여러분도 나를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그는 나병이 가시고 깨끗하게 되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0-45 그때에 어떤 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와서 도움을 청하였다. 그가 무릎을 꿇고 이렇게 말하였다.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그러자 바로 나병이 가시고 그가 깨끗하게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곧 돌려보내시며 단단히 이르셨다.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네가 깨끗해진 것과 관련하여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 그러나 그는 떠나가서 이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퍼뜨리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드러나게 고을로 들어가지 못하시고, 바깥 외딴곳에 머무르셨다. 그래도 사람들은 사방에서 그분께 모여들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나병 환자의 고백이 처절하다. 마음만 써 주신다면 나병까지도 치유해 주실 수 있다는 믿음이 예수님의 마음을 움직였고, 그는 마침내 하늘의 자비를 이끌어 냈다. 죽음에 이르도록 결코 치유될 수 없는 병임을 아는 이가 어떻게 ‘나 좀 살려 주세요!’ 하지 않고 ‘주님께서 원하신다면 …….’ 하였을까? ‘사람의 목숨은 하늘에 달려 있다.’는 뜻의 ‘인명재천’(人命在天)이라는 말처럼, 만사의 주도권이 하늘에 있음을 알고 있었으니 예사스러운 믿음이 아니다. 모든 문제는 주님의 뜻에 있다. 이를 이슬람교에서는 ‘인샬라’라고 한다. ‘신의 뜻대로 하옵소서.’라는 뜻이다. 터키 중부의 ‘니데’라는 마을을 방문한 적이 있다. 터키에는 오백 개가 넘는 대안 교육의 공동체 학교가 있는데, 이 운동을 주도하는 지도부가 니데에 있다. 그곳의 한 가정집에서 묵었는데, 자녀들 가운데 고등학교 3학년생의 예쁜 딸이 있었다. 영어 교사가 꿈이라며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그런데 말끝마다 ‘인샬라! 인샬라!’ 하는 것이었다. 언어 습관처럼 보였지만 자신의 계획도 ‘신께서 허락하신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는 신앙 고백이다. ‘인샬라!’ 하건 ‘임마누엘!’ 하건, 이슬람교도이건 그리스도인이건 모두 같은 신앙을 고백하는 것이다. 그리고 오늘의 내 믿음과 2천 년 전 나병 환자의 믿음도 다르지 않다. 성체성사로 오시는 주님을 영접한다는 것은 주님을 내 모든 것의 결정자로 모신다는 것이고,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그분의 뜻에 맞추겠다는 사실을 고백하는 것이다.
    -출처 매일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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