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서에는 가시관이 빌라도의 군사에 의해 예수께 씌워졌다고 기록되어 있다(마르 15:16-20, 마태 27:27-31, 요한 19:1-3). 이 사건은 총독관저에서 일어났는데(마르 15:16, 마태 27:27), 그 장소는 시의 서부에 있는 헤롯왕의 궁전이거나 신전 (temple)의 북서부의 안토니아로 추정된다. 헤롯왕의 군사들에 의해 예수가 조롱당하는 장면이 루가복음 23장 11절에 기록되어 있고, 마르코복음 14장 65절에는 대사제의 시종들에 의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이들은 모두 한 가지 사건에 대한 기록으로 간주되며 예수가 복음서에 기록된 이들 세 그룹 모두에 의해 모욕을 당했으리라고 추정된다.
가시관에 쓰인 나무는 당시 예루살렘 지역에 흔했던 대추나무의 일종인데 그 뒤 이 나무는 ‘그리스도의 대추나무'(zizyphus spina Christi)라고 불리고 있다. 이 가시관은 수 세기 동안 유물로 예루살렘에 보관되어 오다가 1063년에 비잔틴으로 옮겨졌고, 1238년에 볼드윈 2세가 이를 프랑스의 성 루이에게 전하였다. 1248년 이 유물을 공경하기 위해 프랑스에 생 샤펠(Sainte-Chapelle)이 세워져 그 곳에서 보관되고 예배가 행해지고 있다. 이 진짜 가시관 외에 이것에 닿았던 많은 별개의 가시덤불들이 유물로서 공경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