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것을 팔고 나를 따라라.

연중 제8주간 월요일(5/25)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2006년 춘계 정기 총회에서 해마다 ‘청소년 주일’(5월 마지막 주일)을 포함하여 그 전 주간을 ‘교육 주간’(올해는 오늘부터 31일까지)으로 정하였다. 가톨릭 교육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 것이다. 교회의 사명을 수행하는 데 무엇보다도 교육이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교회는 이 주간에 가톨릭 정신에 따른 다양한 교육과 행사를 마련하여 많은 그리스도인이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도록 돕는다.
    말씀의 초대
    집회서의 저자인 시라의 아들 예수는 율법에 충실하게 살아가려는 하느님 백성에게, 주님을 경외하는 삶을 가르친다. 하느님은 회개하는 이들을 기다리시는 자비로운 분이시다. 하느님께 돌아오면 그분께서 용서를 베푸시며 구원의 빛으로 인도해 주실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을 받기를 원하는 부자 청년에게,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당신을 따르라고 말씀하신다. 그는 재물이 많았기 때문에 그 말씀을 따르지 못한다. 예수님 말씀대로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어렵다(복음).
    제1독서
    <지극히 높으신 분께 돌아와 하느님의 심판을 깨달아라.> ▥ 집회서의 말씀입니다. 17,24-29 하느님께서는 회개하는 이들에게는 돌아올 기회를 주시고, 인내심을 잃어버린 자들은 위로하신다. 주님께 돌아오고 죄악을 버려라. 그분 앞에서 기도하고 잘못을 줄여라. 지극히 높으신 분께 돌아오고 불의에서 돌아서라. 그분께서 너를 이끄시어, 어둠에서 구원의 빛으로 인도하실 것이다. 또 너는 그분께서 역겨워하시는 것을 혐오하여라. 살아서 감사하는 이들을 대신하여, 누가 저승에서 지극히 높으신 분께 찬미를 드리겠느냐? 존재하지 않는 자처럼 죽은 이에게서는 찬양이 그치지만, 건강하게 살아 있는 이는 주님께 찬미를 드리리라. 주님의 자비는 얼마나 크시며, 당신께 돌아오는 이들에 대한 그분의 용서는 얼마나 크신가!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가진 것을 팔고 나를 따라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7-27 그때에 예수님께서 길을 떠나시는데 어떤 사람이 달려와 그분 앞에 무릎을 꿇고, “선하신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하느님 한 분 외에는 아무도 선하지 않다. 너는 계명들을 알고 있지 않느냐? ‘살인해서는 안 된다. 간음해서는 안 된다.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거짓 증언을 해서는 안 된다. 횡령해서는 안 된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그가 예수님께 “스승님, 그런 것들은 제가 어려서부터 다 지켜 왔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사랑스럽게 바라보시며 이르셨다.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그러나 그는 이 말씀 때문에 울상이 되어 슬퍼하며 떠나갔다. 그가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주위를 둘러보시며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재물을 많이 가진 자들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제자들은 그분의 말씀에 놀랐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거듭 말씀하셨다. “얘들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그러자 제자들이 더욱 놀라서, “그러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는가?” 하고 서로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바라보며 이르셨다. “사람에게는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그렇지 않다.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부자도 하느님 나라에 어렵지 않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해 주시면 마음이 참 편안할 것 같은데,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그가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구절을 보면 왜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어려운지를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가 재물이 적었다면 과감하게 버릴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여기서 재물이 많고 적음의 기준은 양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오히려 질적인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적은 양의 재물을 소유한 사람이라도 자기 것을 기꺼이 내놓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어려서부터 십계명을 열심히 지켜 온 부자 청년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사랑의 권고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과 그분을 따르는 것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그분을 따르려면 십계명만 지키는 것으로는 부족하고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이 충고를 거부한 사람은 구원을 받기가 어렵지만 수용한 사람은 제자들처럼 커다란 보상을 받게 된다고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려는 노력은 늘 이렇게 안일하고 평범한 생활에서부터 모험과 도전에 직면하게 됩니다. 오늘 부자 청년은 울상이 되어 슬퍼하며 떠났습니다. 이 청년의 가냘프고 슬픈 시선은 어떤 사람이 충분한 소질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일부러 선택을 잘못하여 실패를 자초하게 될 때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틀림없이 구원은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재물과 재능과 자기 자신에 모든 것을 걸고 그것에만 의존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아마도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쉬울지 모르겠습니다. 분명 재물을 많이 소유하고 있을 때에는 이 세상의 물질적인 것에 마음을 고정시켜 물질적으로만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소유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어떻게 얻었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더 어렵고 중요합니다. 나는 재산 관리인에 불과하다는 자세로 재물을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까요?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하늘에 쌓은 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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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8주간 월요일(5/25)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2006년 춘계 정기 총회에서 해마다 ‘청소년 주일’(5월 마지막 주일)을 포함하여 그 전 주간을 ‘교육 주간’(올해는 오늘부터 31일까지)으로 정하였다. 가톨릭 교육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 것이다. 교회의 사명을 수행하는 데 무엇보다도 교육이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교회는 이 주간에 가톨릭 정신에 따른 다양한 교육과 행사를 마련하여 많은 그리스도인이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도록 돕는다.
      말씀의 초대
      집회서의 저자인 시라의 아들 예수는 율법에 충실하게 살아가려는 하느님 백성에게, 주님을 경외하는 삶을 가르친다. 하느님은 회개하는 이들을 기다리시는 자비로운 분이시다. 하느님께 돌아오면 그분께서 용서를 베푸시며 구원의 빛으로 인도해 주실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을 받기를 원하는 부자 청년에게,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당신을 따르라고 말씀하신다. 그는 재물이 많았기 때문에 그 말씀을 따르지 못한다. 예수님 말씀대로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어렵다(복음).
      제1독서
      <지극히 높으신 분께 돌아와 하느님의 심판을 깨달아라.> ▥ 집회서의 말씀입니다. 17,24-29 하느님께서는 회개하는 이들에게는 돌아올 기회를 주시고, 인내심을 잃어버린 자들은 위로하신다. 주님께 돌아오고 죄악을 버려라. 그분 앞에서 기도하고 잘못을 줄여라. 지극히 높으신 분께 돌아오고 불의에서 돌아서라. 그분께서 너를 이끄시어, 어둠에서 구원의 빛으로 인도하실 것이다. 또 너는 그분께서 역겨워하시는 것을 혐오하여라. 살아서 감사하는 이들을 대신하여, 누가 저승에서 지극히 높으신 분께 찬미를 드리겠느냐? 존재하지 않는 자처럼 죽은 이에게서는 찬양이 그치지만, 건강하게 살아 있는 이는 주님께 찬미를 드리리라. 주님의 자비는 얼마나 크시며, 당신께 돌아오는 이들에 대한 그분의 용서는 얼마나 크신가!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가진 것을 팔고 나를 따라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7-27 그때에 예수님께서 길을 떠나시는데 어떤 사람이 달려와 그분 앞에 무릎을 꿇고, “선하신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하느님 한 분 외에는 아무도 선하지 않다. 너는 계명들을 알고 있지 않느냐? ‘살인해서는 안 된다. 간음해서는 안 된다.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거짓 증언을 해서는 안 된다. 횡령해서는 안 된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그가 예수님께 “스승님, 그런 것들은 제가 어려서부터 다 지켜 왔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사랑스럽게 바라보시며 이르셨다.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그러나 그는 이 말씀 때문에 울상이 되어 슬퍼하며 떠나갔다. 그가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주위를 둘러보시며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재물을 많이 가진 자들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제자들은 그분의 말씀에 놀랐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거듭 말씀하셨다. “얘들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그러자 제자들이 더욱 놀라서, “그러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는가?” 하고 서로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바라보며 이르셨다. “사람에게는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그렇지 않다.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부자도 하느님 나라에 어렵지 않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해 주시면 마음이 참 편안할 것 같은데,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그가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구절을 보면 왜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어려운지를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가 재물이 적었다면 과감하게 버릴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여기서 재물이 많고 적음의 기준은 양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오히려 질적인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적은 양의 재물을 소유한 사람이라도 자기 것을 기꺼이 내놓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어려서부터 십계명을 열심히 지켜 온 부자 청년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사랑의 권고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과 그분을 따르는 것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그분을 따르려면 십계명만 지키는 것으로는 부족하고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이 충고를 거부한 사람은 구원을 받기가 어렵지만 수용한 사람은 제자들처럼 커다란 보상을 받게 된다고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려는 노력은 늘 이렇게 안일하고 평범한 생활에서부터 모험과 도전에 직면하게 됩니다. 오늘 부자 청년은 울상이 되어 슬퍼하며 떠났습니다. 이 청년의 가냘프고 슬픈 시선은 어떤 사람이 충분한 소질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일부러 선택을 잘못하여 실패를 자초하게 될 때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틀림없이 구원은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재물과 재능과 자기 자신에 모든 것을 걸고 그것에만 의존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아마도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쉬울지 모르겠습니다. 분명 재물을 많이 소유하고 있을 때에는 이 세상의 물질적인 것에 마음을 고정시켜 물질적으로만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소유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어떻게 얻었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더 어렵고 중요합니다. 나는 재산 관리인에 불과하다는 자세로 재물을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까요?
    -출처 매일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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