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넣는 것을 보셨다.

연중 제34주간 월요일(11/23)


    말씀의 초대
    연중 마지막 주간인 이번 주에는 다니엘 예언서를 묵상한다. 바빌론에 유배 간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은, 왕궁에서 바빌론 임금을 모시며 살게 되었지만, 한결같이 율법에 충실하였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누구보다 뛰어난 지혜를 내려 주셨다(제1독서). 성전에서 부자들은 헌금함에 많은 예물을 넣었지만, 예수님께서는 동전 두 닢을 넣은 과부가 그 누구보다도 많이 넣은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적지만 그녀가 가진 것을 모두 봉헌하였기 때문이다(복음).
    제1독서
    <다니엘, 하난야, 미사엘, 아자르야만 한 사람이 없었다.> ▥ 다니엘 예언서의 시작입니다. 1,1-6.8-20 유다 임금 여호야킴의 통치 제삼년에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가 쳐들어와서 예루살렘을 포위하였다. 주님께서는 유다 임금 여호야킴과 하느님의 집 기물 가운데 일부를 그의 손에 넘기셨다. 네부카드네자르는 그들을 신아르 땅, 자기 신의 집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기물들은 자기 신의 보물 창고에 넣었다. 그러고 나서 임금은 내시장 아스프나즈에게 분부하여,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서 왕족과 귀족 몇 사람을 데려오게 하였다. 그들은 아무런 흠도 없이 잘생기고, 온갖 지혜를 갖추고 지식을 쌓아 이해력을 지녔을뿐더러, 왕궁에서 임금을 모실 능력이 있으며, 칼데아 문학과 언어를 배울 수 있는 젊은이들이었다. 임금은 그들이 날마다 먹을 궁중 음식과 술을 정해 주었다. 그렇게 세 해 동안 교육을 받은 뒤에 임금을 섬기게 하였다. 그들 가운데 유다의 자손으로는 다니엘, 하난야, 미사엘, 아자르야가 있었다. 다니엘은 궁중 음식과 술로 자신을 더럽히지 않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하고, 자기가 더럽혀지지 않게 해 달라고 내시장에게 간청하였다. 하느님께서는 다니엘이 내시장에게 호의와 동정을 받도록 해 주셨다. 내시장이 다니엘에게 말하였다. “나는 내 주군이신 임금님이 두렵다. 그분께서 너희가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정하셨는데, 너희 얼굴이 너희 또래의 젊은이들보다 못한 것을 보시게 되면, 너희 때문에 임금님 앞에서 내 머리가 위태로워진다.” 그래서 다니엘이 감독관에게 청하였다. 그는 내시장이 다니엘과 하난야와 미사엘과 아자르야를 맡긴 사람이었다. “부디 이 종들을 열흘 동안만 시험해 보십시오. 저희에게 채소를 주어 먹게 하시고 또 물만 마시게 해 주십시오. 그런 뒤에 궁중 음식을 먹는 젊은이들과 저희의 용모를 비교해 보시고, 이 종들을 좋으실 대로 하십시오.” 감독관은 그 말대로 열흘 동안 그들을 시험해 보았다. 열흘이 지나고 나서 보니, 그들이 궁중 음식을 먹는 어느 젊은이보다 용모가 더 좋고 살도 더 올라 있었다. 그래서 감독관은 그들이 먹어야 하는 음식과 술을 치우고 줄곧 채소만 주었다. 이 네 젊은이에게 하느님께서는 이해력을 주시고 모든 문학과 지혜에 능통하게 해 주셨다. 다니엘은 모든 환시와 꿈도 꿰뚫어 볼 수 있게 되었다. 젊은이들을 데려오도록 임금이 정한 때가 되자, 내시장은 그들을 네부카드네자르 앞으로 데려갔다. 임금이 그들과 이야기를 하여 보니, 그 모든 젊은이 가운데에서 다니엘, 하난야, 미사엘, 아자르야만 한 사람이 없었다. 그리하여 그들이 임금을 모시게 되었다. 그들에게 지혜나 예지에 관하여 어떠한 것을 물어보아도, 그들이 온 나라의 어느 요술사나 주술사보다 열 배나 더 낫다는 것을 임금은 알게 되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예수님께서는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넣는 것을 보셨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1-4 그때에 예수님께서 눈을 들어 헌금함에 예물을 넣는 부자들을 보고 계셨다. 그러다가 어떤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거기에 넣는 것을 보시고 이르셨다.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을 예물로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지고 있던 생활비를 다 넣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것을 주저하지 않고 헌금한 과부의 믿음을 높이 칭찬하셨습니다. 그 당시 렙톤은 하루 품삯인 한 데나리온의 144분의 1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일을 추진하다 보면 렙톤 두 닢을 내놓는 사람보다는 한 데나리온을 내놓는 사람이 훨씬 더 도움이 되지요. 설령 과부가 가진 것 모두인 렙톤 두 닢을 내놓았고, 한 데나리온 내놓은 사람은 그가 가진 많은 재산에서 아주 적은 부분만 내놓은 것이라 하더라도 효과 면에서는 후자가 훨씬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사실이지요. 물론 이것은 돈의 문제만은 아니며, 시간과 능력과 사랑과 인내 등 여러 면에서도 적용되는 현실입니다. 적은 능력을 다 바치려고 애쓰는 사람보다는 뛰어난 능력의 절반만이라도 내어 주는 사람을 더 먼저 찾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어쩔 수 없이 그렇게 결과를 따질 수밖에 없다면, 적어도 그러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부끄러워해야 할 것입니다. 자신에 대해서나 다른 이들에 대해서나 그가 얼마만큼의 효과를 낼 수 있는가를 그 사람에 대한 평가 기준으로 삼는 것은 분명 예수님의 시각과는 커다란 차이가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이 세상의 논리와 셈법을 따라가고 있을 뿐입니다. 하느님께 충성을 다하려고 선조들의 신앙을 목숨을 걸고 지키는 다니엘과 그의 동료 세 젊은이에게, 그리고 당신을 철저하게 믿고 신뢰하여 무모하게 보일 정도로 가진 것 모두를 봉헌한 이 가난한 과부에게 이제는 하느님께서 응답하실 차례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네 마음 다하고 / 원선오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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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34주간 월요일(11/23)


      말씀의 초대
      연중 마지막 주간인 이번 주에는 다니엘 예언서를 묵상한다. 바빌론에 유배 간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은, 왕궁에서 바빌론 임금을 모시며 살게 되었지만, 한결같이 율법에 충실하였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누구보다 뛰어난 지혜를 내려 주셨다(제1독서). 성전에서 부자들은 헌금함에 많은 예물을 넣었지만, 예수님께서는 동전 두 닢을 넣은 과부가 그 누구보다도 많이 넣은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적지만 그녀가 가진 것을 모두 봉헌하였기 때문이다(복음).
      제1독서
      <다니엘, 하난야, 미사엘, 아자르야만 한 사람이 없었다.> ▥ 다니엘 예언서의 시작입니다. 1,1-6.8-20 유다 임금 여호야킴의 통치 제삼년에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가 쳐들어와서 예루살렘을 포위하였다. 주님께서는 유다 임금 여호야킴과 하느님의 집 기물 가운데 일부를 그의 손에 넘기셨다. 네부카드네자르는 그들을 신아르 땅, 자기 신의 집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기물들은 자기 신의 보물 창고에 넣었다. 그러고 나서 임금은 내시장 아스프나즈에게 분부하여,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서 왕족과 귀족 몇 사람을 데려오게 하였다. 그들은 아무런 흠도 없이 잘생기고, 온갖 지혜를 갖추고 지식을 쌓아 이해력을 지녔을뿐더러, 왕궁에서 임금을 모실 능력이 있으며, 칼데아 문학과 언어를 배울 수 있는 젊은이들이었다. 임금은 그들이 날마다 먹을 궁중 음식과 술을 정해 주었다. 그렇게 세 해 동안 교육을 받은 뒤에 임금을 섬기게 하였다. 그들 가운데 유다의 자손으로는 다니엘, 하난야, 미사엘, 아자르야가 있었다. 다니엘은 궁중 음식과 술로 자신을 더럽히지 않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하고, 자기가 더럽혀지지 않게 해 달라고 내시장에게 간청하였다. 하느님께서는 다니엘이 내시장에게 호의와 동정을 받도록 해 주셨다. 내시장이 다니엘에게 말하였다. “나는 내 주군이신 임금님이 두렵다. 그분께서 너희가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정하셨는데, 너희 얼굴이 너희 또래의 젊은이들보다 못한 것을 보시게 되면, 너희 때문에 임금님 앞에서 내 머리가 위태로워진다.” 그래서 다니엘이 감독관에게 청하였다. 그는 내시장이 다니엘과 하난야와 미사엘과 아자르야를 맡긴 사람이었다. “부디 이 종들을 열흘 동안만 시험해 보십시오. 저희에게 채소를 주어 먹게 하시고 또 물만 마시게 해 주십시오. 그런 뒤에 궁중 음식을 먹는 젊은이들과 저희의 용모를 비교해 보시고, 이 종들을 좋으실 대로 하십시오.” 감독관은 그 말대로 열흘 동안 그들을 시험해 보았다. 열흘이 지나고 나서 보니, 그들이 궁중 음식을 먹는 어느 젊은이보다 용모가 더 좋고 살도 더 올라 있었다. 그래서 감독관은 그들이 먹어야 하는 음식과 술을 치우고 줄곧 채소만 주었다. 이 네 젊은이에게 하느님께서는 이해력을 주시고 모든 문학과 지혜에 능통하게 해 주셨다. 다니엘은 모든 환시와 꿈도 꿰뚫어 볼 수 있게 되었다. 젊은이들을 데려오도록 임금이 정한 때가 되자, 내시장은 그들을 네부카드네자르 앞으로 데려갔다. 임금이 그들과 이야기를 하여 보니, 그 모든 젊은이 가운데에서 다니엘, 하난야, 미사엘, 아자르야만 한 사람이 없었다. 그리하여 그들이 임금을 모시게 되었다. 그들에게 지혜나 예지에 관하여 어떠한 것을 물어보아도, 그들이 온 나라의 어느 요술사나 주술사보다 열 배나 더 낫다는 것을 임금은 알게 되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예수님께서는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넣는 것을 보셨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1-4 그때에 예수님께서 눈을 들어 헌금함에 예물을 넣는 부자들을 보고 계셨다. 그러다가 어떤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거기에 넣는 것을 보시고 이르셨다.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을 예물로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지고 있던 생활비를 다 넣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것을 주저하지 않고 헌금한 과부의 믿음을 높이 칭찬하셨습니다. 그 당시 렙톤은 하루 품삯인 한 데나리온의 144분의 1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일을 추진하다 보면 렙톤 두 닢을 내놓는 사람보다는 한 데나리온을 내놓는 사람이 훨씬 더 도움이 되지요. 설령 과부가 가진 것 모두인 렙톤 두 닢을 내놓았고, 한 데나리온 내놓은 사람은 그가 가진 많은 재산에서 아주 적은 부분만 내놓은 것이라 하더라도 효과 면에서는 후자가 훨씬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사실이지요. 물론 이것은 돈의 문제만은 아니며, 시간과 능력과 사랑과 인내 등 여러 면에서도 적용되는 현실입니다. 적은 능력을 다 바치려고 애쓰는 사람보다는 뛰어난 능력의 절반만이라도 내어 주는 사람을 더 먼저 찾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어쩔 수 없이 그렇게 결과를 따질 수밖에 없다면, 적어도 그러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부끄러워해야 할 것입니다. 자신에 대해서나 다른 이들에 대해서나 그가 얼마만큼의 효과를 낼 수 있는가를 그 사람에 대한 평가 기준으로 삼는 것은 분명 예수님의 시각과는 커다란 차이가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이 세상의 논리와 셈법을 따라가고 있을 뿐입니다. 하느님께 충성을 다하려고 선조들의 신앙을 목숨을 걸고 지키는 다니엘과 그의 동료 세 젊은이에게, 그리고 당신을 철저하게 믿고 신뢰하여 무모하게 보일 정도로 가진 것 모두를 봉헌한 이 가난한 과부에게 이제는 하느님께서 응답하실 차례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네 마음 다하고 / 원선오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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