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았다.

주님 공현 후 수요일(1/06)


    말씀의 초대
    사랑이신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다는 사실을 전한 다음, 요한 1서는 우리도 서로 사랑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하느님은 사랑이시므로, 사랑 안에 머무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머물고 하느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함께 계시지 않았을 때 제자들이 탄 배는 맞바람을 만나 어려움을 겪는다. 예수님께서는 물 위를 걸어 그들에게 가시며, 용기를 내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마음이 완고해진 제자들은 놀라 넋을 잃을 뿐이다(복음).
    제1독서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십니다.>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4,11-18 사랑하는 여러분, 하느님께서 우리를 이렇게 사랑하셨으니 우리도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하느님을 본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시고 그분 사랑이 우리에게서 완성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의 영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로 우리가 그분 안에 머무르고 그분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신다는 것을 압니다. 그리고 우리는 아버지께서 아드님을 세상의 구원자로 보내신 것을 보았고 또 증언합니다. 누구든지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고백하면, 하느님께서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시고 그 사람도 하느님 안에 머무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사랑을 우리는 알게 되었고 또 믿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머무르고 하느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십니다. 사랑이 우리에게서 완성되었다는 것은, 우리도 이 세상에서 그분처럼 살고 있기에 우리가 심판 날에 확신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에서 드러납니다.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완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쫓아냅니다. 두려움은 벌과 관련되기 때문입니다. 두려워하는 이는 아직 자기의 사랑을 완성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았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45-52 예수님께서는 오천 명을 배불리 먹이신 뒤, 곧 제자들을 재촉하시어 배를 타고 건너편 벳사이다로 먼저 가게 하시고, 그동안에 당신께서는 군중을 돌려보내셨다. 그들과 작별하신 뒤에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에 가셨다. 저녁이 되었을 때, 배는 호수 한가운데에 있었고 예수님께서는 혼자 뭍에 계셨다. 마침 맞바람이 불어 노를 젓느라고 애를 쓰는 제자들을 보시고, 예수님께서는 새벽녘에 호수 위를 걸으시어 그들 쪽으로 가셨다. 그분께서는 그들 곁을 지나가려고 하셨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고, 유령인 줄로 생각하여 비명을 질렀다. 모두 그분을 보고 겁에 질렸던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그러고 나서 그들이 탄 배에 오르시니 바람이 멎었다. 그들은 너무 놀라 넋을 잃었다. 그들은 빵의 기적을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마음이 완고해졌던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책을 출간하려고 24면 분량의 색인을 가나다순으로 맞추느라 하루 종일 애를 썼는데,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다 보니 컴퓨터에 단번에 자동으로 정리하는 기능이 있다고 해서 허무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좀 물어보고 할 것을 ……. 풍랑을 만난 제자들의 모습은 어떤 면에서 이와 비슷합니다. 그러나 차이도 있습니다. 제자들 가운데 여럿은 갈릴래아 호수의 어부 출신이어서, 실제로 예수님보다 호수와 배에 대해서 잘 알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제자들이 풍랑을 만나거나 고기를 잡지 못하는 것은 매번 예수님께서 계시지 않거나 잠이 드신 때와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함께 계시지 않으시면 제자들은 마치 노 젓기의 초보자인 듯 늘 허둥댑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그들이 탄 배에 오르시니 바람이 멎었다고 전합니다. 예수님께서 함께 계시기만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됩니다. 어부로 뼈가 굵어진 제자들처럼 배 젓는 일은 우리가 전문가이니, 예수님께서도 피곤하실 테니 좀 쉬시라고 하면 어떨까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일을 그르치게 될 것입니다. 사실 복음서에서 일컫는 배는 고기잡이의 어선보다는 교회 공동체를 상징합니다. 하지만 교회 공동체를 이끄는 일에서도 우리는 자주 같은 실수를 합니다. 우리가 이 일을 잘 알고, 운전도 잘할 수 있고, 어떻게 처리하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도 뻔히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도 하지요. 그러다가 배가 다 뒤집히는 풍랑을 한번 겪고 나서야 비로소 깨닫게 됩니다. 태어나면서부터 깨닫는 사람이 있고, 배워서 깨닫는 사람이 있고, 어려움을 겪고야 깨닫는 사람이 있다고 하지요. 돛대를 부러뜨리고 노를 잃어버리고, 우리의 완고함 때문에 교회 공동체에 상처를 입히는 일들을 봅니다. 복음서의 제자들을 보면서, 처음부터 배를 예수님께 맡기기를 배워야 하겠습니다. 풍랑 때문에 배가 뒤집히기 전에 …….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두려워 말라 (Be Not Afra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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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 공현 후 수요일(1/06)


      말씀의 초대
      사랑이신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다는 사실을 전한 다음, 요한 1서는 우리도 서로 사랑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하느님은 사랑이시므로, 사랑 안에 머무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머물고 하느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함께 계시지 않았을 때 제자들이 탄 배는 맞바람을 만나 어려움을 겪는다. 예수님께서는 물 위를 걸어 그들에게 가시며, 용기를 내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마음이 완고해진 제자들은 놀라 넋을 잃을 뿐이다(복음).
      제1독서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십니다.>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4,11-18 사랑하는 여러분, 하느님께서 우리를 이렇게 사랑하셨으니 우리도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하느님을 본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시고 그분 사랑이 우리에게서 완성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의 영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로 우리가 그분 안에 머무르고 그분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신다는 것을 압니다. 그리고 우리는 아버지께서 아드님을 세상의 구원자로 보내신 것을 보았고 또 증언합니다. 누구든지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고백하면, 하느님께서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시고 그 사람도 하느님 안에 머무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사랑을 우리는 알게 되었고 또 믿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머무르고 하느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십니다. 사랑이 우리에게서 완성되었다는 것은, 우리도 이 세상에서 그분처럼 살고 있기에 우리가 심판 날에 확신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에서 드러납니다.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완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쫓아냅니다. 두려움은 벌과 관련되기 때문입니다. 두려워하는 이는 아직 자기의 사랑을 완성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았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45-52 예수님께서는 오천 명을 배불리 먹이신 뒤, 곧 제자들을 재촉하시어 배를 타고 건너편 벳사이다로 먼저 가게 하시고, 그동안에 당신께서는 군중을 돌려보내셨다. 그들과 작별하신 뒤에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에 가셨다. 저녁이 되었을 때, 배는 호수 한가운데에 있었고 예수님께서는 혼자 뭍에 계셨다. 마침 맞바람이 불어 노를 젓느라고 애를 쓰는 제자들을 보시고, 예수님께서는 새벽녘에 호수 위를 걸으시어 그들 쪽으로 가셨다. 그분께서는 그들 곁을 지나가려고 하셨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고, 유령인 줄로 생각하여 비명을 질렀다. 모두 그분을 보고 겁에 질렸던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그러고 나서 그들이 탄 배에 오르시니 바람이 멎었다. 그들은 너무 놀라 넋을 잃었다. 그들은 빵의 기적을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마음이 완고해졌던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책을 출간하려고 24면 분량의 색인을 가나다순으로 맞추느라 하루 종일 애를 썼는데,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다 보니 컴퓨터에 단번에 자동으로 정리하는 기능이 있다고 해서 허무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좀 물어보고 할 것을 ……. 풍랑을 만난 제자들의 모습은 어떤 면에서 이와 비슷합니다. 그러나 차이도 있습니다. 제자들 가운데 여럿은 갈릴래아 호수의 어부 출신이어서, 실제로 예수님보다 호수와 배에 대해서 잘 알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제자들이 풍랑을 만나거나 고기를 잡지 못하는 것은 매번 예수님께서 계시지 않거나 잠이 드신 때와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함께 계시지 않으시면 제자들은 마치 노 젓기의 초보자인 듯 늘 허둥댑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그들이 탄 배에 오르시니 바람이 멎었다고 전합니다. 예수님께서 함께 계시기만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됩니다. 어부로 뼈가 굵어진 제자들처럼 배 젓는 일은 우리가 전문가이니, 예수님께서도 피곤하실 테니 좀 쉬시라고 하면 어떨까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일을 그르치게 될 것입니다. 사실 복음서에서 일컫는 배는 고기잡이의 어선보다는 교회 공동체를 상징합니다. 하지만 교회 공동체를 이끄는 일에서도 우리는 자주 같은 실수를 합니다. 우리가 이 일을 잘 알고, 운전도 잘할 수 있고, 어떻게 처리하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도 뻔히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도 하지요. 그러다가 배가 다 뒤집히는 풍랑을 한번 겪고 나서야 비로소 깨닫게 됩니다. 태어나면서부터 깨닫는 사람이 있고, 배워서 깨닫는 사람이 있고, 어려움을 겪고야 깨닫는 사람이 있다고 하지요. 돛대를 부러뜨리고 노를 잃어버리고, 우리의 완고함 때문에 교회 공동체에 상처를 입히는 일들을 봅니다. 복음서의 제자들을 보면서, 처음부터 배를 예수님께 맡기기를 배워야 하겠습니다. 풍랑 때문에 배가 뒤집히기 전에 …….
    -출처 매일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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