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를 하시는데, 하늘이 열렸다.

주님 세례 축일(1/10)


    ‘주님 세례 축일’은 예수님께서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 받으신 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주님의 세례는 예수님께서 누구신지를 드러낸 사건이다. 그러므로 주님 공현 대축일과 깊은 관련이 있다. 전례력으로는 이 주님 세례 축일로 성탄 시기가 끝나고, 다음 날부터 연중 시기가 시작된다. 오늘 전례 ▦ 오늘은 예수님께서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공생활을 시작하심을 기념하는 주님 세례 축일입니다. 아기의 모습으로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시고 나자렛에서 자라신 예수님께서 이제 많은 이들 앞에 나타나시어 공적으로 활동하심을 기억하면서, 우리 가운데 계시는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입시다.
    말씀의 초대
    주님의 종의 첫째 노래에서 하느님께서 당신의 종에 대해 말씀하신다. 하느님께서 택하시고 그분의 마음에 드는 이 종은 주님의 영을 받아 세상에 공정을 세우고 민족들의 빛이 될 것이다(제1독서). 사도행전에서 베드로는 예수님의 행적을 요약하여 전하면서, 하느님께서 예수님께 성령을 부어 주셨음을 선언한다. 하느님께서 그분과 함께 계셨기에 그분께서는 두루 다니시며 좋은 일을 하셨다(제2독서).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에 성령께서 그분 위에 내리셨는데, 그때에 하느님께서는 이분이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 당신 마음에 드는 아들이심을 선포하셨다(복음).
    제1독서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 그는 내 마음에 드는 이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42,1-4.6-7<또는 40,1-5.9-11>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 그는 내가 붙들어 주는 이, 내가 선택한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내가 그에게 나의 영을 주었으니, 그는 민족들에게 공정을 펴리라. 그는 외치지도 않고 목소리를 높이지도 않으며, 그 소리가 거리에서 들리게 하지도 않으리라. 그는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라. 그는 성실하게 공정을 펴리라. 그는 지치지 않고 기가 꺾이는 일 없이, 마침내 세상에 공정을 세우리니, 섬들도 그의 가르침을 고대하리라. ‘주님인 내가 의로움으로 너를 부르고, 네 손을 붙잡아 주었다. 내가 너를 빚어 만들어 백성을 위한 계약이 되고, 민족들의 빛이 되게 하였으니, 보지 못하는 눈을 뜨게 하고, 갇힌 이들을 감옥에서, 어둠 속에 앉아 있는 이들을 감방에서 풀어 주기 위함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하느님께서 예수님께 성령을 부어 주셨습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0,34-38<또는 티토 2,11-14; 3,4-7> 그 무렵 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하였다. “나는 이제 참으로 깨달았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시고, 어떤 민족에서건 당신을 경외하며 의로운 일을 하는 사람은 다 받아 주십니다.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곧 만민의 주님을 통하여 평화의 복음을 전하시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보내신 말씀을 여러분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한이 세례를 선포한 이래 갈릴래아에서 시작하여 온 유다 지방에 걸쳐 일어난 일과, 하느님께서 나자렛 출신 예수님께 성령과 힘을 부어 주신 일도 알고 있습니다. 이 예수님께서 두루 다니시며 좋은 일을 하시고 악마에게 짓눌리는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분과 함께 계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를 하시는데, 하늘이 열렸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15-16.21-22 그때에 백성은 기대에 차 있었으므로, 모두 마음속으로 요한이 메시아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요한은 모든 사람에게 말하였다.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러나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오신다.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온 백성이 세례를 받은 뒤에 예수님께서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를 하시는데, 하늘이 열리며 성령께서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분 위에 내리시고,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 당시에 사해 부근의 쿰란에는 독실한 마음으로 수계 생활을 하면서 하느님 나라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오늘날의 수도 생활처럼 공동체를 이루고 엄격하게 고행하며 단체 생활을 하였습니다. 이 공동체에 입문하려면 물로 씻는 예식, 곧 정화 예식을 거쳐야 했습니다. 여기서 세례는 회개를 전제한 죄의 용서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세례가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나고 죄의 용서를 받는 것이라면, 굳이 예수님께는 세례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요한에게 가시어 세례를 청하실 때, 요한도 당황하여 그분을 말리려 하였습니다(마태 3,14 참조). 논리적으로 말한다면 요한이 옳았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세례를 통하여, 죄인들과의 연대를 드러내십니다. 예수님께서 사람이 되심으로써 우리를 하느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듯이, 세례를 받으심으로써 우리와 결합하시어 우리의 죄를 용서받게 하십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주님의 종은 꺼져 가는 심지도 끄지 않음으로써 민족들의 빛이 됩니다. 제2독서에서 베드로 사도가 예수님을 “만민의 주님”으로 고백하는 것은, 그분께서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시는 하느님의 뜻을 따라 모든 이를 낫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의인들과 건강한 이들만 당신 백성으로 삼으신다면, 예수님께서 모든 이의 주님이 되실 수는 없으셨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아드님으로서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권위와 능력은, 높은 이들의 복종을 받아 내시는 것이 아니라 약하고 죄스러운 모든 이를 받아들이시는 것이었습니다. 세례자 요한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우리는 예수님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우리 주님이신 예수님께서는 우리 죄인들을 위하여 우리와 같은 운명을 받아들이셨습니다. 몸 둘 바를 모르겠고 그저 송구스러울 따름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너는 내 아들(더 위드 4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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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 세례 축일(1/10)


      ‘주님 세례 축일’은 예수님께서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 받으신 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주님의 세례는 예수님께서 누구신지를 드러낸 사건이다. 그러므로 주님 공현 대축일과 깊은 관련이 있다. 전례력으로는 이 주님 세례 축일로 성탄 시기가 끝나고, 다음 날부터 연중 시기가 시작된다. 오늘 전례 ▦ 오늘은 예수님께서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공생활을 시작하심을 기념하는 주님 세례 축일입니다. 아기의 모습으로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시고 나자렛에서 자라신 예수님께서 이제 많은 이들 앞에 나타나시어 공적으로 활동하심을 기억하면서, 우리 가운데 계시는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입시다.
      말씀의 초대
      주님의 종의 첫째 노래에서 하느님께서 당신의 종에 대해 말씀하신다. 하느님께서 택하시고 그분의 마음에 드는 이 종은 주님의 영을 받아 세상에 공정을 세우고 민족들의 빛이 될 것이다(제1독서). 사도행전에서 베드로는 예수님의 행적을 요약하여 전하면서, 하느님께서 예수님께 성령을 부어 주셨음을 선언한다. 하느님께서 그분과 함께 계셨기에 그분께서는 두루 다니시며 좋은 일을 하셨다(제2독서).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에 성령께서 그분 위에 내리셨는데, 그때에 하느님께서는 이분이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 당신 마음에 드는 아들이심을 선포하셨다(복음).
      제1독서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 그는 내 마음에 드는 이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42,1-4.6-7<또는 40,1-5.9-11>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 그는 내가 붙들어 주는 이, 내가 선택한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내가 그에게 나의 영을 주었으니, 그는 민족들에게 공정을 펴리라. 그는 외치지도 않고 목소리를 높이지도 않으며, 그 소리가 거리에서 들리게 하지도 않으리라. 그는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라. 그는 성실하게 공정을 펴리라. 그는 지치지 않고 기가 꺾이는 일 없이, 마침내 세상에 공정을 세우리니, 섬들도 그의 가르침을 고대하리라. ‘주님인 내가 의로움으로 너를 부르고, 네 손을 붙잡아 주었다. 내가 너를 빚어 만들어 백성을 위한 계약이 되고, 민족들의 빛이 되게 하였으니, 보지 못하는 눈을 뜨게 하고, 갇힌 이들을 감옥에서, 어둠 속에 앉아 있는 이들을 감방에서 풀어 주기 위함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하느님께서 예수님께 성령을 부어 주셨습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0,34-38<또는 티토 2,11-14; 3,4-7> 그 무렵 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하였다. “나는 이제 참으로 깨달았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시고, 어떤 민족에서건 당신을 경외하며 의로운 일을 하는 사람은 다 받아 주십니다.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곧 만민의 주님을 통하여 평화의 복음을 전하시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보내신 말씀을 여러분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한이 세례를 선포한 이래 갈릴래아에서 시작하여 온 유다 지방에 걸쳐 일어난 일과, 하느님께서 나자렛 출신 예수님께 성령과 힘을 부어 주신 일도 알고 있습니다. 이 예수님께서 두루 다니시며 좋은 일을 하시고 악마에게 짓눌리는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분과 함께 계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를 하시는데, 하늘이 열렸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15-16.21-22 그때에 백성은 기대에 차 있었으므로, 모두 마음속으로 요한이 메시아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요한은 모든 사람에게 말하였다.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러나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오신다.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온 백성이 세례를 받은 뒤에 예수님께서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를 하시는데, 하늘이 열리며 성령께서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분 위에 내리시고,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 당시에 사해 부근의 쿰란에는 독실한 마음으로 수계 생활을 하면서 하느님 나라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오늘날의 수도 생활처럼 공동체를 이루고 엄격하게 고행하며 단체 생활을 하였습니다. 이 공동체에 입문하려면 물로 씻는 예식, 곧 정화 예식을 거쳐야 했습니다. 여기서 세례는 회개를 전제한 죄의 용서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세례가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나고 죄의 용서를 받는 것이라면, 굳이 예수님께는 세례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요한에게 가시어 세례를 청하실 때, 요한도 당황하여 그분을 말리려 하였습니다(마태 3,14 참조). 논리적으로 말한다면 요한이 옳았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세례를 통하여, 죄인들과의 연대를 드러내십니다. 예수님께서 사람이 되심으로써 우리를 하느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듯이, 세례를 받으심으로써 우리와 결합하시어 우리의 죄를 용서받게 하십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주님의 종은 꺼져 가는 심지도 끄지 않음으로써 민족들의 빛이 됩니다. 제2독서에서 베드로 사도가 예수님을 “만민의 주님”으로 고백하는 것은, 그분께서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시는 하느님의 뜻을 따라 모든 이를 낫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의인들과 건강한 이들만 당신 백성으로 삼으신다면, 예수님께서 모든 이의 주님이 되실 수는 없으셨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아드님으로서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권위와 능력은, 높은 이들의 복종을 받아 내시는 것이 아니라 약하고 죄스러운 모든 이를 받아들이시는 것이었습니다. 세례자 요한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우리는 예수님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우리 주님이신 예수님께서는 우리 죄인들을 위하여 우리와 같은 운명을 받아들이셨습니다. 몸 둘 바를 모르겠고 그저 송구스러울 따름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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