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은 주님의 길을 닦는 사자다.

대림 제3주간 목요일(12/15)


    말씀의 초대
    이사야는 만군의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가엾이 여기시어 퇴박맞은 젊은 시절의 아내인 양 다시 부르신다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무엇을 구경하러 광야에 나갔더냐며, 세례자 요한을 두고,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없다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는 너를 소박맞은 아내인 양 다시 부르신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54,1-10 1 환성을 올려라,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아! 기뻐 소리쳐라, 즐거워하여라, 산고를 겪어 보지 못한 여인아! 버림받은 여인의 아들들이 혼인한 여인의 아들들보다 많을 것이다.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2 너의 천막 터를 넓혀라. 네 장막의 휘장을 아낌없이 펼쳐라. 네 천막 줄을 길게 늘이고, 말뚝을 단단히 박아라. 3 네가 좌우로 퍼져 나가고, 네 후손들이 뭇 나라를 차지하여 황폐한 성읍들에 자리 잡을 것이다. 4 두려워하지 마라. 네가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으리라. 수치스러워하지 마라. 네가 창피를 당하지 않으리라. 네 젊은 시절의 부끄러움을 잊고, 네 과부 시절의 치욕을 네가 다시는 회상하지 않으리라. 5 너를 만드신 분이 너의 남편, 그 이름 만군의 주님이시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이 너의 구원자, 그분께서는 온 땅의 하느님이라 불리신다. 6 정녕 주님께서는 너를, 소박맞아 마음 아파하는 아내인 양, 퇴박맞은 젊은 시절의 아내인 양 다시 부르신다. 너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7 “내가 잠시 너를 버렸지만, 크나큰 자비로 너를 다시 거두어들인다. 8 분노가 북받쳐 내 얼굴을 잠시 너에게서 감추었지만, 영원한 자애로 너를 가엾이 여긴다.” 네 구원자이신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9 “이는 나에게 노아의 때와 같다. 노아의 물이 다시는 땅에 범람하지 않으리라고 내가 맹세하였듯이, 너에게 분노를 터뜨리지도, 너를 꾸짖지도 않겠다고 내가 맹세한다. 10 산들이 밀려나고 언덕들이 흔들린다 하여도, 나의 자애는 너에게서 밀려나지 않고, 내 평화의 계약은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너를 가엾이 여기시는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요한은 주님의 길을 닦는 사자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24-30 24 요한의 심부름꾼들이 돌아가자, 예수님께서 요한을 두고 군중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너희는 무엇을 구경하러 광야에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25 아니라면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고운 옷을 입은 사람이냐? 화려한 옷을 입고 호화롭게 사는 자들은 왕궁에 있다. 26 아니라면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예언자냐?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예언자보다 더 중요한 인물이다. 27 그는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는 사람이다. ‘보라, 네 앞에 나의 사자를 보낸다. 그가 네 앞에서 너의 길을 닦아 놓으리라.’ 2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없다. 그러나 하느님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29 요한의 설교를 듣고 그의 세례를 받은 백성은 세리들까지 포함하여 모두 하느님께서 의로우시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 30 그러나 요한에게서 세례를 받지 않은 바리사이들과 율법 교사들은 자기들을 위한 하느님의 뜻을 물리쳤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예수님께서는 요한을 염두에 두시고는 군중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무엇을 구경하러 광야에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 아니라면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예언자냐?” 광야란 어디를 뜻합니까? 성경에 따르면 광야는 풀조차 자라지 못하는 척박한 땅을 뜻합니다. 생명이 싹트기 힘든 곳입니다. 그런 광야에서는 하느님을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도와주시지 않으면 살 수 없는 곳입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광야는 어디입니까? 우리가 몸담은 사회가 바로 광야입니다. 혼란과 분열, 앞날에 대한 불안, 폭력과 증오, 환경 파괴, 이런 현상을 볼 때 우리는 마치 광야 한복판에 서 있는 것만 같아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의 마음마저 광야가 되어 버리지 않습니까? 하느님을 모시면서도 막상 “하느님은 나와 함께 계신가?” 하는 회의가 들기 때문이지요. 본의 아니게 한눈마저 팔곤 하지 않습니까? 그러기에 예수님께서 세례자 요한을 염두에 두고 군중에게 재차 질문하시는 것입니다.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예언자냐?” 요한은 어떤 모습을 군중에게 보여 주었습니까?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요한 3,30)라고 철저하게 자신을 낮추며 예언자로서 활동하다 헤로데에 의해 목숨마저 잃었지요. 이처럼 요한은 예수님께서 오시는 길을 준비하는 사명을 충실히 완수하였습니다. 이제 우리가 광야와도 같은 이 현실에서 요한을 대신하여 예언자의 임무를 수행하여야 하겠습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출처 매일 미사-

 

김은영(모니카)

♬ 임마누엘


이 글은 카테고리: 오늘의독서·묵상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요한은 주님의 길을 닦는 사자다.에 1개의 응답

  1. guest 님의 말:

    대림 제3주간 목요일(12/15)


      말씀의 초대
      이사야는 만군의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가엾이 여기시어 퇴박맞은 젊은 시절의 아내인 양 다시 부르신다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무엇을 구경하러 광야에 나갔더냐며, 세례자 요한을 두고,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없다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는 너를 소박맞은 아내인 양 다시 부르신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54,1-10 1 환성을 올려라,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아! 기뻐 소리쳐라, 즐거워하여라, 산고를 겪어 보지 못한 여인아! 버림받은 여인의 아들들이 혼인한 여인의 아들들보다 많을 것이다.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2 너의 천막 터를 넓혀라. 네 장막의 휘장을 아낌없이 펼쳐라. 네 천막 줄을 길게 늘이고, 말뚝을 단단히 박아라. 3 네가 좌우로 퍼져 나가고, 네 후손들이 뭇 나라를 차지하여 황폐한 성읍들에 자리 잡을 것이다. 4 두려워하지 마라. 네가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으리라. 수치스러워하지 마라. 네가 창피를 당하지 않으리라. 네 젊은 시절의 부끄러움을 잊고, 네 과부 시절의 치욕을 네가 다시는 회상하지 않으리라. 5 너를 만드신 분이 너의 남편, 그 이름 만군의 주님이시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이 너의 구원자, 그분께서는 온 땅의 하느님이라 불리신다. 6 정녕 주님께서는 너를, 소박맞아 마음 아파하는 아내인 양, 퇴박맞은 젊은 시절의 아내인 양 다시 부르신다. 너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7 “내가 잠시 너를 버렸지만, 크나큰 자비로 너를 다시 거두어들인다. 8 분노가 북받쳐 내 얼굴을 잠시 너에게서 감추었지만, 영원한 자애로 너를 가엾이 여긴다.” 네 구원자이신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9 “이는 나에게 노아의 때와 같다. 노아의 물이 다시는 땅에 범람하지 않으리라고 내가 맹세하였듯이, 너에게 분노를 터뜨리지도, 너를 꾸짖지도 않겠다고 내가 맹세한다. 10 산들이 밀려나고 언덕들이 흔들린다 하여도, 나의 자애는 너에게서 밀려나지 않고, 내 평화의 계약은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너를 가엾이 여기시는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요한은 주님의 길을 닦는 사자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24-30 24 요한의 심부름꾼들이 돌아가자, 예수님께서 요한을 두고 군중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너희는 무엇을 구경하러 광야에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25 아니라면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고운 옷을 입은 사람이냐? 화려한 옷을 입고 호화롭게 사는 자들은 왕궁에 있다. 26 아니라면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예언자냐?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예언자보다 더 중요한 인물이다. 27 그는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는 사람이다. ‘보라, 네 앞에 나의 사자를 보낸다. 그가 네 앞에서 너의 길을 닦아 놓으리라.’ 2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없다. 그러나 하느님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29 요한의 설교를 듣고 그의 세례를 받은 백성은 세리들까지 포함하여 모두 하느님께서 의로우시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 30 그러나 요한에게서 세례를 받지 않은 바리사이들과 율법 교사들은 자기들을 위한 하느님의 뜻을 물리쳤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예수님께서는 요한을 염두에 두시고는 군중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무엇을 구경하러 광야에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 아니라면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예언자냐?” 광야란 어디를 뜻합니까? 성경에 따르면 광야는 풀조차 자라지 못하는 척박한 땅을 뜻합니다. 생명이 싹트기 힘든 곳입니다. 그런 광야에서는 하느님을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도와주시지 않으면 살 수 없는 곳입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광야는 어디입니까? 우리가 몸담은 사회가 바로 광야입니다. 혼란과 분열, 앞날에 대한 불안, 폭력과 증오, 환경 파괴, 이런 현상을 볼 때 우리는 마치 광야 한복판에 서 있는 것만 같아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의 마음마저 광야가 되어 버리지 않습니까? 하느님을 모시면서도 막상 “하느님은 나와 함께 계신가?” 하는 회의가 들기 때문이지요. 본의 아니게 한눈마저 팔곤 하지 않습니까? 그러기에 예수님께서 세례자 요한을 염두에 두고 군중에게 재차 질문하시는 것입니다.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예언자냐?” 요한은 어떤 모습을 군중에게 보여 주었습니까?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요한 3,30)라고 철저하게 자신을 낮추며 예언자로서 활동하다 헤로데에 의해 목숨마저 잃었지요. 이처럼 요한은 예수님께서 오시는 길을 준비하는 사명을 충실히 완수하였습니다. 이제 우리가 광야와도 같은 이 현실에서 요한을 대신하여 예언자의 임무를 수행하여야 하겠습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출처 매일 미사-
    
     
    
    김은영(모니카)
    
    ♬ 임마누엘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