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어야 한다.

연중 제7주간 화요일(2/21)


    말씀의 초대
    집회서의 저자는 너 자신을 시련에 대비시키고 주님을 믿으라며, 주님께서는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너그럽고 자비하시다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누가 가장 큰 사람인가로 논쟁하는 것을 보시고, 첫째가 되려는 이들은 꼴찌가 되어야 한다며 어린이 하나를 그들 앞에 세우신다(복음).
    제1독서
    <너 자신을 시련에 대비시켜라.> ▥ 집회서의 말씀입니다. 2,1-11 1 얘야, 주님을 섬기러 나아갈 때, 너 자신을 시련에 대비시켜라. 2 네 마음을 바로잡고 확고히 다지며, 재난이 닥칠 때 허둥대지 마라. 3 주님께 매달려 떨어지지 마라. 네가 마지막에 번창하리라. 4 너에게 닥친 것은 무엇이나 받아들이고, 처지가 바뀌어 비천해지더라도 참고 견뎌라. 5 금은 불로 단련되고, 주님께 맞갖은 이들은 비천의 도가니에서 단련된다. 질병과 가난 속에서도 그분을 신뢰하여라. 6 그분을 믿어라, 그분께서 너를 도우시리라. 너의 길을 바로잡고 그분께 희망을 두어라. 7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아, 그분의 자비를 기다려라. 빗나가지 마라. 넘어질까 두렵다. 8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아, 그분을 믿어라. 너희 상급을 결코 잃지 않으리라. 9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아, 좋은 것들과 영원한 즐거움과 자비를 바라라. 그분의 보상은 기쁨을 곁들인 영원한 선물이다. 10 지난 세대를 살펴보아라. 누가 주님을 믿고서 부끄러운 일을 당한 적이 있느냐? 누가 그분을 경외하면서 지내다가 버림받은 적이 있느냐? 누가 주님께 부르짖는데 소홀히 하신 적이 있느냐? 11 주님께서는 너그럽고 자비하시며, 죄를 용서하시고 재난의 때에 구해 주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어야 한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30-37 그때에 예수님과 제자들이 30 갈릴래아를 가로질러 갔는데, 예수님께서는 누구에게도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다. 31 그분께서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하시면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계셨기 때문이다. 32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분께 묻는 것도 두려워하였다. 33 그들은 카파르나움에 이르렀다. 예수님께서는 집 안에 계실 때에 제자들에게, “너희는 길에서 무슨 일로 논쟁하였느냐?” 하고 물으셨다. 34 그러나 그들은 입을 열지 않았다.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길에서 논쟁하였기 때문이다. 35 예수님께서는 자리에 앉으셔서 열두 제자를 불러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36 그러고 나서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들 가운데에 세우신 다음, 그를 껴안으시며 그들에게 이르셨다. 37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무한 경쟁 시대에 성공은 남보다 더 성실히, 더 일찍 자신의 능력을 보일 때 얻어지는 것이라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정말 열심히 살아 가난에서, 실직에서, 고통에서 벗어나려고 애를 쓰지만, 우리 사회는 과거처럼 우직하게 열심히만 산다고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선뜻 받아들이기가 힘듭니다. 첫째가 되는 길만 가르쳐 온 세상에서 스스로 꼴찌가 되고, 사람들에게 종처럼 보이고, 학교에서 왕따를, 직장에서는 실직을, 상점에서는 손님들의 갑질에 무시당하는 것이 어떻게 성공한 인생이 되겠습니까?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걸으셔야 할 메시아의 수난을 알아듣지도 못했고, 그런 일이 일어날까 봐 묻는 것조차 두려워했습니다. 게다가 예수님께서 정권을 잡으시면 어떻게 할지 자기들끼리 서열 다툼까지 했습니다. 신앙생활을 할수록 내 영이 맑아져서 세상 것보다 하느님의 일에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라, 세속적 욕망이 더 커지는 우리의 모습이 제자들에게서도 보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보여 주시는 성공의 길은 역설적입니다.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여기서 어린이란 약하고, 때로 고집스럽고, 성숙하지 못해서, 요즘 같으면 키우고 싶지 않은 애물단지 같은 존재를 뜻합니다. 그래서 그런 어린이 하나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내 허영과 욕심, 자존심까지 버리면서 사람들을 섬기려 할 때 진정한 자유를 체험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집회서는 분명히 말합니다. “네 마음을 바로잡고 확고히 다지며, 재난이 닥칠 때 허둥대지 마라.” “그분을 믿어라, 그분께서 너를 도우시리라. 너의 길을 바로잡고 그분께 희망을 두어라.” 믿음은 꼴찌가 되어도, 남의 종이 되어도 행복이 하느님 손에 달려 있음을 굳건히 믿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선물이 아닐까요?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출처 매일 미사-

 

김은영(모니카)

♬ 살아계시고 힘이신(Remaste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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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7주간 화요일(2/21)


      말씀의 초대
      집회서의 저자는 너 자신을 시련에 대비시키고 주님을 믿으라며, 주님께서는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너그럽고 자비하시다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누가 가장 큰 사람인가로 논쟁하는 것을 보시고, 첫째가 되려는 이들은 꼴찌가 되어야 한다며 어린이 하나를 그들 앞에 세우신다(복음).
      제1독서
      <너 자신을 시련에 대비시켜라.> ▥ 집회서의 말씀입니다. 2,1-11 1 얘야, 주님을 섬기러 나아갈 때, 너 자신을 시련에 대비시켜라. 2 네 마음을 바로잡고 확고히 다지며, 재난이 닥칠 때 허둥대지 마라. 3 주님께 매달려 떨어지지 마라. 네가 마지막에 번창하리라. 4 너에게 닥친 것은 무엇이나 받아들이고, 처지가 바뀌어 비천해지더라도 참고 견뎌라. 5 금은 불로 단련되고, 주님께 맞갖은 이들은 비천의 도가니에서 단련된다. 질병과 가난 속에서도 그분을 신뢰하여라. 6 그분을 믿어라, 그분께서 너를 도우시리라. 너의 길을 바로잡고 그분께 희망을 두어라. 7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아, 그분의 자비를 기다려라. 빗나가지 마라. 넘어질까 두렵다. 8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아, 그분을 믿어라. 너희 상급을 결코 잃지 않으리라. 9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아, 좋은 것들과 영원한 즐거움과 자비를 바라라. 그분의 보상은 기쁨을 곁들인 영원한 선물이다. 10 지난 세대를 살펴보아라. 누가 주님을 믿고서 부끄러운 일을 당한 적이 있느냐? 누가 그분을 경외하면서 지내다가 버림받은 적이 있느냐? 누가 주님께 부르짖는데 소홀히 하신 적이 있느냐? 11 주님께서는 너그럽고 자비하시며, 죄를 용서하시고 재난의 때에 구해 주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어야 한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30-37 그때에 예수님과 제자들이 30 갈릴래아를 가로질러 갔는데, 예수님께서는 누구에게도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다. 31 그분께서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하시면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계셨기 때문이다. 32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분께 묻는 것도 두려워하였다. 33 그들은 카파르나움에 이르렀다. 예수님께서는 집 안에 계실 때에 제자들에게, “너희는 길에서 무슨 일로 논쟁하였느냐?” 하고 물으셨다. 34 그러나 그들은 입을 열지 않았다.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길에서 논쟁하였기 때문이다. 35 예수님께서는 자리에 앉으셔서 열두 제자를 불러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36 그러고 나서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들 가운데에 세우신 다음, 그를 껴안으시며 그들에게 이르셨다. 37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무한 경쟁 시대에 성공은 남보다 더 성실히, 더 일찍 자신의 능력을 보일 때 얻어지는 것이라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정말 열심히 살아 가난에서, 실직에서, 고통에서 벗어나려고 애를 쓰지만, 우리 사회는 과거처럼 우직하게 열심히만 산다고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선뜻 받아들이기가 힘듭니다. 첫째가 되는 길만 가르쳐 온 세상에서 스스로 꼴찌가 되고, 사람들에게 종처럼 보이고, 학교에서 왕따를, 직장에서는 실직을, 상점에서는 손님들의 갑질에 무시당하는 것이 어떻게 성공한 인생이 되겠습니까?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걸으셔야 할 메시아의 수난을 알아듣지도 못했고, 그런 일이 일어날까 봐 묻는 것조차 두려워했습니다. 게다가 예수님께서 정권을 잡으시면 어떻게 할지 자기들끼리 서열 다툼까지 했습니다. 신앙생활을 할수록 내 영이 맑아져서 세상 것보다 하느님의 일에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라, 세속적 욕망이 더 커지는 우리의 모습이 제자들에게서도 보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보여 주시는 성공의 길은 역설적입니다.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여기서 어린이란 약하고, 때로 고집스럽고, 성숙하지 못해서, 요즘 같으면 키우고 싶지 않은 애물단지 같은 존재를 뜻합니다. 그래서 그런 어린이 하나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내 허영과 욕심, 자존심까지 버리면서 사람들을 섬기려 할 때 진정한 자유를 체험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집회서는 분명히 말합니다. “네 마음을 바로잡고 확고히 다지며, 재난이 닥칠 때 허둥대지 마라.” “그분을 믿어라, 그분께서 너를 도우시리라. 너의 길을 바로잡고 그분께 희망을 두어라.” 믿음은 꼴찌가 되어도, 남의 종이 되어도 행복이 하느님 손에 달려 있음을 굳건히 믿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선물이 아닐까요?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출처 매일 미사-
    
     
    
    김은영(모니카)
    
    ♬ 살아계시고 힘이신(Remaste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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