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주님 만찬 성목요일(4/13)


    교회의 오랜 전통에 따라 이날은 교우가 참석하지 않는 미사를 드릴 수 없다. 적당한 저녁 시간에, 사제와 봉사자들을 포함한 지역 공동체 전체가 참석한 가운데 주님 만찬 저녁 미사를 드린다. 성유 축성 미사를 공동으로 집전하였거나 교우들의 형편 때문에 이미 미사를 집전한 사제들도 이 저녁 미사를 다시 공동으로 집전할 수 있다. 사목의 이유로 필요하면 교구장은 성당이나 경당에서 저녁때에 미사를 또 한 번 드리도록 허락할 수 있다. 저녁 미사에 참여할 수 없는 신자들만을 위하여 아침 미사 집전도 허락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특수 미사는 어떤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드릴 수 없으며 주님 만찬 저녁 미사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서도 안 된다. 신자들은 미사 중에만 영성체를 할 수 있고, 병자들은 아무 때라도 할 수 있다. 오늘 전례 ▦ 오늘은 성목요일, 주님 만찬 미사로 파스카 성삼일을 시작합니다. 이 미사에서 성체성사의 신비와 형제적 사랑의 새 계명을 묵상하고, 주님께서 본을 보여 주신 대로 발 씻김 예식을 거행하며, 서로 사랑하고 봉사하며 살아가기로 다짐합시다. 이어서 성체를 수난 감실로 옮겨 모시고 밤새 깨어 조배하며,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 자신을 내어 주신 주님의 사랑을 묵상합시다.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이집트를 치실 때 당신 백성의 집은 거르고 지나가시어 구원하신 날을 기념하여 파스카 축제를 지내라며 그 규칙을 명하신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라고 주 예수님께서 명하신 대로,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빵을 먹고 잔을 마실 적마다 주님의 죽음을 전하는 것이라고 가르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파스카 만찬 때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며,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하라고 하시며 본을 보여 주신다(복음).
    제1독서
    <파스카 만찬에 관한 규칙> ▥ 탈출기의 말씀입니다. 12,1-8.11-14 그 무렵 1 주님께서 이집트 땅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2 \"너희는 이달을 첫째 달로 삼아, 한 해를 시작하는 달로 하여라. 3 이스라엘의 온 공동체에게 이렇게 일러라. \'이달 초열흘날 너희는 가정마다 작은 가축을 한 마리씩, 집집마다 작은 가축을 한 마리씩 마련하여라. 4 만일 집에 식구가 적어 짐승 한 마리가 너무 많거든, 사람 수에 따라 자기 집에서 가장 가까운 이웃과 함께 짐승을 마련하여라. 저마다 먹는 양에 따라 짐승을 골라라. 5 이 짐승은 일 년 된 흠 없는 수컷으로 양이나 염소 가운데에서 마련하여라. 6 너희는 그것을 이달 열나흗날까지 두었다가, 이스라엘의 온 공동체가 모여 저녁 어스름에 잡아라. 7 그리고 그 피는 받아서, 짐승을 먹을 집의 두 문설주와 상인방에 발라라. 8 그날 밤에 그 고기를 먹어야 하는데, 불에 구워, 누룩 없는 빵과 쓴나물을 곁들여 먹어야 한다. 11 그것을 먹을 때는, 허리에 띠를 매고 발에는 신을 신고 손에는 지팡이를 쥐고, 서둘러 먹어야 한다. 이것이 주님을 위한 파스카 축제다. 12 이날 밤 나는 이집트 땅을 지나면서, 사람에서 짐승에 이르기까지 이집트 땅의 맏아들과 맏배를 모조리 치겠다. 그리고 이집트 신들을 모조리 벌하겠다. 나는 주님이다. 13 너희가 있는 집에 발린 피는 너희를 위한 표지가 될 것이다. 내가 이집트를 칠 때, 그 피를 보고 너희만은 거르고 지나가겠다. 그러면 어떤 재앙도 너희를 멸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14 이날이야말로 너희의 기념일이니, 이날 주님을 위하여 축제를 지내라. 이를 영원한 규칙으로 삼아 대대로 축제일로 지내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여러분은 먹고 마실 적마다 주님의 죽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11,23-26 형제 여러분, 23 나는 주님에게서 받은 것을 여러분에게도 전해 주었습니다. 곧 주 예수님께서는 잡히시던 날 밤에 빵을 들고 24 감사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너희를 위한 내 몸이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25 또 만찬을 드신 뒤에 같은 모양으로 잔을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이 잔은 내 피로 맺는 새 계약이다. 너희는 이 잔을 마실 때마다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26 사실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여러분은 이 빵을 먹고 이 잔을 마실 적마다 주님의 죽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1-15 1 파스카 축제가 시작되기 전,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아버지께로 건너가실 때가 온 것을 아셨다. 그분께서는 이 세상에서 사랑하신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2 만찬 때의 일이다. 악마가 이미 시몬 이스카리옷의 아들 유다의 마음속에 예수님을 팔아넘길 생각을 불어넣었다. 3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당신 손에 내주셨다는 것을, 또 당신이 하느님에게서 나왔다가 하느님께 돌아간다는 것을 아시고, 4 식탁에서 일어나시어 겉옷을 벗으시고 수건을 들어 허리에 두르셨다. 5 그리고 대야에 물을 부어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고, 허리에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 시작하셨다. 6 그렇게 하여 예수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자 베드로가, \"주님, 주님께서 제 발을 씻으시렵니까?\" 하고 말하였다. 7 예수님께서는 \"내가 하는 일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지만 나중에는 깨닫게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8 그래도 베드로가 예수님께 \"제 발은 절대로 씻지 못하십니다.\" 하니,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않으면 너는 나와 함께 아무런 몫도 나누어 받지 못한다.\" 9 그러자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제 발만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십시오.\" 10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목욕을 한 이는 온몸이 깨끗하니 발만 씻으면 된다. 너희는 깨끗하다. 그러나 다 그렇지는 않다.\" 11 예수님께서는 이미 당신을 팔아넘길 자를 알고 계셨다. 그래서 \"너희가 다 깨끗한 것은 아니다.\" 하고 말씀하신 것이다. 12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다음, 겉옷을 입으시고 다시 식탁에 앉으셔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너희에게 한 일을 깨닫겠느냐? 13 너희가 나를 \'스승님\', 또 \'주님\' 하고 부르는데, 그게 하는 것이 옳다. 나는 사실 그러하다. 14 주님이며 스승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었으면,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 15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 준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며,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을 느낍니다. “참사랑이 있는 곳에 주님 계시네!” 하고 외치게 됩니다. 우리 자신을 낮추며 이웃의 부족한 점을 감싸 주려는 마음이 우러나옵니다. 사랑과 용서의 삶을 살려고 다짐하게 됩니다.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며, 우리는 최후 만찬의 애절한 사랑과 성체성사의 정신을 깨닫게 됩니다. 당신 제자들 하나하나의 발을 씻어 주시는 예수님의 모습은, 섬기는 삶이 무엇이지 알게 합니다. 당신의 신성을 감추시며 ‘종’으로서 섬기는 장면은, 십자가의 죽음이 예수님의 사랑으로 가득 찬 희생 제사임을 떠올리게 합니다. 우리 몸의 가장 비천한 발을 씻어 주시는 예수님께서는, 우리 영혼의 가장 더러운 죄악도 깨끗이 씻어 주십니다. 죄를 용서받은 우리에게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3,34). 많이 용서받은 사람은 많이 사랑하게 됩니다. 죄의 용서를 체험한 사람은 하느님의 사랑을 발견합니다. 그 사람은 다른 사람을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는 힘을 얻으며, 가난하고 연약한 사람을 예수님처럼 섬길 수 있습니다. 스승이시며 주인이신 분께서 우리의 발을 씻어 주시는데, 우리는 얼마나 자주 섬김을 받으려고 안달을 부렸습니까? 부끄러운 일입니다. “주님, 저희에게 당신을 본받을 수 있는 힘을 주십시오.” 하고 기도하는 신앙인이 됩시다. 날마다 자신의 부끄러움을 고백하고 용서받는 신앙인이 됩시다. (류한영 베드로 신부)
-출처 매일 미사-



김은영(모니카)

♬ Ubi Caritas et Am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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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uest 님의 말:

    주님 만찬 성목요일(4/13)


      교회의 오랜 전통에 따라 이날은 교우가 참석하지 않는 미사를 드릴 수 없다. 적당한 저녁 시간에, 사제와 봉사자들을 포함한 지역 공동체 전체가 참석한 가운데 주님 만찬 저녁 미사를 드린다. 성유 축성 미사를 공동으로 집전하였거나 교우들의 형편 때문에 이미 미사를 집전한 사제들도 이 저녁 미사를 다시 공동으로 집전할 수 있다. 사목의 이유로 필요하면 교구장은 성당이나 경당에서 저녁때에 미사를 또 한 번 드리도록 허락할 수 있다. 저녁 미사에 참여할 수 없는 신자들만을 위하여 아침 미사 집전도 허락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특수 미사는 어떤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드릴 수 없으며 주님 만찬 저녁 미사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서도 안 된다. 신자들은 미사 중에만 영성체를 할 수 있고, 병자들은 아무 때라도 할 수 있다. 오늘 전례 ▦ 오늘은 성목요일, 주님 만찬 미사로 파스카 성삼일을 시작합니다. 이 미사에서 성체성사의 신비와 형제적 사랑의 새 계명을 묵상하고, 주님께서 본을 보여 주신 대로 발 씻김 예식을 거행하며, 서로 사랑하고 봉사하며 살아가기로 다짐합시다. 이어서 성체를 수난 감실로 옮겨 모시고 밤새 깨어 조배하며,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 자신을 내어 주신 주님의 사랑을 묵상합시다.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이집트를 치실 때 당신 백성의 집은 거르고 지나가시어 구원하신 날을 기념하여 파스카 축제를 지내라며 그 규칙을 명하신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라고 주 예수님께서 명하신 대로,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빵을 먹고 잔을 마실 적마다 주님의 죽음을 전하는 것이라고 가르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파스카 만찬 때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며,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하라고 하시며 본을 보여 주신다(복음).
      제1독서
      <파스카 만찬에 관한 규칙> ▥ 탈출기의 말씀입니다. 12,1-8.11-14 그 무렵 1 주님께서 이집트 땅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2 "너희는 이달을 첫째 달로 삼아, 한 해를 시작하는 달로 하여라. 3 이스라엘의 온 공동체에게 이렇게 일러라. '이달 초열흘날 너희는 가정마다 작은 가축을 한 마리씩, 집집마다 작은 가축을 한 마리씩 마련하여라. 4 만일 집에 식구가 적어 짐승 한 마리가 너무 많거든, 사람 수에 따라 자기 집에서 가장 가까운 이웃과 함께 짐승을 마련하여라. 저마다 먹는 양에 따라 짐승을 골라라. 5 이 짐승은 일 년 된 흠 없는 수컷으로 양이나 염소 가운데에서 마련하여라. 6 너희는 그것을 이달 열나흗날까지 두었다가, 이스라엘의 온 공동체가 모여 저녁 어스름에 잡아라. 7 그리고 그 피는 받아서, 짐승을 먹을 집의 두 문설주와 상인방에 발라라. 8 그날 밤에 그 고기를 먹어야 하는데, 불에 구워, 누룩 없는 빵과 쓴나물을 곁들여 먹어야 한다. 11 그것을 먹을 때는, 허리에 띠를 매고 발에는 신을 신고 손에는 지팡이를 쥐고, 서둘러 먹어야 한다. 이것이 주님을 위한 파스카 축제다. 12 이날 밤 나는 이집트 땅을 지나면서, 사람에서 짐승에 이르기까지 이집트 땅의 맏아들과 맏배를 모조리 치겠다. 그리고 이집트 신들을 모조리 벌하겠다. 나는 주님이다. 13 너희가 있는 집에 발린 피는 너희를 위한 표지가 될 것이다. 내가 이집트를 칠 때, 그 피를 보고 너희만은 거르고 지나가겠다. 그러면 어떤 재앙도 너희를 멸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14 이날이야말로 너희의 기념일이니, 이날 주님을 위하여 축제를 지내라. 이를 영원한 규칙으로 삼아 대대로 축제일로 지내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여러분은 먹고 마실 적마다 주님의 죽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11,23-26 형제 여러분, 23 나는 주님에게서 받은 것을 여러분에게도 전해 주었습니다. 곧 주 예수님께서는 잡히시던 날 밤에 빵을 들고 24 감사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너희를 위한 내 몸이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25 또 만찬을 드신 뒤에 같은 모양으로 잔을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이 잔은 내 피로 맺는 새 계약이다. 너희는 이 잔을 마실 때마다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26 사실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여러분은 이 빵을 먹고 이 잔을 마실 적마다 주님의 죽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1-15 1 파스카 축제가 시작되기 전,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아버지께로 건너가실 때가 온 것을 아셨다. 그분께서는 이 세상에서 사랑하신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2 만찬 때의 일이다. 악마가 이미 시몬 이스카리옷의 아들 유다의 마음속에 예수님을 팔아넘길 생각을 불어넣었다. 3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당신 손에 내주셨다는 것을, 또 당신이 하느님에게서 나왔다가 하느님께 돌아간다는 것을 아시고, 4 식탁에서 일어나시어 겉옷을 벗으시고 수건을 들어 허리에 두르셨다. 5 그리고 대야에 물을 부어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고, 허리에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 시작하셨다. 6 그렇게 하여 예수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자 베드로가, "주님, 주님께서 제 발을 씻으시렵니까?" 하고 말하였다. 7 예수님께서는 "내가 하는 일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지만 나중에는 깨닫게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8 그래도 베드로가 예수님께 "제 발은 절대로 씻지 못하십니다." 하니,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않으면 너는 나와 함께 아무런 몫도 나누어 받지 못한다." 9 그러자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제 발만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십시오." 10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목욕을 한 이는 온몸이 깨끗하니 발만 씻으면 된다. 너희는 깨끗하다. 그러나 다 그렇지는 않다." 11 예수님께서는 이미 당신을 팔아넘길 자를 알고 계셨다. 그래서 "너희가 다 깨끗한 것은 아니다." 하고 말씀하신 것이다. 12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다음, 겉옷을 입으시고 다시 식탁에 앉으셔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너희에게 한 일을 깨닫겠느냐? 13 너희가 나를 '스승님', 또 '주님' 하고 부르는데, 그게 하는 것이 옳다. 나는 사실 그러하다. 14 주님이며 스승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었으면,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 15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 준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며,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을 느낍니다. “참사랑이 있는 곳에 주님 계시네!” 하고 외치게 됩니다. 우리 자신을 낮추며 이웃의 부족한 점을 감싸 주려는 마음이 우러나옵니다. 사랑과 용서의 삶을 살려고 다짐하게 됩니다.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며, 우리는 최후 만찬의 애절한 사랑과 성체성사의 정신을 깨닫게 됩니다. 당신 제자들 하나하나의 발을 씻어 주시는 예수님의 모습은, 섬기는 삶이 무엇이지 알게 합니다. 당신의 신성을 감추시며 ‘종’으로서 섬기는 장면은, 십자가의 죽음이 예수님의 사랑으로 가득 찬 희생 제사임을 떠올리게 합니다. 우리 몸의 가장 비천한 발을 씻어 주시는 예수님께서는, 우리 영혼의 가장 더러운 죄악도 깨끗이 씻어 주십니다. 죄를 용서받은 우리에게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3,34). 많이 용서받은 사람은 많이 사랑하게 됩니다. 죄의 용서를 체험한 사람은 하느님의 사랑을 발견합니다. 그 사람은 다른 사람을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는 힘을 얻으며, 가난하고 연약한 사람을 예수님처럼 섬길 수 있습니다. 스승이시며 주인이신 분께서 우리의 발을 씻어 주시는데, 우리는 얼마나 자주 섬김을 받으려고 안달을 부렸습니까? 부끄러운 일입니다. “주님, 저희에게 당신을 본받을 수 있는 힘을 주십시오.” 하고 기도하는 신앙인이 됩시다. 날마다 자신의 부끄러움을 고백하고 용서받는 신앙인이 됩시다. (류한영 베드로 신부)
    -출처 매일 미사-
    
    
    
    김은영(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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