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연중 제32주간 화요일(11/14)


    말씀의 초대
    지혜서의 저자는, 의인들의 영혼은 하느님의 손안에 있어, 어떠한 고통도 겪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분부를 받은 대로 다 하고 나서,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하고 말하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어리석은 자들의 눈에는 의인들이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은 평화를 누리고 있다.> ▥ 지혜서의 말씀입니다. 2,23─3,9 23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불멸의 존재로 창조하시고, 당신 본성의 모습에 따라 인간을 만드셨다. 24 그러나 악마의 시기로 세상에 죽음이 들어와, 죽음에 속한 자들은 그것을 맛보게 된다. 3,1 의인들의 영혼은 하느님의 손안에 있어, 어떠한 고통도 겪지 않을 것이다. 2 어리석은 자들의 눈에는 의인들이 죽은 것처럼 보이고, 그들의 말로가 고난으로 생각되며, 3 우리에게서 떠나는 것이 파멸로 여겨지지만 그들은 평화를 누리고 있다. 4 사람들이 보기에 의인들이 벌을 받는 것 같지만, 그들은 불사의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5 그들은 단련을 조금 받은 뒤 은혜를 크게 얻을 것이다. 하느님께서 그들을 시험하시고, 그들이 당신께 맞갖은 이들임을 아셨기 때문이다. 6 그분께서는 용광로 속의 금처럼 그들을 시험하시고, 번제물처럼 그들을 받아들이셨다. 7 그분께서 그들을 찾아오실 때에 그들은 빛을 내고, 그루터기들만 남은 밭의 불꽃처럼 퍼져 나갈 것이다. 8 그들은 민족들을 통치하고 백성들을 지배할 것이며, 주님께서는 그들을 영원히 다스리실 것이다. 9 주님을 신뢰하는 이들은 진리를 깨닫고, 그분을 믿는 이들은 그분과 함께 사랑 속에 살 것이다. 은총과 자비가 주님의 거룩한 이들에게 주어지고, 그분께서는 선택하신 이들을 돌보시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7-10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7 “너희 가운데 누가 밭을 갈거나 양을 치는 종이 있으면, 들에서 돌아오는 그 종에게 ‘어서 와 식탁에 앉아라.’ 하겠느냐? 8 오히려 ‘내가 먹을 것을 준비하여라. 그리고 내가 먹고 마시는 동안 허리에 띠를 매고 시중을 들어라. 그런 다음에 먹고 마셔라.’ 하지 않겠느냐? 9 종이 분부를 받은 대로 하였다고 해서 주인이 그에게 고마워하겠느냐? 10 이와 같이 너희도 분부를 받은 대로 다 하고 나서,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하고 말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을 언뜻 보면 주인이 퍽 야속해 보입니다. 고된 일을 하고 돌아온 종을 따스하게 맞아들여 밥부터 먹이기는커녕, 다시 주인의 시중을 들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이어 이렇게 덧붙이지요. “종이 분부를 받은 대로 하였다고 해서 주인이 그에게 고마워하겠느냐?” 오늘 복음은 인간이 하느님을 섬기는 자세에 대한 말씀입니다. 주님께서 인간을 대하시는 마음을 말씀하신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을 섬기는 데, 어떤 보상을 바라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지요. 만일, 하느님의 일을 얼마만큼 했다고 하여, 그에 따른 대가를 요구한다면 참된 종의 자세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창조주이시고, 우리는 피조물이기에 그에 따른 의무를 다해야만 하는 것이지요. 그러고는 오늘 복음처럼 응답해야 합니다. “저희는 ……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이처럼 하느님의 일을 자발적으로, 기쁜 마음으로 할 때, 하느님께서는 오히려 우리에게 이렇게 마음을 써 주실 것입니다.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루카 12,37). 이 마음이 인간을 바라보시는 하느님의 마음입니다. 아무런 보상도 바라지 않고 주님의 일을 한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이지요. 따라서 우리는 하느님께 끝없이 매달리며, 묵묵히 주님의 영광을 위해 일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이럴 때 주님께서는 우리가 바라는 것을 가득 채워 주실 것입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출처 매일 미사-



김은영(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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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32주간 화요일(11/14)


      말씀의 초대
      지혜서의 저자는, 의인들의 영혼은 하느님의 손안에 있어, 어떠한 고통도 겪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분부를 받은 대로 다 하고 나서,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하고 말하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어리석은 자들의 눈에는 의인들이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은 평화를 누리고 있다.> ▥ 지혜서의 말씀입니다. 2,23─3,9 23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불멸의 존재로 창조하시고, 당신 본성의 모습에 따라 인간을 만드셨다. 24 그러나 악마의 시기로 세상에 죽음이 들어와, 죽음에 속한 자들은 그것을 맛보게 된다. 3,1 의인들의 영혼은 하느님의 손안에 있어, 어떠한 고통도 겪지 않을 것이다. 2 어리석은 자들의 눈에는 의인들이 죽은 것처럼 보이고, 그들의 말로가 고난으로 생각되며, 3 우리에게서 떠나는 것이 파멸로 여겨지지만 그들은 평화를 누리고 있다. 4 사람들이 보기에 의인들이 벌을 받는 것 같지만, 그들은 불사의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5 그들은 단련을 조금 받은 뒤 은혜를 크게 얻을 것이다. 하느님께서 그들을 시험하시고, 그들이 당신께 맞갖은 이들임을 아셨기 때문이다. 6 그분께서는 용광로 속의 금처럼 그들을 시험하시고, 번제물처럼 그들을 받아들이셨다. 7 그분께서 그들을 찾아오실 때에 그들은 빛을 내고, 그루터기들만 남은 밭의 불꽃처럼 퍼져 나갈 것이다. 8 그들은 민족들을 통치하고 백성들을 지배할 것이며, 주님께서는 그들을 영원히 다스리실 것이다. 9 주님을 신뢰하는 이들은 진리를 깨닫고, 그분을 믿는 이들은 그분과 함께 사랑 속에 살 것이다. 은총과 자비가 주님의 거룩한 이들에게 주어지고, 그분께서는 선택하신 이들을 돌보시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7-10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7 “너희 가운데 누가 밭을 갈거나 양을 치는 종이 있으면, 들에서 돌아오는 그 종에게 ‘어서 와 식탁에 앉아라.’ 하겠느냐? 8 오히려 ‘내가 먹을 것을 준비하여라. 그리고 내가 먹고 마시는 동안 허리에 띠를 매고 시중을 들어라. 그런 다음에 먹고 마셔라.’ 하지 않겠느냐? 9 종이 분부를 받은 대로 하였다고 해서 주인이 그에게 고마워하겠느냐? 10 이와 같이 너희도 분부를 받은 대로 다 하고 나서,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하고 말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을 언뜻 보면 주인이 퍽 야속해 보입니다. 고된 일을 하고 돌아온 종을 따스하게 맞아들여 밥부터 먹이기는커녕, 다시 주인의 시중을 들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이어 이렇게 덧붙이지요. “종이 분부를 받은 대로 하였다고 해서 주인이 그에게 고마워하겠느냐?” 오늘 복음은 인간이 하느님을 섬기는 자세에 대한 말씀입니다. 주님께서 인간을 대하시는 마음을 말씀하신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을 섬기는 데, 어떤 보상을 바라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지요. 만일, 하느님의 일을 얼마만큼 했다고 하여, 그에 따른 대가를 요구한다면 참된 종의 자세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창조주이시고, 우리는 피조물이기에 그에 따른 의무를 다해야만 하는 것이지요. 그러고는 오늘 복음처럼 응답해야 합니다. “저희는 ……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이처럼 하느님의 일을 자발적으로, 기쁜 마음으로 할 때, 하느님께서는 오히려 우리에게 이렇게 마음을 써 주실 것입니다.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루카 12,37). 이 마음이 인간을 바라보시는 하느님의 마음입니다. 아무런 보상도 바라지 않고 주님의 일을 한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이지요. 따라서 우리는 하느님께 끝없이 매달리며, 묵묵히 주님의 영광을 위해 일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이럴 때 주님께서는 우리가 바라는 것을 가득 채워 주실 것입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출처 매일 미사-
    
    
    
    김은영(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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