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은 1567년 이탈리아의
사보이아 지역에서 한 귀족 가문의 맏이로 태어났다.
1593년 사제가 되어 선교사로 활동한 그는
특히 칼뱅파의 많은 개신교 신자를 가톨릭으로 회두시켰다.
1599년 제네바의 부교구장 주교로 임명되어 1602년 교구장이 된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주교는 많은 저서를 남기고 1622년에 선종하였다.
말씀의 초대
히브리서의 저자는, 예수님께서는 더 나은 약속을
바탕으로 세워진 더 나은 계약의 중개자이시라고 한다(제1독서).
더러운 영들은 예수님을 보기만 하면,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소리 지른다(복음).
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제물로 바치심으로써 한 번에 다 이루셨습니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7,25―8,6
형제 여러분, 예수님께서는 25 당신을 통하여
하느님께 나아가는 사람들을 언제나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늘 살아 계시어 그들을 위하여 빌어 주십니다.
26 사실 우리는 이와 같은 대사제가 필요하였습니다.
거룩하시고 순수하시고 순결하시고 죄인들과 떨어져 계시며
하늘보다 더 높으신 분이 되신 대사제이십니다.
27 그분께서는 다른 대사제들처럼 날마다 먼저 자기 죄 때문에 제물을 바치고
그다음으로 백성의 죄 때문에 제물을 바칠 필요가 없으십니다.
당신 자신을 바치실 때에 이 일을 단 한 번에 다 이루신 것입니다.
28 율법은 약점을 지닌 사람들을 대사제로 세우지만,
율법 다음에 이루어진 맹세의 그 말씀은
영원히 완전하게 되신 아드님을 대사제로 세웁니다.
8,1 지금 하는 말의 요점은 우리에게 이와 같은 대사제가 계시다는 것입니다.
곧 하늘에 계신 존엄하신 분의 어좌 오른쪽에 앉으시어,
2 사람이 아니라 주님께서 세우신 성소와
참성막에서 직무를 수행하시는 분이십니다.
3 모든 대사제는 예물과 제물을 바치도록 임명된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대사제도 무엇인가 바칠 것이 있어야 합니다.
4 만일 그분께서 세상에 계시면 사제가 되지 못하십니다.
율법에 따라 예물을 바치는 사제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5 모세가 성막을 세우려고 할 때에 지시를 받은 대로,
그들은 하늘에 있는 성소의 모상이며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 성소에서 봉직합니다.
하느님께서 “자, 내가 이 산에서 너에게 보여 준 모형에 따라
모든 것을 만들어라.” 하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6 그런데 이제 그리스도께서는 더 훌륭한 직무를 맡으셨습니다.
더 나은 약속을 바탕으로 세워진 더 나은 계약의 중개자이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더러운 영들은“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하고 소리 질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당신을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이르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7-12
그때에 7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호숫가로 물러가셨다.
그러자 갈릴래아에서 큰 무리가 따라왔다.
또 유다와 8 예루살렘, 이두매아와 요르단 건너편,
그리고 티로와 시돈 근처에서도 그분께서
하시는 일을 전해 듣고 큰 무리가 그분께 몰려왔다.
9 예수님께서는 군중이 당신을 밀쳐 대는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시려고,
당신께서 타실 거룻배 한 척을 마련하라고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10 그분께서 많은 사람의 병을
고쳐 주셨으므로, 병고에 시달리는 이들은
누구나 그분에게 손을 대려고 밀려들었기 때문이다.
11 또 더러운 영들은 그분을 보기만 하면 그 앞에 엎드려,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
12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당신을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하게 이르곤 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많은 기적을 일으키시는 예수님께서는 그야말로 온 나라의
슈퍼스타가 되셨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분께 몰려들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군중이 당신을 밀쳐 대는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시려고” 배를 한 척 마련하시고 그들로부터 조금 떨어지셨습니다.
보통은 사랑하면 더 가까워지는 것이 정상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로부터 일정한 거리를 두셨습니다.
너무 가까워지다 보면 오히려 서로가
보아야 할 것을 제대로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상대가 들어오라고 허락하지 않았는데
자신의 영역에 들어오면 그것은 폭력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어느 선에서는 사람들이
더 이상 가까이 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제대로 보지 못하고 폭력을 당해 주는 것이 사랑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오히려 자신의 자리에서 굳건히 서 있을 수 있는 능력입니다.
그래서 누구든 나와 함께 설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사랑입니다.
쓰러지는 사람과 함께 쓰러지는 것이 아니라, 그를 일으켜 주려고
혼자라도 그 옆에서 굳건하게 서 있을 수 있는 능력이 사랑인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이 일이 있으신 다음 곧바로,
병고에 시달리는 이들을 고쳐 주셨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는 더러운 영이 들린 이들도 있었는데, 그들은 그분 앞에
엎드리며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소리 질렀습니다.
만약 병자들과 마귀 들린 이들을 다 받아들이셨다면,
좋은 사람들도 받아들일 수 있었겠지만 마귀들도 받아들일 뻔하였습니다.
사랑은 마치 영원히 만나지 않는 기찻길과 같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어느 선에서 절대 포기하지 않는 공간을 가지고 계셨듯이,
우리 모두도 ‘하느님 외에는’ 내어 주어서는 안 되는 공간이 있습니다.
사랑은 그 공간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질 때부터 시작됩니다.
(전삼용 요셉 신부)
-출처 매일 미사-
김은영(모니카)
| | | | | | | | | | | |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1/24)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은 1567년 이탈리아의 사보이아 지역에서 한 귀족 가문의 맏이로 태어났다. 1593년 사제가 되어 선교사로 활동한 그는 특히 칼뱅파의 많은 개신교 신자를 가톨릭으로 회두시켰다. 1599년 제네바의 부교구장 주교로 임명되어 1602년 교구장이 된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주교는 많은 저서를 남기고 1622년에 선종하였다.
말씀의 초대
히브리서의 저자는, 예수님께서는 더 나은 약속을 바탕으로 세워진 더 나은 계약의 중개자이시라고 한다(제1독서). 더러운 영들은 예수님을 보기만 하면,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소리 지른다(복음).
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제물로 바치심으로써 한 번에 다 이루셨습니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7,25―8,6 형제 여러분, 예수님께서는 25 당신을 통하여 하느님께 나아가는 사람들을 언제나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늘 살아 계시어 그들을 위하여 빌어 주십니다. 26 사실 우리는 이와 같은 대사제가 필요하였습니다. 거룩하시고 순수하시고 순결하시고 죄인들과 떨어져 계시며 하늘보다 더 높으신 분이 되신 대사제이십니다. 27 그분께서는 다른 대사제들처럼 날마다 먼저 자기 죄 때문에 제물을 바치고 그다음으로 백성의 죄 때문에 제물을 바칠 필요가 없으십니다. 당신 자신을 바치실 때에 이 일을 단 한 번에 다 이루신 것입니다. 28 율법은 약점을 지닌 사람들을 대사제로 세우지만, 율법 다음에 이루어진 맹세의 그 말씀은 영원히 완전하게 되신 아드님을 대사제로 세웁니다. 8,1 지금 하는 말의 요점은 우리에게 이와 같은 대사제가 계시다는 것입니다. 곧 하늘에 계신 존엄하신 분의 어좌 오른쪽에 앉으시어, 2 사람이 아니라 주님께서 세우신 성소와 참성막에서 직무를 수행하시는 분이십니다. 3 모든 대사제는 예물과 제물을 바치도록 임명된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대사제도 무엇인가 바칠 것이 있어야 합니다. 4 만일 그분께서 세상에 계시면 사제가 되지 못하십니다. 율법에 따라 예물을 바치는 사제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5 모세가 성막을 세우려고 할 때에 지시를 받은 대로, 그들은 하늘에 있는 성소의 모상이며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 성소에서 봉직합니다. 하느님께서 “자, 내가 이 산에서 너에게 보여 준 모형에 따라 모든 것을 만들어라.” 하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6 그런데 이제 그리스도께서는 더 훌륭한 직무를 맡으셨습니다. 더 나은 약속을 바탕으로 세워진 더 나은 계약의 중개자이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더러운 영들은“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하고 소리 질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당신을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이르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7-12 그때에 7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호숫가로 물러가셨다. 그러자 갈릴래아에서 큰 무리가 따라왔다. 또 유다와 8 예루살렘, 이두매아와 요르단 건너편, 그리고 티로와 시돈 근처에서도 그분께서 하시는 일을 전해 듣고 큰 무리가 그분께 몰려왔다. 9 예수님께서는 군중이 당신을 밀쳐 대는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시려고, 당신께서 타실 거룻배 한 척을 마련하라고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10 그분께서 많은 사람의 병을 고쳐 주셨으므로, 병고에 시달리는 이들은 누구나 그분에게 손을 대려고 밀려들었기 때문이다. 11 또 더러운 영들은 그분을 보기만 하면 그 앞에 엎드려,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 12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당신을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하게 이르곤 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많은 기적을 일으키시는 예수님께서는 그야말로 온 나라의 슈퍼스타가 되셨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분께 몰려들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군중이 당신을 밀쳐 대는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시려고” 배를 한 척 마련하시고 그들로부터 조금 떨어지셨습니다. 보통은 사랑하면 더 가까워지는 것이 정상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로부터 일정한 거리를 두셨습니다. 너무 가까워지다 보면 오히려 서로가 보아야 할 것을 제대로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상대가 들어오라고 허락하지 않았는데 자신의 영역에 들어오면 그것은 폭력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어느 선에서는 사람들이 더 이상 가까이 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제대로 보지 못하고 폭력을 당해 주는 것이 사랑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오히려 자신의 자리에서 굳건히 서 있을 수 있는 능력입니다. 그래서 누구든 나와 함께 설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사랑입니다. 쓰러지는 사람과 함께 쓰러지는 것이 아니라, 그를 일으켜 주려고 혼자라도 그 옆에서 굳건하게 서 있을 수 있는 능력이 사랑인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이 일이 있으신 다음 곧바로, 병고에 시달리는 이들을 고쳐 주셨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는 더러운 영이 들린 이들도 있었는데, 그들은 그분 앞에 엎드리며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소리 질렀습니다. 만약 병자들과 마귀 들린 이들을 다 받아들이셨다면, 좋은 사람들도 받아들일 수 있었겠지만 마귀들도 받아들일 뻔하였습니다. 사랑은 마치 영원히 만나지 않는 기찻길과 같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어느 선에서 절대 포기하지 않는 공간을 가지고 계셨듯이, 우리 모두도 ‘하느님 외에는’ 내어 주어서는 안 되는 공간이 있습니다. 사랑은 그 공간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질 때부터 시작됩니다. (전삼용 요셉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