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초대
은총과 능력이 충만한 스테파노의 얼굴이 천사의 얼굴과도 같았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의 양식을 찾도록 힘쓰라고 이르신다(복음).
제1독서
<그들은 스테파노의 말에서 드러나는 지혜와 성령에 대항할 수가 없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6,8-15
그 무렵 8 은총과 능력이 충만한 스테파노는
백성 가운데에서 큰 이적과 표징들을 일으켰다.
9 그때에 이른바 해방민들과 키레네인들과 알렉산드리아인들과
킬리키아와 아시아 출신들의 회당에 속한 사람
몇이 나서서 스테파노와 논쟁을 벌였다.
10 그러나 그의 말에서 드러나는 지혜와 성령에 대항할 수가 없었다.
11 그래서 그들은 사람들을 선동하여,
“우리는 그가 모세와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고 말하게 하였다.
12 또 백성과 원로들과 율법 학자들을 부추기고 나서,
느닷없이 그를 붙잡아 최고 의회로 끌고 갔다.
13 거기에서 거짓 증인들을 내세워 이런 말을 하게 하였다.
“이 사람은 끊임없이 이 거룩한 곳과 율법을 거슬러 말합니다.
14 사실 저희는 그 나자렛 사람 예수가 이곳을 허물고
또 모세가 우리에게 물려준 관습들을 뜯어고칠 것이라고,
이자가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15 그러자 최고 의회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모두
스테파노를 유심히 바라보았는데, 그의 얼굴은 천사의 얼굴처럼 보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22-29
예수님께서 오천 명을 먹이신 뒤,
제자들은 호수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았다.
22 이튿날, 호수 건너편에 남아 있던 군중은,
그곳에 배가 한 척밖에 없었는데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그 배를 타고 가지 않으시고 제자들만 떠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3 그런데 티베리아스에서 배 몇 척이, 주님께서
감사를 드리신 다음 빵을 나누어 먹이신 곳에 가까이 와 닿았다.
24 군중은 거기에 예수님도 계시지 않고 제자들도 없는 것을 알고서,
그 배들에 나누어 타고 예수님을 찾아 카파르나움으로 갔다.
25 그들은 호수 건너편에서 예수님을 찾아내고,
“라삐, 언제 이곳에 오셨습니까?” 하고 물었다.
2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27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그 양식은 사람의 아들이 너희에게 줄 것이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사람의 아들을 인정하셨기 때문이다.”
28 그들이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묻자,
2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독서와 복음은 그리 예쁠 것도 없는 일상의 나그네살이에
지친 우리에게 두 개의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선 독서를 통하여 우리는 교회의 첫 순교자인 스테파노가
걸었던 길을 따라가게 됩니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스테파노의
신앙 고백은 자신의 생명을 내어놓게 하였습니다. 반면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빵을 많게 하신 표징을 보이신 뒤 곧바로 이어진 영원한 생명에 대한
가르침을 통해서 어떻게 당신께서 생명의 빵이신지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쉴 새 없이 주어지는 일상의 소소한 일들과 습관적으로 반복되는 그 일들의 좌절,
타인의 무시로 얻은 상처, 그리고 만족할 수 없는 자기 연민 속에서,
부활의 기쁨을 계속 간직하기에는 우리의 인내심이 턱없이 부족하기만 합니다.
바로 이때에 썩어 없어질 양식이 아니라 길이 남을 영원한 생명이신 예수님을
굳게 믿으며, 죽음 앞에서도 천사의 얼굴을 보인 스테파노의 믿음을 바라봅니다.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기쁘게 살아가는 부활의 길을 묻는 제자들의 질문입니다.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
예수님의 대답입니다. 무거운 멍에로 비틀거리며 삶의 문제를 되새기기보다는
미처 깨닫지 못한 삶의 축복을 헤아리는 것이야말로 하느님의 일을 하시는
예수님을 보고 믿는 것입니다. 스테파노와 같은 믿음으로 삶의 문제에도
편안히 웃을 수 있는 이유는 예수님께서 주신 생명의 빵 때문입니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요한 6,56). (박기석 사도요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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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3주간 월요일(4/27)
말씀의 초대
은총과 능력이 충만한 스테파노의 얼굴이 천사의 얼굴과도 같았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의 양식을 찾도록 힘쓰라고 이르신다(복음).
제1독서
<그들은 스테파노의 말에서 드러나는 지혜와 성령에 대항할 수가 없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6,8-15 그 무렵 8 은총과 능력이 충만한 스테파노는 백성 가운데에서 큰 이적과 표징들을 일으켰다. 9 그때에 이른바 해방민들과 키레네인들과 알렉산드리아인들과 킬리키아와 아시아 출신들의 회당에 속한 사람 몇이 나서서 스테파노와 논쟁을 벌였다. 10 그러나 그의 말에서 드러나는 지혜와 성령에 대항할 수가 없었다. 11 그래서 그들은 사람들을 선동하여, “우리는 그가 모세와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고 말하게 하였다. 12 또 백성과 원로들과 율법 학자들을 부추기고 나서, 느닷없이 그를 붙잡아 최고 의회로 끌고 갔다. 13 거기에서 거짓 증인들을 내세워 이런 말을 하게 하였다. “이 사람은 끊임없이 이 거룩한 곳과 율법을 거슬러 말합니다. 14 사실 저희는 그 나자렛 사람 예수가 이곳을 허물고 또 모세가 우리에게 물려준 관습들을 뜯어고칠 것이라고, 이자가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15 그러자 최고 의회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모두 스테파노를 유심히 바라보았는데, 그의 얼굴은 천사의 얼굴처럼 보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22-29 예수님께서 오천 명을 먹이신 뒤, 제자들은 호수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았다. 22 이튿날, 호수 건너편에 남아 있던 군중은, 그곳에 배가 한 척밖에 없었는데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그 배를 타고 가지 않으시고 제자들만 떠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3 그런데 티베리아스에서 배 몇 척이, 주님께서 감사를 드리신 다음 빵을 나누어 먹이신 곳에 가까이 와 닿았다. 24 군중은 거기에 예수님도 계시지 않고 제자들도 없는 것을 알고서, 그 배들에 나누어 타고 예수님을 찾아 카파르나움으로 갔다. 25 그들은 호수 건너편에서 예수님을 찾아내고, “라삐, 언제 이곳에 오셨습니까?” 하고 물었다. 2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27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그 양식은 사람의 아들이 너희에게 줄 것이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사람의 아들을 인정하셨기 때문이다.” 28 그들이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묻자, 2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독서와 복음은 그리 예쁠 것도 없는 일상의 나그네살이에 지친 우리에게 두 개의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선 독서를 통하여 우리는 교회의 첫 순교자인 스테파노가 걸었던 길을 따라가게 됩니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스테파노의 신앙 고백은 자신의 생명을 내어놓게 하였습니다. 반면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빵을 많게 하신 표징을 보이신 뒤 곧바로 이어진 영원한 생명에 대한 가르침을 통해서 어떻게 당신께서 생명의 빵이신지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쉴 새 없이 주어지는 일상의 소소한 일들과 습관적으로 반복되는 그 일들의 좌절, 타인의 무시로 얻은 상처, 그리고 만족할 수 없는 자기 연민 속에서, 부활의 기쁨을 계속 간직하기에는 우리의 인내심이 턱없이 부족하기만 합니다. 바로 이때에 썩어 없어질 양식이 아니라 길이 남을 영원한 생명이신 예수님을 굳게 믿으며, 죽음 앞에서도 천사의 얼굴을 보인 스테파노의 믿음을 바라봅니다.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기쁘게 살아가는 부활의 길을 묻는 제자들의 질문입니다.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 예수님의 대답입니다. 무거운 멍에로 비틀거리며 삶의 문제를 되새기기보다는 미처 깨닫지 못한 삶의 축복을 헤아리는 것이야말로 하느님의 일을 하시는 예수님을 보고 믿는 것입니다. 스테파노와 같은 믿음으로 삶의 문제에도 편안히 웃을 수 있는 이유는 예수님께서 주신 생명의 빵 때문입니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요한 6,56). (박기석 사도요한 신부)
-출처 매일 미사- 김은영(모니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