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사순 제4주간 월요일(3/15)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주님께서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시리니, 대대로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카나에서 왕실 관리가 카파르나움에 있는 앓아누운 아들을 고쳐 주십사고 청하자 고쳐 주신다(복음).
    제1독서
    <다시는 우는 소리가,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지 않으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65,17-21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7 “보라, 나 이제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리라. 예전의 것들은 이제 기억되지도 않고 마음에 떠오르지도 않으리라. 18 그러니 너희는 내가 창조하는 것을 대대로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보라,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움’으로, 그 백성을 ‘기쁨’으로 창조하리라. 19 나는 예루살렘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고 나의 백성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라. 그 안에서 다시는 우는 소리가,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지 않으리라. 20 거기에는 며칠 살지 못하고 죽는 아기도 없고 제 수명을 채우지 못하는 노인도 없으리라. 백 살에 죽는 자를 젊었다 하고 백 살에 못 미친 자를 저주받았다 하리라. 21 그들은 집을 지어 그 안에서 살고 포도밭을 가꾸어 그 열매를 먹으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43-54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를 43 떠나 갈릴래아로 가셨다. 44 예수님께서는 친히, 예언자는 자기 고향에서 존경을 받지 못한다고 증언하신 적이 있다. 45 예수님께서 갈릴래아에 가시자 갈릴래아 사람들이 그분을 맞아들였다. 그들도 축제를 지내러 예루살렘에 갔다가, 예수님께서 축제 때에 그곳에서 하신 모든 일을 보았기 때문이다. 46 예수님께서는 물을 포도주로 만드신 적이 있는 갈릴래아 카나로 다시 가셨다. 거기에 왕실 관리가 한 사람 있었는데, 그의 아들이 카파르나움에서 앓아누워 있었다. 47 그는 예수님께서 유다를 떠나 갈릴래아에 오셨다는 말을 듣고 예수님을 찾아와, 자기 아들이 죽게 되었으니 카파르나움으로 내려가시어 아들을 고쳐 주십사고 청하였다. 48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표징과 이적을 보지 않으면 믿지 않을 것이다.” 49 그래도 그 왕실 관리는 예수님께 “주님, 제 아이가 죽기 전에 같이 내려가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50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그 사람은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이르신 말씀을 믿고 떠나갔다. 51 그가 내려가는 도중에 그의 종들이 마주 와서 아이가 살아났다고 말하였다. 52 그래서 그가 종들에게 아이가 나아지기 시작한 시간을 묻자, “어제 오후 한 시에 열이 떨어졌습니다.” 하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53 그 아버지는 바로 그 시간에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신 것을 알았다. 그리하여 그와 그의 온 집안이 믿게 되었다. 54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유다를 떠나 갈릴래아로 가시어 두 번째 표징을 일으키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하느님의 표징과 기적을 체험해 보았습니까? 간절히 기도하였던 일과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일들이 이루어지는 체험, 머리로 아무리 이해하려 하여도 이해되지 않는 일을 우리는 표징과 이적이라고 합니다. 어떤 때는 이상한 언어로 말하기도 하고 놀라운 능력과 기운으로 병을 고치는 체험, 이 또한 우리는 기적이라고 합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런 표징과 기적을 체험하면서 살아갈까요? 아니면 우리가 신앙을 가졌다는 이유로 이런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라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요? 그렇다면 실망과 좌절 속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느님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가지기 전에 그분의 표징과 기적을 체험해야만 믿겠다는 일종의 거래로 우리의 신앙을 전락시키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왕실 관리는 아들의 치유라는 불가능한 일을 예수님께 청합니다. 자신에게도 기적을 보여 주십사고, 예수님을 찾아가서는 아들이 있는 곳으로 함께 가자고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의 청을 거절하십니다. 청을 거절하셨다기보다는 왕실 관리가 청한 방법을 거절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와 함께 가지 않으시고 그저 말씀만 하십니다. 그러자 그는 그 말씀을 믿고, 예수님의 방법을 믿고 떠나갑니다. 만약 그 이방인이 계속하여 자신의 방법만을 요구하였다면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자신의 시선으로 계속 예수님께 요구하였다면 기적을 체험하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기적은 믿어야지만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아니, 기적은 우리의 삶에서 이미 일어났지만 우리의 시선과 방법 때문에 그 기적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는 것일 뿐입니다. 예수님의 믿음으로 하루를 바라본다면 일상의 모든 것이 하느님의 손길이고 섭리며 기적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을 통하여 이야기하시고 놀라운 자연의 아름다움을 통하여 당신의 사랑을 보여 주십니다. 잊고 있었던 추억을 떠올리며 더 사랑하라고 기적을 일으켜 주십니다. 주위를 둘러보십시오. 주님께서 다 마련해 주셨습니다. 야훼 이레. (최종훈 토마스 신부)
-출처 매일 미사-

김은영(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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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순 제4주간 월요일(3/15)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주님께서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시리니, 대대로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카나에서 왕실 관리가 카파르나움에 있는 앓아누운 아들을 고쳐 주십사고 청하자 고쳐 주신다(복음).
      제1독서
      <다시는 우는 소리가,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지 않으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65,17-21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7 “보라, 나 이제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리라. 예전의 것들은 이제 기억되지도 않고 마음에 떠오르지도 않으리라. 18 그러니 너희는 내가 창조하는 것을 대대로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보라,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움’으로, 그 백성을 ‘기쁨’으로 창조하리라. 19 나는 예루살렘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고 나의 백성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라. 그 안에서 다시는 우는 소리가,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지 않으리라. 20 거기에는 며칠 살지 못하고 죽는 아기도 없고 제 수명을 채우지 못하는 노인도 없으리라. 백 살에 죽는 자를 젊었다 하고 백 살에 못 미친 자를 저주받았다 하리라. 21 그들은 집을 지어 그 안에서 살고 포도밭을 가꾸어 그 열매를 먹으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43-54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를 43 떠나 갈릴래아로 가셨다. 44 예수님께서는 친히, 예언자는 자기 고향에서 존경을 받지 못한다고 증언하신 적이 있다. 45 예수님께서 갈릴래아에 가시자 갈릴래아 사람들이 그분을 맞아들였다. 그들도 축제를 지내러 예루살렘에 갔다가, 예수님께서 축제 때에 그곳에서 하신 모든 일을 보았기 때문이다. 46 예수님께서는 물을 포도주로 만드신 적이 있는 갈릴래아 카나로 다시 가셨다. 거기에 왕실 관리가 한 사람 있었는데, 그의 아들이 카파르나움에서 앓아누워 있었다. 47 그는 예수님께서 유다를 떠나 갈릴래아에 오셨다는 말을 듣고 예수님을 찾아와, 자기 아들이 죽게 되었으니 카파르나움으로 내려가시어 아들을 고쳐 주십사고 청하였다. 48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표징과 이적을 보지 않으면 믿지 않을 것이다.” 49 그래도 그 왕실 관리는 예수님께 “주님, 제 아이가 죽기 전에 같이 내려가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50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그 사람은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이르신 말씀을 믿고 떠나갔다. 51 그가 내려가는 도중에 그의 종들이 마주 와서 아이가 살아났다고 말하였다. 52 그래서 그가 종들에게 아이가 나아지기 시작한 시간을 묻자, “어제 오후 한 시에 열이 떨어졌습니다.” 하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53 그 아버지는 바로 그 시간에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신 것을 알았다. 그리하여 그와 그의 온 집안이 믿게 되었다. 54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유다를 떠나 갈릴래아로 가시어 두 번째 표징을 일으키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하느님의 표징과 기적을 체험해 보았습니까? 간절히 기도하였던 일과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일들이 이루어지는 체험, 머리로 아무리 이해하려 하여도 이해되지 않는 일을 우리는 표징과 이적이라고 합니다. 어떤 때는 이상한 언어로 말하기도 하고 놀라운 능력과 기운으로 병을 고치는 체험, 이 또한 우리는 기적이라고 합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런 표징과 기적을 체험하면서 살아갈까요? 아니면 우리가 신앙을 가졌다는 이유로 이런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라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요? 그렇다면 실망과 좌절 속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느님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가지기 전에 그분의 표징과 기적을 체험해야만 믿겠다는 일종의 거래로 우리의 신앙을 전락시키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왕실 관리는 아들의 치유라는 불가능한 일을 예수님께 청합니다. 자신에게도 기적을 보여 주십사고, 예수님을 찾아가서는 아들이 있는 곳으로 함께 가자고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의 청을 거절하십니다. 청을 거절하셨다기보다는 왕실 관리가 청한 방법을 거절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와 함께 가지 않으시고 그저 말씀만 하십니다. 그러자 그는 그 말씀을 믿고, 예수님의 방법을 믿고 떠나갑니다. 만약 그 이방인이 계속하여 자신의 방법만을 요구하였다면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자신의 시선으로 계속 예수님께 요구하였다면 기적을 체험하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기적은 믿어야지만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아니, 기적은 우리의 삶에서 이미 일어났지만 우리의 시선과 방법 때문에 그 기적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는 것일 뿐입니다. 예수님의 믿음으로 하루를 바라본다면 일상의 모든 것이 하느님의 손길이고 섭리며 기적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을 통하여 이야기하시고 놀라운 자연의 아름다움을 통하여 당신의 사랑을 보여 주십니다. 잊고 있었던 추억을 떠올리며 더 사랑하라고 기적을 일으켜 주십니다. 주위를 둘러보십시오. 주님께서 다 마련해 주셨습니다. 야훼 이레. (최종훈 토마스 신부)
    -출처 매일 미사-
    
    김은영(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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