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세밀한 독서

│ 1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언제나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으로
│ 2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리스도인들은 사람의 아들의 재림을 기다려야 합니다. 물론 기다리는 우리에게 고통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좌절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불신의 마음이 일어나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기다림에 지친 우리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말 중의 하나가 바로 이것입니다.
“주님!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합니까유!”
오직 한 분만이 대답해 주실 수 있다. 바로 우리가 기다리는 바로 그분, 예수님만이…
그러나 포기하지는 마세요. 그것이 바로 주님의 뜻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아래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어느 고을에 어떤 재판관이 있었는데 그는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존중하지 않았습니다.
3 또한 그 고을에는 한 과부가 있었는데 그는 재판관에게 가서 ‘내 (송사) 적수에게서 내 권리를 찾아 주십시오’ 하고 졸랐습니다.
4 그런데 재판관은 한동안 (들으려) 하지 않다가 결국 제 속으로 말했습니다. ‘나는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존중하지 않지만
5 이 과부가 나를 괴롭히니 그의 권리를 찾아 주어야겠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가 와서는 끝까지 나를 성가시게 할 것이다.'”

그 재판관! 참으로 교만하고 정의로운 사람이 아님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노여움도, 인간의 복수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그.
하느님께서 재판관들에게 주신 계명은 어떠한가?
“억눌린 이와 고아들을 공평하게 대하고 가난한 이와 궁핍한 이와 궁핍한 자들을 풀어 주어라. 악인들의 세력에서 구해 주어라(시편82,3-4)

그렇다면 오늘 재판관을 못살게 구는 과부는 어떤 존재일까?
과부는 남성 중심적인 사회안에서 의지할 남편도 없었고 억눌린 자였으며 방어할 힘도 없었습니다. 성서는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과부들의 편에 설 것을 거듭 지시하였습니다.
“하느님 아버지 앞에 떳떳하고 순수한 신앙 생활을 하는사람은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고아와 과부들을 돌보아 주며 자기 자신을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않게 하는 사람입니다”(야고보서1,27)

과부가 청하는 것.
어떤 소송이 금전이나 유산에 대한 권리 주장에 관련되는 것일 때, 공인 재판관은 재판을 열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러나 그 재판관은 그 과부가 자기 권리를 주장하는 것을 도와 주고 싶지가 않았다. 그는 무관심하고 심술궂었다.
과부는 소송이 들어질수만 있다면 이길 것이라고 확신하였다.
하지만 재판관의 입장에서보면 그녀는 뇌물을 줄 처지도 아니었다.
버틸만큼 버텼지만
재판관은 뇌물을 받는 것보다 차라리 저 과부가 나를 괴롭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결론을 내린다.
그녀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서 그녀의 말을 들어주려는 것이다.

6 그리고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여러분은 이 불의한 재판관이 하는 말을 새겨들으시오.
7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선민들이 밤낮 당신께 부르짖는데도 그 권리를 찾게 해 주시지 않겠습니까? 그분이 그들을 두고 주저하실 것 같습니까?
8 여러분에게 이르거니와, 하느님께서는 서둘러 그들의 권리를 찾게 해 주실 것입니다.

이 비유에 대한 예수님의 설명은 그 과부의 끈덕진 기도로가 아니라 그 고약한 재판관의 말로 시작된다. 비유의 핵심은 끈기 있는 기도가 아니라 기도가 들어진다는 확실성에 있다.
즉 고약한 재판관도 과부의 청을 들어주었는데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택하신 백성의 탄원을 훨씬 더 기꺼이 들어주실 것이라는 것이다.
물론 하느님은 그 재판관처럼 그렇게 고약한 분은 아니시다.

자 그렇다면 지금부터 하느님 바지가랑이 잡고 늘어져야 하지 않을까?
하느님! 지가유 비록 이렇게 살지만은유 봐 주세유….
지두 알구보면 불쌍한 사람이구먼유.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세유…
이렇게 매달리면 안들어주실 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땅 위에서 과연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끈질기게 믿음을 가지고서 그분께 매달릴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 안에서 가장 큰 유혹은 신앙을 버리라는 것이다. 우리가 하느님을 믿는다고 해서 고 난, 유혹, 시련, 갈등…등이 없는 것이 아니고, 매 순간 갈등을 하게 된다.
회개의 삶을 살아간다 하러라도 또 다시 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려는 것이 나의 본능이다.
예수님의 이 말씀을 생각하면서
나의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돌아보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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